이른바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방송장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방송 전문성과 경영 전문성도 없는 사람이 사장에 선임되는 것은 특정한 방송논조를 강제하기 위함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KBS의 박민 사장도 방송장악을 위해 인사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방송과 경영의 전문성이 보이지 않는 분이 박민 사장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이준석 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개혁신당의 첫 정책으로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구조 및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구조 및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를 제1호 정책으로 발표했다. 향후 포털, 언론 공정성 관련해서도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예고했다.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공영방송 관련 정책으로 △총선 이후 즉시 KBS·MBC·EBS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 및 10년 이상 방송 경력 의무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 △KBS·EBS 수신료 폐지 후 적극적 조세지원과 재송신료 조정 △KBS 외부진행자를 내부인력으로 전원 대체 △방송사업자에 부과된 불합리한 규제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뒤에 대통령실이 영부인 일정과 의전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을 받아들인 뒤 설치해야 진정성이 있다며 물타기용 설치라고 직격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이 김건희 특검법 물타기를 위해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고 한다”며 “저는 윤석열 정권 출범 초기부터 2부속실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건의해 왔다”고 운을 뗐다.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인의 일정을 공식화할 필요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부속실을 별도로 두는 건 여사가 대통령의 업무, 즉
임석봉 JTBC 정책협력실장이 글로벌 엔터·테크 전문 뉴스미디어 ‘다이렉트 미디어랩’의 한국지사 대표로 선임됐다.임석봉 대표는 JTBC에서 방송정책·심의·지식재산권 등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임 대표는 2015년 JTBC 정책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유료방송 활성화와 방송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임석봉 대표는 다이렉트 미디어랩에서 영업과 파트너십을 총괄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임석봉 대표는 “K-콘텐츠 전성시대, 기술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미래가 밝고 글로벌 엔터 포럼을 기획하는 등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를 진행자 박정훈 TV조선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이 총선을 앞두고 퇴사했다. 2019년 6월 채널A에서 TV조선으로 이직한 지 4년 반만이다.박정훈 TV조선 시사제작국장은 지난달 21일까지 를 진행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김보건 TV조선 기자는 “박정훈 앵커의 휴가로 다음 주까지 진행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정훈 부장은 지난달 21일 이후로 TV조선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29일까지 였지만, TV조선은 지난 1일 자로 프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며 채권단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대다수 아침신문은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에 나서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인 SBS 지키기에 나섰다는 의심이 나온다고 전했다.태영그룹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그룹이 이르면 8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체에서 태영건설 채권자 중 75% 이상이 자구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은 무산된다. 워크아웃이 무산되면 태영건설은 법원 감독
임진왜란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 은 정재영이 연기한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을 큰 비중으로 다루면서 진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록을 보면 진린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한 가운데 이광수 소설에서는 폄하됐고, 한중 협력 국면에선 ‘한중협력’의 상징으로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포악하고 탐욕 vs 욕심 없는 명장영화 에서 진린은 다면적이다.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면이 그려지는가 하면 진심으로 이순신을 존중하고 용기 있게 전투에 임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실제 진린에 대한 기록도 여러 평가가 가능하다. 유성룡이 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 스카이데일리의 특별판을 배포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에 대한 징계가 추진되자 탈당계를 제출했다.국민의힘 인천시당이 7일 개최한 윤리위원회에서 허식 의장은 탈당계를 제출했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허식 의장은 이날 “제가 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에 대한 고민을 ‘폄훼’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충분히 소명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허식 의장이 탈당하면 당 차원의 징계는 할 수 없게 된다.허식 의장은 스카이데일리의 ‘5·18 특별판’을 시 의
인기 유튜브 콘텐츠의 출연자가 유사한 포맷의 TV콘텐츠에 출연하면서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월 1회 열리는 채널A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선 지난해 7월 방송을 시작한 에 출연하는 은현장 대표가 자영업자를 돕는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태도에 대한 지적을 여러차례 했다. 은현장 대표는 유튜브판 ‘골목식당’으로 불리는 ‘장사의 신’ 채널에서 폐업 위기에 몰린 식당을 찾아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무료 솔루션을 해주고 자비로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첫 번째 정책에서 ‘언론 민주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 신동 1호 정책이자 윤석열 정부의 언론 대응에 비판적 입장을 내왔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는 다른 결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신당의 첫 기본정책은 언론에 대해서 내려고 준비 중”이라며 “언론 자유가 계속 정치의 영향을 받는 상황 속에서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가져갈 수 없다. 언론사의 지배구조가 최소한의 민주적 구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주요 종합일간지들이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조선일보는 ‘총선 후 특검 추진’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검 여론이 높아 외면하기 힘든 상황에서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두 특검 법안에 지난 5일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파장이 일었다. 대통령실은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특겸감찰관도 여야 합의로 국회가 추천하면 임명하겠다고 밝혔다.다수 주요 일간지 ‘근본적 대책’ 촉구지난 6일 토요일자 신문을 발행하는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 언론 스카이데일리의 특별판을 배포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한다. 해당 보도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5·18 왜곡·괴담으로 규정한 것과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인천시당은 7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윤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허식 의장의 스카이데일리 특별판 배포가 논란이 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들께서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극단·혐오의 언행을 하시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엄정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KBS라디오 유튜브채널 조회수가 지속적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사보를 통해 KBS라디오 프로그램 개편 이후 심의 제재 건수가 급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유튜브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플레이보드에서 2023년 10월9일부터 2024년 1월7일까지 3개월 간 KBS라디오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0월만 해도 주간 평균 500만 회 이상을 유지하던 조회수는 12월 들어 100만 회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단위 조회수 데이터를 보면 10월16일~22일엔 634만 회, 11월6일~12일
고 이선균씨 사망 당일 [단독] 표기를 달고 유서 내용을 공개한 TV조선이 유족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차원에서 기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TV조선을 인용한 보도는 그대로 남아 있다.TV조선 보도본부 관계자는 5일 텐아시아 등 언론에 보도 삭제 이유에 관해 “소속사 측의 요청이 있었는데다 불행한 사건과 관련한 유족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 측면”이라며 “고소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더 이상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TV조선 ‘뉴스9’은 고인이 사망한 지난해 12월2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행운이었다”고 평가한 뒤 “오늘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 앞에서 부끄럽다. 대통령님이 염원했던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문 전 대통령은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시대를 꿰뚫는 혜안으로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곳에서 길을 밝혀주셨다. 갖은 시련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이 되셨다. 그가 걸어온 길은
포털,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이 언론의 중요한 매개체로 부상했고, 언론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에 맞춰 변하고 있다. 기자들의 업무도 포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콘텐츠는 독자들과 가까워졌지만, 언론 신뢰도는 낮다. 현장의 기자들은 이런 상황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얼마 전, 친구가 여행을 떠나며 부탁한 반려식물을 반쯤 죽여놨다. 집으로 들고 올 때까지만 해도 파릇파릇 풍성했던 이파리가 고작 일주일 사이 절반 가까이 말라버린 것이다.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니다. 내 딴에는 식물을 위한다고 했던 일들이 오히려 더 악영향을 끼친 듯 했다.실은, 한 번도 식물과 같이 살아 본 적이 없다. 몇 번 선물로 화분을 받은 적은 있으나 그중 살아남은 화분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이틀에 한 번 물을 주면 된다는데, 대체 어떻게 얼마나 물을 줘야하는지, 환기를 시키라면 어느 정도 창문을 열어놔야 하는 건지 좀처
흔히 법보다 ‘윤리’가 중요한 곳이 미디어 직군으로 꼽힌다. 언론에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저널리즘을 강조한다. 편향 없는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의 이상향은 공고하고 이에 어긋난 언론은 질타를 받는다. 언론과 독자는 서로가 객관적 진실을 원할 것이란 ‘강한 확신’을 안고 있다.양상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절체절명의 언론 위기 속 “언론은 이래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으론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윤리 대신 ‘경제학’을 사용한다. 특정한 이상향 없이 언론의 냉혹한 현실
지난 10월 방한한 뉴욕타임스(NYT) 아서 슐츠버거 회장은 “‘가짜뉴스’는 굉장히 음흉한(insidious) 표현”이라며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나치 독일, 스탈린의 소련 등 인류 역사의 끔찍한 순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용어들은 독재자들이 독립적인 언론을 제거하고 나라를 통제하는 데 쓰였다”고 했다. 이어 NYT는 지난 11월13일자 1면에 ‘서울이 검열 우려 속에 가짜뉴스를 정조준하다’는 기사를 냈다.2023년 누구보다 ‘가짜뉴스’ 용어를 많이 사용한 인물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각종 공개석상에
‘서울의 봄’은 잊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필자는 영화의 배경인 1979년 12·12 군사 반란 후에 태어나 이 사건의 후과를 체감한 적 없는 줄로 알았다. 반란에 가담했던 이들이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당시 축적한 재산으로 잘살고 있다는 보도를 보면 혈압은 올랐지만 나와의 접점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하다 필자가 대학생 때 전두환이 이름을 지은 ‘정수장학회' 수혜자였다는 걸 떠올렸고, 이때 경험이 독립언론을 만들게 된 현재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전두환(영화에서는 전두광) 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