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참사 발생 438일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에 나설수 있게 됐다.그러나 이번 특별법안 통과도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남겼다. 이번에도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권은희 의원만 퇴장하지 않은채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보였다.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 투표결과 재적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이후 연일 SBS 매각설이 언급되고 있다. 당초 태영그룹(태영)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890억원을 TY홀딩스의 태영건설 관련 연대채무 상환에 사용하면서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와 ‘SBS 지키기’ 논란을 빚었다. 대통령실 등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도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며 태영을 압박해왔다. SBS 매각에 선을 긋던 태영은 9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며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으로도 부족할 경우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추가 자구
대량해고 위기를 맞아 파업까지 벌였던 워싱턴포스트(WP) 기자들이 회사와 잠정 합의를 맺었다. 전반적인 임금 인상을 얻어냈지만 기존에 예고됐던 ‘바이아웃’(노동자에 일정 금액을 주고 해고를 가능토록 한 조항)을 통한 인력감축은 진행될 예정이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2일 노동조합과 협상을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7일 750명 이상의 WP 직원들은 노사 협상에 사측이 불성실하게 임했다며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이번 합의로 전반적인 임금 상승이 이뤄졌다. CNN에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은희 새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첫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5년 전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던 미투운동 이후에도 근본 변화가 있었는지를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함께 분노하고자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임기임에도 비례대표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반성하고, 요구하고,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후 인사말을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생업인 테니스 코치
지난 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화려한 입당 환영을 받은 이상민 의원이 9일엔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 입구에서 의총에 들어가는 개별 의원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입당 인사를 했다.5선 의원인 이상민 의원은 자신을 환영하는 의원들에게 “많이 지도해 주시라”고 몸을 낮추자 “아유~ 지도를 받아야죠”라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조명희 의원은 “웰컴 웰컴”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이상민 의원을 환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비대위에서 소개하며 “이상민 의원님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 지금의 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이하 센터) 절차를 통해 ‘신속심의’에 상정된 방송 9건 중 7건이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뉴스데스크’ 등 MBC 방송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방송 대부분이 한동훈 전 장관, 윤석열 대통령 등 정치적으로 첨예한 내용이며 국민의힘, 공정언론국민연대 등 보수 성향 정당·단체가 방통심의위에 공개적으로 민원을 넣겠다고 밝혔던 방송들이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방통심의위가 ‘신속심의’에 나선 대부분은 MBC 방송이었다.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방송이 4건으로 가장 많았
오는 2월26일 트위치의 한국 철수를 앞두고 아프리카TV와 네이버가 베타테스트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트위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6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TV는 189만 명, 치지직은 99만 명으로 나타났다. 라이브 방송 전문 플랫폼 1위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선택의 기로에 놓인 스트리머들인기 스트리머들은 치지직, 아프리카TV 양측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인기 스트리머를 영입
A는 경북 울진에 살았다. 전해지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엔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 유난히도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살았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한다. A를 포함해 모두가 같은 시각에 같은 밥을 먹으며 옹기종기 모여 있다. 새해가 밝았다. A가 사는 시설 관리자가 느닷없이 밥을 주지 않기 시작했다. A와 그의 동료들은 닷새 정도 굶었다. 그리고는 차에 나눠 실렸다. 너무 많은 이들을 실어 밀집한 탓에 다들 힘들어했다. A의 오랜 친구 B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안에 남아있던 토사물을 다 쏟아내고 세상을 떠났다. 이런 일을 예상
문진석 민주당 부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동료 시민이 대체 누구냐고 꼬집었다. 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진석 부대표는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며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권을 가진 자들이 누구인가? 홍범도 장군을 이념 논쟁에 끌어들이고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주장하는 자는 누구인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를 개인 변호인으로 전락시킨 패거리 카르텔은 누구냐?”고 물었다.이어 문 부대표는 “취임 첫 해 이태원 거리에서,
위원장 가족, 지인 등을 동원한 ‘민원신청 사주’ 의혹으로 시끄러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틀 연속 정회 상태로 회의가 종료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 본인의 의혹이 언급될 때마다 위원장이 발언을 회피하다 회의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야권 추천 위원이 위원장을 비난하며 욕설을 뱉는 소동까지 벌어졌다.9일 10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를 열고 첫 순서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었다. 제작진 의견진술이 끝나자 김유진 위원(문재인대통령 추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리스크를 제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논의 등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온 것에는 “국민들께 법의 위헌성을 더 상세히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부인에게도 이 법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예결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 중 한
인천시의원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글이 실린 신문을 배포해 물의를 빚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관련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인천일보 기자들을 고소해 언론의 입을 막으려 한다는 반발을 불렀다. 허 의장이 배포했던 ‘스카이데일리’는 ‘5·18 가짜 유공자, 북한 간섭 기사 작성’ 등을 이유로 언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전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시의원 40명 의원실에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한 인쇄물을 배포한 일이 알려진 뒤 국민의힘에서도 비판 받은 바 있다. 허 의장
KBS가 퇴직자에게도 업무용 메일 계정(@kbs.co.kr)을 유지해주기로 했다. 일각에선 KBS를 퇴사한 인사들이 해당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앞서 KBS는 올해부터 퇴직한 임직원이 요청하면 기존 메일 계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웹메일 서비스 운영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고했다.KBS 웹메일 계정은 퇴직과 동시에 사용중지 및 삭제 처리되어왔지만, 신청자에 한해 퇴직한 임직원도 기존 계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KBS는 관련 공고문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위기 환경에서 퇴직자들의 KBS에 대한 애사심과 긍정적인 관심
울산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사 UBC울산방송이 ‘무늬만 프리랜서’로 부당해고를 인정 받고 복직한 이산하 아나운서와 2년 넘게 근로계약을 맺지 않다 단시간제 편집요원에 발령했다. 이 아나운서와 정식 계약을 거부하다 최근 이 아나운서 방송을 폐지한 데다, 과거 방송은 또다른 ‘프리랜서’에 맡기고 내린 조치여서 부당전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UBC울산방송은 지난 5일 이 아나운서를 편집제작팀 편집요원으로 발령했다. 앞서 UBC가 이 아나운서에게 맡겼던 유일한 방송프로그램 아침뉴스 날씨를 올 1월부로 폐지한 뒤 내린 조치다. 이 아나운서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국금지 기간 연장통지서’를 공개했다. 봉 기자뿐만이 아니다.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경험한 다른 기자도 출국금지를 당했다. 검찰총장 출신 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의 주장만으로 언론인의 출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적어도 선진국에선 없다. 현직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를 수사하는 것부터 이미 후진국임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는 셈이다. 기자가 기사를 잘못 쓰면 당연히 상응하는 대가를 치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대금 미납분을 태영건설에 납입했다. 기존 자구안 관련 채권단 요구 사항을 모두 이행하고 오너 일가 사재 출연 증 추가 자구안도 내놓기로 했다. 9일 아침신문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갈 수 있다는 압박에 따른 열흘 만의 약속 이행’이라며 “태영건설의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이 되살아났다”고 했다.신문들은 채권단 관계자와 TY홀딩스, 금융당국 등을 인용해 태영그룹이 이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 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경향신문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갈 수 있
지난해 8월부터 수개월 간 윤석열 대통령 추천 2인 체제로 운영돼온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를 향해 상임위원을 조속히 구성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8일 국가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현재 공석인 방통위 상임위원을 조속히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국가공무원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표방하며 출범했다.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가 방송과 통신 정책에 있어 공정하고 상식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합의제 행정기관에 걸맞는 상임위원 구성이 필수적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다.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은 방송·통신의 공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족을 잃고 취재와 보도를 이어가던 와엘 다흐두 알자지라 가자지국장의 또다른 아들이 이스라엘 표적 공습에 의해 숨졌다. 살해된 그의 아들 역시 알자지라의 기자였다.알라지라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와엘 다흐두 지국장의 아들인 함자 다흐두 사진기자와 무스타파 투라야 영상기자가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두 발의 로켓이 이들이 타고 가던 차의 앞부분과 조수석에 탄 함자 다흐두 기자에게 발사됐다.사망한 두 기자는 모두 20대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 공습 피해를 입고
티빙이 2024년부터 3년 간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 우선협성자로 선정되면서 프로야구 서비스 유료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티빙은 이와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는데 KBO 콘텐츠를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무료로 제공하거나 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이 있다.KBO는 8일 티빙을 KBO 리그의 온라인 중계권에 해당하는 유무선 중계권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면 KBO리그 경기의 온라인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제공, 재판매 사업권 등을 갖게 된다. KBO는 협상 완료시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주요 내용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당이 가야할 곳이 대통령의 품 안이 아닌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이라고 성토하면서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주정당도 아니라고 진단했고, 최근 들어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운명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응하는 자세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불출마 결정의 가장 큰 계기는 채수근 상병 수사단장 외압 사건에 대한 정부여당의 모습이었다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함께 당이 우경화되는 문제점을 우려했다.김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