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방송사 주식 소유자의 상업행위에 대해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송법에 명시된 지분소유 개념은 특정한 사업자에게 공공재산인 채널을 한시적으로 이용하도록 위탁한 개념인데 이를 ‘사유물’처럼 취급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정호식) 주최로 열린 ‘방송개혁의 의제
한나라당은 SBS가 2차 재허가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을 ‘정권의 방송 길들이기’로 규정하고, ‘민영방송장악음모 진상조사단’(위원장 고흥길)을 구성해 방송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재허가 심사시점 재허가 심사 기준 다른 방송사와의 형평성 문제 등 크게 세 가지를 들어 이번 심사가 ‘정권의 방송장악 기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의 지상파 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 결과, SBS를 포함한 6개 민영방송사(iTV, 강원민방, 청주방송, 울산방송, 전주방송)가 KBS 대전MBC 춘천MBC와 함께 ‘2차 의견청취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SBS 개혁’이 정치권과 방송계 전반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위의 이 같은 결정은 재허가 심사 이전부터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에 대한 엠바고 해제는 국방부의 전략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국방부는 자이툰 부대 선발대의 기지건설과 부대 이동이 완결되는 시점에 맞춰 기존의 약속대로 엠바고를 풀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은 파병 부대의 활동을 국민에 홍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엠바고 해제가 추석연휴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도 묘한 여운을 남
▲ ⓒ 이창길 기자 photoeye@ "신문시장의 위기는 뉴미디어의 등장이나 무료신문의 범람, 정권과의 갈등 등 외부 요인보다 독자의 신뢰를 잃은 것이 더 큰 이유다."홍석현 회장이 중앙일보 창간 39주년을 맞은 22일 기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따라서 위기 극복의 첫걸음은 독자의 신뢰 회복이라고 강조했다.'변화'와 '차별화'만이 신문의 살 길이라고 강조
국방부가 이라크 현지 파병된 한국 자이툰 부대에 대한 보도자제 요청을 22일 오후 2시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해 언론사들이 이날 오후부터 일제히 보도하기로 했다. ▲ 지난 8월초 자이툰 부대 장병들이 경기도의 한 모의훈련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달 중순 현지 부대전개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22일 오후 2시부터 그동안 포괄적 엠바
▲ 지난 16일 열린 충청일보 노조 파업 출정식. ⓒ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지부 충청일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오던 조충 전무가 최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되자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지부(위원장 문종극)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충청일보노조에 따르면, 충청일보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충 전무를 현 지헌정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동안
-1954년 11월23일군산일보 ‘남북통일총선거 운운의 오식사건’으로 무기정간-1955년 3월17일동아일보 ‘괴뢰’오식 사건으로 정간, 기자 구속-1955년 9월17일대구매일신문 최석채 주필 는 사설로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1956년 2월경인일보 사장, 논설주간 국보법 위반 혐의
▲ ⓒ 아름다운 재단 ‘국가보안법 연구’를 저술하는 등 국가보안법에 관한 대표적인 전문가로 알려진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변호사)는 국가보안법과 언론자유의 관계에 대해 “국가보안법으로 현업인을 처벌할 수도 있어 직접적으로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기자들이 늘 머릿속으로 국가보안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서 오는 상징적 자기검열 효과가 더
한국전쟁 이후 박정희 정권까지 정부는 국가보안법이라는 법적 수단을 통해 수많은 언론인을 구속시키는 등 각종 필화사건을 남겨왔다. 동아일보는 55년 3월15일자 1면에 한미석유협정 관련기사 제목인 에 ‘괴뢰’라는 글자가 실수로 첨가 인쇄돼 경리부장과 문선공 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고, 발행인과 주필은
6.25 민족전쟁 직후 조선·동아일보는 후계 구도가 새롭게 정리된다.조선일보 계초 방응모 사장(1883년 출생)은 1950년 6월30일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북한군 보안군에게 연행된 이후 소식이 끊겼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계초는 북송되던 중 항공기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1954년 5월6일 계초의 손자인 고 방일영 사장이 대표취체역(오늘날
3차 개정이후 국보법 비판하며 언론·국민 탄압도구 경계 지난 1958년 국가보안법 3차 개정, 이른바 ‘2.4 보안법 파동’은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의 저항으로 점철됐다. 12월24일 한의석 국회부의장의 경위권 발동으로 무술경위 300여명이 의사당에 난입해 새 국가보안법을 통과한 것을 두고 신문들은 ‘국캄, ‘민주주의의 종언’을 선언하기도 했
개교식 중이던 학교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학교를 점거하고 1000여명이 인질로 붙들렸다가 사상자가 된 사건이 발생했다. 인질극이 발생한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꺼려 인질의 안전은 무시한 채 무력진압을 강행했고 국내외 여론은 지금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잔혹한 역사의 순간을 우리 언론은 어떤 이미지를 선택해 보여주고 있을까. 슬금슬금
▲ ⓒ 이용호 sozz@freechal.com
지난 19일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러시아 순방을 취재하고 있는 언론사 취재진 규모는 예전의 경우와 비슷한 74명이다. 청와대는 사전에 취재를 신청한 기자들을 전원 취재진에 포함시켰다.청와대에서 취재진에 제공하는 금전적인 편의는 없으며 이들 기자들은 식비와 숙박비, 항공료 등 약 450여만원에 달하는 경비를 모두 자체 부담했다.이번 취재단엔 프레시안
진보적인 종교 잡지 ‘기독교사상’(발행인 정지강)이 그동안 교계에서 성역으로 여겨져 온 유명 목사들의 설교를 비평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이를 단행본으로 묶어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민일보를 창간한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설교도 비평 목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기독교사상은 지난 18일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 설교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
신형 국산 방탄헬멧의 성능을 둘러싸고 MBC 과 국방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YTN이 방탄헬멧의 성능에 문제가 없다며 MBC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MBC 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구멍난 방탄장비’ 시리즈에서 자체 실험결과 국
▲ ⓒ 연합뉴스 “서로 다른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언론에게는 자신과 다른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고 인터뷰를 보도할 때는 공정하고 신뢰할 만 하게 보도해야 한다.” 국제사면위원회(국제앰네스티·AI) 라지브 나라얀 동아시아담당 조사연구관은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엇갈리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라지브 나라
MBC 아나운서국이 잇달은 아나운서들의 ‘프리랜서 선언’으로 고민에 빠졌다. 최근 박 모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전환을 준비중인데 이어 또 다른 간판급 아나운서인 김 모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전환설이 MBC 내부에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심상치 않은 사내 분위기 때문인지 당사자들은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전환설에 대해 김 모 아나운서
방송위원회가 9월부터 간접광고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상파 3사 드라마의 간접광고 실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7일 주관한 ‘간접광고와 협찬문제, 대안은 없나?’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최성주 경실련 미디어워치 기획의원은 “9월 이후에 새롭게 방송되는 프로그램도 예전의 제작방식을 고수한 채 정보와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