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차가운 밤 공기는 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거리에 흩뿌려진 낙엽은 초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국회의 모습은 초겨울을 넘어 한겨울이다. 국회는 12일째 파행사태를 이어갔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날 만났지만 국회정상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새해 예산, 개혁입법 등 산적한 현안이 있음에도 국
지적재산권보호위원회까지 꾸리며 자사 콘텐츠 보호에 노력해왔던 연합뉴스(사장 장영섭)는 자사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9일 이타임즈(대표 채광기·www.etimes.net)와 '저작권 침해 조사와 보호를 위한 전담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 이타임즈(www.etimes.net) 이타임즈는 이날부터 전담반을 구성해 도용 사례 조사에 착수했으며, 적발될 경
▲ 한나라당 고흥길의원. ⓒ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KBS 이 출연자 변경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며 9일 KBS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프로그램의 주제와 출연진 구성이 바뀐 것을 알리지 않았다며 출연을 거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당 지도부는 즉각
열린우리당의 4대 개혁입법안 제출로 대격돌이 불가피할 것 같았던 국회가 개점휴업상태가 되면서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구호는 ‘과거는 덥자, 아니면 헌재로 간다’로 압축된다. 국회 입법 과정에서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투쟁해, 입법이 흐지부지되면 최상책이지만 입법 저지에 실패한다 해도 헌
"링크 불허는 '펌' 장려의 포석인가?"로 시작한 이강룡 칼럼을 읽고 참 답답할 따름이었다. 필자가 내놓은 온신협 저작권 규정(안)을 전부 읽기는 한 걸까 의심이 갈 뿐이다. 그 배짱과 오만함의 근거는 어디서 온 걸까. 칼럼리스트로서의 최소한의 자질이 의심된다.'엉터리' '몰상식' '초보적'….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현혹적인 말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으로 양해
중국 언론들이 지난 1일 로이터 통신의 서울발 기사 보도를 인용하면서 한국 기업가가 “이는 북한 정부가 더욱더 개방외교정책을 실시하려는 하나의 신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당사자인 김범훈 훈넷 대표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훈넷은 조선엑스포 사이트를 운영하는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의 한국측 투자사이다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혁입법 추진이 불투명한 가운데 언론개혁국민행동이 8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언론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국회에 시민사회단체가 제출한 언론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철야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국회의사당 앞은 현재 국가보안법 폐지,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과거사 청산, 장애인이동보장법률
굿데이가 8일 파산을 묻는 사원찬반투표에서 반대 83, 찬성 36으로 파산안을 부결시켜 회생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굿데이는 이사회가 "새로운 투자자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사원들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난 4일 네티앙-EtN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와 관련해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56 대, 반대 57로 부결돼 파산 찬반투표까지 오게
▲ 이해찬 국무총리. ⓒ 연합뉴스 이해찬 국무총리가 9일 국회파행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함에 따라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대신 읽은 성명서에서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저의 답변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무료신문인 스포츠한국과 AM7, 데일리줌이 공동배포를 검토 중이다. 종합 무료신문인 AM7과 스포츠 무료신문인 스포츠한국, 만화 무료신문인 데일리줌을 한 데 묶어 배포함으로써 독자들이 손쉽게 다양한 무료신문을 접하게 하고 중복 투자돼 있는 배포비용도 줄이자는 취지다.스포츠한국의 한 관계자는 “메트로 쪽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지
조선 가판 '1톱3박'을 배달판에선 다른 기사 '1톱2박'으로 조선일보는 가판에서 '1톱3박(1면 톱기사, 3면 박스해설기사')으로 실었던 를 배달판에서는 3면에 합쳐 실었다. 인위적 경기부양은 하지 않겠다던 정부가 야금야금 부양책을 쓰고 있으며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부양책을 쓰기 때문에 백약이 무효이고 당정간의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놓고 사학단체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부 보수언론들이 사학개혁 문제를 이념화시켜 정치 이슈로 비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전교조의 교육개혁 운동에 대해 ‘학생을 볼모로 한다’며 비난해 온 동아·조선·문화일보 등은 사립학교 재단들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학교를 폐쇄하겠다고까지 밝힌 데 대해 비판조차 하지 않고
▲ 세종대학교 정문 ⓒ encyber.com 사학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육부로부터 학사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받은 세종대학교(총장 김철수)가 언론계와 정·관·재계 주요인사들에게 명절에 선물을 보내는 등 꾸준한 관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본지가 입수한 ‘98 추석선물명단’ ‘A 처장의 교육인적자원부 추석, 설 갈비 셋트 전달
▲ 이창길 기자 photoeye@mediatoday.co.kr 지난 1일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 신임위원장으로 취임한 임대호 위원장은 8일 “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자산을 처분하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회장이 증자는 하지 않으면서 회사 자산을 팔아 경영권을 유지하려고 하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노조와 편집국 비상
한국 언론에 생명윤리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2월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복제 발표 이후, 한국 언론은 생명윤리라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듯하다. 한국 언론에는 오로지 기술만능주의와 경제, 국가만 있을 뿐 생명윤리와 인간존재에 대한 성찰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언론을 제외한 대다수 언론들은 겉으로는 '사회적 합의'를 말하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노조) 제10대 정·부위원장 선거가 지난 5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자 등록마감 결과 이번 선거에는 모두 4팀이 출마했으며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본투표는 11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KBS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삼)는 지난 5일
문화관광부(장관 정동채)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문화미디어국 신설이 통과됐다.문화부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문화미디어국 직제 신설이 통과됨에 따라 시행규칙을 통한 세부 과 단위 개편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문화미디어국은 기존의 문화산업국을 문화산업국과 문화미디어국으로 분리해 산업국 내에 있던 출판신문과를 출판과 미디어로 분리해 방송광고과와
사무엘 코비아의 경고 최근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WCC)의 사무총장 사무엘 코비아(Samuel Kobia) 목사가 미국 내의 회원 교회에 11월 2일자로 보낸 목회 서신(Pastoral letter)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서한은 전체적으로 완곡한 어법으로 씌어져 있다. "우리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원내대표 회담이 김원기 국회의장의 주재로 8일 마련됐으나 회담의 평가에 대해서는 국회 출입기자들과 국회의장실의 의견이 엇갈렸다. 국회 출입기자들은 양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결렬'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회의장실은 이날 회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 천정배(왼쪽), 김덕룡(오른쪽)
전국언론노조 스포츠투데이지부(위원장 오주환)는 지난 5일 발행한 제44호 노보 에서 스포츠투데이의 기사가 스포츠한국 인터넷홈페이지(http://sports.hankooki.com)에 실리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 8일 스포츠한국(위)과 스투(아래)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지성 선수와 관련된 스투 기자의 기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