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책 생산의 상당수를 맡는 출판 외주노동자들이 절반 꼴로 계약서 없이 일하는 것으로 정부 용역연구 결과 나타났다. 외주자들은 업계 관행이란 이름으로 저임금·불안정·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연구진은 최소한의 개선안으로 표준계약서를 의무화하고 당사자를 포함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은 케이스탯컨설팅의 용역연구로 진행한 ‘출판 외주노동자 근로환경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이달 초 발행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26일~11월6일 출판 외주노동자 459명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
제3지대 정당들이 통합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조선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이 비판적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다.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4개 세력이 지난 9일 개혁신당으로 합당을 선언했다. 언론은 공통적으로 양당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의 등장에 주목하면서도 당 내 화학적 결합과 대안 세력으로서 스스로 입증할 것 등을 주문했다. 양당제에 균열을 낸다는 점에 방점을 찍는 언론과 이질적 세력의 연합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이 엇갈렸다.조선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에선 비교적 비판적인 입장이 드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을 선언하자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나왔다. 자녀 입시비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2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고도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는 논란이다.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자녀입시비리 최강욱 인턴활동 확인서 위조 및 행사, 조민의 장학금 금품수수 관련 청탁금지법, 유재수 감찰 무마 관련 특별감찰반 관계자들에 대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징역 2년,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조 전 장관은 항소심 선고후 발언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으
한겨레가 한화그룹 편법승계 의혹 보도 관련 ‘기사와 광고를 거래하려다 불발되자 보복성 기사를 보도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겨레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임원 성과급인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제도를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으로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설 연휴 전 출처불명의 찌라시가 유포됐다. 한겨레 광고국 임원이 한화 홍보실 임원을 만나 기사와 광고 딜(기사를 광고와 거래하는 일)을 하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도전문채널 YTN 최대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 승인한 결정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했다.YTN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13일 서울 양재동 서울행정법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의 유진그룹에 대한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의결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방통위 처분 집행을 취소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앞서 방통위는 지난 7일 대통령 추천 2인 체제(김홍일·이상인)로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그룹의 특수목적법인 유진이엔티가 신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자 민주당은 “충격적”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TV조선은 “누적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그 중심에 서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는
지난 주말 설 연휴 중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던 ‘한동훈 얼굴 연탄 검댕’ 논란과 관련 여권 인사가 기존 갈등 프레임에서 벗어나 다른 결의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회의에서 ‘한동훈 얼굴 연탄 검댕’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명절 연휴에 민주당에서는 우리 당의 연탄 봉사에 대해 당시 현장 상황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연탄 정치쇼니 연탄화장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선동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 방송에서 우리 당 비대위원장께 욕설을 하는 일도 있었다. 아무리
박민 KBS 사장이 13일 감사실장과 감사부장 등 감사실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 발령을 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KBS 감사직무규정 제9조에서 ‘감사부서 직원의 보직 및 전보는 감사의 요청에 의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한 인사라는 비판이다. 현 경영진이 감사실에서 진행 중이던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사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앞서 KBS는 설 연휴 직전이던 지난 8일 감사실 주요 부장을 일괄 교체하는 인사 발령을 예고했다. 그러자 박찬욱 KBS 감사는 내부 게시판에 “감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부당한 인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중계권을 보유한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이용자수가 증가하면서 ‘스포츠 스트리밍’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를 제외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은 이용자수가 그대로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지난해 12월 583만 명에서 1월 656만 명으로 약 12.6% 증가했다. 쿠팡플레이는 778만 명으로 전월대비 약 7.7%의 상승효과(12월 723만 명)를 누렸다.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던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결국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이 정권의 조기종식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다. 모든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대 반윤석열 정권의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자중하라면서 신당을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조 전 장관은 13일 오후 부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국민들께 밝힌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어디에서
개혁신당(이준석 신당), 새로운 미래(이낙연 신당), 새로운 선택(금태섭 신당), 원칙과 상식(더불어민주당 탈당파) 등 4개 세력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개혁신당, 당 대표는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로 정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전직 당대표 등 양당 탈당 세력이 모이면서 일단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각각 대구와 광주에 출마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각 지역신문에서도 개혁신당을 바라보는 시선에 다소 차이를 보인다. 광주일보는 호남 출신 인사인 이낙연 대표에 주목하면서 개혁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대담 방송을 한 KBS를 향해 정권 어용 방송이라고 비난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연휴 때)신년 대담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사과도, 반성도, 제대로 된 질문도 없는 대통령 홍보 쇼에 대한 국민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특히 KBS가 대통령 홍보 쇼를 만드는 정권 어용 방송으로 전락한 것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는 과거 KBS가 전두환 씨의 생일잔치나 자녀 결혼식 영상을 만들어 바쳤던 시절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6 운동권 청산’론을 두고 해방이후 독립운동가들을 핍박했던 친일파 논리와 같다고 밝혀 논란이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표현도 반발을 사기도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MBC 라디오 에서 86 청산론을 두고 “해방 이후에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하고 비슷했던 것 같다”며 “독립운동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겠느냐. 뭐 한 게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독립운동을 만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 찬탈 과정을 그린 영화 서울의봄이 흥행에 성공하자 야권은 현 정부의 검찰 독재 행태가 하나회와 비슷하다며 이슈 몰이에 나섰는데, 반대로 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를 그린 ‘건국전쟁’을 놓고 여권이 공세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영화 서울의봄을 놓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연상케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여권은 김영삼 정부에서 하나회를 해체한 공적이 있다고 맞서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의봄은 전두환 쿠데타를 정면으로 조명하고, 3당 합당 이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설 연휴 기간 OTT에 올라온 신작과 VOD 유료판매 중인 영화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심의 등 대응을 강조해왔지만 이들 사이트는 쉽게 접속 가능했다. ‘누누티비 대체사이트’를 표방한 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A사이트 B사이트 모두 OTT 신작인살인자o난감, 황야, 크라임씬 리턴즈와 최근 유료VOD 판매가 시작된 영화 서울의봄 등 콘텐츠가 올라왔다. 서울의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2일 공동입장을 내고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과 링크를 활용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한 반면 사과하지 않자 앞으로 당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와 다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설 연휴가 지난 첫날(13일) 여론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과하지 않은 데 대해 당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 당이 안고가야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어떤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 유일하게 계도지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용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주무부처로서 지자체 계도지 예산 지출이 지방재정법 규정에 어긋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도지는 지자체가 세금으로 통장·반장·이장 등에게 지급할 신문구독료를 대신 납부해주는 관언유착 관행을 말한다. 지난해 언론노조 주최 토론회에서도 계도지 문제를 비판했다. 다음은 7일 인터뷰 일문일답.-계도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인지했는데 계도지 문제는
설 연휴가 끝난 13일 아침신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KBS 녹화 대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아침신문에선 연휴 기간 대통령 대담을 재방송한 KBS에 대한 비판, 논란이 진행 중임에도 대담에서 언급되지 않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당사자 인터뷰가 담겼다.KBS는 지난 7일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 신년 특별대담을 설날인 10일 재방송했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사설에서 “녹화 대담이 방영된 뒤 ‘땡윤방송’ ‘용산 조공방송’ 등의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담은 방송을 다시 한번
대통령실 측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간담회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사 보도국장 간담회 보도가 있었는데 그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외에도 기자회견이나 기자들 김치찌개 간담회 같은 것이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론인들과 공개적으로 질문을 주고 받는 자리를 만들지 않고 있다.지난해 연말부터 거론돼왔던 올해 신
박민 KBS 사장이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임명한 KBS 통합뉴스룸 국장에 대해 투표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명동의제가 무력화된 5개 부서 국장 중 기존 임명동의 투표 요건을 통과한 인사는 한 명에 불과했다.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7일 특보를 내고 지난 3~7일 KBS본부의 취재편집구역, 시사제작구역, 시사교양1·2구역, 라디오구역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한 해당 부서 국장 임명 동의 여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KBS 단체협약 등에 따라 보도 관련 5개 부서 국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