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14일,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문화관광부를 맡은 이창동 장관이 기자실을 폐지하고 출입기자 등록을 한 모든 매체에 취재를 개방하는 브리핑 제도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출입기자들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 기자실 문화를 개선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언론 통제라는 비판을 받았다. 기존 기자실은 출입기자단에 가입해야만 기자실을 이용할 수 있고 새 매체의 출입기자단 가입은 기자단에서 결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 등록제’와 ‘기자실 폐쇄’를 내용으로 하는 홍보운영방안을 발표했는데 기본방향은 개방·공평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조수연 후보도 친일 망언을 쏟아내 파문이다. 광복회는 일본 극우의 망언에 가깝다며 이런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문제된 글의 내용은 “백성들에겐 일제강점기가 조선보다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 “망국의 책임은 친일파가 아니라 고종에 있다” “생선이 된 우리를 한탄해야지 이를 먹은 고양이를 탓하나”이다. 그런데 이를 사과한다고 쓴 글에서도 망국의 책임은 고종에 있다고 주장해 과연 인식이 달라진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나온다.국민의힘 대전서구갑 후보로 공천된 조수
윤석열 대통령 대학 동기이자 평전 출판을 주도했던 김구철 한양경제 주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연구반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입김을 미치기 위한 통로”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13일 노종면 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류희림 방심위가 방송에 이어 인터넷 언론과 유튜브까지 ‘입틀막’ 하려고 한다. 통신심의제도 연구반을 만들어 인터넷 통신심의 규정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특히 연구반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평전 제작을 주도한 김구철씨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는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변호사를 비례대표 국민후보(시민사회 추천 몫)로 추천한다고 밝혔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눈높이’을 언급하며 사실상 시민사회에 재추천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됐다. 기존 국민후보로 추천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은 민주당에 유감을 표하고 낡은 색깔론 프레임에 빌미를 주지 않겠다면서 자진사퇴했다.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 상임위원회는 “우리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변할 국민후보로서의 경력과 능력을
조선일보가 정부의 외국인 채용 확대 조치를 소개하면서 “호텔 청소도 동남아 아줌마가”라는 차별적 표현이 담긴 기사를 내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제재를 받았다. 신문윤리위는 “성 역할에 대한 차별적 프레임이 드러난 제목”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에서도 관련 비판이 제기됐지만 조선일보는 기사 제목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조선일보는 지난해 12월30일 기사를 통해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서울·부산·강원도·제주도 호텔·콘도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을 쓰고 수천만원대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가 유죄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12일 송 전 주필의 배임수재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을 고객사로 둔 홍보대행사 대표(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대표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1억여원을 취한 배임수재 혐의, 대우조선해양에 처조카를 취업시킨 것 관련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
조선일보가 이달 들어 전태일재단과 공동 기획한 창간 104주년 ‘12대88의 사회를 넘자’ 기획보도를 연재하고 있다. 전체 임금 근로자 12%인 대기업 정규직(260만명)과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 등 나머지(1936만명) 88%로 쪼개진 한국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초점을 맞춘 보도다.
조선일보가 지난 5일부터 창간 104주년을 맞아 전태일재단과의 공동기획, ‘12대88, 쪼개진 노동시장을 바꿔야 한다’ 보도를 하고 있다. ‘대기업-하청업체 격차’를 내건 첫 보도엔 그간 조선일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담겼다.하지만 보도를 접한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선 우려가 더 크다. 열악한 노동조건의 원인이 ‘정규직 직원’이 아니라 원청사에 있는 상황에서 그 현실을 조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단체행동에 나서도 노조할 권리가 보장되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핵심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대사 임명 논란이 호주 현지로 퍼졌다. 사건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제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 논란 관련 고발 사건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담당하는 수사 4부에 배당했다. 14일 아침신문들은 기사와 사설에서 그의 소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도를 내놨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여자애들(도) 해요”를 “여자애들 패요”로 잘못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 객관성 위반으로 행정지도 ‘권고’를 소위원회 의결했다. 일부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연결 지으며 “(MBC가) 이런 습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했다는 취지로 앵커가 발언한 KBS 방송엔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이 의결됐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2023년 11월21일) 보도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힘 후보 도태우 변호사가 이번엔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조사에서 그를 찬양하고, 과거 군사반란과 내란죄 확정판결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을 재검토한다던 도 변호사의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정치권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KBS가 혁신과 변화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여성들을 지우고 있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고 송해 MC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던 김신영씨가 1년5개월 만에 하차 당한 사건은, 최근 KBS의 성평등·다양성 구현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쐐기를 박았다. 공영방송 KBS가 여느 방송사보다도 시대변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KBS에선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해 11월13일부터 ‘윗선’에 의한 시사·보도프로그램 진행자 교체와 하차가 잇따랐다. 그중에서도 KBS ‘뉴스9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봉주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은 단순 말실수이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친일 관련 발언은 깊은 사고 속에서 나온 의식이라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13일 이재명 대표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함께 방문한 후,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여당이 도태우 후보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 야당에서도 정봉주 의원 목발 경품 발언이 논란되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시느냐?”고 물었다.이재명 대표는 질문에 답하기에
유명 연예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면서 가족 신원을 밝히고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한 스포츠조선·뉴시스·머니투데이 등이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미성년 자녀의 실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한 언론도 있었다. 신문윤리위는 “독자의 호기심을 겨냥해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신문윤리위는 2월 회의에서 배우 A씨 불륜 의혹을 보도한 16개 언론사에 주의 제재를 내렸다. 스포츠조선은 1월 A씨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조선닷컴·동아닷컴·매경닷컴·국민일보·헤럴드경제 등 9개 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전 JTBC 기자)가 출연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JTBC 시절 봉지욱 기자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와 관련해 JTBC가 만든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를 근거로 여권 추천 위원들이 중징계를 내리자 봉지욱 기자는 “내게 반론을 듣지 않고 만든 보고서”라며 “회사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방심위는 지난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10월31일)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미디어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총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방송 등 미디어 규제완화를 시사했다.발전방안은 ‘콘텐츠 투자 지원’ ‘방송 규제완화’로 나뉜다. ‘콘텐츠 투자지원’ 방안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율 최대 30%까지 확대 △중소‧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겨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자극적 발언을 따옴표로 받아쓰는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언론이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클릭을 유도해 공적 가치 없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검찰은 지난 11일 조두순에 대한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판에서 조두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출소했다.언론은 이날 재판 과정과 재판 후에 이어진 조두순의 발언을 자극
중국의 인터넷 쇼핑 서비스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에 진출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국내 주요 서비스들을 넘어섰다. 저가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한 쿠팡의 아성도 위협하고 있다. 해외 이커머스 서비스가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G마켓 제친 알리와 테무지난 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 방식으로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3개 앱의 사용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윤석열 정부가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종섭 주 호주대사를 호주로 몰래 출국시킨 것을 두고 TV조선 기자가 청년층의 눈에 그것이 과연 공정과 상식으로 비춰지겠느냐고 쓴소리하고 나섰다. 20대 지지율 공략에 앞서 이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고도 했다. 동작을에 공천된 나경원 전 의원도 적임자라 보낸 것 같지만 절차가 아쉽다고 지적했다.서주민 TV조선 기자는 12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 스튜디오에 나와 제하의 기자 대담 코너에서 최근 돌풍을 일으키는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1384회. 지난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의 수입니다. 2017년 대선 여론조사(801회)와 비교하면 73%나 급증했습니다. 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휴대폰에는 연일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고 언론에선 여론조사 보도를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