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징계를 받거나 부당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지방노동위원회는 여러 문턱 중 첫 번째에 불과하다. 지방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행정소송 등 사실상 5심제로 이뤄진 현 부당 노동행위 구제절차는 해당 노동자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실제로 중노위는 지난달 30일 "심판사건 평균처리일수가 73일로 전년 동기 대비 70일 보다 늘었고 특히 중노위 재심사건의 평균처리일수
지난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서울신문 강석진 전 부산지사장의 '부당징계·부당인사발령' 결정 외에도 김인철·박해옥 기자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해서도 두 기자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지노위는 '피신청인(서울신문)이 신청인들(김인철·박해옥 기자)에 대한 해고가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로 주장하고 있으므로 그 요건이 구비되었는지 여부와 피신청인이
‘워싱턴을 매수한 사나이’ - 요즘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공화당계 로비스트 잭 아브러모프에 관한 특집을 엮으면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1월16일자)은 이렇게 대문짝만한 제목을 달았다.타임지에 의하면 로비스트 아브러모프가 좋아하는 손님은 두 개의 요건을 갖춘 사람이다. 첫째 고지식하고, 둘째 선뜻 터무니없이 큰 사례비를 내놓는 사람이다.예를 들어 그
최근 몇 년 사이 어려워진 언론계 경영상황을 대변하듯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건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체로 경영진 경영을 비판했다가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거나 강제퇴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동위원회를 찾았던 언론노동자들은 더한 실망감을 갖기 일쑤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신청 당사자가 사용자인 언론사를 이기기란 '하늘의 별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인기협·회장 윤원석)는 25일 4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이외에도 집행부와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24일 현재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현 회장인 윤원석 민중의소리 대표가 유일하다. 선거인단은 24일까지 회비를 납부하는 정회원으로 구성된다.인기협은 또 서울 서대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교육관에서 열릴
‘디지털시네마’(Digital Cinema)란 좁은 의미로 ‘디지털 장비로 제작된 영화’를 뜻한다. 그러나 보다 넓은 의미로는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으로 촬영했더라도 후반작업에서 디지털로 전환시켜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광 통신망을 통해 개별 영화관으로 전송하는 디지털화된 영화 유통시스템까지 포괄한다.현재 영화 한 편을 극장에 상영하기 위해서는 전국 1400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조준희)에 접수 처리된 883건 가운데 인터넷신문의 조정신청 건수는 모두 4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간신문(495건), 방송사(174건), 주간지(114건)에 이어 전체의 5% 정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중재위 대상 포함 첫해 결과로는 상당한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조정신청 청구 건수 순으로 살펴보면
일본 벤처기업의 ‘신화’였던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사장이 주가조작 및 분식회계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일본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라이브도어의 자회사가 이미 매입한 출판사의 거짓 정보를 공시했고, 그 과정에 호리에 사장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혐의다.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23일 호리에 사장과 함께 측근 인사 3명도 같은 혐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 위원회(창준위)' 쪽이 방송위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방송위 직원을 다치게 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공식 수사를 요청했다.방송위는 "지난 24일 창준위 일부 소속원들이 방송위 19층에 모여 방송위 소속 공익근무요원을 넘어뜨리고, 강화문을 부수고 들어와 이를 막던 방송위 사무처 직원의 코뼈를 부러지게
▲ 임문영/iMBC웹기획부장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름을 기억해준다는 것은 대단한 관심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사회 생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명함을 받으면 이름을 기억하는 일이라는데, 나는 그것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항상 실례를 한다.그런데 그 소중한 이름이 인터넷에서는 ID라는 기계적 구분자로 표현되거나, 또는 닉네임이
인터넷 토론마당인 ‘서프라이즈’ 출신 논객들이 월간지인 ‘온오프’를 오는 2월 1일 창간하기로 했다. ‘월간 온오프’는 서프라이즈, 딴지일보 등 인터넷 상에서 주목을 받았던 논객들과 네티즌들의 글을 모아 월간지 형태로 펴낼 예정이다. 참여정부를 제대로 알리고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왜곡 없이 그대로 알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창간호는 400쪽 분량으로 노
진보성향의 언론들이 인터넷 공동 사이트를 통해 사회적 의제와 진보담론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터넷 논객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운영의 내용과 지향하는 방향은 차이점이 적지 않다.서프라이즈가 노무현 대통령 지지성향이 강하다면 진보언론이 준비하는 인터넷 논객 사이트는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미디어선거’이다. 언론의 보도 방향에 따라 당권 경쟁에 뛰어든 후보들의 희비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각 후보들은 미디어 전략 마련에 고심하면서 ‘대변인’ 선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오는 26∼27일 당의장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2일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우리당 새로운 원내 사령탑에 3선의 김한길 의원(54·사진)이 선출됐다.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는 언론의 예상보다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41명의 투표의원 중 88표를 얻었다. 경쟁후보였던 배기선 의원은 49표를 얻는데 그쳤다. ▲ ⓒ김한길 의원실 여당의 원내대표 경선결과는 정치권의 주된 관심사였다. 한나라당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론권 요구가 사실상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2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표의 신년연설을 노 대통령과 같은 시간대, 같은 형식으로 생중계 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방송사들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신년연설은 지난 18일 오후 10시부터 40분 가량 진행됐으며 KBS, MBC, SBS, YTN, KBS 1라디
국회 프레스센터의 명칭이 ‘정론관(正論館)’으로 확정됐다. 국회 사무처 공보관실 관계자는 24일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프레스센터 명칭을 공모한 결과, KBS 조남호 기자가 응모한 ‘정론관’이 최종 후보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무처에 따르면 정론관, 사민관 등 5개 이름이 최종 후보로 모아진 가운데 출입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
정부 부처가 올해부터 조간신문이 배포되는 아침부터 언론보도에 대해 국정브리핑에 온라인 ‘댓글대응’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인터넷 뉴스와 네티즌 여론동향에 대응하는 사이버이슈 점검시스템을 가동중인 것을 고려할 때 올해 홍보시스템은 전방위적으로 온라인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이다.정부부처는 지난해부터 국정브
정부부처가 정책광고 집행 이전에 광고의 내용·매체선정 등에 대해 국정홍보처와 협의를 거치도록 한 ‘정책광고 운영협의회 등의 시행기준’(광고시행기준)이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정부의 매체별 정부광고 집행비율 및 광고 디자인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국정홍보처는 지난 2004년부터 정책광고 집행 사전협의를 위해 부처에 공문으로 협조를 구하던 것을 이날부터 대통령
다량의 휘발성 물질을 들고 크레인 점거농성을 벌인 현대하이스코 노조를 질책한 언론들이 이후 불거진 합의 위반 문제에 대해선 눈감고 있다. ▲ 중앙일보 2005년 10월26일자 지난해 10월 25일 전남 순천시 현대하이스코 하청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원·하청업체들이 도급계약해지· 폐업 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공장에 들어
익명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네티즌 목에 방울이 달리게 됐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인터넷에서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댓글을 쓴 네티즌 25명을 이 달 안에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했다.이 결정의 중심에는 임수경씨(5위)가 있었다. 대학생 시절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던 임씨의 아들이 지난해 7월 필리핀 수영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