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제 공직자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권력기관일수록 감찰의 독립성이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국록을 받는 공직자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잠시 뒤로 물러서 볼 뿐입니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한동수 부장은 “사정기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은 공사를 구분하고 권세와 재물을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하는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는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요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도록 하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상호 위원장은 “저는 새 정부가 자신들의 공약과 정책, 노선을 함께 한 인물들이 부처나 산하기관 장이 돼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 이해한다”면서도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를 시키고 수사기관 동원할 문제인가”라고 지적했다.우상호 위원장은 “정권 교체 때마다 소모적 논쟁이 반복된다. 감사원이 이런 거나 해야겠나. 임기제 공무원 뒤 파서 물러나는 일에 앞장서야 되게나”라며 “이명박 정부 들
지난 4월 6일, 만화가 천계영이 지난 2014년부터 다음 웹툰(현, 카카오웹툰)에 연재하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209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약 9년 간 진행된 연재에, 200화 가까운 연재의 기록은 웬만한 작품은 결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연재 기간 동안 50억의 누적 조회수도 무척이나 놀라운 기록이자, 작품이 지닌 인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어디 그뿐인가. 연재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지난 5월에는 카카오TV에서 해당 작품을 오리지널 예능으로 제작하기로 결정된 소식은 10년 가까운
지난 대선 기간 언론사 성향별로 여론조사를 선택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선거 기간 여론조사 기사 가운데 20건 중 1건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언더스코어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이슈 리포트’를 통해 언론의 선택적 여론조사 보도 경향과 부정확한 여론조사 보도 현황을 분석했다.언론의 정치 성향에 따라 특정 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더 많이 인용하고, 불리한 여론조사를 적게 인용하는 ‘체리피킹’ 경향이 나타났다.일별로 실시된 전체 여론조사에서 발표한 후보 간 평균 지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씨가 지난 5월부터인가 YTN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TBS 유튜브 콘텐츠 와 KBS 1라디오 유튜브 콘텐츠 에서도 변씨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7월 들어서는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에도 출연했다. 변씨가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까지 출연하기 시작한 이 상황이 불편하다. 변희재씨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종북·매국노라고 주장하다 2심에서 4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방송인 김미화씨에게도 친노종북이라고 했다가 1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현장을 담은 영상에 대응하고 나섰다.9일 AP통신(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은 무분별한 영상 유포에 영상을 블라인드·삭제 등 대응을 시작했다. 아베 총리 피격 순간을 정면에서 포착한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직접적으로 현장을 담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피격 순간을 다룬 영상을 삭제하고 용의자가 운영하는 계정을 삭제했다.메타는 성명을 통해 “우리
‘故김광일PD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오는 9일부터 8월7일까지 충남 홍성의 노동 문학관 (관장 정세훈)에서 ‘故 김광일 PD 추모 5주기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특별전시에는 사고 당시 김광일 PD가 입고 있던 옷 등 유품과 그가 PD로서 남긴 기록 등, 사고 현장 사진 등을 전시한다. 박환성·김광일 PD는 2017년 7월14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EBS '다큐프라임-야수와 방주'를 촬영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두 PD는 열악한 환경 속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다 사고를 당했다. 제작비가 부족해 현지 운전기사 없이 직접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전원이 지난 4일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시의회에 발의하며 TBS 탄압 논란이 거세다. 국민의힘 측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해 TBS가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으나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가 매년 TBS에 지원해온 출연금은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서 TBS측은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로 취임한 지난해 서울시는 전년 대비 55억 원 감소한
연세대학교 학생 세 명이 시급 440원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고발을 진행했다. 두 시간 수업 중 한 시간여 수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농성 소음이 심해, 도저히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는 이유다. 학교는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수령하고 수업을 제공하는 영업을 하는 주체인데, 이러한 학교 영업 행위를 방해했다는 이유 등으로 형사 고소,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이 받은 학습권 침해와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취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지난해 10월부터 방영해 올 초까지 인기를 끈 MBN의 ‘돌싱글즈2’의 한 커플은 최근까지도 미디어에 오르내린다. 이 방송에 나와 결혼하게 된 ‘남기-다은’ 커플은 6월 채널A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까지 출연했다. 프로가 끝났음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그 이유는 이들의 이야기가 이혼과 재혼뿐 아니라 재혼 가족의 아이 양육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돌싱글즈2’에서 남기는 다은의 아이를 보며 자꾸만 눈물을 흘리는데, 남기 자신의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니었음을 성인이 되고 나서 알았던 사례다. 이 때문에 다은
한국은 국보법과 친미라는 큰 틀에 갇힌 특수하면서도 기이한 공동체라 할만하다. 남북 대치라는 상황 때문에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통제, 억압받는 현상이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자연스런 규제로 인한 부작용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고 그로 인한 폐해도 심각하다.현 한반도 사태는 사실 한민족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 다들 발 벗고 나서서 그 해법을 찾고 실천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국보법 때문이다. 눈 번히 뜨고 위기를 감지하지만 어떻게 하면 전쟁을
“언론 보도에서 인간이 단순한 수단으로, 객체로 전락할 때 그 표현은 부적절하게 선정적이다. 이는 특히 죽어가거나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공익과 독자의 정보 이익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보도되는 경우에 그렇다. 폭력과 사고 사진을 1면에 배치할 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독일 언론윤리강령 중 한 부분이다. 언론윤리강령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보도 등 사건 사고를 다룰 때 유의할 점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다. 인간 존엄과 인격권 존중이 그 바탕이다. 독일의 언론윤리강령은 강제력도 법적 구속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게 뒤바뀌는 현상)를 넘어 40% 선까지 무너지자 조중동도 한 목소리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선데이에서는 정권 초기 레임덕에 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레임덕을 처음 거론해 주목됐다.조중동도 역시 가장 큰 원인을 인사문제로 꼽았다. 음주운전에 성희롱 전력이 있는 인사를 장관에 앉혀놓고도 윤 대통령이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비아냥대듯 반문한 것이 민심이반을 낳았다는 분석이다.주말판으로 발행되는 중앙선데이의 9
언론의 취재·보도윤리가 논란이 될 때마다 여러 가이드라인과 준칙이 만들어지지만 실효성은 높지 않다. 이상적인 말들이 현장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성토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한계 속에서 방송기자연합회가 마련한 방안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방송기자연합회는 올해 2월부터 ‘이달의 방송기자상’ 공모 때 ‘방송기자연합회 강령 준수 여부 작성표’를 받고 있다. 올해 1월14일 방송기자연합회 강령을 만들어 선포하면서 도입한 제도다.이 강령은 성재호 연합회장 시절이었던 지난해부터 저널리즘특별위원회(위원장 심석태 세명대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의
윤석열 정부 들어 홀대받는다고 주장해온 지역 언론계가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에 ‘기재부의 칼질’이 이뤄졌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국내 지역언론사 연대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는 8일 “기획재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소외계층 구독료, NIE 지원 사업을 삭감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정부가 팬데믹 이후에도 생존여부가 불투명한 지역신문을 아예 고사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보조사업 예산을 원안보다 10억5000억 원 감액한 안을 확정했다. 기재부가 발전기금의 구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한 다음날, 한국의 주요 종합일간지들도 이 소식을 1면 머리로 다뤘다. 아래는 9일자 8개 신문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격 사망국민일보: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격 사망…日 열도 충격동아일보: ‘日우익 상징’ 아베, 유세중 피격 사망세계일보: 아베 前 日총리, 유세 중 피격 사망조선일보: 日 ‘보수의 심장’ 아베, 피격 사망중앙선데이: 아베 전 일본 총리, 유세 도중 총 맞고 사망한겨레: 아베, 피격 사망한국일보: 탕 탕…총격에
대통령실을 둘러싼 ‘비선’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MBC 보도를 거론하면서 “억지 주장과 악의적 보도에는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밝혔다.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반박의 수위만 높여가는 모양새다.MBC ‘뉴스데스크’는 8일 ‘“코바나 출신 직원도 1호기 탑승”‥비선 논란에 또 김건희 여사?’ 리포트를 보도했다. 지난달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때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유아무개씨가 대통령전용기에 탑승했다는 내용이다. MBC는 “김 여사는 자신
건강보험이 9월부터 개편된다. 왜 지금 바꿀까? 재난지원금 기준이 되면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문재인 케어로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심해졌다니 개혁이 필요해서일까? 둘 다 아니다. 이번 건강보험료 개편은 2015년 박근혜정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근혜정부 때 만들어진 내용을 문재인정부가(18년) 1차 개편으로 발표했다. 문재인정부 때 만들어진 내용이 올해 윤석열 정부에서 2차 개편으로 발표되는 기나긴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즉, 박근혜정부 때 여야 합의를 통해 마련한 개혁방안을 문
지난달 23일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유튜브발 뉴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유튜버는 ‘친한 동생의 아는 후배’가 ‘언니만 알고 있으라’며 RM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는 한 커뮤니티 글을 근거로 제시했는데, 동생과 후배가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대화 캡처가 내용의 전부였다. 믿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영상이었지만, 이튿날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캔들을 제기한 유튜버가 유명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였기 때문이다.탈덕수용소는 아이돌, 인플루언서 등을 주 타깃으로 삼는
대통령실 출입매체와 출입기자 수가 지난 정부 초 청와대 출입매체와 출입기자 수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문재인 정부 초인 2017년 9월 기준 청와대 출입매체수는 181개사, 출입기자는 345명이었다. 이전 정부보다 출입매체(약 28%)와 기자(약 17%) 수를 늘린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실 출입매체와 기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미디어오늘이 대통령비서실에 출입매체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했는데 당초 비서실 측은 ‘언론사의 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비공개했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대통령실을 제외한 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