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연합뉴스 지원 예산을 백억원대 규모로 삭감할 방침을 연합뉴스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합뉴스의 정부 지원금은 328억 원이다.복수의 취재원에 따르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 연합뉴스 측에 문체부가 집행하는 국가기간통신사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00억여 원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올해 문체부의 연합뉴스 지원금은 지난해에 이어 328억 원이다. 연합뉴스의 공적 기능에 대한 순비용 보전금 299억 원과 구독료 등 정부부처 뉴스정보 사용료 29억 원을 합한 값이다. 문체부는 이 중 공적기능 순비용
조선일보가 독자권익보호위원회(이하 독자위원회)의 거듭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노사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일보 독자위원회는 7월 회의에 이어 이달 8일 열린 회의에서도 노동조합 파업 보도를 할 때 구조적 문제를 진단해야 한다고 비평했다. 독자위원회 회의 후 조선일보는 노조가 투쟁 중 내건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사설을 작성했다.조선일보가 12일 공개한 8월 독자위원회 기사에 따르면 한 위원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기사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이 언급한 기사는 조선일보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른 드라마보다 10대 시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시청한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방영 전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우영우’ 언급과 함께 넷플릭스가 주로 언급됐지만, 방송 3주차를 지나면서 ENA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청자가 인지하기 힘들었던 채널이라,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닐슨미디어리서치가 작성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영우’의 본방송 기준 시청자 평균 연령은 45세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편성
허준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5일 필즈상을 수상하자 주요 언론은 일제히 기사를 쏟아냈다. 허 교수가 사용하는 분필이 소개되는가 하면 그가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줄임말)라는 허위 정보까지 기사화됐다. 허 교수의 수학적 성과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기사는 드물었다.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네이버에서 ‘허준이, 필즈상’을 검색하면 1439건의 기사가 검색된다.하지만 수학동아는 달랐다. 국내 유일의 수학 전문 잡지인 수학동아는 올해 1월부터 필즈상 특집 기사를 내고 수상 후보자들을 소개해왔다. 수학동아는 수상식이 개최되
검찰 수사권을 축소한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을 한 달 앞두고 법무부가 이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시행령을 내놓았다. 법무부는 11일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언론은 시행령이 ‘꼼수’라는 논조, ‘검수완박’법 역시 문제가 있었지만 시행령 역시 문제가 있다는 논조, 검수완박법이 근본적인 문제였다는 논조로 나뉘었다.또 다른 주요 이슈로는 서울시가 10일 주거 목적의 반지하 사용을 전면 불허하고 기존 반지하
“사설이나 칼럼은 언론사가 자체 배열하는 ‘MY뉴스’ 탭에서는 노출되고, 공용 ‘뉴스’ 탭에는 따로 배열하지 않는다. 지금도 사설이나 칼럼은 공용 ‘뉴스’ 탭에서는 노출되지 않는다. 사설이나 칼럼은 필자나 해당 언론사의 개인적인 시각이나 견해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 ‘MY뉴스’ 탭에서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관계자)지난달 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에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 개편을 발표한 카카오가 최근 ‘MY뉴스’ 계약을 맺은 언론사들에 ‘주요뉴스 선정 및 MY뉴스 편집판 운영가이드’를 발표했다. 가이드 중 눈에 띄는
연구(포럼)란 이름으로, 노사정 논의가 진행중이다최근 1800명의 예술인들은 산재보험 관련 설문조사에 응하셨을 것이다. 예술 현장의 위험과 그 보상에 관해 예술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된 적이 있었던가? 각 노동조합 단위에서 현장별 안전에 대해 살피고,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해나가는 데에 비해 정부의 관심과 연구는 늦어도 한참이 늦었다. 그러함에도 첫발을 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이번 설문조사는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 연구’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다. 지난 2월부터 근로복지연구원 및 문화예술 관련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
8월8일부터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울 동작구의 경우 시간당 최대 141mm가량 폭우가 쏟아졌는데, 서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 115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록적 폭우로 재난상황이 발생하자 재난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8월 9일부터 10일까지 나온 집중호우 관련 보도 중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한 보도를 전수분석했는데요. 대통령실 발표를 검증 없이 받아쓰거나 대통령의 ‘당연한’ 업무지시를 띄워주는 보도
MBC의 지역전문 방송채널 MBCNET에서 통일교의 행사를 생방송으로 송출하려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혀 취소됐다. MBCNET에서는 이전에도 통일교에 송출료를 받고 행사나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한 적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NET지부는 11일 “MBCNET 사장, 김성환에게 묻는다. MBCNET은 통일교 채널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해당 성명에 따르면 MBCNET은 수익성 사업으로 1년에 1번 통일교에 송출료를 받고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작년 5월 김성환 사장 취임 후 같은해 11월20일 통일교 관련 방송인 스페셜 ‘
부정부패로 기소된 자의 당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당규 80조의 개정 움직임에 “창피하다”, “민심에 반하는 내로남불의 계보를 잇는 행위”, “천벌 받은 일을 잊었나”라는 쓴소리가 나온다.조아무개 당원이 지난 1일 당원 청원 시스템에 올린 청원에서 당헌·당규 80조를 개정해 직무정지 여부 등을 윤리위원회가 아닌 최고위원들이 결정하고, 최종 결정은 당원 투표로 하게 하자고 제안한 이후 11일 오후 3시40분 현재 당원들의 청원 동의 수는 7만 명이 넘었다.그러나 이렇게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이유로 과거 야당 시절 만든 당 혁신 또
이번 3월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됐다. 서울의 경우, 기존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던 상당수 구청장 자리가 6월 지방선거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교체됐다. 서울 25개 구청장의 경우 기존에 더불어민주당이 24석, 국민의힘이 1석(서초구)이었지만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17석,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다. 구청장이 대거 국민의힘 소속으로 교체되면서 일부 구청에선 한겨레 등 진보 성향의 신문 구독을 줄이거나 보수 성향의 신문 구독을 늘리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서울 지역 25개 구청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7월말 현재 구독
소속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된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 측이 해당 기자의 발언이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했다면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아리랑TV 소속의 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질의응답 시간에 “대통령님 파이팅”이라 말했다. 당시 이를 들은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분들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논란 당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아리랑TV 측은 국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한 환경영화제,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개막한다. 다함께 기후위기에 대해 논의하고 공존 방향을 모색하는 ‘환경의 장’이 부산에서 처음 마련됐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진재운 KNN 기자가 구상하고 부산 지역 언론인들이 참여한 환경영화제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자’가 진 기자의 첫번째 목표였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위기인데, 사람들의 인식은 낮다. 봐야지 뭔가를 느끼고 필요한 행동을 하고 정책변화 등을 요구할 수 있는데, 아무리 좋은 영화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져있더
여성가족부가 여당 원내대표의 비판 직후 ‘버터나이프크루’(성평등문화추진단 사업)를 폐지해 논란이 된 가운데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 참가자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버터나이프크루’ 사업 담당 업체였던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11일 성명을 내고 사업의 폐지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빠띠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청년 성평등추진단 사업 1, 2기 때 파트너사였고 올해 4기에는 사업을 주관하는 운영사였다.빠띠는 “모든 과정은 여가부와의 논의와 협의
KT가 2분기 매출을 발표한 가운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기업간 거래(B2B) 수주액이 크게 올라 상반기 매출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KT는 10일 올해 2분기 매출이 6조 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 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 85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역대 최
경찰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재정정책을 비판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대선 당시 재정전문가의 공약 검증을 명예훼손으로 대응하고 경찰이 이를 기소의견으로 판단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터넷상에서 안 의원의 재정정책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로 이 위원을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국민의당(현 국민의힘과 합당)은 지난 3월4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1일 같은당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등 40여명과 함께 최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장갑 등을 끼고 대기하던 중 옆에 있던 권 원내대표를 향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별 반응을 하지 않았고 같은당 임이자 의원이 김 의원을 손으로 툭 치면서 제지하면서 카메라를 가리켰다. 김 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신림동 일가족 참변 현장을 방문해 반지하집 창문 앞에서 둘러보는 사진을 홍보용 카드뉴스로 제작해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했다가 ‘소름끼친다’는 분노까지 쏟아지자 결국 삭제했다.대통령실은 지난 9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2022.08.09. 집중호우 침수 피해지역 현장 점검/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올렸다. 이 카드뉴스에서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이 그날 신림동 반지하 창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관계자들과 현장을 쳐다보는 사진 위에 “신속한 복구, 피해
연합인포맥스가 금융경제 채널 ‘연합뉴스경제TV’를 15일 개국한다.연합인포맥스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합뉴스경제TV가 15일 개국한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의 뉴스와 데이터를 영상으로 구현하고, 케이블 채널과 유튜브에 송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블록체인 전문채널 ‘글로벌에이’를 인수해 사명을 ‘연합뉴스경제TV’로 바꿨다. 인수대금은 14억 2000만원이었다.연합인포맥스는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금융에 특화된 방송을 제
전국 8개 지역의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서창훈 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전북일보 회장인 서창훈 이사장은 언론계로부터 지역 토호 및 정치세력과의 독립을 지키지 못했다며 부적격 비판을 받고 있다.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는 11일 성명을 내어 “범죄 뿐 아니라 토호유착 및 정언유착 의혹 등 언론사 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신문윤리위원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전국민언련네트워크는 “서창훈 회장은 2005년 전북일보 사장 시절 신문사 별관 매각대금을 임의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