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물가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선일보 사설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대다수는 현재 임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7~10%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25일 발행한 ‘조선노보’에서 조합원 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는 조선일보 노동조합 전체 조합원의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업계 1등으로 알려진 본사의 처우에 대해 조합원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업체 대표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다는 보도의 논란이 커졌다. 민주당은 해당 업체의 공사 참여를 누가 권유했는지 김 여사가 밝히라며 국정조사 의지를 밝혔고, 동아일보도 취임식에 초청된 명단과 그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첫 보도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21일 미디어오늘 “취임식 준비위가 명단을 보유하고 있어 대통령실은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관저 공사 내역은 보안시설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혀 의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한겨레가 지난 19일자 1면
연합뉴스가 지난달 인하대에서 발생한 성폭력·사망 사건에 대해 자극적인 보도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이하 수용자권익위)는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연합뉴스가 ‘옷 벗은 채’, ‘여대생’ 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이와 유사한 타사 보도가 줄을 이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는 자사 보도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다.연합뉴스는 지난달 15일 ‘“인하대서 여성 옷 벗은 채 피흘린채 쓰러져”…경찰 수사’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처음 알렸다. 피해자 상황에 중점을 둔 제목이었다. 같은 날 오전 9시 59분 나온
몇 주 전에 뉴스 하나를 보았다. 지난 8월 2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영된 중국과 관련된 뉴스 꼭지였다. (참고 기사 : MBC 뉴스데스크: ‘한국’을 숨겨라… 한국 웹툰의 중국 영화 성공기) 뉴스는 지난 7월 중국에서 개봉하여 흥행 중인 영화 ‘두싱웨추’(独行月球, 독행월구, 한국어로 해석하면 ‘달을 홀로 다니다’라는 뜻이 된다)라는 작품을 다루고 있다. 기사는 해당 작품이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에 연재된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의 SF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하고 있음에도 “포스터 어디에도 한국 만화가 원
주거정의기후위기는 현실이 되어 우리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그리고 불평등하게 다가오는 기후위기는 가난한 사람, 차별받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향한다. 안타까운 이번 반지하 참사 역시 그 단면이다. 이번 폭우의 이름은 기후위기다. 갈수록 자주, 그리고 분명하게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는 더이상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 선택지가 된 반지하는 서울 가구 비율의 5%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번 폭우에서 서울 사망자 8명 중 절반이 반지하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살아남았지만, 앞으로 계
“구독은 대안이 아닌 안정적인 수입원 중 하나일 뿐이다.”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9일 ‘뉴스레터 붐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뉴스레터 구독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급’ 인플레이션 앞에서 구독 해지를 막을 수 있을까.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구독 의존이 아닌, ‘수익 다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미디어스피어는 유료구독 플랫폼 ‘블루닷’을 제공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현재 23팀과 제휴를 맺고 있다. 구독 모델에 있어 뉴스레터 등 일정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뉴스레터 붐은 끝났다. 다음은 뭘까.”지난 3일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에서 발행된 기사의 제목(기사 링크)이다. 이 기사는 2020년~2021년 뉴스레터 붐이 일면서 대표적으로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이 인기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도 뉴스레터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던 때를 떠올렸다. 올해 사정은 다르다. 서브스택은 경제 침체를 대비한다며 지난 6월29일 전체 직원의 14%인 13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서브스택 측은 경기 하락으로 향후 투자금 유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언젠가부터 방송 화면에서는 점차 ‘한국어 더빙 서비스’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자막을 읽기 어려운 시청자에게 더빙은 미디어 접근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필수적 도구다.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말 더빙 법제화를 위한 토론회’(도종환·김예지 의원실 주최) 참석자들은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을 위해 더빙 서비스는 ‘지금 바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토론회는 우리말 더빙 법제화를 통해 미디어 소외계층의 접근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도종환 의원은 6월17일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있다. 드라마 속 마지막 사건으로 다뤄진 방영된 인터넷쇼핑몰 라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법정 공방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드라마 속 라온은 2016년 인터파크의 254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판박이다. 다만 실제로는 업체의 ‘늑장 대응’이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는 사실과 방통위가 승소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판박이드라마에선 라온 직원의 동생을 가장한 ‘스피어 피싱’을 통해 통해 4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20
KBS가 19일 제31기 시청자위원 15명의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선정자들은 오는 9월1일부터 2024년 8월31일까지 2년간 시청자위원으로서 역할하게 된다.신임 시청자위원 및 추천단체는 △홍승빈 학부모정보감시단 팀장(학부모정보감시단) △박명희 (사)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소비자와함께)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한상규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본부 본부장(서울YMCA) △김수현 법무법인 온화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김소형 성균관대 초빙교수(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김지미 법무법인 정도 변호사(민주언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줄인다고 한다. 이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있는 일이라고 거의 모든 언론이 전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본예산은 올해 추경을 포함한 규모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 13년씩이나 갈 것도 없이 올해 예산안도 전년 추경보다 적게 편성됐다. 전년도(2021년) 마지막 추경 총지출액은 604.9조 원이다. 올해 예산안은 전년도 추경보다 적은 604.4조 원이었다. 그런데 지
수백억이 투입된 대작들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극장가에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8월 14일 기준 ‘외계+인’인 152만 관객(개봉 26일 차), ‘비상선언’은 188만 관객(개봉 12일 차)을 동원하는데 그쳤는데, ‘외계+인’의 손익분기점은 700만, ‘비상선언’의 손익분기점은 520만으로 알려졌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성공으로 K-콘텐츠의 마켓은 더 넓어졌고, OTT 등 2차 콘텐츠 판매 경로도 다양해지면서 과거처럼 한국 관객 손익분기점이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둑들’ ‘암살’을 만든 히트
MBN 보도국장 임명동의제가 또다시 부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는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19일 MBN 보도국장 신임투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창원 보도국장 지명자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인원 절반 이상이 반대해 신임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재적 인원 249명 중 229명이 참여해 91.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MBN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시행 규정에 따르면 투표 부결 시 회사는 7일 이내에 다른 후보를 정하고, 다시 투표를 치러야 한다.M
언론 시민사회단체가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전북일보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 이사장이 횡령, 시민단체 고소고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활동 등 윤리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그가 언론 자율규제기구 이사장에 취임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 네트워크는 19일 신문윤리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서 이사장 임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신문윤리위는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부끄럽
감사원이 19일 KBS 예비조사에 나서면서 정권교체기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번 감사원의 감사 착수가 과거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같은 맥락으로 진행 된다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를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감사원은 이날부터 오는 22일, 23일까지 사흘간 KBS 현장방문을 통한 예비조사에 나섰다. KBS노동조합을 비롯한 보수성향 언론·시민단체가 지난 6월20일 김의철 KBS 사장과 KBS 이사회 대상으로 국민감사청구를 한 데 따른 것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지역(지방)을 홀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균형발전의 문제는 기회의 공정 문제다”라며 “지켜봐달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19일 지역신문들은 현 정부의 수도권 중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후로 지역분권, 균형발전 등 지역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고 수도권 규제완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를 확대하는 방향의 정책만 보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새 정부의 지방정책과 지방시대
풀뿌리 지역언론 옥천신문이 이번엔 옥천군 내 청산면·청성면에 주간 마을신문 ‘청산별곡’을 창간했다. 충북 옥천군에서 1989년 창간한 옥천신문은 30년 넘게 지역신문으로 자리 잡으면서 옥천FM공동체라디오, 옥천저널리즘스쿨(풀뿌리 청년언론학교), 소수자신문 옥수수, 월간잡지 옥이네, 생활정보지 오크, 아카이브법인 옥천기록공동체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산하는데 발판이 되고 있다. 옥천신문이 최근 옥천군에서 가장 변방인 지역에 별도의 지역신문을 만든 것이다. 옥천신문은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하고 있는데 옥천군에서 서쪽에 치우쳐있다. 따라서
카카오톡 송금 기능이 금지된다는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됐다.발단은 18일 전자신문의 ‘[단독]금융위 전금법 개정 ‘카톡 송금하기’ 못한다’ 기사다. 전자신문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에 선불충전 기반의 간편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톡 송금하기 등 다수의 소비자가 이용하는 간편송금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소식이 확산됐다. 위키트리는 이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며 ‘그 편한 기능을 대체 왜… ‘카톡 송금하기’ 없애는 법안을 정부가 검토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제2소위(정보통신방송소위)를 구성하려 하자 국민의힘 위원들이 퇴장하고, 민주당이 단독 표결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후 과방위 회의에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뿐 아니라 해당 상임위 소관 국무위원과 정부위원 모두 동참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19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은 협의도 없이 전체 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 개최하여 소위원회 구성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어제 소위원회 일
대통령실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문 발표를 두고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19일 서면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통령실은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