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보도에서 흔히 발견되듯이 대중매체가 자칫 전쟁 저널리즘과 평화 저널리즘을 구분치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전쟁 저널리즘은 애국심과 적국에 대한 적개심, 전사자, 전쟁의 승패 등에 대해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평화 저널리즘은 평화 유지를 전제로 갈등의 강도를 감소, 해소 극복해 생산적으로 공존할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그 원인 등에 대한 시시비비가 생략된 채 민간인, 특히 여성이나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피해 등을 주로 소개하는 식의 전쟁 저널리즘에 매몰된 상황이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이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 5개 신문이 사설을 통해 ‘도어스태핑’의 재개 및 개선을 요구했다.‘尹 ‘출근길 회견’ 잠정 중단,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와야’(조선일보 사설)‘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중단, 소통 노력 강화돼야’(경향신문 사설)‘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 소통 내용·인식 바뀌어야’(한겨레 사설)‘잠정 중단된 도어스테핑, 시행착오 보완 계
언론사 기자는 주식을 해도 될까. 주식 투자는 자산 관리의 흔한 방법이어서 고리타분한 질문문일 수 있겠다. 언론인에게만 엄한 잣대만 들이대는 건 온당치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업무 연관성이 있거나 투자 정보를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을 때 주식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부적절한 주식 투자에 대한 판단이 온전히 개인 책임으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보도를 이용해 자신이 투자한 주식을 올리려는 행위를 적발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괜한 트집잡기가 아니라 기자들의 주식 투자는 심증은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의원총회에서 원구성 협상 지연을 두고 서로 ‘잔꾀’ ‘측은’ 등의 단어를 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제가 상의한 바로는 어제까지 여야 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끝내고 가능하면 오늘부터 국회가 정상화되게 하자는 의견을 모은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이어 우상호 위원장은 “당이 혼란스러운 것은 그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준석 당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행위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윤리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고 당 대표 대신 원내대표의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의했다.직무 대행 체제는 당 대표의 직무가 정지된 것을 사고로 보고 그 기간 동안만 대행한다는 의미다. 당 대표가 궐위된 것이 아니므로 새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 사무국의 해석이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를 다 수용했다.그러나 직무 대행 기간은 6개월이라고 하면서도 정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고, 6개월
의료정보 프로그램에서 출연 의사가 속한 병원으로 간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자막으로 고지한 전문편성채널 두 곳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 과징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이번 결정은 5기 방심위에서 홍보성 의료프로그램에 구체적 과징금 액수를 결정한 최초 사례다. 5기 방심위는 11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정보 프로그램 GMTV ‘메디컬 빅 데이터’, FISHING TV ‘투데이 해피 라이프 Weekly’에 심의위원 8인 중 6인이 과징금 1000만 원 의견을 내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당 비대위 회의 직후 질의응답 중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5대 하락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생경제 어려움과 인사 참사를 주요 원인으로 들고, 그 부분을 계속 전 정권 탓을 하거나 상대평가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신현영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민생경제의 어려움, 그리고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인한 인사 참사 이런 부분들을 강력하게 잘못하고 있다고 꾸짖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있어 계속 전 정권 탓을 하거나 상대평가 하지 마시고, 정말 능력 있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의 팬클럽 관계자들이 최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이들의 방문 경위를 함구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세 명의 남성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프레스센터인 국민소통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1층에 위치한 국민소통관은 국민소통관장실과 기자실, 브리핑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있다.윤 대통령이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순방 중이었던 당시엔 평소에 비해 취재진이 많지 않았다. 같은 날 기자실을 찾은 취재진은 세 남성이 기자실 안팎에서 대화를 나누며 돌아다녔고, 로비에 마련된 브리핑
6월 29~30일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진행된 이번 나토 회의에선 러시아를 “직접적 위협”으로,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전략개념 2022’가 발표돼 나토의 반중‧반러 기조가 명확해졌는데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나토의 첫 한국 초청인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데뷔인 만큼 이번 순방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 FC)에게 체육훈장을 수여한 날, 윤 대통령은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유니폼과 축구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은 대통령비서실에 윤 대통령 부부가 취임 이후 받은 선물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및 ‘공직자윤리법’ 제15조에 따라 대통령 직무수행 관련 국민(국내단체 포함)으로부터 받은 선물로서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는 선물 및 대통령(가족을 포함)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관리한다”며 “정보공개 접수일 현재(6월
극성 지지자들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어린아이에게 입으로 과자를 주는 영상을 아동성추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의 집까지 쫓아가 이를 생중계한 권리당원까지 등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당원에 윤리감찰단 조사와 징계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폭력적 팬덤정치에 대해 오래전부터 비판이 제기됐으나 이렇게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대처하는 것은 뒷북대응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날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리위 징계 수용 불복 의사를 밝힌 이준석 당대표에게 주말 사이에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 이유가 눈길을 끌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 사이 이준석 대표하고 연락을 해보셨나?”라는 질문에 “못 해봤다”며 “차차 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연락할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처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신 건가?”란 질문엔 “당헌 당규에 의해 윤리위에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 도어스테핑(door-stepping : 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야당에서 코로나를 이유로 소통 중단을 선언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여당에서는 소통을 즐기는 분인데, 코로나를 이유로 임시 중단할 것 아니겠느냐고 이해하는 반응을 내놓았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회의실 앞 백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이유로 도어스테핑 중단한 데 대한 견해를 묻자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하고, (소통을) 즐
대통령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출입기자들 항의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대통령실을 두고 향후 코로나19 명목의 취재 제한이 이뤄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대통령 대변인실은 11일 오전 9시20분께 코로나19 확산 관련한 공지를 했다. △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 최소화 △대변인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 등이다.이어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겠다. 또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대통령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다. 용산 대통령실은 11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격이 없고 솔직한 대통령 스타일 때문”이라는 응답이 24.2%,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4.0%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지지율이 30%대(37%·한국갤럽)로 떨어졌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10일 과거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정부의 네 번째 고위공직자 낙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아침신문들은 진보·보수 언론 가릴 것 없이 집권 여당의 현재 상황을 ‘혼돈 상태’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지리멸렬 집권당, 지금 나라 안팎 사정이 안 보이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당 대표
“임기제 공직자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권력기관일수록 감찰의 독립성이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국록을 받는 공직자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잠시 뒤로 물러서 볼 뿐입니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한동수 부장은 “사정기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은 공사를 구분하고 권세와 재물을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하는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는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요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도록 하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상호 위원장은 “저는 새 정부가 자신들의 공약과 정책, 노선을 함께 한 인물들이 부처나 산하기관 장이 돼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 이해한다”면서도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를 시키고 수사기관 동원할 문제인가”라고 지적했다.우상호 위원장은 “정권 교체 때마다 소모적 논쟁이 반복된다. 감사원이 이런 거나 해야겠나. 임기제 공무원 뒤 파서 물러나는 일에 앞장서야 되게나”라며 “이명박 정부 들
지난 4월 6일, 만화가 천계영이 지난 2014년부터 다음 웹툰(현, 카카오웹툰)에 연재하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209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약 9년 간 진행된 연재에, 200화 가까운 연재의 기록은 웬만한 작품은 결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연재 기간 동안 50억의 누적 조회수도 무척이나 놀라운 기록이자, 작품이 지닌 인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어디 그뿐인가. 연재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지난 5월에는 카카오TV에서 해당 작품을 오리지널 예능으로 제작하기로 결정된 소식은 10년 가까운
지난 대선 기간 언론사 성향별로 여론조사를 선택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선거 기간 여론조사 기사 가운데 20건 중 1건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언더스코어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이슈 리포트’를 통해 언론의 선택적 여론조사 보도 경향과 부정확한 여론조사 보도 현황을 분석했다.언론의 정치 성향에 따라 특정 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더 많이 인용하고, 불리한 여론조사를 적게 인용하는 ‘체리피킹’ 경향이 나타났다.일별로 실시된 전체 여론조사에서 발표한 후보 간 평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