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후반기 첫 전체회의가 여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상임위 간사를 선임하며 20여분 만에 마쳤다. 야당 의원들은 첫 인사말에서 불참한 여당 의원들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27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과방위 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과방위 첫 번째 회의를 일부 위원들께서 불참한 가운데 열게 돼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국회법 정신에 따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회의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원구성 이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지원 근거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권이 교통방송으로서의 역할 한계와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압박하는 가운데, 이강택 TBS 대표가 물러나라는 요구가 나오기에 이르렀다.TBS 지원 폐지를 위한 국민의힘 움직임은 이달부터 본격화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당선인들이 총회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폐지 조례안’을 내기로 했고, 이달 4일 해당 조례안이 발의됐다. 조례안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하고, TBS 소속 직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사이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두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직격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문자의 내용이 내부 총질하던 이준석 대표가 사라지니까 너무 좋군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며 “제가 오래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공동작품이라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자라고 보여진다”고 운을 뗐다.우상호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
주간조선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과거 '조국 수호 집회' 참석 인증을 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삭제했다.주간조선은 26일 오전 “류삼영 총경의 과거 행적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류 총격은 2019년 서울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참여한 뒤 '인증사진'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한 시간 만에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라는 사진을 올렸다.주간조선은 “국가공무원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며 “류 총경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거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 여부가 논란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과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 대표를 향한 불만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며 이 대표 징계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세달 만에 10만명에 이르고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과학방역’을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판
최근 가장 화제인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자폐인이자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진 우영우의 이야기에 환호와 애정이 많은 만큼 지적이나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우영우’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가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수십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우영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드라마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비판과 우려를 담은 질문에도 감독과 작가는 “우려에 공감한다”, “드라마가 가진 한계”라고 인정하고 “다양한 논의가 세상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완료되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고 소관 상임위원장을 1년 동안 맡게 되면서 사실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안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여야의 격론 끝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년 간 교대로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1년간 맡고, 이후 1년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 몫 과방위원장은 정청래 의원이 맡았다.정청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26일 대정부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주고받은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두고 “너무 한가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언론사 사진에 찍힌 권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장면엔 윤 대통령이“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메시지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이 보도를 접한 홍성국 의원은 자신의 대정부질문 모두 발언에서 “세계 경제가 대전환의
한겨레가 대통령 선거 시기 불거졌던 편집국 내 ‘윤석열-삼부토건 수사 무마 의혹’ 기사 몰고(쓸 기사를 출고하지 않음)와 관련해 문제 제기한 기자와 편집국장에 견책 처분했다.한겨레는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녹취록 보도’ 몰고 관련 사태에 대해 류이근 편집국장과 김완 기자에 각각 ‘견책’ 경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엔 ‘품위 유지 위반’을 적용했다.앞서 한겨레 편집국은 지난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사 시절 삼부토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 삼부토건 회장 일가 녹취록 보도를 1면에 배치할 것을
보수 정치권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압박에 나선 데 이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사퇴 압박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분야 기관 6곳의 기관장 잔여 임기는 모두 1년 이상, 길게는 2년 가량 임기가 남아있어 ‘신구권력’ 갈등이 불가피하다. 올해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내부 구성원들은 임기 보장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기구가 적극 행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직 전반이 술렁이는 데 ‘고충’을 느끼고 있다.국민의힘 정연주 사퇴 연일 압박국민의힘이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나오자마자 백브리핑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 말하고 미소를 짓고 지나갔다.그러자 기다리던 기자들은 “대표님 백불~(백브리핑)” “대표님 백불~(백브리핑)” 이렇게 다급하게 불렀다.기자들 목소리에 돌아본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뭐 아침 발언(에서) 다 해서 (백브리핑) 할 게 없다”고 한마디하고 원내대표실로 향했다.그러자 기자들이 쫓아가면서 질문 던지기 시작했다. 그중 한 기자가 “경찰 관련해 당내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는 계속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당 의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VIP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취임식 참석자 명단 등 기록을 남겨놓지 않아 전체명단 파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사저널은 지난 25일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아들, 대통령 취임식 VIP 참석”이란 기사에서 권 전 회장의 아들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와 해당 회사 주요 임원진이 지난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을 보도했다. 윤 대
서울시의회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비판했다. 지난 4일 발의한 ‘TBS 조례 폐지안’은 서울시가 TBS 운영재원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없애는 내용이다. 정필모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7명은 26일 “정치권력의 ‘공영미디어 길들이기’ 즉각 중단하라”라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TBS 조례 폐지’ 추진으로 교통방송의 존립이 백척간두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민의힘이 최근 자행하는 모든 공영미디어 훼손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프랑스 하원에서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 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수신료 폐지 등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해 조선일보 등도 지면 한 면을 통으로 수신료 폐지와 관련한 기사를 내는 등 해외 수신료 폐지 움직임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프랑스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재임한 후 프랑스 정부는 5월11일 TV수신료 폐지를 전격 발표했고 최근 7월23일 프랑스 하원은 수신료 폐지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다. 찬성은 170표, 반대는 57표였다. 프랑스 수신료는 연
인하대학교 교내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사망한 지 열흘, 언론은 또다시 제2의 가해자가 됐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선정적 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로 잘못된 사례가 점차 줄긴 했으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보도와 속보 경쟁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지난 15일 사건을 처음 알린 보도는 국가기간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인하대서 여성 옷 벗은 채 피흘린채 쓰러져”…경찰 수사’ 제목의 기사다. 대학 캠퍼스에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이 행인의 신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는 첫 속보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들의 집단행동을 두고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재차 쿠데타를 거론하며 ‘형사처벌’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이 극단적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며 “지난 23일 전국의 경찰서장 회의에 이어 30일 경감 경위 등 중·초급 간부들이 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류삼영 총경이 주도한 서장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하고 있는 집단행동이며 이들은 경찰 지도부의 해산 명령에도
한 언론사에서 창간기념일을 앞두고 일선 기자들에게 각 출입처에서 난(蘭) 등 화분을 받아올 것을 요구해 논란이다. 오는 8월8일 창간 34주년을 맞는 경기일보 취재기자들은 과거 창간기념일에 ‘난’, ‘화분’, ‘화분:나무’ 등을 보낸 이들의 명단과 날짜 등이 적힌 문건을 전달받았다. 과거 사례를 참고해 각자 출입처에서 선물을 받아오라는 지시인 셈이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해당 문건을 보면 경기·인천 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국회의원, 기업 임원, 경찰 관계자, 공공기관 임원, 타 언론사 대표나 언론 관계자 등 100여개의
뉴욕타임스의 유명 칼럼니스트들이 ‘내가 틀렸다’(I Was Wrong About…)라는 주제로, 과거 칼럼에 스스로 잘못된 점을 밝히는 기획에 참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코너에 8명의 ‘정정’ 칼럼을 게재했다. 이 코너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 언론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가능성을 시사하자 ‘공매도와 증시하락은 연관성이 없다’는 보도가 잇따랐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기법이다. 개인보다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가 국내 증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전면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나라가 없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장애물로 ‘공매도의 제한적 이용’ 등이 꼽혀 당국의 고민이 깊은 시점이다.지난 12일 김 위원
경찰과 정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열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12·12쿠데타’에 빗대었다. 앞서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한 대기발령조치에 반발한 경찰들은 서울 경찰청 인근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26일 조선일보를 제외한 주요 종합일간지 모두 관련 사안을 1면 머리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경향신문: “총경 회의는 쿠데타”…갈등에 기름 붓는 정부국민일보: 警 반발 ‘쿠데타’ 빗댄 정부…民은 없다동아일보: 서로 “쿠데타” 비난…정부-일선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