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프지만 서글프지 않게. ‘소멸위험지수’같은 서글픈 수치 말고, 소멸되는 지역에서에도 삶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싶었어요.”경남신문이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삯‘으로 받는 심부름센터를 열었다. 센터가 갈 곳은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 그 안에서도 인구소멸지수가 두 번째로 높은 의령군 궁류면 운계2리 ‘입사마을’이다. 버스가 하루에 두 번 다니고, 면 전체를 통틀어 편의점이 한 곳도 없다. 50가구가 넘게 살았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절반도 남지 않은 20가구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
51일간 지속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이 끝났습니다. 7월22일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와 하청노조는 △임금 4.5% 인상과 상여금 지급 △폐업한 하청업체 노동자 고용승계 노력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인 손해배상 소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 노조 지도부를 업무방해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합의 직후 언론에선 사측 피해액을 강조하거나 파업 책임을 하청노동자에 돌리는 보도가 쏟아졌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이후 언론 보
7~8월 두 달 동안 관객들은 ‘볼 만한 한국 영화’를 여러 편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극장가 대작이 줄개봉하기 때문이다. 20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SF물 ‘외+계인’(CJ ENM)의 뒤를 바짝 쫓아 27일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한산: 용의출현’(롯데엔터테인먼트)이 관객을 만난다. 8월3일 한재림 감독의 재난물 ‘비상선언’(쇼박스)이 바통을 이어받고, 10일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를 알리는 액션물 ‘헌트’(메가박스(주)중앙플러스엠)도 출격한다. 배급사별 주력 상업영화가 틈새 없이 촘촘한 1주일 간격의 개봉일정을 확정
“이번 업데이트의 목표는 데이터 관련 정책에 대해 더 명확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세부정보를 더하거나 각종 예시를 추가하는 것이다. 저희는 언제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한편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맞춤 경험 구축을 지향해왔다. 저희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이 과정에서 저희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보호 의지와 처리방식에 대한 투명성 향상을 반영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희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사용자의 선택권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포함이 된다.”28일 오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KBS·MBC 불공정 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더니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들이 저를 집중 공격했다.”29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영언론 블랙리스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는 도중 발언한 내용이다.권 대행은 이어 “개인적인 비리가 없다 보니 강릉에서 사업하는 사촌들이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마치 저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제가 압력을 가해 사촌이 사업하는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해 보도했다”며 “제 사촌이 60
KBS와 MBC가 신입직원을 공개모집한다. KBS는 이번 채용에서 전국 단위로 109명을 채용할 것을 알렸다. MBC의 경우 정확한 모집 인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직원을 모집한다.KBS는 올해 신입직원 공채로 PD, 기자, 아나운서, 방송기술 등 13개 분야에서 총 109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KBS는 28일 “청년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KBS 매체 경쟁력 높이기 위해, 전년 대비 40% 이상 채용 규모를 늘렸다”며 “공영방송의 또 다른 사회적 책무인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권 채용 비율도 대폭
2022년 상반기 시정권고 심의 결과 ‘사생활 침해’관련 심의기준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다.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이석형)는 올해 상반기 2600여개 매체 대상 시정권고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670건의 심의기준 위반 사례가 나타났는데 초상권, 성명권, 통신비밀 등 사생활 침해관련 심의기준 위반사례가 386건(57.6%)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노골적으로 홍보성 내용을 담아 기사와 광고의 구분이 모호해 독자를 혼동케 할 우려가 있는 기사형광고 관련 심의기준 위반사례가 102건(15.2%), 관계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범죄사건 신고자
저널리즘의 미래 여덟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다가오고 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전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의 우선 순위를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일상이 무너진 자리에 연대와 공존,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가 자리 잡았습니다. 긴 터널의 중간에 있지만 우리는 해답을 찾을 것입니다.올해 8년째를 맞는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의 주제는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 냉소와 좌절을 넘어 대안과 해법으로”입니다. 언론의 신뢰가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우리는 저널리즘이 더 나은 세상으로 견인하는
국민의힘이 대혼돈에 빠졌다. 29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기자들의 시선은 다른 최고위원들의 거취 문제와 비대위 전환 여부로 옮겨갔지만, 속 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이날 최고위원회가 끝나자 회의실에서 나온 배현진 의원은 기자들 앞에 서서 최고위원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5월에 출범한 이후 국민께서 저희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주셨는데 저희가 80여 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그 충족감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당
감사원이 방송통신위원회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하드디스크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까지 진행한 데 대해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사견을 전제로 ‘정기감사’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입장을 밝혔다.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대 보지 못했던 감사 과정들이 진행된다. 보통 감사하면 등장하지 않는 포렌식이 등장했는데 감사인가 수사인가”라며 “일반적 정도를 넘어서 수사를 당하는 느낌까지 받아야 한다면 조직 구성원들의 모욕감 자괴감도 상당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이 감사원이 방통위
여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첫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또 불참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측에서 오늘도 불참하셨는데 상당히 유감스럽다. 상임위가 열리게 되면 상임위에 출석해 의정활동 하는 것이 본분”이라고 밝혔다.앞서 27일 과방위 전체회의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들은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고 있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한 기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 여러 안건이나 회의는 양당 간사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을 연출했던 이승훈 SBS PD가 TV조선 예능 CP로 영입됐다.그가 연출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지난해 12월 일부 회차의 경기 득점 순서가 편집 조작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PD는 프로그램 조작 논란으로 감봉 등의 징계를 받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해당 사건 이후 이 PD는 ‘골 때리는 외박’ 등 스핀오프를 선보이긴 했지만 이후 TV조선 예능 담당 CP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조작 논란 당시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이 축구 경기의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골 장면 순서를 조작한
한·미 금리가 역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한번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정책금리는 연 2.25~2.5%로 상단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연 2.25%)를 넘는다.금리가 역전되면 ‘자본 유출’ 가능성이 생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금리가 더 높은 쪽으로 자본을 옮기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세계 1위 대국이자 기축통화국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본을 ‘빠져나갈’ 유인이 강해지는 것이다. 자본 유출이 현실화되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원화가치가
국내 OTT ‘왓챠’가 경영권 매각설을 부인하고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등으로 투자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OTT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위기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다.허승 왓챠 이사는 28일 미디어오늘에 “여러 다각도로 투자 유치 등의 가능성을 두고 있는 단계”라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투자 유치 등의 단계를 거치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허 이사는 “왓챠의 사업 구조를 개편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대법원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내 하청 노동자들은 포스코 소속 노동자에 해당한다고 첫 소송을 낸 지 11년 만에 판결했다. 대법원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28일 광양제철소에서 크레인 운반 작업 등에 종사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2건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제철공정 특성상 하청업체와 포스코가 유기적인 업무를 해왔고, 노동자가 직접 포스코에게 관리·감독을 받아왔다고 봤다.29일자 한겨레와 경향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는 이 소식을 1면에 다뤘다. 그러나 같은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던 전진배 전 부사장이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JTBC를 떠난 지 2년 4개월 만이다.JTBC는 전진배 전 JTBC 보도국 취재담당·정치에디터를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규연 대표는 약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한편 JTBC는 전면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달부터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려고 했으나, 보도국 기자들 우려에 잠정 보류했다.지난 5월23일 홍 부회장은 서울 상암동 JTBC 빌
KBS가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해외 선진국의 수신료 폐지 사례를 KBS에 대한 정치적 압력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국내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수신료를 폐지했고 일본은 10% 인하했고, 프랑스 하원은 공영 수신료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올라가고 있다. 영국도 2028년 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하려고 했으나, 한국 사회 반발로 이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메타 고위 관계자를 면담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메타가 수집하겠다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우려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메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사에 충분히 전달한 결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
# A씨는 2020년 총선 당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시사저널 여론조사가 실린 지면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계정에 올리고 더불어민주당이 낙관할 수 없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그런데 어느 날 확인해보니 게시글이 삭제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올릴 때 오차범위 등 ‘공표 항목’을 쓰지 않았다며 삭제 조치한 거시다.# 2016년 총선 때 나경원 당시 후보 자녀 부정입학 의혹을 다룬 게시글들이 대거 삭제됐다. "장애인 전형 반짝 생겼다가 없어진...의혹 해명할 차례" "나경원 의원 딸 입학 후 장애인 전형 폐지" 등의
야권 의원들이 TBS를 찾아 정치권력의 언론 개입을 막아야 한다며 제도적 뒷받침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28일 정필모·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이 서울 마포구 TBS 대회의실에서 TBS 경영진과 면담을 했다. TBS 측에선 이강택 대표와 이승훈 전략기획실장, 임현철 보도본부장, 송원섭 라디오제작본부장, 봉우종 방송기술본부장이 참석했다.정필모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추진하는 TBS 조례 폐지안을 “헌법상 언론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도발이고 반민주적인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