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고 거짓 인생을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쿠팡플레이의 ‘안나’가 감독을 배제한 채 ‘일방 편집’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감독 측은 쿠팡플레이가 단순하게 작품의 길이뿐 아니라 작품의 의도까지 훼손했다고 주장했다.4일 ‘안나’의 이주영 감독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측의 일방적 편집으로 인해, 극 중 유미(배우 수지)가 느끼는 감정과 행동의 개연성, 전체 서사의 입체감이 훼손되었고, 후반부 사건을 받치고 있는 전반부의 개연성과 과정을 생략한 결과 ‘안나’가 단순하게 연민이 느껴지는 거짓말쟁이의 해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이어 3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 미-중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신문들은 1면 상단에 이를 다뤘다. 대다수 신문이 미중 간 전략 경쟁으로 인한 긴장이 군사 충돌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가운데 보수 신문 사이에서도 논조 차이가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사적 인연과 관련된 이권개입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아침신문들은 사설을 내고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 주변에서 관련 의혹이 이어지는 상황에 특별감찰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
굉장히 접근하기 어렵고 다양한 논쟁 지점을 가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빠져든 기자들 4명이 왜 우영우에 빠지게 됐는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드라마를 기다려 왔고, 매 에피소드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소수자 이야기를 보며 더 다양한 논의가 확장하기를 기대하는 윤유경 기자, 애초 장애인 따라 하기가 홍보 영상에 나오자 보지 않고 있다가 언론에서 재미있다고 하자 정주행하고 어느 순간 우영우를 따라 하는 자기 행동에 문제는 없는지 고민하게 됐다는 박서연 기자, 기자 간담회 취재를 했던 탓에 다양한 논
퇴사 후 3일 만에 대통령실로 직행한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내정자(전 YTN 기자)를 두고 ‘폴리널리스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YTN지회는 폴리널리스트 논란을 예방하기 위해 사내 취재준칙·윤리강령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언론인이 정치권에 직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윤리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기정 전 YTN 기자를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최근 미국으로 출장을 갔으며 지난달 31일 대학 체조팀을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 코치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내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과 당내 목소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언론의 경우 누가 주장한다고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다면서 이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에는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 했고, 당내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엔 ‘카더라 말고 구체적으로 지적하라’고 반박했다.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대한 비판을 자주하고 있는데 언론의 어떤 점을 개혁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아시아경제 기자 질의에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한국경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6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쿠팡 노조가 술판을 벌였다’는 내용의 오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기사삭제, 정정보도문 게재 등의 신청을 받아들여 ‘노조라면 무조건 비난하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하는 보수언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언론중재위원회 앞에서 ‘진실보도 외면하고 노조혐오, 가짜뉴스 생산하는 언론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6개 보수언론 오보에 대해 언론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기자 출신 이기정 전 YTN 디지털뉴스센터장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했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내정자가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까지 YTN에서 기사를 쓴 뒤 대통령실로 직행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비서관 내정자는 최종 임명이 아닌 내정상태임을 감안해달라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브리핑에서 “홍보기획비서관에 이기정 전 YTN 기자가 내정됐는데 이 비서관은 정치부 기자였고 방송 제작 경험이 상당히 오래돼 대통령 PI(President Identity), 홍보기획
MBN 사측의 보도국장 재지명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는 노사협의회와 공문을 통해 보도국장 재지명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다. 보도국장 직무대행 체제가 길어지면서 기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8일 실시한 MBN 보도국장 임명동의제는 ‘부결’로 끝났다. 재적인원 253명 중 233명(92.1%)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50% 이상이 장광익 보도국장 지명자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정창원 정치부장이 지난달 11일부터 보도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MBN 사측은 임명동의제 부결 후 “
2004년 초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 개정 또는 폐지를 지지하는 주장과 운동이 거세지자 당시 여당 등 진보적 정당이 그에 호응했다. 또한 그 해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법무부 등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공식 권고했다. 그러자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잇따라 국보법 합헌 결정을 하거나 그 폐지를 반박하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놓았다. 두 헌법 기관의 결정, 판결은 당시 법체계에서 국보법이 위헌이 아니라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국회의 입법권과는 별개의 것이었다. 즉 3권 분립 차원에서 국회가 국보법을 개폐하는 것에 대
“대표 복귀 다들 생각은?”지난달 28일 익명 기반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 JTBC 라운지에 이와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JTBC 기자 출신으로 한화그룹 전무로 이직했던 전진배 한화그룹 부사장이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로 JTBC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공식화되자, 내부에선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JTBC는 전진배 전 JTBC 보도국 취재담당·정치에디터를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로 임명할 계획이다. 전진배 전 에디터는 한화에 전략부문 전무로 영입됐다. ‘전략부문’은 한화의 중장기 전략 수립, 기업문화 혁신 등 업무를 담당
“국내 대리인제도가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불만을 처리하는 컨택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 못 하고 있다. 메타에 시민사회의견서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찾아가도 만날 수 없었다. 한국 이용자가 메타의 개인정보처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를 해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개인정보처리 책임자가 해명하는 것도 아니다.”지난달 28일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가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강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을 시 계정 사용을 못 하게 공지한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회사)에 ‘시민사회의견서’를 전달하려
방송사 최다출자자(대주주)의 방송 사적 이용을 방지하는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3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방송사 최다액출자자가 보도, 프로그램 제작·편성 등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1년에 두 번, 반기마다 최다액출자자 관련 프로그램 방영 정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방송사업자가 송출한 방송 중 최다출자자와 관련한 방송프로그램 명칭, 송출 횟수 등을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대로 방통위에 제출하도록 하고 방통위는 최다출자자와 관련한 방송 현황을 공표해야 한다. 이를 어길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건진법사’에 대한 보도가 퍼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2일 “대통령실은 법사로 알려진 A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했고, 3일 아침 신문에 더 많은 보도가 나왔다.무속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하고 세무조사와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는 것이다. 세계일보는 “‘건진법사’ 청탁 받은 고위직 조사 착수”라는 보도를 1면에 냈다.또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지난 정권은 젠더 갈등이 불거질 때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 누구 편을 드는 게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비전을 가지고 답변을 해야 할 문제다. 50대 이상 결정자들은 관심없는 이슈로 보거나 남성 일부 목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답은 하지 않는 현실을 반복해왔다. (대선 때) 2030 여성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를 어떻게 감싸안고 갈 것인가 조직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 성평등이 미래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득하는 과정을 당 안에서 설계해야 한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개최한 ‘민주당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아쉽다. 결국엔 ‘김어준 언제까지 해?’, ‘김어준 언제 하차해?’로 귀결된다. 이 시대 공영방송의 필요성과 본질, 그 흐름 안에서 TBS의 역할과 같은 것들은 사라지고 ‘김어준’만 기사화된다. 다른 공영방송도 마찬가지였다. 정권이 바뀌면 공수가 교대되고 본질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뉴스공장’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비판과 함께 동시에 ‘왜 이 프로그램이 15% 가까운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 깊이 있는 논의를 먼저 해야 개선 방안이 나올 수 있다. TBS를 통해
검찰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했다. 혐의를 제기했던 시민단체들은 항고장을 제출했다.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방 전 대표의 배임 혐의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이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지 8개월 만이다.세금도둑잡아라, 민생경제연구소, 시민연대 ‘함깨’는 2020년 8월 방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상’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이의 신청
방송통신위원회가 YTN 시청자위원회의 의견진술 요청 공문을 받은 후 한 달 넘게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청자위원회 임기가 끝나기 전 의견진술이 개최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위원회 임기는 올해 9월 끝난다.YTN 시청자위원회는 회의록 삭제 사태, ‘방통위 유권해석’ 허위 보고 논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면서 지난 6월 28일 방통위에 의견진술을 요청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시청자위원회 대표자는 방통위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방통위는 현재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TV예능과 OTT 오리지널 예능을 통합해 화제성을 조사했더니 OTT 티빙의 ‘환승연애2’가 화제성이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순위 상위원에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 중 일반인의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이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해당 화제성 결과를 조사한 곳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대표 원순우)으로, 한국방송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 TV와 OTT 예능을 통합해서 화제성을 조사하진 않았다. 그 이유는 TV 예능은 한주에 1편씩 공개되지만 OTT의 예능은 한꺼번에 공개하기에 같은 선상에 놓고 화제성
전국의 지역신문사들 모임 두곳에서 정부의 지역신문 관련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2일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1차 심의에서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구독료 예산 복원하고 지역신문 지원 정상화하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강원일보·경남신문·경인일보·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경남도민일보·경남일보·경북매일신문·경북일보·경상일보·광남일보·광주매일신문·국제신문
서울시가 마을미디어 사업에 ‘특정감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정보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민간위탁사무 운영 및 관리실태 특정감사 계획 통보’ 공문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 보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시민소통기획관과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상대로 특정 감사에 돌입한다는 내용이다. 민간기구인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전반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위탁 받아 단체지원(공모) 사업을 통해 개별 마을미디어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