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1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특수본 수사 결과 믿을 수 없다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예산 처리 시점과 특수본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2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위원장은 “엊그제 유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가족 중에는 어떻게 경찰이 경찰을 수사할 수가 있느냐고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며 “저는 유가족
유명 유튜버 부부의 저질 사생활 폭로전을 보도한 기사에 비판 댓글을 달았다가 모욕죄로 재판에 넘겨진 한 누리꾼이 무죄를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 박상현 판사는 지난 9월23일 모욕죄로 기소된 누리꾼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은 지난달 1일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유튜버 부부였던 B·C씨의 사생활 폭로전을 다룬 기사 아래 “쓰레기들 이야기로 돈 벌려는 기자 너도 그(거)지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가 아내 B씨에게 고소 당해 재판정에 섰다. B씨를 ‘쓰레기들’로 묘사해 모욕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A
“매일 아침 출근길 국민의 궁금증에 수시로 답하는 최초의 대통령”은 200일을 채우지 못했다. 출근길 질의응답(도어스테핑)이 사라지기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6개월은 스스로 ‘소통창구’를 닫거나 무시하며 국민과 멀어져 왔다는 평가가 불가피해 보인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였던 5월1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92일간, 횟수로는 총 61번의 출근길 문답을 진행했다. 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이 별도로 분리돼있던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한 건물에 있는 용산 대통령실이기에 가능한 방식이었다. 반대 여론 속에 용산으로 옮
CBS를 둘러싼 ‘개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컷뉴스의 인기코너 ‘이슈시개’가 CBS 사장의 불만 표출로 잠정 폐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보도국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자신의 기사 영상을 무단 삭제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시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내용을 연속 보도했던 코너였고, 영상이 무단 삭제된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 기사였다.‘이슈시개’는 CBS의 자회사 CBS M&C가 운영하는 노컷뉴스의 연재코너다. 2020년 8월 시작한 ‘이슈시개’는 지난달 19일까지 1천 건 이상의 기사를 연재해왔다. 네이
한국기자협회가 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중단과 회견 장소 가림막 설치를 비판하며 “대통령실은 기자들 간 갈등 조장을 중단하고 MBC에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 원인을 묻는 질의에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도어스테핑 중단의 책임을 MBC에 떠넘기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한국기자협회는 “도어스테핑 중단에 앞서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 간사들에게 연락해 MBC에 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OTT에 한국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5일 정상회담을 했다. 3년여 만의 회담이었다”며 “중국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이되기 시작했다.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앞으로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김 수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의 문화와 인적 교류 중요성, 특히 청년세대 간의 소통의 필요성
대통령실이 출근길 질의응답이 중단된 책임을 MBC 기자에게 돌리며 해당 기자에 대한 출입기자단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출입기자 간사단에게 기자 징계 논의를 요청했던 대통령실은 또다시 “언론인 협조”를 요구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2일 ‘MBC 취재진에 대해 기자단의 자정 노력 요청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공식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이 관계자는 “(출근길 질의응답은) 지난 6개월 동안 새벽부터 아침까지 대통령과 기자님들이 함께 만들고 쌓아왔던 자랑스러운 기억”이라며 “지난 금요일(18일
“사건의 원인이 파악되기도 전에 먼저 대통령이 책임을 지라 하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대통령께서 사과도 하고 원인 규명도 하고 대국민 약속을 몇 번을 하셨다. 왜 자꾸 대통령 책임을 강조하는가. 혹시 정치적인 부분들이 아닌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다.”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 심의 중 국민의힘 추천 김우석 위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에게 한 말이다. 22일 방송통신심의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제작본부 오인환, 노소정 PD가 직접 참석해 위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YTN의 공적 지분 매각은 그 중대성 면에서 2009년 미디어법 처리 당시 종편·보도채널 사업자 선정을 넘어서는 사안이라는 언론운동계 지적이 나왔다. 여론 지배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보도전문채널을 민간에 개방하는 사건인 까닭이다.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열린 ‘YTN 민영화 추진 문제점과 바람직한 소유구조 모색’ 긴급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정필모·윤영찬·한준호, 정의당 장혜영, 무소속 박완주 의원과 전국언론노동조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과 문화부 예산안을 살펴본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계의 상처 중 하나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예산이 거의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와대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청와대 관광 예산, 정부 홍보 예산 확대 등 불필요한 예산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직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은 이 시점에 보완된 예산안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다.22일 문화연대 주최로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M에서 열린 ‘문화정책이 사라진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가한다’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문화정책과 예산안을 살펴보고 평가하는
이동주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 4개의 정제되지 않은 답변을 뽑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주 부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이라고 자랑하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일명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MBC 기자가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대통령에게 따지듯이 질문했다는 것이 이유”라며 “그러면서 재발 방지가 될 때까지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기자가 질문하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라고 지적했다.이동주 부대표는 “기자에게는 질문의 자유가 있고, 당연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이 ‘보복성 취재제한’만 남긴 가운데 MBC를 겨냥한 정부 여당의 탄압이 점점 노골적이다. 국민의힘은 MBC 항의방문에 이어 ‘대통령 명예훼손’을 이유로 MBC 사장과 기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최근엔 ‘광고 불매’까지 언급했다. 국세청은 MBC에 520억 추징금 부과를 통보했고, 고용노동부는 MBC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 MBC기자 징계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표면적으로는 MBC와 정부 여당의 갈등이지만, 이면에는 ‘누구든 밉보이면 MBC처럼 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
포털에서 ‘다리’, ‘조수석’ 등을 검색하면 원래 뜻과 관련 없거나 선정적인 이미지가 검색되는 문제를 시민단체가 지적한 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에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오늘이 일부 검색어에 대해 확인한 결과 검색된 이미지가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구글은 답변을 주지 않았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6월부터 포털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했을 때 해당 단어 뜻과 무관하거나 성차별적 이미지 등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모니터링해서 지난 9월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포털에 공문을 보냈다. 모니터링 결과와 함께 개선 방안에 대
넷플릭스가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특수시각효과(Visual Effect, 이하 VFX) 아티스트’ 양성 및 협력사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는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등 콘텐츠 업계에서는 주목받는 기술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2011년 덱스터스튜디오가 2013년 영화 ‘미스터고’에서 야구하는 고릴라의 역동적 모습을 재현해 한국의 VFX 기술력을 알렸다. 이후 2021년 영화 ‘승리호’를 통해 국내 10여개의 VFC회사가 협업, 할리우드 수준에 뒤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단을 두고 더 이상 용산 대통령실 이전의 의미가 없다며 차라리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특히 출근길 문답을 하던 대통령실 1층 현관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는 ‘명박 산성’ ‘불통의 상징’ ‘도어셧다운’ 등의 용어로 비꼬았다.22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소통의 성과로 자랑했던 도어스테핑을 194일 만에 스스로 중단했다”며 “개방의 상징이라 불렸던 용산 대통령실 1층 현관에는 거대한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다”고 언급했다.박홍근 원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던 19일, YTN의 “‘40만 명 모였다’ 서울 도심 촛불집회...충돌 우려도”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이 왜곡을 주장했다. YTN은 “기사 제목을 수정했다”며 사과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소위는 21일 “YTN은 ‘딱 보니 100만’ 어록을 남긴 박성제 사장과 편파 보도의 대명사인 MBC의 전철을 밟고 싶은가”라며 “경찰 추산 3만여 명인 촛불 집회 인원을 (이날 오후) 6시엔 20만 명이라고 보도하더니, 8시에는 40만 명이라고 적시하며 사실상 단정 보도를 했다. 주최 측의 주
윤석열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목소리 높여 반문한 MBC 기자 상대로 살해를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해당 기자를의 태도를 비난한 이후 그에 대한 공격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경찰은 21일 극우 성향 커뮤니티(일간베스트)에 ‘내가 총대 매고 MBC 기자를 찾아가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아, 오후 8시께 서울 마포구 MBC 사옥으로 출동했다. 이날 관련 신고를 접수한 부산 동부경찰서가 MBC 관할인 서울 마포경찰서로 사건을 인계했다.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M
일반인 연애를 중계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예능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악플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 일반인 연애 프로는 연예인과는 달리 연애 과정과 세세한 감정을 적나라하게 공개할 수 있어 인기다. 출연자들은 연인을 찾는다는 목적 외에도 방송을 통해 ‘셀프 홍보’ 발판 등으로 삼을 수 있어 연애 프로그램 제작은 확대되고 있다.다만 일반인은 ‘과거 검증’이 연예인보다 더 어렵고 사생활 공개 시 악플에 대처하는 소속사 등이 없기 때문에 ‘출연자 리스크’는 더 크다.출연진 ‘과거 논란’, 출연자 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며 MBC를 탓했고, 22일 일부 언론사는 이러한 관점으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그간 MBC의 행태가 도를 넘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고, 중앙일보는 “MBC는 언론이라는 관찰자가 아니라 실제 플레이어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이 지난 21일 국회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우상호
“고영주. 간첩조작질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 매카시스트, 철면피 파렴치 양두구육…. 역시 극우 부패 세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한민국 양심과 양식을 대표하는 인사가 맡아야 할 공영방송 MBC의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리에 앉아 버티기 농성에 들어간 김장겸 체제를 뒤에서 지탱하고 있다.” (2017년 7월27일 송일준 당시 MBC PD협회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2017년 9월, 고영주 당시 방문진 이사장이 송일준 협회장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모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