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원들이 회계 감사를 멋대로 겸하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는 사실인가. 중앙일보 노조는 그런 식으로 노조를 운영하나. 양심이 있다면 이따위 허위 왜곡 과장 보도를 어떻게 지면에 실을 수 있나…. 부끄럽고 참담하다. 해도 너무 한다. 노동자를 노예 취급하는 구시대적 사고, 국민의 기본권조차 안중에 없는 반헌법적 언론보도가 범람하고 있다. 힘없는 노동자를 향한 국가폭력의 선봉에 조중동 보수 족벌언론, 재벌 이해를 노골적으로 대변하는 경제지가 있다.” (27일,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정부의 노동 탄압
정순신 전 변호사(검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룻만의 사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대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며 정 전 검사의 아들 대학진학 관여 등 진상규명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진상규명 TF를 구성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연 최고위윈회의에서 정 전 검사의 국수본부장직 사임을 두고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생을 망치고, 학폭 가해자는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이 잘못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전 검사 아들 학폭 사태가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문제를 넘어 학폭 가해자 아들의 서울대 입학 진상규명과 검사들의 주요 국가 요직 독차지 문제로 번지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정순신 전 검사가 자녀 학교 폭력 문제로 국수본부장에서 사임을 했지만 그냥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폭력 피해자는 인생을 망치고 학폭 가해자는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이 잘못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 불능 상태다
인터넷매체 더탐사를 ‘유튜버’로 지칭하며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스토킹했다고 보도한 언론이 정정·반론보도문을 냈다.파이낸셜뉴스는 24일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통해 “한동훈 장관이 한 유튜버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는 한 장관 측의 고소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며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기사에 언급된 해당 유튜버는 신문법에 따른 언론사인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기자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는다”고 정정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아울러 시민언론 더탐사 측은 ‘소속 기자는 취재를 위해 한동훈 장관 관용차를 3차례 추적한 것이며 약 1달여간 미행한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간부가 모친상 당시 조합 계좌번호를 조의금 계좌번호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조선NS가 “노조 계좌를 자신의 사금고처럼 활용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택배노조 측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을 뿐이며, 조선일보가 문제를 침소봉대해 민주노총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조선NS는 26일 보도에서 “노동조합법에 따른 회계 장부 공개 요구를 양대노총을 비롯한 주요 대형 노조가 대거 거부한 가운데, 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최고위
안형준 신임 MBC사장이 27일 자신의 주식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사원 공지를 통해 “2013년 후배의 부탁을 거절 못해, 명의를 빌려줬다. 하지만 결코 주식을 받지 않았다. 또한, 단 1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주식 명의대여를 금지하는 법은 다음 해인 2014년 11월 시행됐다”며 법적 문제도 없다고 했다. 안 사장은 그러나 “당시 불법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인정에 이끌려 명의를 빌려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는 27일 KBS 기자가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심(李心)을 보지 말고 민심을 봤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민주당은 독재정권으로부터 헌법기관인 국회와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역사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불체포특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최경영 KBS 기자는 27일 오전 본인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에서 “지난 금요일에 한국갤럽에도 그렇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도 그렇고, 국민들이 체포동의안 불체포특권 그 자체에 대해 탐탁하게 생각하는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이재면 민주당 대표에게 오늘부터 대표라는 직책이 아닌 이재명 씨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과거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박근혜 씨에게 한 발언을 빗대 똑같이 돌려줌과 동시에 민주당 대표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김행 비대위원은 27일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씨의 체포동의안이 표결된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3월에 이렇게 얘기했다”며 과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인용했다.김행 비대위원은 “박근혜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했던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학교폭력’ 논란이 27일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발령일 전에 정 변호사 임명을 취소했지만 잇따른 인사 논란에 검사끼리의 ‘부실검증’ 비판이 나왔다. 국민일보를 제외한 8개 아침신문이 1면에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인사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고 보수지조차 검사 중심 인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수사를 지휘했던 윤 대통령의 ‘내로남불’이란 지적도 있었다.대통령실, 법무부 등 당국은 인사 검증
언론을 취재하다 보면 일부 언론인들이 너무하다 싶을 때가 있다. 기업에 광고를 받아내기 위해 비판 보도를 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는 주기적으로 논란이 된다. 특정 기업 CEO의 이름을 제목에 박아놓고 항의 전화가 오면 공공연하게 광고 거래를 요구하는 언론도 있다. 광고를 받아내기 위해 지자체를 출입하는 매체도 적지 않다. ‘갑’으로 군림하며 기업 홍보 관계자들을 괴롭히는 언론인들도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든 한국광고주협회는 지난 20일 ‘사이비언론신고센터 3.0’을 열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악의적 기사로 광고를 강
한국 언론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일방향성’에 그치고 ‘발 들여놓기’ 정도라는 지적이 나왔다.이지현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 기자는 석사학위 논문 를 통해 국내 언론사의 메타버스 활용을 조명했다. 논문은 한국 언론의 메타버스 활용을 △ 플랫폼 활용 △ 콘텐츠 제작에 활용 △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활용 병행 세 가지로 분류했다. ‘플랫폼 활용’은 제페토 등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 내에서 언론이 행사를 하거나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제페토에서 아바타 기자가 뉴스를 전달하는
만 19~24세의 경우 포털 뉴스를 많이 이용할수록 선거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들은 ‘뉴스 미디어’로서 포털과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만 19세~24세 후기청소년 221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만 19~24세가 뉴스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평소 이용하는 미디어는 포털(82.9%), 유튜브(78.9%),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6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문, TV 등 전통매체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4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체포동의안은 의미가 남다르다.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겨냥한 수사였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이 대표를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몸통으로 의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대변인은 “대선 때 경쟁 상대였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윤
2021년 케냐의 노동자들은 9시간 교대 근무 환경 속에서 인터넷의 가장 어두운 곳으로부터 추출한 수만 개의 조각난 텍스트들을 샅샅이 뒤져야 했다. 대부분이 아동 성적 학대, 수간, 살인, 자살, 고문, 자해, 근친상간 등의 폭력적인 내용들. 한 노동자는 개와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 대한 그래픽 묘사를 읽은 후 계속 환각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고문이었다”고 토로했다.이들은 케냐의 텍스트 라벨링 노동자들이다. 이렇게 폭력적인 텍스트에 노출된 채 라벨링 작업을 하며 받는 임금은 고작 시간당 1.3달러에서 최
성소수자 가수의 방송 출연을 반대와 음원 재심의를 요구하는 청원에 KBS “소수자 배려”를 언급하며 판정을 번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BS심의실은 지난 15일 시청자 청원 답변을 통해 해당 방송이 ‘적격’ 판정을 받은 배경을 설명하며 “사회적 통념과 문화적 다양성, 윤리적 기준, 소수자 배려 등 다양한 가치에 의거해서 공공성과 공익성을 추구해나가고 있다”며 “가요에 대한 심의와 방송 또한 이같은 원칙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성소수자로 구성된 보이그룹 라이오네시스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응원·연대하는 노래 ‘It
정순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5일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부실에 비판이 거세다.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몇 번째 인사 참사인지 셀 수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사과하고 인사 검증 라인을 문책하기 바란다”고 했다.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가해자인 아들은 어떻게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법 기술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검증 문제까지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난 2월2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인터파크’ 산하의 온라인 서점 ‘인터파크도서’에 공지가 올라왔다. 2월20일부터 인터파크도서 내에서 음반이나 DVD의 구입이 더 이상 불가하며, 3월1일부터는 음반/DVD 페이지의 운영도 종료한다는 공지였다. 서점은 이름대로 ‘책을 파는 가게’라는 뜻이지만, 음반이나 영상 소프트의 판매는 문방구와 더불어 서점의 중요한 판매 품목이었다. 가면 갈수록 일부 아이돌이나 팬덤이 강한 인기 가수를 제외하면 한국의 음반/DVD 판매율이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며칠 전 사고가 있었을 때도 (노홍철) 형님이 꼭 찍어달라고 했다. 만약 사망에 이르더라도 꼭 찍어달라고 하더라.” (유튜버 빠니보틀)“(사고) 영상을 안 만든다는 걸 내가 계속 만들라고 부탁했지. 왜냐면 우리 셋 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TV에 나오는 여행기들은 항상 예쁜 거, 좋은 것만 보여주잖아.” (방송인 노홍철)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채널에서 지난 2월 초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떠난 여행기가 화제가 됐다. 빠니보틀은 노홍철과 베트남 호치민으로 여행을 갔는데, 노홍철이 오토바이 사고가 난 영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잔인하
일본 유흥업소 호스트였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자 한국으로 와 유튜버로 전향한 다나카 유키오. 간짜장에 탕수육 소스를 붓고, 쫄병스낵을 라면으로 착각해 끓여 먹고, 술국이라며 술을 끓여 맛소금을 타 먹는 기상천외한 한식 먹방 ‘다나카의 머끄방그’가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를 끌게 됐다는 설정의 캐릭터다. 출신 개그맨 김경욱이 2018년부터 무려 4년이나 밀었다는 ‘부캐’ 다나카는 지난해 웹 예능 출연 이후 급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상파 출연, 유명 패션잡지 화보 촬영에 광고까지 찍더니 최근에는 단독 콘
“혹 그 용규가 자네 맞는가? 좋은 일 많이 하고 사시는구먼! 언제 한번 볼 수 있으면 좋겠구먼”“그래. 거고인 나 맞당께” 광주·전남지역을 취재하는 전남일보의 기사에는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지역민들의 댓글이 보였다. 광주 사람들 1000명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남일보 기획 기사 ‘광주사람들’에서 만난 388번째 사람 김용규 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의 인터뷰 기사에 달린 댓글이었다. 전남일보는 “광주 사람들이 말하는 광주를 통해 한국을 봅니다”라는 말로 ‘광주사람들’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