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의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 2(용감한 형사들)’에서 작가들이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방송사 측이 해당 작가들과 면담 요구도 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보도 이후 방송사 측에서 작가 처우 개선 등에 대해 공감하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최근에는 작가들의 면담 요구에 답변조차 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일 ‘용감한 형사들’에서 최근 3개월 간 부당하게 잘렸다고 주장하는 작가들 3명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해당 작가들이 방송사와 작성한 계약서를 보면 계약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조선인 징병’ 표현에서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를 ‘자신의 고유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왜곡한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심의를 통과시켜 파문이 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우리 정부 산하재단이 해주겠다는 안까지 내놓은 직후 일본으로부터 받은 화답이 더욱 심해진 교과서 왜곡이어서 분노와 충격의 반응이 거세다.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오후 2024년부터 쓰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149종이 문부과학성 검정심의회 심사를 통과시켰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공영방송 기자가 사기꾼 옆에 숨어 몰카나 찍었다. 처음부터 덫을 파놓은 검언유착 공작이 다 드러났다”며 자신을 둘러싼 검언유착 의혹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손 검사를 기소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선 “지○○, MBC한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말라”고 했으며 “공수처 검사면 고위공직자인 한상혁 방통위원장 수사는 안 하나”라고 따져 재판부가 제지하기도 했다. 이동재 전 기자는 “내가 손준성한테 한 번이라도 연락했으면 공수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KT 사장 선임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2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최근 KT 사장 선임 등 민간기업의 CEO 인사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이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소위 주인 없는 기업에 대한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께서 올 초에 언급한 이후 국민연금을 앞세운 노골적 개입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김성주 부의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탄핵이 바로 국민연금에 대한 개입이었던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
EBS가 16개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EBS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4월3일부터 총 1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편성 시간의 30퍼센트 이상을 탈바꿈하는 대대적인 편성 혁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평생교육 △유아·어린이 교육콘텐츠 △한국사회 비전 제시 △프라임 시간대 모든 연령 대상 콘텐츠 등 4가지를 골자로 한다. EBS는 평생학교로 거듭나겠다는 뜻으로 이번 개편을 1년 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EBS는 개편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를 매일 3시간씩 방송한다.
“경쟁사들은 2023년을 사는데, 우리는 아직 2022년에 멈춰있다.” KT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구현모 대표이사 연임에 대주주 국민연금이 반대해 치러진 대표이사 재공모 결과 선정된 윤경림 내정자마저 사임하면서 KT의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KT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마저도 변수와 과제가 산적해 있다.KT는 28일 오후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외이사 6인 가운데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사임을 표명했다. 다른 사외이사들은 ‘질서있는 퇴진’에 나설 것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출연자 황영웅의 가사 실수를 자막으로 표시하지 않는 등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민원이 제기된 MBN 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MBN 예능프로그램 (2023년 1월10일) 4회에서는 출연자 황영웅이 노래 ‘빈지게’를 부르며 원곡의 가사가 ‘지난날의 사랑아’인 부분을 “지난날의 사람아”라고 잘못 불렀음에도 우측 하단 흰색 자막으로 동일하게 해당 가사 자막을 고지했다. 2월14일 방송된 9회에서도 준결승 1라운드 듀엣전에서 출연자 황영웅, 손태진이 노래 ‘비나리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자 김아무개씨에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가 확보되는 등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다.이에 따라 김씨 구속수사를 통해 이재명 대표까지 수사에 나서려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화송 서울중앙지법 형사공보관(판사)이 28일 오전 미디어오늘에 전한 피의자 김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보면,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밤 김씨에 대해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tvN 드라마 이 발달장애인을 조롱의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드라마에서 장애인에 대한 언급을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의견과 ‘자칫 창작물에 대한 규제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뉜 심의위원들은 논의 끝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민원인이 지적한 장면은 드라마 16회(2023년 3월5일)분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남재우(오의식 분)와 아내 김영주(이봉련 분)가 반찬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미옥(황보라 분)이 남재우를 보며 “그런데 해이
국회에서 KBS 재허가 제도 대신 정부와 공적 협약을 맺어 공적 책무를 강화하는 방안, 수신료 중 EBS 몫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다시 논의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는데 기존 방송법 체계가 아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게 다양한 미디어를 관할하는 통합미디어법을 만들고 여기에 포섭되지 않는 공영방송에 대해 KBS법을 만들자는 취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오전 해당 제정안 등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 ‘KBS 공공성 강화법’ 무슨 내용 담았나]정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호도하는 족벌 보수언론·경제지들의 반저널리즘 행위를 근절하고 YTN 민영화,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및 양대 공영방송 표적 감사, TBS 지원조례 폐지 등 언론 장악 시도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의했다.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은 28일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2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비대위 전환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며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 “공영방송 장악 저지”를 꼽았다. 윤 위원장은 “십수 년째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문재인정부 시절 방송
인공지능 뉴스 시대, 뉴스 저작권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업체들이 ‘고품질 뉴스’에 대가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기회’로 볼 여지가 있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챗GPT와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세미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업체들의 저작권 위반 쟁점에 관해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학습한 데이터 가운데 언론사의 뉴스가 포함된 정황이 있어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황이다. 한국 역시 챗GPT가 한국 언론의 뉴스를 학습했
국민의힘이 KBS의 공적책무 완화, 수신료 결정 조건 명시, 수신료 징수 대상 해석을 완화한 방송법 개정안과 KBS법(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을 TV수신료 영구징수 악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특히 수신료 결정 세부사항을 법 제개정안에 명시함으로써 KBS 스스로가 수신료 인상을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조세갈취정책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이 문제삼고 있는 법안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0일 대표발의한 ‘방송법 개정안’과 같은당 조승래 의원이 지난해 12월20일 대표발의한 ‘한국
기동민 의원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품격 있는 충고에 이를 묵묵히 듣다 고개를 끄덕이던 한동훈 장관이 “경청할 부분이 많다”며 수긍하고 인사 검증 실패 사과까지 이어지는 현안 질의 현장이 눈길을 끌었다.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기동민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장관님 세상과 많이 소통하시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 지난번에 제가 확인했다”며 “챗GPT 관련해 어떻게 법무행정에 활용될 수 있겠냐는 취지로 물어봤었고 그것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구상을 주시길래 ‘막힌 분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질
사실 확인과 반론 취재 없이 일방의 제보 내용을 보도한 뒤 광고비 명목 등으로 1억 원을 수수하고 기사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등 한 경제 매체의 보도 행태가 논란이다.블록체인 전문 미디어를 표방하는 NBN TV는 지난 2월10일부터 3월13일까지 홍콩 재벌 2세로 알려진 맥신쿠(MAXINE KOO)를 겨냥한 기사 6건을 실명 보도했다.지난달 10일 ‘단독’ 표기를 단 첫 보도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맥신쿠가 돌연 잠적했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라는 익명의 ‘김씨’가 맥신쿠를 상대로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을 그대로 인용한 보도다. 맥신쿠가
연합뉴스가 편집총국장에 강의영 전략기획실장을 임명했다.연합뉴스 편집총국장 임명동의 투·개표 관리위원회는 지난 23~24일 기자직 사원을 대상으로 강의영 편집총국장 내정자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576명 중 3분의2 이상인 411명이 참여하고 이 중 과반이 찬성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강 신임 편집총국장은 28일 임기를 시작했다.강 총국장은 1994년 2월 입사해 산업부, 사회부 등을 거쳤으며 워싱턴특파원과 전국부장, 경제부국장 및 연합뉴스TV 사회부장, 보도국 부국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앞서 강 신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논란이다. 박지원 민주당 고문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는데 해당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당선 뒤 복당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진보정당 후보가 선두권을 달려 주목을 받고 있다.오는 4월5일(사전투표는 오는 31일과 4월1일)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에는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강성희 진보당 후보, 무소속 임정엽, 김광종, 안해욱,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민주
‘공영방송 중 공영방송’ 김유열 EBS 사장이 지난해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EBS에겐 늘 엄격한 공영성과 공익성이 요구되며 기준에 조금만 벗어나도 혹독한 평가가 내려진다. EBS 구성원들은 복잡한 마음을 토로한다. ‘공영방송 중 공영방송’이란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재원의 70%를 자체 수익으로 ‘장사해야 하는’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여권이 주도하는 ‘수신료 분리징수’가 현실화되면 ‘공영방송 중 공영방송’에서 EBS는 한 발짝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일산 사옥 이전 후 EBS는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256억 원 규모의
헌법재판소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유효하다고 결정한 것을 두고 야당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정부가 검찰수사권 복구를 골자로 하는 법안 시행령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입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를 두고 주요 아침신문은 정치권이 헌재 결정을 두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은 것을 문제로 꼽았다. 특히 한겨레는 헌재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헌재 결정 취지를 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민주당과 가깝다’ 혹은 ‘방송단체의 경우 민주당과 가까운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경우가 많다’라는 문장이 있다. 최초 이런 문장을 구사하는 발화자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다. 노동조합과 특정 정당이 무슨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기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고전적 의미의 저널리즘 관점에서 팩트는 살아남고 사실관계를 뒤틀어 만든 해석과 주장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지만 프레임으로 굳어지면 그걸 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프레임 개념을 만든 조지 레이코프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