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상대로 국민감사를 청구한 KBS노동조합의 ‘진미위(진실과 미래위원회) 흑서’ 출판기념회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이 일제히 축사와 축전을 보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해당 노조 스스로 정치권 종속을 선언했다며 비판했다.KBS노동조합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보복과 부역, 항쟁의 KBS 진미위 흑서, 쟁투의 기록’ 출판기념회 및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이 흑서는 2018년 양승동 사장 시절 KBS가 과거 보도 참사와 언론 탄압 등을 반성하고 책임을 규명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던 ‘진실과 미래위원회’
정부가 오늘(6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공식 발표한다. 대법원이 2018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의 강제징용 배상 의무를 확정했지만, 이들에 배상 책임을 묻지 않고 한국기업들이 낸 기부금으로 대신 배상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식이 주요 내용이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6일 ‘제3자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아침신문들이 전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5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강제동원 배상 협상’ 해법과 관련해 “한일 외교 당국 간 협의가 마
일본기업에 의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 났는데도, 일본 기업 대신 우리 정부의 산하 재단을 통해 배상금의 상당액을 지급하는 해결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해 논란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재단이 돈을 포스코 등 우리 기업에게 조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러려고 3‧1절 기념사에서 일제의 침략에 우리 조상탓을 하며 일본을 침략자가 아닌 파트너로 미화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반대하고 있고, 한국의 사법부인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것을 뒤집는 정책은 받아
오는 3월8일 제115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부산·울산·제주·광주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한국여성대회, 전국여성노동자대회 등 관련 행사가 지난 4일부터 당일인 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사망한 여성을 기리며 미국 러트거스 광장에서 시위한 것을 기억하는 날이며 유엔에선 1977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관련해 국회에서도 여성 권리와 관련한 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됐다. 또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성장애인의 출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서 2차가해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부패청산한다면서 왜 자기들에 관련된 것은 청산하지 않느냐”고 연일 질타했다.현재까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두고도 왜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느냐고 비판했다. 검찰에서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지난 3이 저녁 CBS 라디오 에 출연해 “그걸 덮으려고 하는 아버지 (정순신)의 행태에 분노했다”며 “더 분노한 것은
IPTV(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에서도 한국수어·폐쇄자막 등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IPTV 배리어프리법’이 국회에 발의됐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IPTV사업자에게도 한국수어·폐쇄자막 등 배리어프리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하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인터넷방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방송법은 방송사업자에게 한국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 장애인의 콘텐츠 접근성 제고를 위한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IPTV 사업자 역시 IPTV 플랫폼을 통해 방송 서비스를 제작·제공함에도 장애인의 콘텐츠 접근성을 제고하기
방송경영인연합회가 지난 2일 초대 연합회장에 심수현 KBS 경영협회장, 연합회 감사로 장원진 EBS 경영인협회장, 부회장으로 이경철 MBC 경영인협회장, 신희중 CBS 방송경영협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심수현 연합회장은 취임사에서 “연합회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함께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각 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연합회의 출범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연합회의 출범으로 교류와 협력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며, 방송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방송 경영인의 역할이 중요해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강성 지지층이 찬성과 무효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 명단을 작성하고 문자폭탄, 협박, 공격을 일삼자 뒤늦게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이에 정치권에서는 “너무 늦었다”, “본인이 부추겨 놓고 이제와서”, “진정성을 못느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친명 인사는 지지자들이 그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두둔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명단 제작, 문자폭탄, 제명 요청..누가 이득 볼까요?’라는 글에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국민의힘이 ‘정당 민원건수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고소한 것에 대해 방통심의위가 개인정보가 아니라 통계자료를 공개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연주 방통심의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심의’ 비판에 대해 정당별 민원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정당별로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1369건, 더불어민주당이 318건의 민원을 접수했다며 정치권에서 민원을 많이 넣고 방통심의위 위원을 정치권에서 추천하는 구조적 문제 등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는 취지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7조는 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대선 당시 허위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되는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출석했다. 경향신문은 1면 톱기사 제목을 이라며 이 대표 측 입장을 반영한 반면 조선일보는 1면 기사 제목을 라며 이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여권이 KT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개입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의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1면 에서 “여권이 KT 차기 대
한국 음악, 더 정확하게는 2010년대 이후 비중이나 매출의 측면에서 한국 음악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돌 음악’을 대표하는 기획사로 어떤 회사들을 들 수 있을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크게 네 곳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업력은 짧아도 BTS(방탄소년단)에서 시작해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그리고 자회사 소속으로 근래 데뷔해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있는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본인도 꾸준히 가수로 활동하는 한편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ITZY), 그리고 소니뮤직과 협력
미국은 19세기 중반까지 조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가 조선과의 통상에 관심을 둔 것은 1854년 페리 호 등 미군 함대를 일본에 보내 평화리에 미일조약을 체결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조선 조정은 외부 세계와의 교역을 엄격히 금지하는 쇄국정책을 유지하고 있었다. 청나라가 조선의 개항을 반대했는데 그 이유는 조선이 개항하면 조선에 재한 지배권을 잃어버릴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청나라는 조선이 계속 쇄국정책을 고수하면서 청나라와의 전통적인 조공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1866년 7월 평안도
일 년에 네 번, 전라북도 지역을 취재하는 ‘전북일보’의 홈페이지에는 라는 기사가 올라온다. 기사는 “지난번 열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독자위)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을 당부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위의 제언을 뉴스 제작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구체적인 의견 반영 내용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대다수의 언론사가 독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해 듣는 ‘독자권익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독자들의 의견이 보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다시 설명해주는 언론사는
챗GPT가 뜨니 정부는 한국형 챗GPT를 만든다고 한다. 많은 언론도 이를 신성장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개하고 있다.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연어 처리(NLP), 기계 학습,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한국은 강력한 기술 인프라와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언어 모델 개발은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세스이며, 편견,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등의 윤리적 및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런데 혹시 지금 위에 이
‘언론의 위기’ 새삼스럽지도 않은 말이다. 해마다 ‘언론 위기’라는 진단과 함께 언론이 변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그러나 언론 지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위기라곤 하지만 폐업하거나 인수·합병된 언론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언론 위기설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보수 언론학자로 알려진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언론의 위기’를 단순히 앓는 소리로 생각해선 곤란하다고 단언했다. 디지털화로 인해 저널리즘 자체가 위기에 직면했으며, 저널리즘 윤리와 원칙을 중심으로 하는 언론 규범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 섭외 전화를
“제작진 역시 출연자의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지난 23일 MBN 의 제작진이 출연자 황영웅의 과거 폭행, 학교 폭력 의혹이 터지자 처음으로 발표한 입장문 가운데 일부다.이틀 후인 25일 제작진은 두 번째 입장문에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모두 무혐의 처분하자 KBS와 MBC 기자가 라디오와 메인뉴스에서 문제점을 비판하고 나섰다.KBS 기자는 “법률기술자, 전문가에 법을 판정, 해석, 규정하는 힘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맡겨져 이들이 양심껏 하고 있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고, MBC 기자는 “이재명·조국 등 다른 수사와 강도에 있어서 공평했는지,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JTBC TV조선 채널A 등 종편3사의 메인뉴스는 2일자에서 이 소식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검찰은 지난 2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EBS를 향해 ‘좌파의 전유물’, ‘좌파 상업주의’ 등의 비판이 나왔다.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연임이 언급됐고, 교육방송은 본질적으로 좌파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신료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시·도지사 추천이 아닌 전문성이 가장 강조됐다.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후보, 자유언론국민연합, 새미래포럼 주최로 ‘EBS 교육방송 정상화 과제와 대안’ 토론회가 열렸다.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발제에 이어 박대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과 각을 세운 이유가 결선 진출 실패 대비 출구 전략 아니냐고 물은 기자에게 “(대통령과) 어떤 각을 세웠느냐?”고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안철수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선후보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돼 언제 봤느냐며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 잡고 정체성이 어떻네 하면서 흑색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안철수 후보는 이어
2월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8개월 넘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던 ‘간호법 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떼어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단체 등은 다른 의료 직군의 업무 범위를 침범하는 특혜라며 2월 26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였습니다. 간호법 통과를 두고 의사협회와 간호사단체는 파업까지 예고하며 찬반으로 대립하고 있는데요.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계 갈등에 대한 언론 보도를 살펴봤습니다. 간호사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