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경 서울경찰청 반부패부가 MBC 임아무개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혐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개인정보 유출’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임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자택과 자동차에 대해서도 수색했다. 임 기자가 소속된 뉴스룸 경제팀 사무실도 오늘 중 압수수색 집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MBC 구성원들이 현재 로비에 집결 중이다. 보복‧과잉수사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긴급 입장을 내고 “지난해 4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청문 관련 자료를 임 기자가 메신저 프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30일 오전 MBC 임아무개 기자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 MBC 보도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측은 “회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 들어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재 조합원들이 MBC 로비에 집결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칼날이 시민사회로 옮겨졌다. 국민의힘은 시민단체를 두고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김기현 대표)라고 칭하면서 ‘시민사회 선진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 간섭·통제 발상은 시대착오적”(경향신문), “시민단체 목소리 위축시키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29일 출범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맡게 됐다.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김소양 전 서울시 의원, 류성걸·서범수·이만희 의원도 특별위원회에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시민단체에 제공되는 정부지원금, 회계 투명성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의 명단이 2년 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과학자들 거의 대부분이라고 말해 민주당이 ‘또 전 정부 탓이냐’, ‘파렴치하다’고 반발했다.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단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와 전화연결에서 “시찰이 끝났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당에서도 요청을 했다”면서 “오늘 정확하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21년 8월에 문재인 정부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을 주축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TF가 가동이 돼서 약 30여 명을 대한민국 최고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을 맡고 있는 위철환 변호사가 코인투자 의혹으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두고 국회의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위 변호사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문자 공개 관련 당원이 아니라는 지도부의 이 의원 감찰 방침과 관련해 고의성이 있었다면 징계 접수시 엄정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실체가 어느정도 확인되면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엄정 처리해 구속영장 심사결과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 현재 정치 신뢰
옥천신문이 유료 뉴스레터 ‘월간 쏙(SO_OK)’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통상 언론사에서 만드는 뉴스레터는 독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무료로 보내는 반면 옥천신문은 1년 12만원(월 1만원)으로 구독료를 책정했다. 대신 ‘월간 쏙’을 구독하면 충북 옥천군 내 정보 소외계층에게 1년간 옥천신문을 보내준다. ‘월간 쏙’은 오는 6월15일 창간호를 보낼 예정으로 이현경 편집국장, 권오성 상임이사, 황민호 대표이사가 주도해서 만든다. 옥천신문이 취재한 내용 중 옥천 밖 독자도 이해하고 공감할 만한 내용을 뉴스레터에 담을 예정이다. 그 외에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부산항에 입항해 파문이다.강제징용 배상 제3자변제, 모호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관련 입장에 이어 이번엔 대한민국 해상에 욱일기를 펄럭이는 해상자위대 함정의 기동까지 허용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이젠 일본의 군국주의마저 눈을 감으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29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 기지에 입항했다. 국방부는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확산방지구상(PSI: Proliferation Security In
지역언론도 하나의 산업일 뿐이니 시장논리에 따라 각자도생해야 하는 존재일까? 아니면 지역언론을 지역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요소로 보고 정부에서 지원책을 고민해야 할까?지난 27일 우석대에서 개최된 한국언론정보학회 학술대회(바른지역언론연대, 지역신문발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공동주최)에서 천현진 건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선임연구원(전 지발위 전문위원)은 ‘지속가능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해외에서 지역언론에 대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 노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28일 방송된 SBS 에 출연한 것을 두고 시청자게시판에서 ‘대통령 홍보방송’, ‘동물 예능까지 이용당하냐’, ‘시청 끊겠다’는 비판 글과 ‘잘 만들었는데 왜 그러느냐’, ‘게시판 분탕질 치지말라’는 옹호글이 뒤섞여 정치 논쟁의 장이 됐다.SBS는 28일 ‘나는 행복한 안내견입니다’ 편에 돌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출연시켰다. SBS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었던 ‘새롬이’가 은퇴후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아보니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키우고 있었다며 제작진이 대통령 관저까지 찾아가 촬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SBS TV프로그램 ‘동물농장’ 출연했다. 다수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오르면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29일자 지면을 기준으로 이 소식을 전한 매체는 국민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다. 윤 대통령은 6월 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고 대통령실에선 지난 27일 대통령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V토론을 하기로 하면서 언론에서도 여야 대화와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당은 지난 26일 서면 입
매년 5월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2014년에 독일에서 처음 제정된 월경의 날은 그동안 월경에 대해 말조차 꺼내기 힘들었던 사회적인 분위기를 깨고 존중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월경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이 제출되거나 월경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언론에 보도됐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와 지자체가 모든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 추진안을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21년 4월 청소년복지법 개정으로 청소
조모상을 치르고 3일만에 돌아온 택배노동자를 일감을 줄이는 방식으로 내쫓은 쿠팡로지틱스서비스(CLS)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한 언론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쿠팡CLS가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택배노동자를 ‘해고’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채 쿠팡CLS 측의 입장만 전했기 때문이다. 쟁점과는 무관한 노조혐오 보도도 이어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배송기사의 구역을 회수한 뒤 수행률이 미달됐다며 계약을 해지하는 이른바 ‘클렌징’ 방법에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가 금지시킨 다양성훈련2020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는 다양성훈련을 ‘위험한 교육’으로 지목하며 다양성훈련 금지 명령을 했다. 트럼프는 이미 미국사회에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성훈련은 ‘반미 정치선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분열조장 개념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주민을 차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이 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주민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과 폭력을 없애야 한다는 다양성훈련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는 미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가속화시켰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이 AI(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몇 차례 대국을 둘 때를 기억하시는가. 이세돌이 대국 중 한 번은 이겼지만 나머지 네 판은 모두 알파고의 승리로 끝나자, 한국에서는 AI를 비롯한 기술의 발달이 인간을 위협할 것이라는 말이 무수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AI를 비롯한 여러 기술들이 고도로 발달해서 인간이 새로운 변곡점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미래학 서적 ‘특이점이 온다’ 같은 책이 유행하기도 했다. 물론 비슷한 우려가 전이라고 없던 건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1996년 I
경찰이 지난 25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단체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개최하려던 야간문화제를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참가자들의 팔다리를 잡아 끌어내는 등 강제로 옮겼고, 이를 막던 노동자 3명을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했다. 야간문화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신고대상 집회가 아니다. 하지만 경찰은 “문화제와 노숙 농성이 불법집회로 변질될 수 있다”며 강제력을 발동했다. 27일 아침신문에서 진보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과거 정부가 불법집회에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집회 엄정대응을 주문한 지 이틀
근래 언론계에선 난데없이 등장한 ‘손석희 광고’가 화제였다. 손석희 전 JTBC 사장 얼굴을 앞세워 실체가 불분명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프로그램을 알리는 광고가 인터넷상에 무작위로 뜨면서다. 이 광고로 언론인뿐만 아니라 언론사도 적잖이 피해를 봤다. 해당 광고에 JTBC를 비롯해 국내 여러 신문‧방송사 제호가 무단으로 사용된 것이다.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은 자사의 홈페이지 구성 및 디자인까지 모조리 도용당했다. 더 황당한 건 기성 언론(인) 브랜드를 악용한 광고가 다수의 언론사 웹사이트에 버젓이 노출됐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가족의 보호는 국가 안보 문제입니다. 이 나라에서 성소수자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30년 집권 연장의 기로에 서 있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대선 연설의 일부분이다. 에르도안 정부는 최근 몇 년 사이 ‘동성애 반대’를 핵심 정치 프레임으로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표현을 규제해왔다. 함부로 나대지 말라는 것이다. 작년 6월에는 성소수자 퍼레이드를 진행하려던 활동가 370명을 구속했다.심지어 지난 9월 이스탄불에서는 성소수자 증오 시위가 벌어졌다. 수천 명이 ‘가족 보호는 국가 안
. 201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번역해 출간한 루시 큉의 저서 제목이다. 책의 부제는 ‘가디언, 뉴욕타임스, 쿼츠, 버즈피드, 바이스미디어 경영 사례’다. 8년 전 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로 언급된 다섯 매체 중 두 매체가 몰락했다. 버즈피드는 뉴스 부문을 폐지했고 바이스미디어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 매체는 ‘콜러코스터’같은 운명을 맞았다. 버즈피드는 특유의 ‘바이럴’ 기사로 주목을 받았다. 전세계 언론 가운데 방문자 1위를 기록했고, ‘~하는 몇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목록을 제시하는 리스티클 기사는 한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이번 기획기사들에서 지역신문에 놓인 장벽과 비판적 지역신문의 필요성, 지역신문의 고민과 노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이번 기획기사들에서 지역신문에 놓인 장벽에 대해 다뤄본다. - 편집자주 서울 지역 자치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