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 계열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한 제기한 전날 야구 국가대표팀의 룸살롱에 갔다는 의혹의 주요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세이엔터는 지난달 30일 WBC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 기간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세이엔터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수익창출 정지 조치 이후 김세의 대표가 새로 만든 가로세로연구소 계열 채널이다. 해당 영상은 선수들이 3월9일 호주전을 앞두고 경기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고, 3월 10일 일본전 전날인 9일 밤에도 술자리를 했다
2022년 말부터 서서히 퍼지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한 위기론은 주로 한국 영화의 심각하게 부진한 흥행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그 위기는 단지 영화 작품 개별에 그치지 않고 있다. 전주, 부산과 같은 대형 영화제를 비롯해 인디포럼, 원주옥상영화제 같은 작은 영화제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회복할 거라고 생각했던 영화제 역시도 무수한 위기와 한계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물론 세부적으로 따지면 영화제의 규모에 따라 논란의 성격도 달라진다. 대형 영화제에 제기되는 문제의 다수는 영화제라는 조직을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잔혹한 참수 장면을 내보낸 중앙일보 영상을 경고 제재를 했다.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5월 심의 내역에 따르면 중앙일보의 유튜브 영상 이 ‘경고’ 제재를 받았다. 영상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인 참수 장면을 담았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병사를 제압하고 참수하는 듯한 내용과 참수 이후로 보이는 사진이 이어서 나온다. 논란이 되자 중앙일보는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신문윤리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자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전날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이 만났다”면서 “대한민국 ‘잃어버린 5년’을 선사한 두 사람 만남에 온 국민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약자 코스프레를 했던 최고 권력자 조 전 장관 만행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죗값을 치러도 시원찮을 판에 ‘문 정부의 모든 것이 폄훼되는 역진과
“전현희, 지각한 날이 93%... 수행비서는 2400만원 횡령”(조선일보)“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결과 제기된 문제 상당수가 무혐의”(경향신문)감사원이 지난 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언론의 보도가 엇갈렸다. 조선일보는 감사 결과 드러난 비위행위를 중점적으로 보도해 문제를 강조한 반면 경향신문은 전체 감사 내용 가운데 상당수가 무혐의였고 처분요구도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조선일보 지면 기사만 5건10일 감사원의 국민권익위 감사 결과를 다룬 지면 보도는 조선일보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향신문이 2건
“공개 대본이란, 지배 엘리트들이 남에게 보이고 싶은 자기 초상화다. 전적으로 거짓과 허위의 실타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 대단히 당파적이고 편파적인 서사다. 그것은 지배 엘리트들의 힘을 단호히 확인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면서도, 그들 내부의 부끄러운 일들은 감추거나 완곡히 표현하는 방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끔 고안되어 있다.” , 제임스 C. 스콧8일 언론에 공개된 경찰 캡사이신 분사 훈련에 깃발이 등장한다. 깃발엔 ‘노동 존중 사회 실현’, ‘총파업 투쟁’이
뉴스업계 디지털 동향을 전하며 웬만해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이하 생성AI) 이슈는 피하려 했다. AI 편향성 논란에다, 생성AI의 결과물을 놓고 정확성 시비에 저작권 침해 공방까지 아직은 지켜볼 화두가 넘치기 때문이다. 언론계가 점검하는 방향도 비슷하다. 생성AI의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그래도 잠재력을 높이 사는 매체사들은 뉴스 생산 과정이나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과 전망을 정리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성AI를 둘러싼 열기에 비해 유독 실용적 논의는 부재하다. 특히 국내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을 계기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설치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사령부다. 유엔사는 유엔안보리나 사무총장의 통제를 받지 않고 미국 정부의 관할 하에 있다. 유엔사가 미국 정부 어느 곳의 통제를 받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사령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미 국방부 조직 산하기구로 추정된다. 유엔사는 유엔이나 유엔 안보리를 대표하지도 않지만 유엔기를 사용하면서 대외적으로 유엔에 소속된 것처럼 행세하면서 ‘가짜 기구’라는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유엔사의 실질적인
깜빡이는 커서를 밀어내지 못하고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는 지금과 달리, 과거 어느 시절엔 글을 곧잘 썼다. 현장에 다녀오면 글이 써졌다. 사람을 만나고 시공간을 만지면, 문장이 팝콘처럼 곳곳에서 튀어 올랐다. 글쓰기가 얼마나 쉬운지, 하얗고 뜨거운 그것을 주워 담으면 됐다. 신났다. 피처, 르포, 내러티브로 채워진 그 시절이 천국이었다면, 책상 앞에서 칼럼 쓰던 시절은 지옥이었다. 오장육부를 쥐어짜면 문장 하나가 나왔다.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되는 칼럼은 없으므로 백수십 번 비틀어 짰다. 설익은 추론이 억지로 게워낸 글에 매달려 너덜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필수요소인 건강한 지역신문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세금낭비 관행에 대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갯마을은 어떻게 생겼을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범인은 얼마나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었을까. 정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이렇게 하면’이라고 지시어로 말하면 그것이 무엇일까.시각장애인들이 TV를 접할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생각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안 봐도 비디오’처럼 ‘눈에 선하게’ 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글로 그려내는 화면해설작가들이다. 권성아·김은주·이진희·임현아·홍미정 등 5명의 화면해설작가는 직업을 알리기 위해 책 를 지난해 출간했고
최근 한 유튜버가 소위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는 연일 가해자에 대한 영상을 추가로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갑자기 공격한 사건이 주는 공포감, 젠더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공분, CCTV에도 찍히지 않고 피해자도 기억을 잃었던 몇 분간의 사실관계의 공백 등이 겹치면서 사건은 거대한 진실게임이 되어 여론의 큰 관심거리다.해당 유튜버는 검경의 초기 수사에서 성범죄 혐의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는 영상을 올렸다. 실제로 2심 재판중 재판부의 검증요청으로 성범죄 관련 증거가 확
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가 지난 1일 서울 당산동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5월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보도를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독자권익위원장(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과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해수 고려대 미디어학 교육연구단 연구교수,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 편집국에선 이재진 편집국장과 금준경 뉴미디어정책팀장, 박서연 기자가 자리했다. (이하 직함 생략)이해수 :
친목 모임에서 하지 말아야 할 얘기가 두 개 있다고 한다. 정치 얘기와 종교 얘기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바로 국민연금 얘기다. 국민연금은 다른 복지정책보다 더 민감하다는 뜻 정도가 아니다. 아예 방향이 정반대다. 기초연금이나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방향은 비슷하다. 정도 차이만 있다.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다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월 32만원보다 더 올려야 된다는 의견과, 재정 여력 등을 고려한 현실론 정도가 차이다. 건강보험도 마찬가지다. 건강보험 재정에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근로 여건 악화를 우려한 미국 작가들이 대규모 파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국에서도 OTT와 AI를 바라보는 현장 노동자들의 시선은 똑같이 불안하지만 미국 작가들처럼 큰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구조다. ‘메머드급’ OTT가 전형적인 원‧하청 구조로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근로계약서도 쓰지 못하며 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은 2, 3중 착취 구조를 호소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은 1만1500여명 규모의 조합원들과 함께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 장애인을 위한 OTT 콘텐츠 편성 의무가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TV 장애인 방송 편성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 보면 의무편성비율을 지키고 있지만 주시청시간대가 아닌 심야와 낮 시간대에 방송이 몰렸고 장르 편중도 컸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장애인 방송 편성 현황 자료를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의 95%가 주시청시간대가 아닌 심야와 낮 시간대에 편성됐다. 주시청시간대는 평일 오후 7시부터 11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6시부터 11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아들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문에서 김승유 하나고 재단 이사장에게 전화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일반인 학부모가 담임선생이나 교장도 아닌 재단 이사장에 어떻게 전화할 수 있겠느냐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MBC는 3년 여 전 방송한 와 8일 에서 김승유 이사장은 이 특보가 전화를 걸어 학기말까지만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는 육성을 공개했다. ‘알아보기 위해 전화했다’는 이 특보 입장문과는 차이가 있다.MBC는 지
“비정규직 노동자가 거대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은 목숨을 건다는 의미임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커리어가 끝날 수 있음을 감안하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만큼 두렵고, 옆에서 함께할 사람들과 조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싸움이 쉽지 않더라구요. ‘나 같은 사람이 있구나, 나 혼자 목소리 내고 나 혼자 차별 받는 게 아니구나, 뭉치면 사측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고 두려워하겠구나.’ 이것을 느끼기 위해 시작합니다.”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의 동생 이대로씨가 8일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 함께센터에서 열린 ‘방송 비정규직
KBS 기자 시절 성추행 전력이 있는 이종국 전 KBS 대전방송총국 보도국장이 지난 1일 선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에 임명돼 논란이다. 이종국 센터장은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장 선거 캠프 출신으로 확인돼 미디어교육 기관의 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예상된다.이종국 센터장은 지난 1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에 임명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산하의 센터로 지역별로 센터가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미디어교육과 장애인방송지원 등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산하기관이다. 이종국 센터장은 KBS 기자 시절이던 2015년 대전 서구
개인 뉴스레터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온 이충재 전 주필이 지난 3월 한국일보 고문에서 해촉된 것으로 확인됐다.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지난해 12월 퇴사한 이충재 전 주필은 1년 임기의 고문 계약을 맺고 있었다.한국일보 내에선 “타 매체에 정부 비판 칼럼을 기고한다는 이유로 사상 첫 고문 해촉 사태까지 벌어졌다”(기자들의 8일자 성명)는 지적이 나오지만 한국일보 측은 “정부 비판 칼럼 때문이 아니라 회사와 협의 없이 타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여 본인과 협의해 고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반박했다.이 전 주필은 9일 통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