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조선일보의 1~2면에 걸친 입장이 화제를 모았다. 이틀 전 28일자 보도와 관련 바로잡습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취재 경위, 오보 배경 사연, 그리고 독자에 대한 사과를 1000자 이내로 전했다.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정정 및 반론 청구 결론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한 결과도 아니었다.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오보를 인정한 것을 넘어서 자발적인 반성과 성찰의 입장이 담긴 것이다. 조선은 1면에서 취재 및 오보 경위와 관련해 “재판 업무 가중을 이유로 배석판사가 부정판사를 상대로 진정한 사건이 인권위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독립적인 뉴스 조직은 모든 공동체를 존중하고, 그들의 뉘앙스(미묘한 차이)를 포용하고 세심하게 다루는 데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소외된 커뮤니티나 취약 계층이 직면하는 위험과 편견이란 맥락을 다룰 땐 더 그렇다. 하지만 그렇대도 저널리즘이 항상 그 집단이 원하는 방식을 반영하거나 그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이슈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NYT) 발행인 겸 회장인 A.G. 설즈버거(Arthur Gregg Sulzberger)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CJR)에 발표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사과를 요구하고, 서 의원이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의원은 “이 자리에 저에 대해서 허위 사실을 토대로 한 저에 대해서 인신 비방을 하신 분이 이 자리에 계시다”고 운을 뗐다.박대출 의원은 “제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 처리수라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제가 처리수라고 얘기했고 그 처리수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저는 친일이 돼버렸고 일본 대변인이라고 저에
“양회동 열사를 바로 앞에서 지켜본 부지부장은 그의 죽음을 막지 못해 ‘본인이 죽었어야 하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죽었어야 하는 겁니까? 그는 10여 일 넘도록 상처를 가지고 집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 항상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 악마 같은 조선일보는 그가 양 열사를 죽게 내버렸다며 또다시 동지를 모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행렬을 만드는 건,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제2, 제3의 죽음을 만들고 조작하고 사주하는 것이 바로 당신들 아닙니까?”강한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석부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현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에 민주당 내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와 참 많이 닮아 보인다는 목소리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앞두고 나온 반성이지만 최근 내부 비판과 쇄신 요구 목소리에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린 데 대한 우려의 의미로도 해석된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하고 민주당 내부와 지지층의 행태를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난 4‧19를 앞두고 우리 민주당이 4‧19 역사 앞에 얼마나 떳떳한지 자문해본 바
이달 초 수십 명 규모의 대대적 인사개편에 이어 TBS 노동이사였던 양승창 PD와 이강훈 기자가 사퇴하면서 이강택 전 TBS 대표 시절 인사가 모두 교체되는 모양새다. 이사장 포함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현경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이 앞서 사퇴를 밝혀 TBS 이사회는 현재 감사 포함 12명 중 7명만 남았다. ‘제작비 0원’을 호소하고 있는 TBS는 빠르면 이번주 서울시 추경 편성 여부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2021년 2월부터 TBS 제1대 노동이사를 역임한 양승창 PD와 이강훈 기자는 임기를 1년가량 앞둔
“어제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들어가 보니 문제가 된 유해 영상을 차단했다는 안내만 있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적극적으로 자율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자살예방법에 따른 자살 유발 정보 유형을 제시하고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걸 안내해서 불법 정보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거나 기술적 차단 조치 등을 사업자들이 적극 검토해달라.” (윤성옥 통신소위 심의위원)최근 자살 동조 게시글로 논란이 된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게시판에 대해 차단 여부 심의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 지도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괴담을 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을 두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괴담이라면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시음 행사를 하라고 맞받았다.2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대통령께서는 쉴 틈도 없이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만나 국익을 증대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와 대통령 흠집 내기에만 여념이 없다”며 “엑스트라, 들러리 등 온갖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서 이번 G7 정상회담 성과를 폄훼하고 있는데, 자해를 넘어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다. 게다가 민주당
네이버와 카카오의 언론사 제휴 심사를 맡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이 잠정 중단된다. 지난 2일 미디어오늘은 카카오가 제평위를 탈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평위는 그동안 언론사들에 대한 입점 제휴 및 제재 등을 담당해왔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22일 오후 네이버와 카카오는 제8기 뉴스제휴평가위 운영위원들에게 ‘제평위 운영 잠정 중단’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18명의 운영위원은 제평위 운영위 회의 2회차에 제평위 잠정 중단 소식을 듣게 된 것.지난 3월 제7기 제평위 임기가 종료됐다.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은 태평양전쟁 종전이 가까워오면서 소련이 동북아시아로 진입할 경우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으며 이런 태도는 일본 항복이전과 이후 일관되게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반영되었다.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전후 점령정책도 이런 기조에 맞춰져 집행되었다.미국은 전후 동북아에서 소련을 견제할 구도를 만들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추진했으며 이 조약은 일본이 미국의 대소 동북아 전진기지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전범국가 일본에 대해 전범 처리와 전후 배상문제를 최대한 가볍게 하는 방식을 만들어 오늘날 한일간에 논란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단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출국하자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들러리만 서고 오는 것 아니냐, 일본 심기를 경호하러 갔느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일본 오염수 10리터를 마셔도 괜찮다는 영국 학자를 전문가로 초청한 국민의힘에는 조선총독당이냐는 목소리도 나왔다.21일 일본 후쿠시마 현지로 떠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직접 시료채취 불가, 시찰단원 명단 공개 불가, 민간전문가 동행 불가, 동행취재 불가 등의 입장을 밝혀 논란이다. 유국희 시찰단장
사회학에서 ‘근대화’의 한 특징으로 거론되는 것에 탈주술화, 혹은 세속화, 탈종교화 현상이 있다. 막스 베버를 비롯해 많은 사회학자 사이에서 굳어진 이론이다. 그러나 이 같은 언명은 수정돼야 할 듯하다. 사실은 현대의 현상은 종교의 소멸이 아니라 종교의 다원화, 새로운 종교들의 출현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새로운 종교들이 재래의 종교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므로 세속화가 아닌 다른 종교들의 번성이며 종교의 다원화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신앙의 위치에 올라가 있는 새로운 믿음 중에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는 성장 지상
나라가 시나브로 나락에 빠져들고 있다. 건설노동인의 분신이 상징하듯 민생, 민주 위기가 날로 깊어간다. 미국과 일본에 찰싹 달라붙어 남북관계의 긴장은 높아가고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닫혀간다. 그럼에도 도무지 성찰이 없다. 오월항쟁 기념식에서 그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언죽번죽 부르댔다.생게망게하다. 지금 누가 민주주의 위기를 안팎에서 불러오고 있을까. 대통령이 나서서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는 걸까. 앞뒤를 살피면 그의 깜냥이 읽힌다. 오월 정신이 “자
정부와 여당이 지난 21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야간 집회를 금지하는 등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노조 탄압에 항의해 분신한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3지대장을 추모하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 건설노조의 집회 이후 집회를 규제·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22일 경향신문은 기사 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16~17일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것을 빌미로 ‘노조 때리기’에 더해 시민의 집회·시위
양대 포털의 트렌드 관련 서비스가 ‘유사 실검’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 서비스는 실시간 검색어에 제기된 ‘정치적 여론조작’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실검과는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의 ‘투데이 버블’ 서비스는 비하 표현이 포함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었다.“실검 아니다” 반박했지만 ‘유사실검’ 논란 못 피해지난 9일 파이낸셜뉴스는 네이버가 ‘폐지된 네이버 실검... 2년만에 핫 트렌드로 부활’ 제목의 기사를 냈다. 그러나 네이버는 검색량을 바탕으로 하는 실시간 검색어와 다른 서비스이며 이미 모바일
카카오가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나오는 ‘카카오뷰’를 ‘오픈채팅’으로 개편했다. 언론사 뉴스와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보여주던 ‘뷰’ 서비스는 후순위로 밀고 ‘채팅’을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오픈채팅’ 서비스를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적용했다. 카카오톡 대화방 화면에서 화면을 한번 넘기면 나오는 위치다. 오픈채팅은 주제별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기존 카카오뷰 서비스는 하단 우측의 ‘더 보기’ 버튼을 눌러야만 접속할 수 있다. 오픈채팅 탭에 접속하면 분야별 인기채팅방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조선일보)(YTN)(KBS)지난 19일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를 다룬 언론 기사 제목이다.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는 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언론학 연구 결과와 언론 현실에 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이번 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선 언론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언론 제도와 정책에 관한 다방면의 논의가 이뤄졌고 언론의 관심도 컸다.주요 언론사의 언론학회 학술대회 보도에는 공통점이 있다
“6년 동안 경제부장이 바뀌어도 저는 한 자리에서 일했습니다. 어느 날 부장이 점심을 먹자더니 말하더군요. 사무실에 오지 말고 재택하라고. 오전에 일하지 말고 오후에 시작하라고.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요. 그때부터 업무 시간이 대폭 줄었습니다. 같이 일한 동료들을 믿고 싶었지만, 저는 그 해 말일 잘렸습니다.”(YTN 영상촬영 VJ로 일한 A씨)“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고 법원에서 확정 판결 받았습니다. 그러나 복직한 뒤 2년째, 회사는 제게 오전 퇴근을 시킵니다. 단시간근로도 고용계약이라고 주장합니다. 기존에 하던 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2일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차단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에 나선다. 자문 결과 차단을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에서 자문 결과를 엎는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게시물 등을 심의하는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오는 22일 ‘우울증갤러리 차단’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통신소위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한 결과 특위 및 법률자문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자문기구인 특별위원회를 분야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특위 논의결과 9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이 ‘해당 없음’, 4명이 ‘
경향신문 “김남국 늪에 제 발로 들어가는 민주당”이날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을 향한 민주당의 대응을 지적하는 기사가 잇따랐다.민주당 ‘팬덤정치’ 원인으로 지목경향신문은 기사를 내고 민주당의 대응을 ‘제 식구 감싸기’ ‘물귀신 전략’ ‘민심보다 팬덤’으로 요약했다. 경향신문은 “(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도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거나 검찰의 야당을 향한 편차기획 수사만을 부각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