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연합뉴스 지원금 예산안 금액을 정하지 않은 채 기획재정부에 1차 예산요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5월 말 2024년도 연합뉴스 지원금 예산안 액수를 연합뉴스와 협의한 결과 해당 예산안을 ‘공란’으로 둔 채 예산요구안을 제출했다.협의 당시 문체부 측 담당자와 연합뉴스 측은 각각 희망하는 예산요구안 액수를 서로 제시했으나 이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문체부가 공란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체부의 ‘공란 제출’이 역대
국무조정실 조사로 다시 문재인 정부가 신문 1면을 장식했다. 이전 정부 때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급된 기금 5824억 원이 부실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1차 조사 때 2616억 원의 부당 집행이 적발된 것으로 고려하면 총 80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다수 아침신문이 이를 1면에 보도했고 동시에 경향신문은 1면에 감사원을 겨냥해 “총선 염두한 정치 감사”라며 “전 정부 사업에 관여한 공직자들을 집중 검증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했다.부실 집행이 드러난 기금은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전기요금에 3
사기업 회장이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건 뉴스일까. 그 기업 회장이 특정 언론의 대주주라면 해당 소식은 꽤 비중있는 뉴스가 될 수 있다. 자본 권력이 언론을 갖고 있을 때 나타나는 문제다. 한국언론 현실에서 워낙 흔하게 벌어지는 내용이라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진짜 문제다.지난달 29일 헤럴드경제는 28면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톱으로 배치했다. 기사는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에 앞장선 공로로 전남대가 정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위험하지 않다는 원자력공학자들과 이를 두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주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방사성 물질의 인체내 유입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검증할 수 없다는 일부 원자력학계의 주장을 두고 “검증이 안 된다고 안전하다고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방사선의학계 관점에서 “방사성물질에는 가급적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며 “일본 핵오염수 방출 문제는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불가항력적인 방사능 피폭 현상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최대집 전 회장(의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박성중, 김영식, 윤두현, 허은아, 홍석준)이 3일 KBS 2TV 민영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 여당이 올해 상반기 분리 징수로 KBS를 흔들었다면, 하반기는 2TV 민영화로 KBS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2020년 3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던 KBS 2TV는 올해 하반기 재허가 심사를 받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올해 말 KBS 2TV 재허가 통과는 장담할 수 없다. 2017년 재허가 점수미달 시 지적된 보도 공정성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으며, 경영진의 방만 경영은 하나
KBS 앵커가 고대영 전 사장 해임이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한 ‘일요진단’ 방영분 다시보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앞서 KBS ‘일요진단 라이브’ 박장범 앵커는 2일 ‘윤석열 정부 보훈정책을 묻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이 위법하다는 지난달 30일 대법원 판결을 언급했다. 2018년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이 해임취소소송에서 승소한 항소심 판결을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한 사안이다. 박 앵커는 고 전 사장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박 앵커는 이날 클로징멘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수
EBS가 유튜버를 내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곽준빈씨가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EBS 여행 프로그램 에 대해 제작진은 “올드 레거시 미디어에서 유튜버들을 제대로 다루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며 EBS스러운 방송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방송을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은 곽준빈씨가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해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만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곽준빈씨는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지 택시 기사들에게 정보를 얻어 함께 기사식당을 방문하
윤석열 대통령은 6월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교육개혁 진행상황을 보고 받던 중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육과정 외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으로 “교육 당국과 사교육이 한 편(카르텔)이란 말”이냐고 지적했는데요.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초고난도 문항 배제’, ‘쉬운 수능’으로 해석되는 윤 대통령 발언은 수험생은 물론 교육계에 큰 혼란을 낳았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잡겠다며 대입 담당국장 경
JTBC가 메인뉴스인 ‘뉴스룸’ 앵커 교체를 단행한다. 새 앵커는 한민용·최재원 기자다. 2016년부터 뉴스룸 앵커를 맡아온 안나경 앵커는 7년 만에, 박성태 앵커는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미디어오늘 취재결과 JTBC는 이달 17일 뉴스룸을 개편할 계획이다. JTBC는 뉴스룸 개편에 맞춰 인사를 발표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주말 뉴스룸 앵커를 맡아온 한민용 기자가 주중 뉴스룸 앵커를 맡게 됐다. 한민용 기자는 MBN 출신으로 2017년 JTBC에 합류했다.최재원 기자도 뉴스룸에 합류한다. BBS불교신문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가 수신료 미납으로 기소되는 이들의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10대 계획을 내놨다. 영국 여성의 경제적 취약성이 수신료 미납 및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발표한 대안이 성별격차 해소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KBS공영미디어연구소의 정기간행물 ‘해외방송정보’ 7월호에서 주대우 영국 통신원이 관련 보고서를 분석했다.BBC ‘TV 라이선스 회피에 대한 기소의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TV수신료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기관·가구는 약 2490만 곳, 이 중에서 약 260만 곳이 수신료 지
강성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은 3일 KBS 2TV를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의 입장에 “상식과 권한을 뛰어넘는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4당의 언론장악저지 공동 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연 KBS MBC YTN의 지본부장과 긴급간담회에서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규탄하며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강성원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이날 KBS 수신료 분리 고지 의결안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5일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방통위원이 사무실 출퇴근 없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3일 오후 김현 위원은 과천정부청사 방통위 기자실을 찾아 “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촉구한다. 국민의 권익, 공영방송의 독립성 보장과 배치되는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김현 위원은 “방통위는 용산 비서실의 출장소가 아니다”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의 전횡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현재
KBS를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이 4년 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KBS는 3일 “2019년 1326회를 끝으로 문을 닫았던 ‘추적60분’이 오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다시 시작된다”며 “기존에 방영되던 ‘시사직격’은 막을 내린다”고 했다. 비상경영계획 일환으로 ‘드라마를 줄이고 시사 프로그램을 통합’하던 KBS는 지난 2019년 8월 추적60분을 종영하고, 그해 10월 ‘추적60분’과 ‘KBS스페셜’을 통합한 ‘시사직격’을 방송했다. 시사직격은 탐사 보도의 ‘시의성’과 다큐멘터리의 ‘심층성’
“외교부 장관은 전쟁·내란 등 국외 위난상황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신체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국가나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것을 중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해당 국가나 지역에서의 여권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방문·체류를 금지할 수 있다.”(여권법 제17조 1항)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교부의 여행금지제도가 기본권 중 하나인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지역을 취재하고 온 언론인에게 벌금 약식명령이 내려졌으며, 외교부는 ‘외교부 출입 언론사’에만 취재 허가를 내어주고 있기
국회 사무처가 운영하는 공공채널 국회방송(NATV)이 메인작가들에게 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프리랜서 계약’을 적용하면서 14년 간 ‘노동자로’ 일을 시키다 부당해고했다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을 받고도 이에 불복해 소송에 나섰다.국회방송 측은 메인작가 2명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며 복직을 명령한 중노위 판정에 지난달 28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추가 판단을 받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진 국회방송 방송국장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국회 사무처 입장이 받아들여졌고 중노위에선 반대 결정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방송 측은 지난달 28일 국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영화방송박물관에는 1942년 당시 나치가 영화 ‘타이타닉’ 시나리오에 대한 검열 결과(평가표)를 담아 제작사에 보낸 공문이 있다. 공문에는 “타이타닉 침몰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영국 자본주의 탓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이러한 영화검열 자료를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를 통해 1955년~1970년 사이 제작된 반공영화 153편의 검열자료를 공개했다. 총 9038면으로, 영화당 약 60페이지 분량이다. 한국전쟁 이후 이승만‧박정희 시절 국내
KBS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3일 “수신료를 내는 국민도 이를 고지·징수하는 한전도, 수신료를 재원으로 하는 공영방송도 모두가 개정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며 분리징수 추진 중단과 김효재 방통위원(위원장 직무대행) 사퇴를 요구했다.KBS본부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방통위가 야당 측 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 열린 간담회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원안을 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실상 월요일 간담회를 거쳐 수요일(5일)로 잡혀 있는 방통위 본회의에
국민의힘이 이번엔 KBS 2TV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방송장악과 독립성훼손 우려가 나온다.KBS가 편향됐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KBS 기자(1진 반장)가 “KBS 9시뉴스를 보느냐”, “KBS가 기계적 중립으로 보도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볼 수 있느냐”고 반박하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KBS가 기계적 중립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설전을 벌였다.박성중 김영식 윤두현 허은아 홍석준 등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1분기 425억, 하루 4억7000씩 적자 낸 무
공영방송 TV 수신료를 징수하는 한국전력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수신료 분리징수안이 시행되면 한전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고, 법령 개정에 따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여년간 이어진 수신료 징수제도를 방송법 시행령 문구를 일부 고쳐 한 달여 만에 바꾸려는 방통위 방침에 수신료 위탁징수 당사자인 한전도 우려를 밝힌 것이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일 제공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에 대한 의견’에 따르면 한전은 “TV수신료 분리징수로 징수비용이 현저하게 증가하여 총 징수비용이 위탁수수료 또는 수신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SBS 출연에 대해 사내에서 SBS가 정권의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소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제작 책임자측은 대통령의 방송 출연은 단독·특종의 성격이 있고 프로그램의 위상을 말해준다고 판단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통상적인 업무·제작 절차를 따랐다고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3일 발간한 노보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TV 동물농장 출연 적절성 여부를 논의한 제작편성위원회(제작편성위) 회의 내용을 다뤘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2023년 2분기 제작편성위에는 류란 언론노조 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