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으로 교육현장이 논란이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였으나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 수능제도를 흔든다는 점에서 설익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무엇보다 일부 교육계 원로는 사교육 문제의 본질은 입시제도나 출제 문제의 변경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15일 오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통령에 교육개혁 및 현안추진상황을 보고한 뒤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나왔다. 이 부총리는 “보고 내용에는 없었지만 대통령께서는 최근 사교육비가 증가되고 있는
그동안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요청대로 국가보안법 위반 게시글 심의가 이뤄진 가운데 윤성옥 심의위원이 지속적으로 소수의견을 내고 있다. 윤성옥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북한을 단순히 소개하거나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내용의 게시물까지 차단하는 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19일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와 6월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윤성옥 위원은 이달 열린 국가보안법 위반 게시물을 다룬 회의 세차례 모두 일부 안건에 소수의견으로 ‘해당없음’ 입장을 냈다. 방통심의위의 통신소위는 인터넷 게시글과 영상 등을 심의한다. 그동안 국가보안법 위반 게시
언론현업인단체 대표들이 19일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탄핵 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KBS 수신료 문제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야가 번갈아가며 문제제기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거 민주당이 수신료 분리징수 법안을 제출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 당론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KBS가 친여방송이 되어도 수신료 분리징수 얘기를 꺼내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본회의 직회부된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가 TV수신료(KBS·E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같은 날부터 받기 시작한 국민참여입법의견이 나흘 만에 1800건을 넘겼다.방통위는 지난 16일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날 방통위는 국민참여입법의견을 오는 26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통상 의견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기간은 40일이나, 부처와 협의해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방통위는 입법예고 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19일 국민참여입법센터에 들어가면 방통위의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와 싸우지 말라. 그 힘 가지고 정의를 위해 힘 있는 사람과 한 번이라도 싸우라.” 6월17일 ‘양회동 열사 범시민추모대회’에서 고인의 형 양회선이 뱉은 피울음이다. 건설노조는 ‘분신 방조’ 의혹에 가세한 국토부 장관 원희룡에게 사과를 촉구했지만 모르쇠다. 기실 그 피울음을 들어야 할 자는 원희룡과 윤석열만이 아니다. 애초 ‘기획 분신’을 내놓고 조장한 ‘원흉’이 있다. 조선 신방복합체다. 심지어 유서의 필적이 다르다는 보도까지 서슴지 않았다. 조선 신방복합체만 보는 이들에겐 지금도 그게 ‘진실’이다.조선 신방
“우리는 현 정권의 부당한 행태에 끝까지 힘을 모아 싸울 것이다. 정부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기 위한 수신료 분리징수 공작을 당장 중단하라.”지난 16일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가 TV수신료(KBS·E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언론단체들이 공동으로 비판 성명을 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 4단체는 19일 성명서에서 “1994년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고지서에 합산해 징수
윤석열 정부 1년을 경과하고 있는 오늘날, 한국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퇴행을 목도하고 있다. “바이든 날리면” 사태를 시작으로 국가지도자들의 거짓과 궤변은 일상화됐고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은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디지털뉴스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주요 언론은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현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전문가가 걱정하는 분야가 미일 중심의 극단적 외교정책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 등 반노동정책인 것에 반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돌발 선언을 했다. 이 발언은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 원고에 없던 내용이었다.본인이 내려놓겠다고 한 불체포특권을 검찰 수사 당시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포기선언을 번복했다는 점에서 왜 이제야 불체포특권 포기 재번복을 했는지 배경이 주목된다. 하려면 진즉에 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연설문 가운데 민주당이 자성하고 혁신하겠다는 부분을 간략히 언급한 뒤 돌연 자신에 대한 검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EBS가 “TV수신료는 EBS의 필수재원”이라며 “전체 예산의 70% 이상을 상업적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EBS 재원의 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BS는 현재 전체 TV수신료 2500원 중 3%인 월 70원, 연간 194억원을 배분받고 있다. 한국전력이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합산해 통합 징수하는 제도 하에서 징수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한전이 169원, KBS는 2261원을 가져간다. EBS는 제대로 된 공영
19일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취임한다.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신임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한 뒤 낙하산 논란 속에 코스콤 전무를 지냈고, 윤석열 대선 캠프에선 비서실 정책위원을 맡았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비서실장 및 18~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 정무특보를 맡았던 이학재 전 의원이 취임한다.정승일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전력 사장으로는 윤석열 캠프 특별고문을 맡았던 김동철 전 의원(전 국
정부가 강력 대응 입장을 밝힌지 하루 만에 누누티비 시즌2 서비스가 종료됐다.누누티비 시즌2는 19일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며 “시즌3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사이트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는 이달 개설된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다. 운영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비스 종료된 누누티비와는 관련 없는 사이트다. 누누티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주요 방송사의 콘텐츠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5가지를 포기한 5포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방송통신위원장에 검증된 언론장악 기술자를 지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 1년을 질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발언 과정에서 민주당 쪽에서는 박수가, 국민의힘 쪽에서는 일부 고성과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 우리 사회 곳곳은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을 겪었다”며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 이라는 말이 유행을 하
법원이 허가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대구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행사장 철거를 시도했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합법”이라는 경찰과 법원 판단에도, 홍 시장은 행정대집행을 강행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홍 시장은 여러 차례 소수자 차별 발언을 하며 이번 행사에 반대해왔다. 19일 아침신문에선 국민의힘과 소속 정치인들이 보수 단체장들의 ‘표’를 의식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난장판’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경찰과 공무원의 대립을 강조한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겨레
2022년 언론중재위원회에 가장 많은 조정신청을 한 직업군은 ‘정치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총 3175건의 조정신청이 있었는데, 그중 개인이 신청한 1699건을 직업별로 분석한 결과, 정치인에 의한 신청이 258건으로 가장 많았다.지난 2일 언론중재위가 발간한 ‘2022년도 언론조정중재 사례집’을 보면 개인이 신청한 조정사건 1699건 중 정치인 258건(15.2%), 개인사업가 160건(9.4%), 회사원 154건(9.1%), 공무원 144건(8.5%), 교육자 118건(6.9%) 순으로 조정신청했다.피해구제율의 경우
KBS가 시사 교양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피의자 신분인 송영길 전 대표를 출연시켰다. 지난 15일 밤 KBS 2TV ‘더 라이브’는 전직 양당 대표들로부터 현 양당 대표들에게 조언해달라며 송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패널로 불렀다.이날 방송 진행자인 이광용 아나운서는 “총선 D-300일이고 해서 전 대표들을 모시고 현 대표들에게 훈수 좀 두시라 모셔봤다”고 여야 전 대표의 출연 취지를 밝혔다. 최욱 진행자도 “규칙 하나만 말하겠다. 두 분과 관련한 사항을 말씀하시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TV수신료 분리징수 이슈를 맞닥뜨리고 있는 KBS가 수신료와 공영방송의 가치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해 방영한다.KBS가 18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수신료와 공영방송의 가치’ 1편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온다.KBS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본질은 무엇이며 수신료를 주요 재원으로 하는 공영방송의 목적과 책무는 무엇일까. 또 대통령실 권고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된
정부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속도전’에 나섰다. KBS와 협의도 없이, 방통위 야당 추천 위원의 반발에도 ‘일방통행’을 강행해 논란이다. 정부의 행보를 보며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영방송 공약을 기억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당시 TV수신료 분리징수 공약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다. 당시 공약은 분리징수와 대척점에 서 있었다. 지난해 1월 윤석열 후보는 유튜브 쇼츠를 통해 첫 언론공약을 선보였다. 영상은 이준석 대표의 “KBS 요즘 이상하지 않아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공영방송이 P
불의의 사건, 사고로 혈육을 잃은 유족. 이들을 취재하러 나서는 기자의 발걸음은 무겁다. 사랑하는 이를 허망하게 떠나 보내고 망연자실한 유족에게 다가서는 일조차 쉽지 않다. 특히 사회 초년생 기자에게 빈소 취재는 낯설면서도 무척 곤혹스러운 일이다. 유족에게 어떤 방식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야 할지부터 난감하다. 슬픔에 쌓인 이들에게 말을 걸고, 질문하고, 대답을 들어야 한다. 기자 직업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문전 박대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기자를 직업으로 선택한 누구나 감당해야 할 몫’으로 여기고 마음을 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만든 것과 사람이 만든 결과물에 차이가 있지만 비슷해지는 시점이 올 그거다. 방송사는 이런 때가 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찬수 KBS PD의 말이다. 그는 방송사에서 일하면서 매체환경 변화와 기술혁신에 관심을 갖고 있다. KBS 예능 PD인 고찬수 PD는 KBS의 MCN사업팀장을 역임했다. , ,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제작을 해온 방송사들은 변화를 마주하게 됐다. 카메라맨 없이도 촬영을 할 수 있고, 앞으론 작가와 PD
영화 인어공주가 끝나자마자 “너무 재미있다!”고 소리치며 의자에서 일어나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나와 함께 사는 어린이 A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재미있다고, 또 보고 싶다고 했다. 나와 내 짝궁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걱정이 있었다. 종종 줌 회의로 국제 미팅을 하곤 하는데 A가 나와 회의하는 사람들 중에 흑인들을 보고 ‘얼굴 색이 예쁘지 않은 사람이 있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미 수많은 공주 만화, 드라마, 영화 등에서 흰 피부가 예쁜 것이라고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입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