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언론의 온라인 뉴스 유통 전략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뉴스 유통이 포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지역언론의 포털 종속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또 인력 부족·재정 악화 등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결국 언론사 내부에서 온라인 뉴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맞춤 전략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정용복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강사는 지난달 23일 한국지역언론학회 학술지 ‘언론과학연구’에 게재한 논문 를 통해 제주 지역언론의 온라인 유통 전략을 분
충청북도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을 두고 많은 언론사들이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도 도로통제를 하지 않아 참변을 키웠다며 인재라고 질타했다.16일 오전 충북소방본부의 일일 상황 보고와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궁평지하차도의 침수사고 사망자가 15일 1명, 16일 오전 현재 6명으로 모두 7명으로 불어났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16일 브리필에서 “오전 8시50분 수습한 것을 포함해 금일 6명을 수습했다”며 “현재 배수 진행상황은 유입된 뻘로 인해 애로
“충격이었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건 묘지에서 하는 운동회 같은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묘지에서 하는 운동회. 장일호 시사인 기자의 에세이 ‘슬픔의 방문’(낮은산)에서 읽은 구절이다. 일본 종이 장인들 이야기를 쓴 오다이라 가즈에의 ‘종이의 신 이야기’(책읽는수요일)에 나온 것을 재인용한 문구로, 염색 공예 작가 유노키 사미로 씨가 대학생 시절 ‘그림은 죽었다’는 주위 말을 듣고 떠올린 장면이라고 한다. ‘그림’ 대신 ‘종이 신문은 죽었다’로 바꿔 읽어도 무방하다.종이 신문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특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소장’이 쌓이고 있다. 잇따른 저작권 침해 소송에 이어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집단 소송까지 제기됐다.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가져가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는 커지고 있다.학습 과정에 무엇을 가져가는지 ‘불투명’지난달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익명의 개인으로 구성된 단체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이번 소송은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는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다수 언론이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다. 정보인권연구소는 시민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 등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 정보인권의 위협을 우려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공기관 인공지능 채용 문제와 공항 출입국 안면인식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한 문제를 공론화했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해 논란이 됐을 때는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등 대응을 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우려에 관한 연구를
새로운 뉴스 플랫폼으로 ‘틱톡’이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언론의 주요 틱톡 채널을 보면 ‘암호명3701’, ‘하이니티’, ‘디스커버리’ 등 채널 이름으로는 어떤 매체인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유튜브에서도 언론사들이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시도가 많았는데 이 같은 경향이 확대된 것이다. 기성 언론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상황에서 10대 등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숏폼’ 특성상 저널리즘 가치와 단기 수익 부족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적극적으로 틱톡에 뛰어든 언론사는 아직 소수로
[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 11차 회의]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가 지난 6일 서울 당산동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11차 회의를 열고 6월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보도를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독자권익위원장(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과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해수 고려대 미디어학 교육연구단 연구교수, 김원재 청년 독자, 이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 편집국에선 이재진 편집국장과 정철운 저널리즘1팀장, 윤유경 기자가 자리했
지난 10일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3주기였다. 많은 언론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유가족과 지기들의 추모사들을 보도했다. 곧 고인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도 개봉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때맞춰 박원순 전 시장의 범죄혐의는 왜 숨기냐며 공격에 나섰다. 박 장관의 비판은 민주유공자법을 거쳐 민주화운동 전반에 대한 모욕으로 뻗어나간 후 결국 문재인 정권과 현 민주당 비난까지 도달한다.여전히 속 터짐과 부끄러움은 또 우리의 몫이다. 많은 비판을 받고, 선거에서 지고, 또 졌던 3년의 시간 뒤에도 우리는 또 왜 이 사건에 붙
※ 주의 : 영화 ‘좋.댓.구’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인터뷰하면서 제일 좋았던 영화배우가 누구예요?”영화기자 생활을 한 뒤 자주 받는 질문이다. 들을 때마다 고심하고, 대부분 말을 아끼게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배우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고 해도 끽 해봐야 한두 시간, 개인사를 흉허물없이 터놓은 자리도 아니고 작품이라는 명확한 소재를 두고 이런저런 질문과 답을 주고받은 만남일 진데 ‘그 사람은 이렇더라’ 류의 평가 자체가 조심스러워서다.그럴 땐 요령껏 객관적인 사실관계 몇 가지를 전하곤 한다. 예를 들면 봉준호 감독은
원고, 피상고인 :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피고, 상고인 :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사건 :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주문 : 大法 “원심 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한다.”선고일 : 2023년 7월13일재판부 : 대법원 민사2부 민유숙(주심), 이동원, 조재연, 천대엽(재판장) 대법관.부장검사 출신인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전관 변호사 유착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사실상 패소했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13일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일주일 만에 6%포인트 하락해 30%초반으로 나타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 주간 하락폭으로는 윤 대통령 취임이후 가장 컸다.응답자들의 다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외교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지난주부터 불거진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의혹 및 백지화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좀더 분석해보겠다는 입장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
지난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가 주관한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서울고용노동청 공무원이 여성, 청년, 계약직 실업급여 신청자들을 싸잡아 “실업 급여 받는 도중 해외여행 간다. 일할 때 살 수 없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즐기고 있다”고 한 발언이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근거 자료 없이 한 발언으로 확인됐다.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14일 환경노동위 현안 질의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동부 공무원이 노동부를 대표해서 나와 ‘남자들의 경우에는 실업급여 목적에 부합하는데 여성들, 계약직, 청년들은 실업급여 받아서 샤넬 선글라
취재윤리 위반을 이유로 채널A에서 해고된 이동재 전 기자 측이 해고무효 확인 2심에서 검언유착 의혹을 꺼내 들었다. 이 전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만큼 해고 처분이 적당한지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채널A 측은 이번 해고는 검언유착 재판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서울고등법원 제38-2 재판부(재판장 민지현)는 이동재 전 기자가 채널A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소송 2차 변론을 진행했다. 이 전 기자는 법무법인 클라스를 소송대리인으로 추가했다. 조용현 법무법인 클라스 변호사는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
국민의힘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단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특정 언론을 밀어주려고 한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주장했으나 언론재단이 특정 언론을 밀어주려 한 정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6월27일 ‘트루스가디언’이란 매체의 기사를 근거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취합한 정부 광고 단가 자료에서는 원래 열독률 조사에서 6배 차이가 나던 1위 조선일보와 6위 한겨레의 순위가 바뀌어 한겨레가 1위로 올라섰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범죄다. 문재인 정부에서 자행된 언론시장 조작과 교란 행위를 규명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실업급여(구직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7월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일해서 버는 돈보다 많은’ 실업급여가 실직자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려 한 기존 역할 대신 노동시장의 불공정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실업급여가 악용돼 달콤한 보너스라는 뜻의 ‘시럽 급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실업급여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꺼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당정의 실업급여 축소 관련 보도를
원고 : KBS.피고 : 주식회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사건 : 영상삭제 및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주문 : 法 “피고 주식회사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하라.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 소송비 중 30%는 원고가, 나머지는 피고들이 각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7월5일.1심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 재판장 서보민, 신정수, 박진수 판사.KBS가 BHC 청탁을 받고 경쟁업체인 BBQ에 비판적 보도를 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KBS가 ‘TV 20대를 보유한 업체가 수신료로 499만 원을 냈다’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와 이를 단독보도한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 호도”이자 “왜곡 보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엄중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앙일보는 14일 “영업용 사업장의 TV수신료 징수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김영식 의원이 KBS가 제출한 ‘수신료 징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S가 6월 한 달간 초과 징수한 수신료는 12억 원가량”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단독] “TV 20대, 수신료 5만원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강행에 이어 KBS 이사회의 야당추천 이사를 해임하는 방식으로 사장을 해임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두고 KBS 방송장악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008년 정연주 해임, 2017년 고대영 해임 등 사장해임과 해임 취소가 반복된 전례가 있었는데도 윤석열 정부도 이 같은 방식으로 KBS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려 한다는 예상이다.이 같은 반복되는 방송장악의 불행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국민의힘은 방송장악 의도는 없지만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조치를 하지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방류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안전한 것 아니냐고 비꼬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할 거냐고 몰아붙였다.전용기 의원은 이날 환노위 현안 질의에서 한화진 장관에게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할 겁니까?”라고 물었다. 한화진 장관이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금지로...”라고 말하자, 전용기 의원은 “과학적으로 안전한데요?”라고 되물었다. 한화진 장관은 “그 부분은 오염수 방류하고는 별개”라고 답했다.이에 전 의원은 “아니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최한 출입기자단 비공개 오찬에서 “출입기자들을 중앙위원급으로 모셔야 한다”, “기자들과 우리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출입기자를 입당원서만 안썼지 당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민주당은 100명에 이르는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한 오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은 13일 낮 12시 경기도 행주산성 인근의 식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기자단의 비공개 오찬을 열었다. 오찬 주최측의 요청으로 한 기자가 건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