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 의료계 갈등 국면에 대화가 이뤄지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과 타협은 안 된다던 강경 입장에서 크게 달라졌다.본격적인 총선 돌입을 앞두고 선거 내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갈등의 본질인 의대 증원 정수 문제는 건드리지 못한채 뭉개다 말 것이라는 회의론과 함께, 또다시 의료개혁이 밀실야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4일 의대교수 협의회 간담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간담회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추천 위원장과 위원 1명만으로 YTN 민영화를 승인한 가운데 방통위는 법적으로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학계 주장이 나왔다. 2인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가 YTN 매각을 결정하는 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던 터다.한국언론정보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옥 리영희홀에서 ‘침묵의 봄, YTN을 말하다’ 세미나를 열었다. 최우정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합의제행정청 임에도 불구하고 야당 측 위원 추천을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아 그 구성이 이뤄지지 못한 것, 즉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유시춘 EBS 이사장 해임 의결을 위한 청문을 진행한다. 야당에선 현 정부가 다른 공영방송에 이어 EBS마저 장악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방통위는 26일 오전 10시 해임 의결을 위한 청문절차를 진행하고 유 이사장은 이날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을 방통위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지난 5일 미디어오늘에 용산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
러시아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숨졌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IS-K’(호라산)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했다.25일자 아침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배후설 제기에 비판적인 관점의 보도를 내놨다. 동아일보 1면 제목은 이다. 테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콘서트 관람을 위해 ‘크로쿠스 시티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 무장 괴한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난사하면서 벌어
검찰이 ‘아파트 공사 및 분양 사기’ 의혹을 받는 권영만 경인방송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지난 22일 뉴시스·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21일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권영만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권 회장의 아파트 공사와 분양 관련 사기 혐의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인방송 보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경인방송 사장으로 활동하다 12월 경인방송 회장에 선임됐다.
주요 주주들이 방송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비밀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 경인방송의 대표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를 협박죄로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는 강원모 전 대표 직무대행을 공갈미수 및 협박죄로 고소했다. 강원모 전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남동경찰서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았다. 2022년 7월부터 경인방송에서 근무한 강 전 직무대행은 지난해 3월 인천본부장을 맡았다가 9월 강효상 대표이사의 사임 후 공동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앞서 강 전 직무대행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유세전이 치열한 가운데 양당 대표에 서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 직면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1일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대법원은 “다른 사람이 개최한 옥내모임에 참여해 그곳에 설치된 확성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후보자등에게만 허용될 뿐”이라고 판시하고 있다. 현재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이고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확성장치를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 한 위원장이 이 같은
1980년 신군부의 탄압에 맞서다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의 모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80년해언협)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언론 현실은 40년 전보다도 악화된 듯하다”며 “대다수 언론은 권력과 영합하여 여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세력 간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80년해언협은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교육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단체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에 항거해 광주 참상의 진실 보도 및 보도 검열 철폐, 제작거부로 맞서다 강제해직된 언론인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조선일보와 전태일재단의 공동기획에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냈다.조선일보가 지난 5일부터 10회에 걸쳐 보도한 전태일재단과의 공동기획 ‘12대88의 사회를 넘자’가 마무리됐다. 조선일보는 기획을 시작하며 “대기업 직원”과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구도를 부각하며 “전체 임금 근로자 중 12%인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 등 나머지 88%로 쪼개진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민낯”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사에선 ‘12대88 구조’를 중심으로 프리랜서, 마루 노동자, 청년 노동자, 배달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공천 검증 과정에서 재산보유현황을 속인 걸로 보고 있다.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오전 “이재명 당대표는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하여 공천 업무를 방해하였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강 대변인은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OBS경인TV가 지난 22일 박성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박성희 신임 대표이사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정책기획팀장, 광고국장,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OBS경인TV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3년 8월부터 부회장을 맡아 왔다. 2021년 8월부터 2년간은 숭의여자대 총장으로 재임했다.박성희 대표이사는 보도자료에서 “OBS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경영 수지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가장 탄탄한 경인지역 매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
더불어민주당이 조수진 변호사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4·10 총선 후보로 친이재명계인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해 논란이다. 연이은 부실 검증으로 인한 빈자리를 친명계 인사로 채우자, 23일 아침신문들은 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에겐 절대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서울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는 최근 11일 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에 이어 한민수 대변인까지 세 번째 공천자가 나왔다. 당장 민주당의 부
법무부가 생방송 진행 인물 인터뷰를 문제 삼아 매체에 직접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정정보도를 수용하지 않을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경고성 입장도 덧붙였다.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언론 매체에, 생중계로 진행되는 인터뷰 주장성 발언을 문제삼아 반론보도도 아닌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은 이례적이다.조국혁신당 반검찰 특권 카르텔 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 의
방송통신위원회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방통위가 내놓은 첫 연간 업무계획이다. 이번 업무계획에는 방송통신업게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쟁점 사안들이 다수 포함됐다. 업무계획을 유형별로 분류해 문제점을 짚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방송 보도 내용에 관한 제재 조치 강화 방안들이 담겨 논란이 됐다. 방통위는 업무계획에는 이를 방통위는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방송평가 제도 개선’ 차원에서 공정성·객관성 등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국내 시장 철수를 계기로 치지직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앱 통계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표본조사 자료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8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지난 2월(166만 명)대비 40만여 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130만 명)과 비교하면 70만 명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아프리카TV의 이용자도 늘었지만 치지직에 비해선 상승세가 작았다. 아프리카TV의 지난 2월 MAU는 253만 명으로 지난 1월(243만 명) 대비 10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언론에 오차범위 내 우열을 가리는 보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는 내고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보도에 대한 제재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하여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론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여론조사 보도를 중점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선거기사심이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심의제재 내역 가운데 40%(20건)가 여론조사 관련 보도였다. 다음으로 일반 선거기사(13건), 인터뷰 및 인용기사(12건)로 나타났다. 선거기
“제가 아니라니까요.”최근 연예인, 경제전문가, 기업인 등 유명인들은 해명을 입에 달고 살아야 햇다. 개그맨 황현희씨는 누군가가 자신을 사칭해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투자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채팅방에 들어가서 자신이 만든 채팅방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다. 하지만 ‘가짜 황현희’는 자신이 진짜잉 양 행세했다.사칭광고 문제가 대중에 알려진지 6개월이 흘렀으나 여전히 기승을 부리자 유명인들이 공동 대응을 시작했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지난해 5월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건설노조 탄압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자살방조 혐의를 받았던 홍상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부지부장이 무혐의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기획 분신’ 의혹을 보도한 뒤, 보수 단체 신전대협이 그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지역정당은 현재 정치체제를 깊게 고민하며 지역에서부터 정치의 변화를 이뤄가자는 시도이고, 차근히 그 경험을 해보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만 하지말고, 매주 동네 조기 축구회에 나가서 우리도 직접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며 세상을 바꿔보자는 것입니다” (이용희 직접행동영등포당 대표)지역 곳곳엔 지역정치의 필요성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정당을 만들어 진짜 그 지역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없다. 현행 정당법은 지역에 중앙당을 둔 지역정당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 주의 : 영화 ‘로봇 드림’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저녁은 전자레인지에 데운 편의점 도시락, 잠들기 전까지 하는 일은 홀로 TV 보기, 별다른 재미도 없이 소란스럽기만 한 화면을 끄지 못하는 이유라면…소파에 덩그러니 앉아있던 내 모습이 텅 빈 화면에 비친 어떤 날 그 청승맞음에 화들짝 놀란 적이 있어서겠지. 한때를 불태웠던 연인을 그리워하거나, 다시금 심장을 뛰게 하는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때늦은 욕심을 부리자는 게 아니다. 그저 하루 중 몇 시간쯤, 아니 일주일 중 며칠쯤 함께 수다 떨고 운동하고 맥주 마시며 즐거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