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속 끝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놓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지방자치단체를, 한겨레, 경향신문은 윤석열 정부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감사원 감사 등 정치권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언론 또한 책임 주체를 가리기 위해 상반된 비판 대상을 찾는 모습이다.조선 “시설관리본부 모두 지방공무원” 중앙 “타락한 지방자치”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 운영 책임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묻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이번 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자고 주장한 것은
조선일보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사건 징역형을 선고한 판사의 과거 글과 SNS를 문제삼아 이번 판결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보도해 논란이다. 이어 국민의힘도 판사의 성향과 판결을 연결지어 비난했다.이에 서울중앙지법은 판결과 무관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거 게시글이나 SNS 활동으로 정치성향을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같은 문제제기가 재판과정에 대한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할수 있고 사법권 독립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편집국장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도로교통공단의 TBN 교통충남 FM방송(충남교통방송) 신규개국 허가를 의결해 충남도민들이 교통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됐다. 충남교통방송은 2025년 2월 내포신도시에서 개국할 예정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충남 천안을)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 9일 제27차 회의를 열고 충남교통방송 신규개국 허가를 의결했다.방통위는 도로교통공단의 충남교통방송 신규허가 신청에 따라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심사위원회를 열어 허가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사생활 관련 방송을 내보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측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탐사 측은 “‘쥴리 의혹’은 수사기관을 통해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밝혀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강진구, 박대용, 안해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더탐사의 지난달 26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KBS MBC SBS 이사장 및 이사 해임 추진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언론계가 연일 반발했다.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를 통해 방송과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야 말겠다는 것이냐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장악 폭주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섰고, KBS MBC EBS 이사들은 공동으로 방송장악 규탄 회견을 벌이기로 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어디를 보아도 자격이 없는 이동관 후보자, 내정 철회가 답”이라고 촉구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생중계 방송에서 남성 대원들이 ‘키스타임’을 연출했다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돼 불필요한 기사라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남성들 간의 키스를 이례적인 구경거리처럼 보도한 해당 기사들에는 동성애 혐오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스포츠서울 기사 , 한국경제 기사 , 머니투데이 기사 , 서울신문
준비 부실로 비판이 일자 우리 사회의 자원이 총동원된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두고 SBS 기자가 사이비 국가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밖에도 방송사들은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혈세를 지원한다는 지적(MBN)과 함께 대회 개영 전날까지 42%의 전기시설이 안전문제를 통과하지 못했다(KBS)고 비판을 내놓았다.원종진 SBS 기자는 13일 온라인 ‘스브스 프리미엄’에 에서 우리의 권력은 사회의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동원하는가라는 주제로 이같이 비판했다. 원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가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국방부로부터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박 대령은 지난 11일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 소환 조사를 거부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수사 거부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히며 박 대령의 구속 가능성도 시사했다.
처음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입영이 시작된 사실조차 몰랐었다. 비슷한 시기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인천공항에 간 동료 기자도 “왜 스카우트 복장을 입은 외국 아이들이 공항에 많이 있었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해외 100여개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 수만명이 몰리는 국제행사로 ‘청소년 문화올림픽’으로 불린다지만 국내 언론 다수는 이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다. 잼버리 입영식이 열린 시기 국내 언론 보도는 이동관 그리고 LH 건설 카르텔에 쏠려 있었다.입영식 첫날 8월1일은 행정안전부가 폭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기사를 쓴 기자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박준혁 경남신문 기자)주5회 경남 지역신문을 요약, 설명해주는 친절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어려운 말 투성이인 신문에 비해 ‘쉽다’는 것이 이 뉴스의 매력이다.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뉴스브리핑 계정이라고 하면 다소 평범하지만, 놀랍게도 ‘지역균형 발전’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20대 지역 청년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은도리_뉴스 운영자 이하은(24)씨는 쉬운 방법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지역신문 기자를 꿈꾼다. 이씨는 지난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경남의 청
지난 6월15일 ‘프리랜서’ 방송스태프의 노동자성을 다룬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국방TV를 운영하는 정부기관인 국방홍보원에서 9년 일한 음향감독이 부당해고를 인정받아 승소했다. 정부는 “프리랜서 계약해지”라고 주장했지만, 3심 법원은 모두 노동자에 대한 “해고”이며 “부당하다”고 못 박았다. 2021년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와 2022년 MBC 보도국 작가들 이후 방송계 ‘무늬만 프리랜서’들이 받아낸 부당해고 확정 판결이다.염현철 음향감독은 2018년 말 국방홍보원에 연장·휴일근로수당을 요구하는 노동청 진정을 냈다. 이후 3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서울시 은평구에서 출발해 독립문역, 광화문, 순천향대학병원을 지나 강남구까지 갔다 돌아오는 741번 파란버스. 서울시 도봉구에서 출발해 미아사거리역, 충무로역, 강남역을 지나 양재꽃시장에서 회차하는 140번 파란버스. 한국BRT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이다. 서울 버스업체 65곳 중 한국BRT, 동아운수, 도원교통 등 6곳이 사모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 소유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라는데 웬 사모펀드일까. 8월 12일 시내버스 요금이 1500원으로 오른다. 그럼 버스요금 수익이 사모펀드로 간다는 말인가? 사모펀드란 소수 투
“주문을 외우고 춤을 추세요!”지난 5월18일 낮, 밀워키저널센티널(Milwaukee Journal Sentinel) 기자들이 점심을 먹자며 데려간 식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두운 방 한 켠에 앉아있던 노인이 말했다. 수없이 경험해봤다는 미소를 띄며 날 바라보는 기자들을 뒤로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빙글빙글 돌고 손을 흔들며 막춤을 추기 시작했다. 뭐라고 주문을 외웠는 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얼떨결에 주문을 따라했다. 노인은 방긋 웃어보이며 식당으로 가는 길을 가리켰다. 길을 따라 가자, 평범한 검붉은 조명의 펍 레스토랑이 나왔다.
올여름에도, 이변 없이 4편의 한국영화 대작이 개봉했다. 영화계에서는 통상 8월 첫 주를 전후로 매출액이 최고점을 찍는다고 봐 왔다. 7월26일 개봉한 ‘밀수’, 8월2일 개봉한 ‘더 문’과 ‘비공식 작전’, 8월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덩어리처럼 뭉쳐 있는 것도 그래서다. 1주일 간격으로 빽빽하게 모여서 파이를 다 같이 나눠 먹을지언정 200~300억 원 대의 큰 제작비를 들인 작품의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면 어찌 됐든 ‘큰 시장’에 들어오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이런 판단이 점차 ‘낡은 공식’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작가들이 출범한 MBC차별없는노동조합이 MBC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MBC는 11일 사내에 ‘교섭요구 노동조합의 확정 공고’에서 MBC차별없는노조 등 3곳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했다고 공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MBC노동조합, MBC차별없는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이 MBC에 교섭을 요구했다.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은 조합 내부 사정으로 이번 교섭창구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앞서 MBC 방송작가 6명은 차별없는노조를 출범했다. 조합원들은 MBC에서 일하다 해고된 뒤 법적 다툼을 거쳐 2021년 노동자성과 부당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YTN의 방송사고에 대해 의도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가용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에 이어 방송사고까지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것.YTN은 10일 저녁 10시 45분 최원종에 대한 리포트를 했다. 최 씨가 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에서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YTN은 앵커가 보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배경화면(앵커 백)에서 이 후보자가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사진을 넣는 방송사고를 냈다.
김은경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면서 내놓은 혁신안이 대의원 권한을 줄이고 권리당원 권한을 확대해 혁신은커녕 논란만 낳았다는 평가다.이에 반해 혁신위 조사결과 가운데 주목을 끄는 내용도 있었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비호감을 받는 이유를 두고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들은 위선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들은 이미지가 실추된 이유도 비리의혹 탓이라고도 응답했다. 또한 당원 구성에서 40대 이상이 82% 50대 이상을 기준으로 해도 60%가 넘는 반면, 30대 이하는 17%에 불과했다. 영남권의 권리당원은 8% 대에 불과했다.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신림·서현역 흉기난동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살인예고’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고가 방통심의위로 접수되지 않아도 적극 모니터링 후 적극 심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방통심의위는 11일 오후 “최근 온라인상 무분별한 살인예고 게시물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고 관련 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점, 법무부와 경찰 등 정부부처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중점 모니터링에 착수한다”고 했다.방통심의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