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본인 배우자가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YTN에 법적 대응 가능성을 밝히자 야권이 “후보 지명 이틀 만에 언론장악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후보자 측은 부인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법원 판결과 다른 해명을 내놓고 ‘카더라식 보도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하라고 으름장을 놨다”며 “이 후보자 스스로 ‘야당과 비판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 겸허하게 귀 기울일 것’이라던 각오는 어디로 갔나”라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부른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홍 시장은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인데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고 쓴소리를 남겼다.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면서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
지난해 손흥민에 이어 올해 이강인, 조규성의 경기도 유료 OTT로 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 쿠팡플레이가 올해 들어 ‘웨이브’를 누르고 토종 OTT 업계 2위에 오른 가운데 인기 스포츠 중계권 독점을 통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거란 전망이다.쿠팡플레이는 쿠팡이 직접 주최, 주관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올해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앙(Ligue 1)을 독점 중계한다. 쿠팡플레이 유료 회원이 되어야 이강인 선수를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관람하거나 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규성 선수가 소속된 덴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 청탁 의혹을 제기한 YTN 보도를 부인했다.YTN은 30일 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YTN은 지난 2010년 이 후보자 부인을 상대로 인사 청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A씨 판결문을 분석해 보도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2009년 11월 A씨로부터 C씨의 이력서를 받았고, 두 달 뒤인 2010년 1월 중순에는 수건이 든 쇼핑백을 받았는데 다음날 2000만
29일 사설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지명 소식을 다룬 신문은 경향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4곳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통위원장 후보에 지명했다.세계일보 “기대와 우려가 교차”세계일보는 이 후보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인물”이라며 “신문기자 출신인 그는 뛰어난 정무 감각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고 했다.세계일보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선 아들이 자사고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고, 이 후보자가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한겨레가 종이신문에 쏟는 자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종이신문 중심의 생산 공정과 인력·직무를 전환하여 비효율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최우성 한겨레 사장은 최근 사내에 “올해 회사 상황이 어렵대도 당장의 수지 방어에만 매달리지 말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한 ‘전환 경영’ 토대를 단단히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지난 6월 경영설명회에서 종이신문에 쏟는 에너지, 즉 인력, 재원, 투자 등을 전체의 20% 이하로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명
“농부들은/ 너무 많은 일을 했다/ 나라에서는 이를 어여삐 여겨/ 모든 일손을 놓고/ 쉬게 했다/ 몇 푼씩 보상비를 나눠주고/ 물걱정 농사걱정을 깡그리/ 잊게 했다/ 그들이 뿔뿔이 흩어져/ 쓰레기를 줍든/ 영세민 아파트에서/ 눈꼽낀 눈으로 멀뚱하게/ 고향을 생각하든/ 알 바 아니었다/ 다만, 먹고 자고 빈둥거리는/ 갈곳없는 긴 형벌을/ 관리들은 가가호호 선심 베풀며/ 나누어 주었다/ 누가 빠질세라 골고루” (고영조 중)경남 창원은 농민들의 땅이었다. 1973년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기계공업기지 예정지로 창원을 시찰하고 창원
미국 학교에는 1만4000명에서 2만 명 정도의 학교 경찰관이 상주한다. ‘학교 자원 담당관’으로 부르기도 한다.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학교 내 경찰 배치가 본격화됐는데, 이 과정에 1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일종의 학교 보안관이다. 총기, 마약, 싸움, 성폭력 등을 단속하고 징벌한다. 사회의 사법화를 넘어 ‘학교의 경찰화’가 구축된 것이다. 표면적으로 학교 내 강력 범죄가 줄어든 듯 보이지만, 되려 범죄 규모와 처벌이 증가했다. 침 뱉기, 작은 다툼, 휴대폰 사용, 복장 문제 등 예전엔 교사들에 의
이런저런 자리에서 지역신문 기자라고 소개하면 '지방의회 무용론'을 종종 듣는다.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못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술자리 추태', '막말 파문' 등과 같은 기사를 접한 이들은 지방의회 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의회를 싸잡아 비난하곤 한다. 우리 동네 지방의원이 어느 정당 소속의 누구인지는 알지 못해도 지방의회가 형편없다고 말하기에 주저함을 갖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지방 의회 이대론 안 된다'와 같은 기획 기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높은 빈도로 나오는 기
지난 22일,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종각역에 모여 “교사 생존권 투쟁”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5천여명의 교사들은 검은 옷을 입고 모여 교실에서 자살로 삶을 마감한 A교사를 추모했다. 동시에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로서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했다. 깊은 공감 가운데서도 어떤 기시감이 들었다. 전교조에 대한 선 긋기와 참여자 중에는 학생인권과 교권이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 여기는 분도 계실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은 ‘우리는 전교조가 아니다. 평범한 일반
유선방송사업자 LG헬로비전이 사업부서 허위 매출 올리기 관행에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이고 있다. 착수한 지 반년 넘게 결론을 맺지 않는 사이 감사 대상 직원을 의원면직하거나, 징계해고한 직원과 퇴사 뒤 거래를 진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솜방망이 감사 아니냐는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철저한 감사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LG헬로비전 본사 윤리사무국은 지난해 말부터 LG헬로비전 부산방송 내 행사사업 부서에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는 피해업체의 제보로 시작됐다. 올초 비위행위자 1명을 징계해고한 뒤
뉴욕타임스(NYT)가 퓰리처상을 다수 수상한 스포츠부를 폐지하고 작년 인수한 ‘디애슬레틱’에 섹션을 맡기자 NYT 기자들이 “노조 없는 자회사에 하청 맡기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외주화에 나선 NYT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올해 1억 달러 손실이 예상되면서 거대 글로벌 미디어조차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을 위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NYT는 애슬레틱을 활용한 번들링 전략, WP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대규모 투자로 사업 활로를 찾고 있다.퓰리처상 다수 NYT 스포츠부 폐지에 구성원 “수치스럽다”NY
고등학생이던 시절, 학기 초마다 주민등록등본을 의무 제출하곤 했었다. 학교가 학생의 인적 사항이나 전학•입학 정보 등을 파악한다는 이유였는데 대다수 교사들은 편의에 따라 “각 번호 1번 대 서류 걷어와!” 하기 일쑤였다. 학급번호 1번, 11번, 21번, 31번 친구들이 본의 아니게 한부모가정 같은 또래 친구들의 가정사를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만이 유일하게 이 서류를 ‘직접’ 걷으러 다니셨다. 민감한 가정사를 지닌 학생들을 위한 남다른 배려는 다 큰 어른이 된 지금껏 기억에 남아있다.
조선일보의 ‘건설노조 분신 방조 의혹 보도’ 근거가 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CCTV 화면임이 전문가 감정으로 드러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CCTV가 발이 달려 조선일보에 간 것이냐”며 “검찰과 언론의 ‘검언유착’, 즉 수사내용 유출 및 받아쓰기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민주당 검찰대책위는 29일 성명에서 “CCTV 화면이 검찰 측에서 해당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라면, 검찰과 조선일보는 모두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법에 의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죄
“영업이익 48억 돌파” “3분기 매출액 1480억 원” “시리즈A 150억원 투자 유치”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CLSA렌딩아크, 500글로벌 등 투자”언론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강조하며 해외부동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업체 뉴펀딩은 ‘1인’ 공유 오피스를 쓰고 있었다.뉴펀딩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한 빌딩의 6층을 사무실 주소라고 공지하고 있다. 직원은 50여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그러나 사무실에 찾아가 확인한 결과 뉴펀딩이 아닌 공유오피스 업체 사무실이 있었다. 이 공유오피스는 1인 또는 2~3인의
“The Pentagon leaks were probably the first time you heard about Discord… But now the #BBCNewscast community Discord has landed!” (펜타곤 유출 사건으로 디스코드에 대해 처음 들었을 텐데요... 이제 #BBCNewscast(뉴스캐스트) 커뮤니티 디스코드가 상륙했습니다!)지난 6월 30일 BBC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BBC 사운즈(BBC Sounds)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이다. BBC 사운즈에서 서비스하는 일일 뉴스 팟캐스트가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오늘날 한반도는 6·25 전쟁 직전의 상황보다 훨씬 전쟁위기감이 높고 실제 미래의 전쟁을 위해 한미일, 북중러 군사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 포위, 압박 전략을 군사, 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면서 동북아의 신냉전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세계 최장의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어야 하지만 그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국내 일부 대중매체는 6.25에 참전한 외국인들의 영웅담과 함께 그들이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닦는데 기여했다는 점, 국내산 무기가 세계 시장에서 호평 받고 새 국산무기가
세상 속에서 사람 일을 하다가 한 시대 한 사람과 한 역사를 통과시킨 이들이 우주를 만나는 곳,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귀정사. 몸과 마음에 새기거나 새겨진 상처를 깊고 넓게 들여다보고 자신의 역사를 관조하며 쉼으로 보듬어 안는 길, 집, 숲. 가끔 나는 그 길, 집, 숲을 지나간다. 귀정사는 금남호남정맥 장수 팔공산의 지맥인 천황지맥(개동지맥)에 있는 만행산 천황봉 아래 있다. 남원 산동면 대상리 계곡에 숨은 듯이 깃든 절집이다. 나는 천황지맥에 있는 산마루들을 오래 전부터 걷다가 만행산 천황봉을 만났다. 그러다가 귀정사에서 오르는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 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 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뉴스사막화'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 가운데, 방통위의 ‘MBC 경영진 교체’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방통위는 이동관 후보 지명 하루 전날인 지난 27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실지 검사‧감독을 통보했다. 방문진 관계자는 28일 “어제 관련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문진에 따르면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장 등 방통위 관계자 6명이 8월4일(금)과 7일(월) 이틀간 방문진 실지 검사‧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MBC 안팎에선 예상보다 빠른 일정이라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