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지난 3년간 댓글 작성자의 남녀 비율은 평균적으로 75대 25로 집계된다. 남성은 여성보다 댓글을 세배나 더 많이 쓴다. 알고 보면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다. 2021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75.4점인데, 8대 분야의 성평등 점수 가운데 유독 저조한 것이 ‘의사결정(38.3점)’ 분야다. (중략) 대부분의 공적 공간에서 남성이 발언권을 주도적으로 갖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작동하는 성별 권력이다.”정지혜 세계일보 기자가 쓴 책
한미일 정상은 8월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 내용을 문서화 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을 채택했다(연합뉴스 203년 8월18일).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회의에서 ‘정신’, ‘원칙’ 등의 두 문건을 통해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회의 정례화와 협의체 신설 등의 장치를 만들기로 하고 ①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열고, ②외교장관과 국방장관, 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협의 등도 실시키로 했다. 이어 3국의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등의 위협 또는 위기가 발생할 경우 3국은 협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D.P.2의 성공에 일부는 코웃음을 친다. 현실은 달라졌는데 드라마가 과장했다는 식이다. 극의 배경 또한 2014년. 그때와 달리 가혹행위가 많이 사라졌고 장병들은 휴대전화를 쓴다. 그렇게 이 드라마를 역사의 한 단면으로, 지나간 추억으로 넘기면 되는 걸까. 극 중 신혜연 간사가 속한 군 장정 인권센터의 실제 모델 군인권센터의 김형남 사무국장은 단호하게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국가의 책임을 묻는 드라마의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지난달 안전장비 없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 이후 군의 은폐 논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마케팅에서 생산성 높이고 싶다고 하면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한다.”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 분야의 적용 예시를 설명했다.그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작업’으로 △제품 홍보 설명 작성 △제품 이미지 제작 △소셜미디어 홍보카피 △검색 최적화 용어선택 등을 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신발 신제품’ 마케팅 작업을 예로 들었다.(영어로 진행한 작업을 번역한 것이다.)1단계로 프롬프
“환생한 신데렐라는 치킨을 튀긴다”“신비한 숲속 모험 (부제 : Luna와 동물 친구들)”각각 중학교 2학년과 대학생이 챗GPT와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집필한 책이다. 챗GPT 등장을 맞이한 2023년이 20여년 전인 2005년 유튜브가 등장한 시기처럼 콘텐츠와 미디어업계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25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콘퍼런스’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이날 안정기 작가는 주
“길거리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저널리즘 활동가” 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발제에 나선 대구·경북 지역언론 ‘뉴스민’의 천용길 대표는 지역언론 기자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했다.“동네 중국집에 가보면 주방장이 양파 깎고 있다가 배달 전화 오면 오토바이 타고 나가야 한다. 이처럼 지역 매체에선 기자가 기사만 쓰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지역에선 달라져야 한다. 뉴스민은 지역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자리, 토론의 장을 만들려 한다.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길거리
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들이 국회의원들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상임이사들에게 표완수 이사장 해임 시도와 관련한 자료 제출과 전체회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25일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임명된 언론재단 상임이사 3인(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정부광고본부장, 연합뉴스 출신 유병철 경영본부장, 중앙일보 출신 남정호 미디어본부장)이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민간단체 지원사업 관련 경찰 수사의뢰서, 이사회 소집
대규모 적자로 ‘합병설’이 돌고 있는 웨이브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 게임2’를 런칭할 수 있었던 이유로 데이터를 꼽으며 2~3년 축적된 데이터를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웨이브는 오는 10월 유승호 주연의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를 공개한다.25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판이 바뀐다: AI와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 여덟 번째 세션에서 노동환 웨이브 정책협력리더는 국내 OTT 산업의 위축을 인정하
“챗GPT를 활용해 그들의 SNS나 후기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를 읽는 일이 필요하다. 언론사들도 PR(공중 관계, 홍보) 관점에서 겨냥한 고객이 어떤 집단이며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들으려 하기만 한다면 엄청나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그것을 챗GPT로 충분히 할 수 있다.”김윤경 팬덤퍼널 대표는 25일 미디어오늘이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AI 시대, 마케팅의 미래’ 세션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팬넘퍼널은
‘기후 보도가 재미없다’는 건 편견일지 모른다. 지난해 8월 태풍 ‘힌남노’를 소개한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는 유튜브 조회수 538만 회를 기록했다.독자들은 기후 보도에 반응한다. 단, 과학 뒤에 숨은 인문학 스토리를 찾아 소개하고 어려운 과학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라. 다양한 전문가 목소리를 경청하라. 현인아 MBC 기후환경팀 기자 조언이다.지난 24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현인아 기자는 스스로를 ‘종군 기자’로 규정했다. 그만큼 오늘날 기후 위기는 인간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박완주 위원 일동은 “국민, 국회, 현업 언론인까지 한목소리로 걱정하고 있는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은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이동관 위원장 임명 직후 낸 입장문에서 “본인의 언론탄압, 아들 학교 폭력, 부부의 학교폭력 무마, 배우자의 인사 청탁, 일가족의 증여세 탈루 혐의까지 낙마 사유가 차고도 넘치지만 이동관씨는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
‘지역’과 ‘지방’은 다르다. 사전적으로 지역은 하나의 독립된 일정한 구역을 뜻하는 반면, 지방은 서울 이의외 지역,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조직을 이르는 말이다. 즉, 서울도 하나의 지역이지만, 대게 지역은 지방이라는 말로 사용돼 ‘서울의 변두리’ 쯤으로 여겨진다. 지역을 지방으로 보는 순간, 동등한 차원에서의 논의가 어려워진다. 충남 당진 지역을 취재하는 지역언론 ‘당진시대’의 임아연 편집부국장은 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지역도 서울과 같이 사람
“방금 이동관이라는 오염수가 방류되었다.” (고한석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한 25일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언론시민단체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60%에 가까운 국민들, 80%가 넘는 언론인들이 임명에 반대하는 이동관 임명은 이미 저조한 정권 지지율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고 있다”며 “이동관은 정권과 함께 침
“내가 기사를 왜 써야 하지. 이렇게 하루하루 기사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윤기은 기자가 경향신문 숏폼 채널 ‘암호명 3701’을 기획하게 된 물음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기사 유통 창구가 변하는 상황에서 기자도 새로운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이었다.지난 24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판이 바뀐다: AI와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 다섯 번째 세션에선 윤기은 경향신문 기자가 ‘숏폼의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기은 기자와 양다영 PD가 운영하는 ‘암호명 3701
한국일보 ‘H랩’(에이치 랩·H Lab)은 미래 독자와 플랫폼을 개척하는 ‘디지털 탐사선’을 표방한다. H랩은 지난해 12월 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 산하에 둥지를 틀었다. 디지털 프로덕트 생산과 실험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탈(脫)포털 시대를 대비한 한국일보의 전략 실험이다.H랩은 지난 4~5월 한국일보의 기존 뉴스레터 서비스인 ‘커리업’과 ‘터치유’를 구독형 버티컬 브랜드로 확장했다. 콘셉트는 물론 핵심 이미지와 컬러 등을 전면 교체하고 시즌2를 열었다.지난 24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제6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은 오후 2시30분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된다.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 학폭, 언론장악 문건 등에 대한 거짓말과 번복, 무책임하고 위험한 답변 태도를 들어 부적격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작성했다.
단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가 ‘비주류’로 시작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시사프로그램 성패의 기본은 ‘섭외’와 ‘질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그날 가장 궁금해하는 이슈를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프로그램 15주년을 맞은 김현정 PD는 ‘뉴스쇼’가 뼈를 갈아 넣은 ‘자식’이라며 진행하는 동안 포기한 것이 많아 돌아간다면 다시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지상파 시사라디오, ‘100만 유튜버’ 되다]지난
윤석열 정권, ‘파시즘의 수렁’에 빠지나급기야 윤석열 정권이 ‘파시즘의 수령’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8월 15일 경향신문 칼럼 은 윤석열 정권이 비판 언론과 시민사회, 노조를 적으로 규정해 혐오를 조장하는 등 곳곳에서 파시즘적 징후가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그런 우려에 동감하면서도 사실은 더 비관적이다. 파시즘의 수렁이 전제주의 국가를 위한 진지를 구축하는 단계로 보이기 때문이다. 파시스트 사회나 전제주의 국가나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전제주의 국가는 이념이나 가치보다
세계일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아무개씨가 삼성의 협력사인 퀄컴의 인턴으로 입사했다는 단독보도를 삭제했다. 세계일보 측은 삭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일보는 지난 24일 이씨가 최근 퀄컴의 인턴으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미국 본사 내 사무실도 배정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글로벌 무선 전화통신 연구 개발 및 팹리스 기업으로 글로벌 1위 스마트폰 AP 스냅드리곤으로 유명하고 특히 퀄컴과 삼성은 설계와 파운드리 생산, 삼성 갤럭시 납품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 주요 협력사로
동아일보는 지난 1월 신문사 중 처음으로 ‘디지털 주간 편성표’를 도입했다. 지난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출범한 ‘히어로 콘텐츠’가 깊이 있는 취재와 그래픽, 동영상, 디지털을 결합해 빼어낸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했다면, ‘디지털 편성표’는 방송사에서나 볼 수 있는 편성 개념을 기사에 도입해 주목 받았다.디지털 편성표는 구독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동아일보에 이어 경제지인 한국경제와 매일경제도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콘텐츠 발행 시간을 디지털 편성표로 알리고 있다. 지난 24일 건국대 새천년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