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의 재림, 위협받는 공영방송공영방송이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으로 방송장악을 지휘했던 이동관 특보가 이번엔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부적격 청문보고서와 시민사회의 반대 여론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동관은 8월 28일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은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왔다”고 왜곡된 언론관을 드러내며 “서비스·재원·인력 구조 등 개편에 나서겠다
일본 정부가 8월24일 나라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34만 톤의 핵 오염수는 3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해양을 오염시키고, 바다 생태계와 수산물 안전성의 위협할 예정인데요. 국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언론은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꾸며 해양 오염에 대한 시민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불과 2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을 보도하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오염수 방출이 없다고 주장하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를 비판하는 보도까지 내놨는데요. 이젠 ‘과학’을 앞세워 오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방송의날에 보수성향 미디어연대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의 방송은 방송이 아니다”라고 비판해 논란이다.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은 “여당 대표의 비정상적 언론관”이라고 비판했고, MBC본부장은 “방송장악 프레임에 여당 대표가 거짓프레임으로 선동한다”고 반박했다.김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연대 주최 ‘공영미디어 구조개혁과 공적재원 확보방안’ 토론회에 참석해서 한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의날 행사가 열렸으나 불참한 채 이곳에 참석했다. 방송의날 행사 주최측은 여야 당대표와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줄지어 발생한다. 일종의 모방범죄로 보인다. 대낮 길거리조차 다니기 두려워진다. 대한민국은 치안이 꽤 좋은 나라다. 범죄 검거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높은 범죄 검거율이 무용지물이다. 이들은 검거 이후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자신과 헤어진 여자친구 동네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예고했다고 한다. 이들의 묻지마 칼부림이 성공했을 때는 언제일까? 불특정 다수에 상해를 입혔을 때가 아니다. 이별 이후 자신이 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 여자친구가 알아챌
“우리는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을 대표해 오늘 방송의날 행사에 왔다.” “우리는 올빼미가 아니다!” “우리는 욕받이가 아니다!”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1일 지상파 방송사 협회인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방송의날’ 행사장에서 방송비정규직 노동자와 운동가, 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의 동생 이대로씨 등 9명이 기습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방송협회 행사장에서 피에로 가면을 쓰고 피켓을 든 채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는 방송사를 규탄한다”며 “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신학림·김만배 두 사람 대화 내용을 지난 대선 직전 보도한 뉴스타파는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전 거래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뉴스타파는 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씨 청탁을 받고 뉴스타파를 통해 ‘김만배 음성 파일’을 보도했다는 전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신 전 위원장은 보도 여부를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당시 해당 보도는 뉴스타파 편집회의
육군사관학교의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에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여당이 국민의힘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채 육사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당론이 있느냐 당의 찬반 입장은 없느냐고 여러차례 질문했으나 국민의힘은 동일한 답변만 반복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앞에서 연 원내대책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 관련해 한덕수 총리가 홍범도함 명칭 변경까지 시사해 야당은 흉상 이전 역사쿠데타라는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한 기자 질의에 “동상 문제는 육사에서 입장이 나간 것으
정권의 공영방송 이사진 및 사장 해임이 추진되는 가운데 진행된 제60회 방송의날 기념행사에서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의철 KBS 사장이 “공영방송 독립과 존립”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방송의날 기념 행사는 60주년임에도 여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 출범 첫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지난해 방문규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하여금 축사를 전했던 한 총리는 올해 축사도 보내지 않았다. 대통령이 불참해도 주무부처 장으로서 자리를
1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비 내역 공개를 두고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충돌하다 지난 정부 장관들 출장비와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장관의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출장비를 아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날 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출장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한 요구에 대해 비공개하면서 그 근거로 이게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 이렇게 이유를 댔다”며 “그런데 제가 잘 납득이 가지 않아서 그렇다. 이게 식비나 교통비 이런 것들인데 지금 보고서를 보면 조태용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진위를 두고 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외교부와 MBC가 또다시 법정에서 만났다. 지난 7월7일 변론기일에서 MBC측은 “소를 제기한 게 외교부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를 하는데 소장과 서면에 ‘실제로 대통령 발언은 뭐였는데, MBC 보도는 이거여서 이게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와 있지 않다. 원고쪽에서 먼저 정확히 대통령 발언이 뭐이기 때문에 허위라는 건지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도 “외교부는 나름대로 원래 (대통령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1일부터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 종합감사를 시작한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이후 감사팀이 검사·감독에 나선 기관의 기관장들이 해임됐다. 조한규 시청자미지어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인사로 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청자미디어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방통위의 감사 통지 공문을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결과 방통위 감사팀장 등 9명은 오는 9월11일부터 10월22일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감사 대상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31일까지 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돌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자 KBS MBC를 포함해 종편 보도채널까지 대부분 비판 목소리를 전하거나 부정적 분석을 싣는 등 냉담한 평가를 내놓았다.검찰 수사에 부담을 주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경우 당 소속의원들에 가결표를 주기 힘들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 대체적인 방송사 뉴스의 해석이다. 이밖에 당내 불거진 사퇴론을 일소하면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과 함께 출구도 찾지 못한채 병원에 실려가고 끝날 것이라는 반응도 보도됐다.KBS는 지난 31일자 저녁메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 3인이 지난달 25일 열린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어떤 형태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상임이사들이 문체위원장의 출석 요청을 따르지 않은 건 국회 권위를 무시하는 행태라는 지적이다.홍익표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전체회의 전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임명된 언론재단 상임이사 3인(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정부광고본부장, 연합뉴스 출신 유병철 경영본부장, 중앙일보 출신 남정호 미디어본부장)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임이사 3인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깍아내리고, 단식 진정성도 의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 했더니 정말 포기하는 줄 알더라’ 아마 이게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일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을 또 속였다. 국회의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 대표가 민생 현안이 산적한 정기국회를 단 하루 앞두고 단식을 결정한 것은 누가 봐도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법치, 국가의 수사 절차를 방해하는 방탄 단식에 불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철규 총장은 “민주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에 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를 산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김)만배와 책 계약을 정당하게 한 것”이라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신 전 위원장은 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1억 원대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혐의에 관해 “대한민국 혼맥도 저서 세 권을 정당한 계약서를 쓰고 판매한 것”이라며 “검찰이 의심하는 배임수재 혐의는 적용될 수 없다. 검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가 지난달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토론회에선 KBS·MBC 등 공영방송과 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시민연합 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언론재단은 이 행사를 위해 자유언론국민연합에 총 3000만 원을 지원했다.KBS 근조화환 투쟁을 주도하는 자유언론국민연합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자회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찼다. 참여자 대다수는 중장년층으로 보였다. 행사장 플래카드에는
한 때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과 포털 다음 첫 화면을 장식했던 카카오뷰 서비스가 2년 만에 폐지된다. 창작자들에게 아웃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창작자들이 선정적 마케팅 수단으로 여기는 등 콘텐츠의 질 측면에서 논란이 됐고 카카오가 서비스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카카오뷰는 지난 28일 공지를 통해 서비스 오는 11월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뷰는 “보드라는 콘텐츠 형식이 되레 더 큰 다양성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되거나 큐레이션이라는 창작 방식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게 됐다”며 “다각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송의날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례적으로 불참할 계획이다.1일 취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제60회 방송의날 기념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두 해 연속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두 불참하고, 윤 대통령 축사 대독 등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방송의날 행사는 KBS·MBC·SBS·EBS·CBS 등 39개 지상파 방송사가 회원사인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있다. 이에 역대 대통령은 통상 취임 첫해 방송의날 행사에 참석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상태로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하되 오전만 조사를 받고 오후엔 후쿠시마 국제회의에 참석으로 조사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조사는 다음 주 중에 적절한 일정에 출석하기로 검찰과 조정 중이라고 했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 앞에서 연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을 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그리고 본인의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당당히 응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총리의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고 명칭 변경 검토를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창씨개명’이 떠오른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9월 1일 국회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하겠다는데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며 “어쩌면 하는 일이 이렇게 똑같나?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나? 창씨개명할 거면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라고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마시라”고 꼬집었다.이재명 대표는 또 “예산에 후쿠시마 관련 예산이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