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세션에서 포털 뉴스 생태계 문제부터 KBS 수신료, OTT 시장까지 현재 주목받는 미디어 이슈를 집중 토론했다. 모더레이터는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가 맡고, 토론자로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와 황용석 건국대 교수, 최지향 이화여대 교수, 강신규 방송광고공사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질문과 답은 이정환 대표가 추가 보완해 정리했다. ### 질문 1: **포털에서 뉴스가 사라지면 독자들은 다시 언론사 웹사이트를 찾게 될까.**황용석: 현실적으로 **뉴스 독자들을 크게 잃을 가능성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내세운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에 지역언론 지원이 들어가면서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 지역언론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했다. 비록 예산 협상 과정에서 통과되진 않았지만 지역언론 지원에 대한 틀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로 법안 발의 이후 일부 주에서 세액공제 등 지원책을 실행했고, 지난달 후속 법안으로 ‘커뮤니티 뉴스 및 소규모 기업 지원법’(Community News and Small Business Support Act)이 나왔다.저널리즘 원칙이 분명해 언론에 대
“지역언론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너무 중요하고 해결하기 어렵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제 역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저널리즘을 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 언론인들의 저널리즘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23일 ‘지역 저널리즘의 변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확장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뉴스 생태계 재건을 위해” 지역언론이 참고할만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미국은 세계 평화보다 자국 안보를 최우선하는 법을 만들어 놓은 것은 물론 자국이익에 필요할 경우 베트남전 확전, 이라크 침공에서 보듯 가짜 뉴스를 동원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해외 우방국 권력기관 도감청 사실까지 밝혀진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이런 특성에도 불구하고 ‘무오류, 절대 선’이라는 식의 초강력 신뢰와 안보의존으로 올인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법으로 지구촌을 상대로 유무형의 제재, 통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의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의 경우 9.11 테러 이후 시
뉴스 사용료 지급 이슈를 놓고 각국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캐나다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도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스를 중단해도 플랫폼에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데이터가 속속 나오면서 유통 경로가 한정적인 언론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역시 정치권 압력으로 네이버 등 포털이 뉴스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메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초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Facebook News)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는 메타가
정부·여당이 전 방위적으로 ‘윤석열 커피’ 허위 보도 매체를 쓸어버리겠다고 분주하다. 검찰은 이를 보도한 JTBC와 뉴스타파를 양대 축으로 한 보도 분석에 나섰다고 한다. 언론사를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석열 커피’ 보도가 대체 뭐길래 여당 입에서 ‘사형’, ‘국가반역죄’(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일까.시작은 JTBC, 남욱의 검찰 진술‘윤석열 커피’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수부 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윤 대통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8일 대통령 추천 류희림 위원을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이날 위원장 호선을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권 추천 위원들은 호선 절차에 반발하며 퇴장했고, 여권 추천 위원 4인만이 호선을 진행했다.전체회의 직전 정민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이 해촉돼 회의는 심의위원 총 7명이 참여했지만, 야권 추천 윤성옥(더불어민주당 추천), 김유진, 옥시찬 위원(이하 문재인 대통령 추천)은 위원장 호선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 류희림 위원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류 위원장은 “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넷플릭스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국내 OTT기업 1위로 올라섰다. 지상파 3사가 뭉친 웨이브와 CJ ENM의 티빙이 예상과 달리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국 오리지널 제작 철수 소문이 돌았던 디즈니플러스는 드라마 ‘무빙’이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수가 급증했다.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MAU는 넷플릭스가 1천223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플레이(563만 명)가 티빙(540만 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뒤로 웨이
‘빠앙!!!’ 마트에서 차를 빼려고 후진하는데 고막을 쨀 것 같은 거나한 경적 소리가 귀를 때린다. ‘뒤에 차가 있으니 조심하시오’ 정도의 경고성 ‘빵’이 아니라, ‘뒤도 안 살피고 운전하는 이 거지 같은 자식아!’ 힐난하는 ‘빠앙!!!’임에 분명하다. 적당히를 모르는 도발에 인상을 팍 쓰고 사이드미러를 살핀다. 얼씨구, 선팅 짙게 한 벤츠 SUV? 돈 좀 있다 이거지? 어떤 재수 없는 놈인지 안 봐도 비디오구먼! 남자는 분노의 풀악셀을 밟는다. 내 인생 지금 참 개 같거든, 너도 맛 좀 봐.보복성 난폭운전으로 시작해 악다구니와 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뉴스타파를 가리켜 ‘유사언론’ ‘기관지’라고 규정하며 인터넷언론 규제를 거듭 강조했다. 방통위가 주도하는 강도 높은 언론 규제 논의가 언론탄압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언론탄압 프레임에 너무 위축이 돼서 제대로 할 역할을 못하지 않았나.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8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배현진, 이용, 허은아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호출해 뉴스타파 인터뷰 논란 문제의 ‘대응’을 촉구했다.보도의 문제에 관해 묻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엄밀히 말씀드리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태도 지적에 한동훈 법무장관이 발끈하며 안민석 의원의 과거 문자 논란과 윤지오 논란까지 소환해 반박했다.8일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내년 총선 출마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한동훈 장관은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재차 안 의원이 “정치는 하실 거죠?”라고 묻자, 한 장관은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의에서 물을 거는 아닙니다. 의원님은 출마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안민석 의원이 “저는 하죠”라고 답하자, 한동훈 장관은 “잘 되길 바라겠다”고 답했다.그러자
MBC가 7일자 뉴스데스크를 통해 “오늘 공개된 김만배 씨의 육성 전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6일 는 김 씨의 발언을 일부 생략하고 편집한 상태로 보도했다”며 “이튿날 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MBC는 녹취록 원문 제공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김 씨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 현재 MBC는 당시의 보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뉴스데스크는 “작년 대선 직전 김 씨의 육성을 보도했던 가 허위 보도가 아니라며 당시 녹취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 해외순방 취재지원, 외신 오보 대응 등의 미디어홍보 내년도 예산안을 최근 5개년간 가장 큰 규모로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관련 사업설명자료에서 “이태원 사고” “잼버리 대회” 등을 예로 들며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고려한 외신 분석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문화체육부의 ‘2024년도 예산 사업설명자료’에서 문체부는 내년도 미디어홍보 예산(해외문화홍보원 소관)을 136억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6.6%, 36억4600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연일 강조해온 ‘원스트라이크 아웃’ 조치의 일환으로 공영방송 재허가 심사 때 악의적 오보일 경우 “존폐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지상파방송사 재허가 심사를 앞둔 상황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공영방송 재허가와 긴급 심의를 언급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방송사 재허가 제도가 방만·부실 경영, 편파보도 등 많은 문제가 생겨도 ‘3년 조건부 재허가’ 이런 식으로 운영했다”며 “그런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만들고 통과시킨 ‘TBS 지원폐지 조례안’의 정당성을 묻는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기자협회·PD협회·아나운서협회 등은 조례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TBS구성원들은 TBS 사측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기에 구성원들이 나선 것이며, 자신들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라는 입장이다.서울행정법원은 8일 오후 TBS지부·기자협회장·PD협회장·아나운서협회장 등 7인이 제기한 ‘조례 무효확인’ 1차 공판을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정민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공정국민언론연대(공언련)의 고발로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직후 해촉됐다. 정연주 전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에 이어 정민영 위원이 해촉되면서 야권 추천 심의위원이 다수였던 방통심의위 구도는 여권 다수로 바뀌었다. 정 위원은 “지금 해촉해야 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사혁신처에서 상신한 정민영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당시 여당인
‘김만배 인터뷰 보도 사태’를 두고 여당 대표가 “사형감”이라는 폭언까지 내뱉으며 언론계를 향한 전방위적 탄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여당이 ‘대선 공작의 뒷배’로 지목한 더불어민주당도 현 상황에 격양된 모습이다. 앞서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는 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을 가리켜 “보안사 군인과 안기부 직원을 언론사에 상주시키고 방송사들을 통폐합했던 군사독재 시절에 버금가는 국가 폭력”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보도 하나를 두고 국가 반역에 사형감이라고
뉴스타파가 7일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 음성 전문을 공개한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되는 대목이 지난해 대선 직전 원(原)보도에선 편집됐던 것이 확인돼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 측은 “전체 보도 취지에선 큰 결함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사이 1억6500만 원이 오간 것으로 확인돼 보도 신빙성이 의심 받는 상황 속에서, 뉴스타파는 지난 7일 오후 ‘김만배·신학림 72분 녹음파일’을 공개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신학림-김만배 인터뷰를 두고 선거 공작으로 규정한 후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말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여당에서 나올 소리냐?”고 반박했다. 또 부산저축은행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었고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김용판 의원이 박철민이라고 하는 자로부터 이재명 대표가 돈을 받았다고 폭로한 날이다. 무언가 숨기고 들어오는 듯 국힘당이 그렇게 숨기고 들어오더니 끝내는 그것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