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조선일보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주주배당금이 2015년 90억1000만원에서 2016년 142억72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주식 30.03%를 갖고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이 같은 배당금 증가에 따라 지난해 43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배당금 27억 원에서 16억 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수년 간 조선일보 주주배당금은 90억 수준으로 일정했다. 그러다 2014년 배당금이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126억1400만원으로 오르자 당시 조선일보 기자들로부터 “사주...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에서 기호 3번 문재인 후보가 누적 득표율 과반을 차지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만약 이날 후보로 확정되지 못할 경우 ‘문재인 대세론’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결선투표에서 ‘선수교체’ 주장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문 후보는 호남·충청·영남에서 3연승을 달성했고,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59%이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수도권 경선에서 현재까지의 투표율 72%를 적용할 경우 45% 이상 득표할...
세월호 침몰 당시 고정 평형수를 담기는 4번 탱크가 비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사진이 나왔다. 는 2014년4월16일 오전 해경 초계기가 촬영한 열적외선 동영상을 분석해 배의 복원력을 유지하는 4번 탱크의 평형수(147.5톤)가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침몰 당일 사고 해역을 촬영한 초계기(CN-235)가 촬영한 열적외선 동영상은, 세월호 선체의 온도 차이에 따른 색상과 명도를 보여준다. 오전 9시 36분 01초 전후의 영상을 보면, 고정 평형수 탱크인 2번과 5번이 바닷물 명도와 비슷하게 검게 표시된데 ...
대만 기자들이 바라보는 친박집회 지난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했다. 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고 2달여 동안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를 취재했다. 파면 선고가 있던 당일에는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 선배 기자와 함께 친박집회 현장 소식도 담으려 했다. 서울에 온 대만공공방송(PTS) 선배 기자가 헌재 근처에 있었다. 선배는 현장의 동영상을 보내줬다. 촛불 시민들은 환호했지만 박근혜 지지자들은 분노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 “꼭 조심하시고 무슨 상황이 있으면 꼭 알려주라”고 선배에게 당부했다. 당시...
박근혜씨가 4일 검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박근혜 변호인 측에서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방문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이에 여성 수용자 사동 내에 임시 조사실을 마련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조사 과정이나 이동 중 다른 수용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직원 사무실이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다른 수용자들과 비교해 박근혜씨가 특혜를 받고 있다는 비판이 ...
2017년 3월31일. 바다와 땅에서 동시에 슬픈 눈물이 교차됐다. 수학여행을 떠났다 참변을 당한 세월호가 1081일의 긴 여정을 마치고 뭍으로 견인되는 모습을 보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빗속에서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서울에서는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당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눈물의 성격은 달랐지만 두 장면을 접하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했다. 언론에서는 ‘박근혜가 사라지자 세월호가 돌아왔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세월호 진상규명도,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실조사도 이제부터 본격적으...
2017년 3월10일 오전 11시21분.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내려진 순간부터 미디어 의제는 ‘탄핵’과 ‘세월호’에서 ‘대선’으로 전환되었다. 대통령 중심 국가에서 대통령의 부재를 미디어가 견디지 못하는 형국이다. 자연스럽게 탄핵과 세월호 이슈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의제유지(agenda keeping)와 함께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미디어 간 의제경쟁이 시작되었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가시화되면서 모든 시계가 5월9일을 향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대통령 선거는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대선 모드로 돌...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이 3일 수도권·강원 경선을 진행한다. 3연승을 이어간 문재인 전 대표가 서울에서 열리는 수도권·강원 경선에서도 45%의 지지만 확보하면 8일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의 후보로 결정된다. 바른정당·자유한국당·정의당은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지었으며, 국민의당도 사실상 안철수 후보로 결정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선 본선 구도가 5강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민주당, 3일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 확정할까 민주당 수도권 순회 경선이 3일 열리는 가운데, 이날의 관전 포인트는 문재인 후보가 누적 과반을 확보해 결선투표 없이 ...
‘방송통신위원장’하면 청와대의 비호 아래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존재 자체가 특혜인 종편 허가를 밀어붙인 최시중 전 위원장이 그랬고, CBS를 “유사보도 방송사”로 규정한 이경재 위원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여당측 위원이 마음만 먹으면 다수결 의결을 밀어붙일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위원장이 못할 게 없었다. 이 같은 논란 때문인지 3기 방통위를 맡은 최성준 위원장은 이전 위원장과는 다른 ‘합의제 기구 정신’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
“요즘 뭐해?” “요즘? 동네에서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지내고 있지” “일은 안해?” “일? 지금 하고 있는 게 일인데...” “아니 그런 거 말고 직장 안 구하냐고”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5년간 다니던 직장을 작년에 그만뒀다. 지역신문기자로 활동하며 나름 인정도 받았고 생활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어느 순간 반복되는 일상이 나를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들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일이 내가 평생을 걸고 해야할만한 것일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나가서 답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마냥 생각 ...
지난달 23일 양세형의 숏터뷰 출연 전 선 공개된 심상정 정의당 후보편 영상에서 심 후보는 “요새 제일 힘드신 건 뭐에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제일 힘든 거? 언론에 좀 많이 나왔으면”이라고 답했다. 정의당 측에서는 후보다 당 지지율보다 언론의 노출 빈도가 낮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박원석 정의당 심상정 후보 공보단장은 “오랫동안 (언론노출이 없어) 시달려왔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라며 “진보정당의 후보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하는데 유독 언론은 진보정당에 인색하다”고 말했다. 언론 노출이 적고 이에 따라 지지율 ...
“특혜? 다른 재소자들도 저 범털들만큼 지낼 수 있다면…” 서울구치소 수감 경험자들은 근래 언론에 보도된 박근혜씨의 ‘구치소 특혜’는 단순한 특혜라기보다 다른 재소자도 누리면 좋을 권리라 지적했다. 99%의 재소자가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지내는 상황에서 1% 범털(사회경제적 고위층 사범)이 차별적으로 누리는 권한이 ‘재소자의 특혜’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수감 경험자들은 일반 재소자 방이 ‘고시원’이라면 지난 31일 구속된 파면된 전 대통령 박근혜씨의 방은 ‘아파트’라고 말했다. 이들은 박씨는 '온수' 지급량부터 화...
지난달 31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2일 오전 10시 자유한국당에서는 첫 선거대책회의가 열렸다. 대선체제로 돌입한 후 첫 회의가 열린 만큼 홍준표 후보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발언이 주목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출되기 전이었다고 하나) 미약한 수준이었고, 자유한국당의 당 지지율도 10% 선 정도에 불과해 자유한국당과 홍 후보를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선거연대’에 대한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은 여전히 생소하다. “MCM 가방 짝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의미가 모바일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되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있다. 한 행사에서 “MCN 금이냐 꽝이냐”는 주제로 대담을 연 이유다. 그럼에도 척박한 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미디어오늘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MCN의 콘텐츠·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를 듣는다. (관련기사 모음) “MCN 콘텐츠가 확장되는 건 좋지만 IPTV에 들어가도 의...
촛불혁명의 민심은 적폐청산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라는 것이다. 정치는 이 역사적 과제를 온전히 짊어지고 있다. 정치가 미덥지 않은 사람들은 갖가지 의견을 내고 있지만 결국은 정치인과 정당이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의 숙명이다. 그러나 그것뿐일까? 아니다. 언론의 역할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진보의 타이틀이 붙은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언론의 대표 격인 한겨레신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진보’언론에 대한 정의는 생략한다. 뉴스가 되는 팩트, 언론은 ‘진실’을 확인해야 2월22일 자
20대의 언어로 정치용어를 해설해주는 스타트업 미디어 디퍼 소속 프라이어팀이 제1회 ‘서울에디터스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라이어팀은 ‘20대를 위한 정치용어 사전’ 서비스를 개발했다. 형나윤 기획자는 “정치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20대에게는 ‘대연정’ ‘적폐청산’ 등을 보면 무슨 말인지 어려워서 정치뉴스는 10권짜리 대하소설을 6권부터 보는 느낌이 든다”면서 “크라우드소싱 기반으로 ‘사전’과 ‘뉴스’서비스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명확한 문제의식을 갖고, 해법에 도달했다. 시의성을 갖추면서도 대...
지난해 4.13 총선 선거방송에서 SBS는 달리기 컨셉과 사극을 활용한 스토리 컨셉트를 활용해 ‘흥행’에 성공한 적있다. 5월9일 대선을 앞두고 매체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흥행거리’를 두고 어떻게 하면 더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될 시기다. 선거방송을 ‘마이리틀 텔레비전’처럼 실시간 채팅과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어떨까. 31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서울 에디터스랩’을 찾은 ‘글로벌 에디터스랩’(GEN)의 사라 토포로프(Sarah Toporoff)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글로벌 에디터스랩에서 나온...
“영역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같이 아이디어를 짜고 나서 노트에 스케치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 블랙박스팀의 디자이너 원호택씨의 말이다. ‘투표 게임’을 고안하는 블랙박스팀의 디자이너 노트에는 게임화면의 이미지, 전국지도 이미지가 나와 있었다. 개발자의 노트에는 기술적인 사항만 메모돼 있다. “저는 디자인이니까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보는데, 개발자는 이게 가능한지 여부를 따지고 기획자는 주요 사안을 메모하는 식이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서울 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이 트랜드가 된 시대. 끊임없는 타인과의 부딪힘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혼밥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 그 시간이 다른 사람의 삶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고 따듯한 느낌이어서 좋은 사람도 있다. 우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서로의 삶을 공유한다. 혼용무도(昏庸無道)한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를 맞아 나는 인권활동가들의 건투를 빌며 그들의 안부를 묻고 싶다.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