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의 수입이 8589억원에 달하고, 상위 1%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24.8%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은 3일 보도자료를 내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이 2019년 875억1100만원, 2020년 4520억8100만원,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2년새 10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신고인원 또한 2019년 2776명, 2020년 2만7
방송사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비정규직이 모인 당사자 중심의 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이 1일 출범했다. 엔딩크레딧은 방송작가와 독립PD, 출판 편집자, 아나운서를 비롯한 방송 스태프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출범식에 참가한 가운데 방송비정규직 대다수가 ‘방송사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직접고용 의무를 진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은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엔딩크레딧은 영화가 끝난 뒤 스크린에 나열되는 영화를 제작한 사람들의 명단을 말한다. 방송사와 제작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의 흉상 철거 결정을 두고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후회하지 않기 위해 글을 올린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비판의 무게를 높였다. 깊은 우려를 표하며 숙고해달라고 글을 쓴지 일주일만에 다시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하겠다고 해왔으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롯해 최근 열흘 새 한일 관계 또는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방침에 날을 세우고 있어 주목된다.문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자신의 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조사기관 마다 많게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 그 배경에 의문이다.일각에서는 조사방식에 따라 이른바 ‘샤이 민주당 지지자’가 조사에 참여하느냐 여부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거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까지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냐는 지적이다.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50%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3%포인트 하락한 33.9%에 그쳤다고 CBS노컷뉴
‘한국 대기업 때문에 한 나라의 정부가 전복됐다’는 이야기가 사실일까?“한국의 대기업 대우는 4년 전 마다가스카르에서 농업 용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의 절반을 그야말로 웃음이 나올 만큼 적은 돈을 주고 99년 동안 임차하려 했습니다. 한국으로 수출할 옥수수와 팜유를 재배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를 위해 대우는 지방 관료들부터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뇌물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한 거래에 관한 정보가 드러나자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를 무너뜨리고 말았죠.”국내에 번역된 라는 책에 등장하는 단
정부가 국민연금 개편의 바탕으로 삼을 전문가위원회의 ‘재정안정화’ 방안이 1일 공개됐다. 개편 제안의 골자는 ‘국민이 더 내고 늦게 받는’ 방향이다. 시민사회에선 국제표준에서 벗어나 노후소득보장이라는 목표를 잃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2일 신문들이 관련해 1면 보도와 사설을 냈다.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보험료율과 수급개시 연령, 기금 수익률 등을 조합한 18가지 제도개선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10월 국회에 연금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유력한 안은 현재 9%인 보험료율을 2025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전후로 5명의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2명, 3명의 위원만으로 공영방송 야당 이사진 해임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일이 계속되자 방통위 운영과 위원 구성을 이대로 둬야 하느냐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에서는 현재 민주당 추천 최민희 후보와 국민의힘 추천 이진숙 후보 모두 추천을 철회하고 전문성이 있는 인사로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 아예 현재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구성을 인정하지 말고 추천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있다.이에 추천권을 갖고 있는 여야는 현행대로 추천을 유지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사
대기를 구성하는 기체 중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을 온실가스라고 한다. 온실가스는 지구 기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태양에서 오는 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해 지구 표면 온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온실가스가 ‘지구가열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너무 많아’서다. 그렇다면 온실가스가 많은 이유는? 인간활동 때문이다. 온실가스는 크게 열이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부문, 철강을 제조하거나 콘크리트를 만드는 등 산업부문, 자동차·항공·철도·해운 등 수송부문, 소를 키우고 우유를 생산하는 등 가축을 기르는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입체적인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을 선보였다. 공간은 지하철 역사, 소재는 자사 상품.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그랜드 센트럴역까지 운행하는 셔틀 노선 차량 안팎에 NYT 대표 콘텐츠를 채웠다.역 사이를 이동하는 90초 동안 승객들은 NYT 제품군을 보고 만지고 체험한다. 각 칸의 콘셉트별로 뉴스, 게임, 요리, 오디오, 와이어커터(Wirecutter, 제품리뷰 사이트), 디애슬레틱(The Athletic, 스포츠 전문매체) 등의 핵심 콘텐츠를 팝업 이벤트와 함께 접하는 형태다. 올해 전개하는 NYT 캠페인 ‘올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사회가 변하고, 자연스럽게 사회문제도 함께 변하고 있다. 기후위기나 불평등한 노동 등 사회문제가 심화하는 양상도 보이면서 과연 기술이 그에 걸맞은 효용을 주는지는 의문이 제기된다. 오히려 디지털 세상이 새로운 범죄의 장으로 변질했고 이를 제재할 수단은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크다.프리랜서 개발자이자 십대여성인권센터 IT지원단 ‘Women do IT’ 활동가, 한국여성의전화 IT 전문위원, ‘슬러기쉬 해커스Sluggish Hackers’ 활동가 등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를
향후 100-200년 뒤 한민족 후손들은 전쟁 위기가 일상화된 2023년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까? 현재 한반도의 남과 북은 하나의 외세, 즉 미국을 두고 판이한 생각과 행동을 하고 극한 대치중이다. 한쪽은 세계 제1의 반미, 다른 한쪽은 군사주권을 미국에 넘겨주고 한미일 협력체제를 주도하는 미국에 올인하는 친미 정부가 버티고 있다. ‘미국법이 세계의 법이다’라는 식의 국가이기주의에 매몰된 미국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지닌 것에 대해 후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까를 생각한다면 눈앞의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2004년 3월12일 아침, 전화기에 대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라디오 에 전화 연결된 날이었다. 한나라당을 출입하던 나에게 진행자는 대본에 없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정치부 막내 기자는 더듬거렸다. 명성 높은 진행자가 물었다. 오늘 한나라당이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는가.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명민한 진행자는 다시 물었다. 탄핵 가능성이 정말 없다고 보는가. 다시 답했다. “그럴 리 없다.”몇 시간 뒤, 의사당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날치기로 통과됐다. 생방송으로
글로벌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영화 ‘바비’가 한국에선 유난히 조용하다. ‘해리포터’를 제치고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최고 글로벌 흥행작이 됐지만 한국 대중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의 ‘페미니즘 반발’이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동시에 ‘바비 인형’을 받아들이는 문화적 차이도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를 강타한 영화의 ‘통합’ 메시지는 반발과 무관심에 갇혀 한국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모습이다.그레타 거윅 감독 연출의 영화 ‘바비’가 역사를 쓰고 있다. 북미 지역 매출만 5억 9000만 달러(약 7800억 원)로 올해 미국
이동관의 재림, 위협받는 공영방송공영방송이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으로 방송장악을 지휘했던 이동관 특보가 이번엔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부적격 청문보고서와 시민사회의 반대 여론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동관은 8월 28일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은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왔다”고 왜곡된 언론관을 드러내며 “서비스·재원·인력 구조 등 개편에 나서겠다
일본 정부가 8월24일 나라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34만 톤의 핵 오염수는 3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해양을 오염시키고, 바다 생태계와 수산물 안전성의 위협할 예정인데요. 국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언론은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꾸며 해양 오염에 대한 시민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불과 2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을 보도하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오염수 방출이 없다고 주장하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를 비판하는 보도까지 내놨는데요. 이젠 ‘과학’을 앞세워 오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방송의날에 보수성향 미디어연대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의 방송은 방송이 아니다”라고 비판해 논란이다.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은 “여당 대표의 비정상적 언론관”이라고 비판했고, MBC본부장은 “방송장악 프레임에 여당 대표가 거짓프레임으로 선동한다”고 반박했다.김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연대 주최 ‘공영미디어 구조개혁과 공적재원 확보방안’ 토론회에 참석해서 한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의날 행사가 열렸으나 불참한 채 이곳에 참석했다. 방송의날 행사 주최측은 여야 당대표와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줄지어 발생한다. 일종의 모방범죄로 보인다. 대낮 길거리조차 다니기 두려워진다. 대한민국은 치안이 꽤 좋은 나라다. 범죄 검거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높은 범죄 검거율이 무용지물이다. 이들은 검거 이후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자신과 헤어진 여자친구 동네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예고했다고 한다. 이들의 묻지마 칼부림이 성공했을 때는 언제일까? 불특정 다수에 상해를 입혔을 때가 아니다. 이별 이후 자신이 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 여자친구가 알아챌
“우리는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을 대표해 오늘 방송의날 행사에 왔다.” “우리는 올빼미가 아니다!” “우리는 욕받이가 아니다!”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1일 지상파 방송사 협회인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방송의날’ 행사장에서 방송비정규직 노동자와 운동가, 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의 동생 이대로씨 등 9명이 기습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방송협회 행사장에서 피에로 가면을 쓰고 피켓을 든 채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는 방송사를 규탄한다”며 “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신학림·김만배 두 사람 대화 내용을 지난 대선 직전 보도한 뉴스타파는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전 거래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뉴스타파는 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씨 청탁을 받고 뉴스타파를 통해 ‘김만배 음성 파일’을 보도했다는 전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신 전 위원장은 보도 여부를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당시 해당 보도는 뉴스타파 편집회의
육군사관학교의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에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여당이 국민의힘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채 육사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당론이 있느냐 당의 찬반 입장은 없느냐고 여러차례 질문했으나 국민의힘은 동일한 답변만 반복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앞에서 연 원내대책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 관련해 한덕수 총리가 홍범도함 명칭 변경까지 시사해 야당은 흉상 이전 역사쿠데타라는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한 기자 질의에 “동상 문제는 육사에서 입장이 나간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