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 사장이 보도국장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보도자제 요청을 받고 2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왔다. 고대영 사장은 지난 2009년 국정원 여론2팀장이었던 이모씨의 진술에 따라 국정원 직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고, 실제 2009년 8월 8일 KBS 보도 자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고대영 보도국장 협조라는 보고서에 ‘소요예산 200만원’이라는 기록이 나왔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기관 (주)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
KBS가 30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23일 “2009년 5월 KBS 담당IO(Intelligence Officer·국내 정보 담당관)가 KBS 보도국장을 상대로 불보도 협조 명목으로 현금 200만 원을 집행한 것에 대한 예산 신청서·자금 결산서 및 담당 IO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국장이 고대영 사장이다. KBS는 소장에서 “2009년 5월 당시 KBS 보도국...
OBS가 자택 대기발령자들을 11월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원직 복직이 아니라고 알려져 구성원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자택대기 발령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소속 조합원 14명은 교육발령 형식으로 복직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14명 중에는 지난 2월 자택대기발령을 받은 이들과 지난 4월 정리해고를 당한 이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 OBS는 ‘혁신경영’을 명분으로 SWAT팀을 만들어 전보시켰다. OBS지부는 SWAT팀을 정리해고 전 단계라고 비판해왔다. 지난 4월15일 OBS가 시행한...
10월 방송사 뉴스신뢰도 조사에서 태블릿PC 보도 1주년을 맞은 JTBC의 높은 신뢰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방송사 뉴스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JTBC가 지난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 신뢰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미디어오늘이 조사를 시작한 2015년 10월 이래로 2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JTBC 뉴스신뢰도는 48.2%로, 지난 8월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45.7%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JTBC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증거가 담겨 있던 태블릿PC...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방송 장악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011년경 국정원 관계자와 MBC 임원들이 결탁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진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복원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검찰을 찾았다. 김 전 사장은 취재진에 “MBC 사장으로 3년1개월 재직하는 동...
“이 사건은 독대라는 부정한 방법에 의해, 기업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으면서, 듣도 보도 못한 뜬금없는 사적재단에 ‘돈을 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특검 측 강백신 검사) 특검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대통령의 ‘사적 재단’으로 못박고 ‘삼성 뇌물 사건’ 1심 재판부가 미르·K스포츠재단의 공익성을 인정한 논리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가 폭로된 시발점이자 전형적인 정경유착 범죄로 지목된 양 재단 출연금이 항소심에서 뇌물로 인정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13...
이진숙 대전MBC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대전MBC 노동조합이 지난 27일 이 사장 면담에서 “자진사퇴는 없다”는 뜻을 확인하고 이번 주부터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한신)는 27일 오전 11시 이 사장과 짧게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노조 측 요구는 이 사장 자진사퇴와 부당징계를 주도한 최혁재 보도국장 등 인사위원 국장들 징계 등 두 가지였다. 이 지부장에 따르면 노조가 요구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 사장이 “노조가 주장하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장겸...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에 대통령에 첫 보고했다는 박근혜정부 청와대 주장에 대해 그 이전에 보고됐을 것으로 보이는 보고 문건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갑)이 세월호 사건 당일(2014년 4월16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최초 상황보고서를 2014년 4월16일 9시30분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목포, 침몰선박(여객선) 발생 보고(통보)’라는 제목의 해...
고대영 KBS 사장이 2009년 보도국장 시절 비보도 대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30일 오전 새 정황을 폭로했다. 지난 27일 JTBC 보도 등을 통해 확인된 국정원 문건인 ‘고대영 보도국장 협조’에는 국정원 사업 명으로 ‘KBS 보도국장 안보 현안 관련 보도 협조’라고 적시돼 있다. 사업 개요에 대해서는 ‘보도 자제 협조’, ‘국정 운영 긍정적 분위기 검토’라고도 쓰여 있다. 또 중점 수집 사업으로 △안보 관련 KBS 기자 취재 분위기 파악 △남북 관계, 국익 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측근 회의를 통해 국정운영을 기획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등 불법을 자행한 정황이 짙어지면서 구속 수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면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이어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까지 구속되는 불명예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 전 원장은 대선개입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고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불법 정치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불법 행위를 남 전 원장의 측근으로 꾸려진 7인회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7인회 멤버에는 부산...
미디어오늘과 구글코리아,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가 공동으로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11월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구글 뉴스랩 혁신 포럼과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가 잇달아 열린다. 11월16일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에는 블룸버그통신의 그래픽 저널리스트 유에 치우(Yue Qiu)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한국 특파원 매트 스틸스(Matt Stiles)를 비롯해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소장, 김태형 KBS 기자, 함형건 YTN 데이터저널리즘팀 팀장 등 국내외 최...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보궐이사 선임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여론이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평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500명(응답률 4.2%)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 발표에 따르면,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 2명이 최근 사퇴한 후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은 55.6%로 나왔다. 반면 ‘정부·여당의 방송 장...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리벤지 포르노’로 불리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9월26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변형카메라 불법 촬영 탐지 및 적발 강화 △불법촬영물 유통차단 및 유포자 처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정부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과 관련해 “실시간 차단을 위해 2018년까지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의 유해성 분석 및 검출 기술을 개발하고 2019년에...
KBS 국정감사에서 국회 방호원이 고대영 KBS 사장에게 질문하던 KBS 기자 입을 막는 등 취재를 통제한 것에 대해 KBS 기자협회가 30일 국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회 측은 “유감스럽다”면서도 “질서유지 차원에서 필요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국정감사에서 고 사장에게 질문하다 국회 방호원에게 입을 막히며 제지 당한 이슬기 기자, 박종훈 KBS 기자협회장 등 7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진정구 국회 입법차장(사무총장 직무대행)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박 협회장은 “이슬기 기자가 ...
YTN 신임 사장 후보가 고광헌 전 한겨레 사장과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 김상우 YTN 글로벌센터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YTN은 6개월 째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여있다. YTN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애초 30일 면접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추위원이 상을 당해 11월 3일로 면접날짜가 미뤄졌다. 앞서 YTN 사추위는 1차 공모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해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사장 후보에 응모한 14명 가운데 지난 27일 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3일 면접을 통과한 최종후보자는 차기 ...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이 내달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30일 국감에 복귀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초에도 김장겸 MBC 사장 ‘지킴이’을 자임하며 정기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장외투쟁까지 돌입했지만, ‘문재인 정부 방송 장악’ 프레임이 여론의 별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슬며시 국회로 복귀한 바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국감 중단은) 야당으로서 언론장악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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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국가정보원과의 방송 장악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을 포함해 MBC 전·현직 임원진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등에 대해 검찰이 30일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011년경 국정원 관계자와 MBC 임원들이 결탁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당시 MBC PD수첩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MBC 프로그램들과 관련해, 방송 제작진 및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촛불이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촛불집회 첫돌 기념행사가 열렸고, 언론은 촛불의 의미와 나아갈 길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렸다. 동아 “다 적폐로 모는 건 우려” 촛불의 최대 화두는 적폐 청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는 편 가르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을 씻어내는 것이다.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신문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하지만 정치 원로들과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
남산 옛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 터에 설치된 세계인권선언문 조형물을 안내하는 게시물에 정작 필요한 군사독재의 인권유린 관련 서술이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산 옛 중정 제1별관·제6별관 터 인근에는 세계인권선언문을 담은 조형물이 벽에 설치돼있다. 하지만 이를 설명하는 게시물에는 “이 곳은 우리 민족의 인권을 말살하던 일제의 통감관저 터 인근 부지로,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라며 세계인권선언문 조형물에 대한 소개와 설치이유에 대해 밝혔다. 물론 남산에는 1910년 8월22일 3대 통감 데라우치와 총리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