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명계좌에 숨겨온 4조4000억원대 재산에 대한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이 회장이 증여세만으로 내야 할 세금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신문들은 31일 조간신문에서 일제히 해당 소식을 다뤘다.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9개 신문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앙일보만 해당 소식을 지면에서 다루지 않았다. 중앙일보를 여전히 ‘범삼성가’로 볼 수 있는 정황이다. 다음은 10월31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다. 경향신문 국민일...
사람이 죽었습니다. 배우 김주혁씨가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사고가 벌어졌는지 궁금해 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포털에서 쏟아지고 있는 적지 않은 보도가 한 사람의 죽음을, 그 죽음으로 인한 안타까움을 클릭 수 장사에 이용하는 ‘악질’입니다. ‘단독’. 다른 언론사가 쓰지 않은 독자적인 취재 내용을 보도할 때 제목에 붙이는 문구입니다. 오늘 언론은 김주혁씨의 죽음을 이용해 단독장사에 나섰습니다. MBN은 오후 6시경 “[단독] 배우 김주혁...
삼성 측 변호인단이 최순실씨가 자신의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을 삼성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최씨는 정씨가 훌륭한 승마선수가 되길 누구보다 원했다”면서 “김연아 선수 경우도 가족이 설립한 회사가 김 선수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언급했다. 삼성 측 변호인은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 제3회 공판에서 삼성전자와 최씨 소유 회사 ‘코어스포츠’(이후 비덱스포츠로 변경)가 체결한 용역계약의 실체를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어스포츠는 2015년 8월 ‘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7’로 ‘보수 이데올로기가 돼버린 동성애’를 선정했다. 그동안 동성에 반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온 보수 기독교계와 달리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등 진보적 기독교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NCCK가 한국의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성소수자 혐오’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NCCK 언론위원회는 30일 ‘보수 이데올로기가 돼버린 동성애’를 이달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이 탄...
케이블업체 티브로드가 이용자에게 비싼 상품을 팔기 위해 일부러 저가 방송상품의 채널을 의도적으로 차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티브로드가 비정상 필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청자가 가입한 방송상품의 채널을 임의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방송(SO)에 가입하면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을 함께 시청할 수 있는데 케이블채널 시청을 임의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다. ‘필터’는 케이블 회선을 통해 전송되는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는 장치다. 옥상 등에 설치된...
고대영 KBS 사장이 보도국장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보도자제 요청을 받고 2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왔다. 고대영 사장은 지난 2009년 국정원 여론2팀장이었던 이모씨의 진술에 따라 국정원 직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고, 실제 2009년 8월 8일 KBS 보도 자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고대영 보도국장 협조라는 보고서에 ‘소요예산 200만원’이라는 기록이 나왔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기관 (주)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
KBS가 30일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23일 “2009년 5월 KBS 담당IO(Intelligence Officer·국내 정보 담당관)가 KBS 보도국장을 상대로 불보도 협조 명목으로 현금 200만 원을 집행한 것에 대한 예산 신청서·자금 결산서 및 담당 IO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국장이 고대영 사장이다. KBS는 소장에서 “2009년 5월 당시 KBS 보도국...
OBS가 자택 대기발령자들을 11월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원직 복직이 아니라고 알려져 구성원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자택대기 발령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소속 조합원 14명은 교육발령 형식으로 복직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14명 중에는 지난 2월 자택대기발령을 받은 이들과 지난 4월 정리해고를 당한 이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 OBS는 ‘혁신경영’을 명분으로 SWAT팀을 만들어 전보시켰다. OBS지부는 SWAT팀을 정리해고 전 단계라고 비판해왔다. 지난 4월15일 OBS가 시행한...
10월 방송사 뉴스신뢰도 조사에서 태블릿PC 보도 1주년을 맞은 JTBC의 높은 신뢰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방송사 뉴스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JTBC가 지난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 신뢰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미디어오늘이 조사를 시작한 2015년 10월 이래로 2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JTBC 뉴스신뢰도는 48.2%로, 지난 8월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45.7%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JTBC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증거가 담겨 있던 태블릿PC...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방송 장악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011년경 국정원 관계자와 MBC 임원들이 결탁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진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복원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검찰을 찾았다. 김 전 사장은 취재진에 “MBC 사장으로 3년1개월 재직하는 동...
“이 사건은 독대라는 부정한 방법에 의해, 기업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으면서, 듣도 보도 못한 뜬금없는 사적재단에 ‘돈을 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특검 측 강백신 검사) 특검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대통령의 ‘사적 재단’으로 못박고 ‘삼성 뇌물 사건’ 1심 재판부가 미르·K스포츠재단의 공익성을 인정한 논리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가 폭로된 시발점이자 전형적인 정경유착 범죄로 지목된 양 재단 출연금이 항소심에서 뇌물로 인정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13...
이진숙 대전MBC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대전MBC 노동조합이 지난 27일 이 사장 면담에서 “자진사퇴는 없다”는 뜻을 확인하고 이번 주부터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한신)는 27일 오전 11시 이 사장과 짧게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노조 측 요구는 이 사장 자진사퇴와 부당징계를 주도한 최혁재 보도국장 등 인사위원 국장들 징계 등 두 가지였다. 이 지부장에 따르면 노조가 요구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 사장이 “노조가 주장하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장겸...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에 대통령에 첫 보고했다는 박근혜정부 청와대 주장에 대해 그 이전에 보고됐을 것으로 보이는 보고 문건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갑)이 세월호 사건 당일(2014년 4월16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최초 상황보고서를 2014년 4월16일 9시30분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목포, 침몰선박(여객선) 발생 보고(통보)’라는 제목의 해...
고대영 KBS 사장이 2009년 보도국장 시절 비보도 대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30일 오전 새 정황을 폭로했다. 지난 27일 JTBC 보도 등을 통해 확인된 국정원 문건인 ‘고대영 보도국장 협조’에는 국정원 사업 명으로 ‘KBS 보도국장 안보 현안 관련 보도 협조’라고 적시돼 있다. 사업 개요에 대해서는 ‘보도 자제 협조’, ‘국정 운영 긍정적 분위기 검토’라고도 쓰여 있다. 또 중점 수집 사업으로 △안보 관련 KBS 기자 취재 분위기 파악 △남북 관계, 국익 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측근 회의를 통해 국정운영을 기획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등 불법을 자행한 정황이 짙어지면서 구속 수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면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이어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까지 구속되는 불명예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 전 원장은 대선개입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고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불법 정치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불법 행위를 남 전 원장의 측근으로 꾸려진 7인회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7인회 멤버에는 부산...
미디어오늘과 구글코리아,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가 공동으로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11월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구글 뉴스랩 혁신 포럼과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가 잇달아 열린다. 11월16일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에는 블룸버그통신의 그래픽 저널리스트 유에 치우(Yue Qiu)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한국 특파원 매트 스틸스(Matt Stiles)를 비롯해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소장, 김태형 KBS 기자, 함형건 YTN 데이터저널리즘팀 팀장 등 국내외 최...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보궐이사 선임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여론이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평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500명(응답률 4.2%)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 발표에 따르면,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 2명이 최근 사퇴한 후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은 55.6%로 나왔다. 반면 ‘정부·여당의 방송 장...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리벤지 포르노’로 불리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9월26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변형카메라 불법 촬영 탐지 및 적발 강화 △불법촬영물 유통차단 및 유포자 처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정부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과 관련해 “실시간 차단을 위해 2018년까지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의 유해성 분석 및 검출 기술을 개발하고 2019년에...
KBS 국정감사에서 국회 방호원이 고대영 KBS 사장에게 질문하던 KBS 기자 입을 막는 등 취재를 통제한 것에 대해 KBS 기자협회가 30일 국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회 측은 “유감스럽다”면서도 “질서유지 차원에서 필요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국정감사에서 고 사장에게 질문하다 국회 방호원에게 입을 막히며 제지 당한 이슬기 기자, 박종훈 KBS 기자협회장 등 7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진정구 국회 입법차장(사무총장 직무대행)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박 협회장은 “이슬기 기자가 ...
YTN 신임 사장 후보가 고광헌 전 한겨레 사장과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 김상우 YTN 글로벌센터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YTN은 6개월 째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여있다. YTN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애초 30일 면접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추위원이 상을 당해 11월 3일로 면접날짜가 미뤄졌다. 앞서 YTN 사추위는 1차 공모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해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사장 후보에 응모한 14명 가운데 지난 27일 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3일 면접을 통과한 최종후보자는 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