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가 시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의 팩트체크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민형사상 고소를 하며 전방위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문제제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의 기사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한국당은 “좌편향된 매체들의 기사를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함으로써 대선 동안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홍준표 후보가 유독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발표하는 등 홍준표 ...
“피고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씨를 파면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며 재판중계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뉴스집중도와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대법원은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2심 판결 선고까지 재판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생중계는 재판장이 결정하는데, 허가 사유는 △피고인들이 원하거나 △공익적 필요가 있을 때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난 8월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선고공판 ...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청와대 및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를 받고 당시 정부에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던 ‘봉은사 전 주지승’ 명진 스님을 불법 사찰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위가 지난 7일 발표한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는 2010년 1월부터 민정·홍보수석, 기획관리비서관실 등을 통해 명진 스님의 △사생활△비위△발언 등 특이동향을 파악하고 비위 행위 및 ‘좌파활동’ 경력을 온라인상에 적극 확산할 것을 국정원에 요청했다. 원세훈 전 원장 또한 ‘정부정책 반대입장 = 종북좌파’...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방해 혐의를 사던 검사가 7일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일부 보수성향의 언론들은 현 정부 및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책임론을 꺼내들고 있다.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는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 서초동 교대역 인근 4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변 검사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 허위 진술을 지시한 혐의를 사고 있었다. 수사방해와 관련해 검찰은...
MB 정부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2009년 8월∼2010년 3월)이 6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재임 시기 MBC 담당 국정원 정보관과의 만남을 시인했다. 김 전 이사장은 이날 국정원의 방송장악에 가담한 혐의로 6일 오후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을 2010년 2월 선임한 인사다. 다만 김 전 이사장은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문건 등 방송장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화로 편성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 4일과 5일 시청률은 각각 6.5%와 7.8%다. 이미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청률 1위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김어준 진행자와 인터뷰 중 “한중 대화가 트인다는 느낌”이라고 밝힌 부분은 순간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하기도 했다.(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SBS 측은 6일 미디어오늘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시청률이 잘 나왔고, 정규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측은 “제작진과 편성팀과 협의 중이고 아직 정해...
지난해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계속해서 조작설을 퍼뜨리고 있는 일부 야당 의원들과 극우 매체의 주장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 지경이 됐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선 검찰이 직접 나서 태블릿PC 관련 허위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최순실씨가 쓰던 게 맞다고 확인해 줬다. 하지만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은 JTBC 태블릿PC의 진상 규명을 주장하며 국회에 특검을 요구하다 안 되자, 이번엔 직접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손석희 JTBC (보도부...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 방해 혐의를 사고 있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31일 같은 혐의에 연루된 정아무개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숨을 거둔지 일주일 여 만이다.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이 구속·기소 등 사법 처리를 목전에 두고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 서초경찰서는 변 검사가 6일 오후 4시 경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경 서초동 교대역 인근 건물 4층에서 투신한 직후 강남 성모병원으로 ...
지난 5일 YTN 사장에 내정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가 “복직한 후배들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노종면·조승호·현덕수 등 복직 기자들에게 충분히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는 6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YTN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언론 개혁, 적폐 청산, 공정 방송, 경영 혁신 등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2008년 MB 정부에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가 해고된 뒤 복직한 기자들에 대해 “회사...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언론사 입점 심사에서 뉴스타파가 1위를 차지했지만 기사 송고량 기준에 미달돼 탈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콘텐츠 제휴 입점매체 심사를 통해 2개 매체가 포털 콘텐츠 제휴 심사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확인 결과 두 매체는 동아사이언스, 시사저널이지만 평가 심사에서는 뉴스타파가 1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채점 후 ‘기사 송고량’기준에 미달돼 합격이 취소됐다. 포털 뉴스 제휴방식은 공통적으로 ‘검색제휴’와 ‘콘텐츠 제휴’가 있다. ‘검색제휴’는 포털이 검색 결과에 기사를 노출하지만 대가를 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인근에서는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극우성향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들고 나온 피켓이나 현수막 중에서는 '북한 폭격을 촉구' 하거나, 국민에 의해 탄핵된 박근혜 씨를 '영원한 대통령'으로 추앙하는 등 평화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문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한국가스공사·현대상사·효성그룹 일가가 조세도피처에 유령회사를 세워 조세를 회피한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으로 버뮤다 등 조세도피처에서 활동하는 로펌 애플비(APPLEBY)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6일 오전 공개했다. 이번 자료 역시 지난해 조세도피처 파나마의 로펌 모색 폰세카의 문건을 입수했던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입수해 ICIJ에 공동 취재를 제안했다. 애플비와 아시아시티 등 두 역외로펌 유출 자료 규모는 1.4TB(테라바이트), 애플비 자료 680만 건 등 1350만 ...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NO트럼프공동행동은 6일 오후, 미대사관 건너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트럼프 방한에 따른 경찰의집회금지 통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행동은 한반도에 전쟁위협, 무기강매,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기 위해 7, 8일 청와대 방향으로 3곳, 트럼프의 숙소인 하얏트 방향으로 3곳의 행진 신고와 3곳의 집회 신고를 했으며 광화문 주변 4곳에 집회신고와 한 곳의 행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국빈 경호’라는 이유로 청와대 방향 3곳의 행진...
3년 여 전 박근혜 정부 당시 정윤회 실세설·미행설·승마특혜 의혹 등을 보도했다 민형사 소송을 당했던 시사저널에 대해 정윤회씨가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이 지난 8월 정씨의 시사저널 형사고소 사건을 무혐의처분한 것에 이어 해당 사건이 모두 마무리됐다. 정윤회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가 진행중인 시사저널 상대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사건과 관련해 지난 18일자로 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사정에 의하여 소를 취하한다”고 작성했다고 피고...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말 한마디는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을 만큼 언론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주요 행사인 한미정상회담 진행방식부터 만찬 참석자, 식사 메뉴까지 미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모두 취재 대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전까지 이 같은 내용을 취재했더라도 보도가 금지돼 있다. 청와대 춘추관은 경호상 이유 등을 들어 세부적인 일정과 숙소 위치, 정상회담 의제들을 포괄적 엠바고로 설정해놓고 있다. 한때 ‘외신발 정보’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SBS의 ‘논두렁 시계 투기 관련 보도’에 노사는 최근 진상조사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뒤늦게나마 국정원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 ‘날조보도’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는 높이 평가할만하다.그러나 향후 진상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정확한 진상조사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이유는 우선 진상조사위원회가 외부인사로 꾸려진다고 하더라도 수사권이나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국정원이나 검찰 조사, 접근에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SBS 내부 조사는 가능하지만 그것 역시 법적 강제...
지난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핵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었다.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국의 추가 전력이 증원된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나 7차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한반도 핵위기를 풀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미일을 막론하고 보수파들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를 그 해법으로 주문하고 있다.한미일 삼각동맹 공고화 강조 요미우리 vs ‘쌍중단·쌍궤병행’ 내세운 환구시보 대표적으로 일본 보수 유력지 요미우리...
바른정당 의원 8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히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바른정당 지지자 양쪽으로부터 비난이 커지고 있다. 양쪽 모두 정치공학적인 명분 없는 행보라는 비난을 내놓고 있다. 특히 황영철 의원의 경우 지난 5월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할 때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탈당파에 속하면서 전형적인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황 의원이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두 가지로 뽑힌다. 우선,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박근혜 탄핵 주도...
김재철 전 MBC 사장이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MB 정권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MB 정부 시절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출연자와 제작진을 퇴출하는 등 불법적으로 방송 제작·편성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사장을 수사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공개한 문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에 담겨 있었다.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사장은 “MBC는 장...
YTN 차기 사장으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가 5일 내정된 데 대해 YTN기자협회와 노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YTN 기자협회는 6일 성명을 내어 최 전 대표 내정에 대해 “박근혜가 심어놓은 회사 내부와 외부 잔당들이 YTN 개혁을 막기 위한 준동에 나섰다”며 “벌써 희희낙락거리며 ‘누가 학교 후배네, 고향 후배네, 같은 부서에서 친했네’ ‘어느 보직에 갈까’ 이런 이야기들이 들린다”고 지적했다. YTN 기자협회는 “구성원들이 함께 마련하고 있는 혁신 TF안도 물거품될 거라는 전망까지 흘리고 있다. 특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