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인양된지 7개월이나 지나고서야 선체를 세우기로 하자 지금까지 뭐하다 이제와서 세우겠다는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선체 직립 안건을 의결했다. 선체조사위는 “기관실 조타 유압장치의 솔레노이드 밸브(전기가 통하면 열리고 전기가 차단되면 자동으로 닫히는 전자 밸브)와 엔진 관련 프로펠러의 오작동 등을 정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 원인에 의한 침몰 가능성과 관련해 선체 좌현의 충돌 흔적과 자세안정장치(스테빌라이저)를 조사해 의혹을 해...
그는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은 두 아이의 아버지다. 그는 언젠가 아버지 없이 살아갈 두 아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살면서 평생 가슴에 새겼던 문장을 전한다.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는 무너진 공정방송을 살리기 위해 독하게 싸운 언론노동자다. 2012년 3월19일 MBC에서 해고 확정 통지를 받았다. 170일 파업을 이끌었던 노조 홍보국장은 결국 김재철을 몰아내지 못했다. 이대로 업무에 복귀하면 동료들이 다칠 거라고 생각했지만 더 싸울 수 없었다. 몇몇 조합원은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퇴출 매체가 나왔다. 이례적으로 전재료를 지급하는 콘텐츠 제휴매체에 대한 퇴출도 있었다. 네이버와 포털 다음의 언론사 진입과 퇴출을 심사하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3일 기존 입점매체 퇴출 및 콘텐츠 제휴(CP)신규매체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콘텐츠 제휴사(CP) 중 유일하게 한국일보 계열사 코리아타임스가 퇴출됐다. 검색제휴사 중에서는 민중의소리, 아크로펜, 스토리케이, 브레인박스벤치마크, 팝뉴스, 포토친구가 퇴출됐다. 2015년 5월 포털 평가위 출범선언 후 첫 퇴출사례...
YTN 최종 사장 후보자 3인이 3일 결정됐다. 오는 5일 YTN 이사회를 통해 고광헌 전 한겨레 대표이사,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 가운데 한 사람이 YTN 사장으로 낙점된다. 앞서 YTN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면접 대상자는 이들 3명을 포함해 김상우 YTN 글로벌센터장까지 4명이었다. 당초 사추위는 이들 가운데 2명을 사장 후보로 추천하려 했으나 면접에서 동점자가 발생해 김 센터장을 제외한 3인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았던 이는 우장균 부국장이다. ...
MB 정부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오는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지난달 30일 2011년경 국정원 관계자와 MBC 임원들이 결탁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진들 주거지와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복원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검찰을...
연합뉴스와 뉴스1 사진기자 간에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뉴스1 사진부는 폭행사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진기자협회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뉴스1 사진부는 성명서에서 “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된 청와대 전 비서관들의 소환 취재가 진행된 중앙지검 청사에서 이아무개 연합뉴스 기자가 유아무개 뉴스1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 영상 취재 기자 등에 따르면 이 기자와 유 기자는 현장에서 두 차례 갈등을 빚었다. 이들에 따르면 연합뉴스와 뉴스1 모두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긴급 체포되는 ...
연합뉴스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재편을 앞두고, 연합뉴스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공정보도’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 1층 로비에 ‘박노황 사장 퇴진 요구’ 농성 텐트를 세우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불공정 보도 논란에 휩싸였던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의 즉각적 퇴진을 요구하고 현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이문호·이하 진흥회) 이사들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텐트 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권...
“드라마 연기자들의 출연료 미지급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KBS와 MBC의 파업을 핑계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드라마 중반부가 넘어가는데 출연계약서도 안 쓴 사람도 존재한다.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생계랑 직결이 된다. 일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니 비정규직도 못되는 거다.” 이미 KBS와 SBS, MBC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받지 못한 출연료가 3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KBS는 2009년 ‘공주가 돌아왔다’부터 2016년 ‘국수의 신’까지 8개의 드라마에서 총 17억37...
대구에 위치한 한국패션사업연구원 직원이 기자를 원망하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2시9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건물 지하 주차창에서 손아무개(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소주병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손씨는 사망 직전인 31일 오전 2시2분 한 언론사 기자에게 “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요”라며 “그동안 얼마나 당신 글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생각해보았는지요. 당신이 쓴 글에 대해서 책임질 것을 바랍...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가 연일 확대되고 있으나 조선일보가 과거 정부마다 있었던 관행이라며 폄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보식 조선일보 선임기자는 어느 정권에서나 집권한 뒤 뜻을 이루기 위해 편법과 변칙을 썼다며 지난 정권 전체를 적폐로 몰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궤변이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잘못된 관행 속에 기득권을 누리고 호가호위하던 세력의 아우성을 대변하는 낡고 초라한 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식 조선일보 선임기자는 3일자 조선일보 38면 ‘최보식 칼럼-역사라는 게 이렇게 초...
박근혜 청와대가 4. 13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 돈을 상납 받아 여론조사업체에 비용을 치루고 비밀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정권이 국민 세금을 투입해 공천과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던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의 흐름으로만 보면 국정원 돈을 받고,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한 것은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에 해당되는데 청와대 비밀 여론조사 실시 행위 자체도 법률 위반이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에서 지난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의뢰로 비밀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여론조사를 ...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프레임을 내걸고 국회 보이콧 등 정부·여당을 압박했던 자유한국당에 이어 국민의당·바른정당도 손잡고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을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일 공영방송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일방적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하며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동안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방송 장악’이라며 줄기차게 반대한 반면, 국민의당은 언론...
“한국 사회는 메이저리그처럼 운영하면 된다.” 김광동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구여권 이사는 기자의 ‘좋은 취재원’이었다. 2009년부터 방문진 주류는 뉴라이트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철저하게 MBC를 장악했다. 배후는 MB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었다. 김 이사 역시 뉴라이트 학자로서 ‘맡은 임무’를 완벽히, 또 성실히 이행했다. 뉴라이트 인사 대부분은 ‘한경오’를 포함해 비판 언론을 기피했다. 김 이사는 달랐다. ‘언론 프렌들리’했다. 김 이사에게 기자는 뉴라이트 논리를 설파할 수 있는 ‘도구’였을 것이고 기자 입장에서도 ...
청탁을 받고 기사배열에 자의적으로 손을 댄 네이버 간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포츠 업계의 청탁을 받고 기사배열에 손을 댄 금현창 이사에 대해 최근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장기간의 정직은 해고에 준하는 중징계다. 앞서 스포츠매체 엠스플뉴스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네이버 이사에게 기사를 내려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20일 오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스포츠 담당자가 외부의 기사 재배열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국회 연설을 할 예정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 트럼프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북핵 대응과 관련해 대북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 연설에서도 강경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평택 미군 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하고,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첫 일정인 평택 미군 기지 방문과 관련해 “한미 양국 군의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중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씨에 대한 제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가 최종 결론을 내린 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박씨의 제명 여부가 확정되지만, 사실상 제명 처분 발표만 남았다는 게 한국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박씨에 대한 최고위원회 보고사항 논의 결과를 발표하며 “홍준표 대표가 약 1시간20분 동안 충분히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고 얘기를 들었다”며 “오늘 오후 중 숙고해 본인의 책임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위...
팩트 하나. 네이버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관리한다. 이건 네이버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관리하지 않으면 19금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팩트 둘. 네이버 연관 검색어는 조작이 가능하다. 지난 9월에는 컴퓨터 수백 대를 동원해 연관 검색어를 조작한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팩트 셋. 네이버는 요청을 받아 연관 검색어를 지워주기도 한다. ‘정우택 성상납’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져 논란이 된 적 있다. 네이버는 처음에 부인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정우택 당시 새누...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광고는 세금이다.” 뉴욕대학교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가르치는 스캇 갤러웨이 (Scott Galloway) 교수의 말이다. 김경달 네오캡 대표는 “돈이나 기술적 이해를 통해 광고를 스킵(skip)할 수 있는 경향이 확대되는 점에 대한 지적”이라며 “씁쓸한 일이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브랜디드 콘텐츠는 ‘바이럴 마케팅’(viral,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 등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에 집중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잼투고에서 미디어오늘과 콘미 얼라이언...
3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 경향신문 “청 금고로 간 40억 ‘박근혜 비자금’ 의혹” 국민일보 “‘국정원 특활비 상납 朴 전 대통령이 지시’” 동아일보 “해외판매 금지 美전략정찰기 한국, 북핵 대응 위해 도입 추진” 서울신문 “‘채용비리 의혹’ 금융 CEO 전격 사퇴” 세계일보 “외고·자사고, 일반고와 동시에 뽑는다” 조선일보 “北, 돈줄 마르자 금융기관 해킹 시도” 중앙일보 “‘김정은, 본보기식 숙청·처형 다시 시작’” 한겨레 “국정원 상납한 돈 ‘박근혜 비자금’처럼 쓰였다” 한국일보 “문고리의 변심, 朴 겨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