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기자들이 페이스북 생중계를 포함한 청와대의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요청했다. 청와대 출입기자 간사단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면담한 결과를 공지하면서 “기존 보도 환경 등을 감안해 뉴미디어비서관실의 자체 콘텐츠 제작 배포 時(페북 라이브 포함) 반드시 사전 공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송간사단도 사전 공지만 철저히 지켜진다면 뉴미디어비서관실의 업무영역을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개인 실수로 공지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화해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종종 대통령이 참석하는 내부 행사 모습을 ...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원 연루 의혹 15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지난 6월23일 출범 이후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한 사이버외곽팀과 원세훈 전 원장 삭제 녹취록 복원, 공영방송 장악문건 공개 등 은폐된 진실을 드러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나 간첩 조작 사건과 세월호 유가족 사찰,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 국정원 내부 직원들이 많이 연루된 사건일수록 조사 내용이 부실하다는...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 신문 핵심키워드 ] #1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 구속영장 검찰,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등 혐의 남재준·이병호·이병호 전 국정원장에 구속영장을 청구 이병기 전 원장은 매월 상납액 5000만 원→1억 원까지 인상 201...
한샘부터 현대카드, 한국씨티은행까지 직장 내 성폭력‧성추행 사건에 대한 폭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직장 내 성범죄 사건에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가해자’에 분노하거나, ‘피해자’에 분노하거나. 특히 한샘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후, 후자의 반응은 더욱 거세졌다. 성폭행이나 성희롱 사건이 일어나면 아주 전형적으로 나오는 반응들이 있다. ‘피해자도 좋아서 먼저 접근했는데 왜 저러냐’는 것이다. 일명 ‘꽃뱀’론이다. 일본에서 최초의 성희롱 재판에서 승...
10월31일 새벽 2시2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17년차 책임행정원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요”라는 섬뜩한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보낸지 10시간가량 지난 12시9분께 그는 한국패션센터 지하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번개탄, 페인트통, 소주병 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일하던 고 손 모 씨(57)는 연구원이 대구시로부터 위탁 받은 한국패션센터의 대관 업무 담당자였다. 그가 문자를 보낸 기자는 10월16일, 30일 두 차례 한국패션센터 대관 업무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했다. ‘(손 씨의...
철벽 같던 ‘김장겸 체제’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김장겸 MBC 사장이 13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해임된 가운데 백종문 MBC 부사장도 1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백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MBC 장악에 공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백 부사장은 최승호 MBC 해직 PD와 박성제 해직 기자를 2012년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실토한 ‘백종문 녹취록’의 당사자로, 대검찰청은 최근 서울서부지검에...
‘특활비 상납’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 구속 초읽기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등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3명에게 모두가 구속될 상황에 직면했다. 검찰은 남재준·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병기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이 매월 5000만 원이던 상납액을 1억 원까지 끌어올리고 2015년 3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옮긴 뒤에도 같은 금액을 계속 상납하도록 국정원을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일보는 “전직 국정원장 3명 중 이병기 전 원장은 재임 기간이 불...
“뉴욕타임스의 미래를 위해서는 독자를 우선하는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팀 헤레라 뉴욕타임스 ‘스마터 리빙’(Smarter Living) 수석 에디터가 한 말이다.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에서 그는 뉴욕타임스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소개했다. 바로 ‘서비스 저널리즘’이다. 헤레라 에디터에 따르면 서비스 저널리즘은 “독자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를 다루는 모든 저널리즘”이다. 예컨대 그가 몸담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스마터 리빙’ 섹션은 저렴한 ...
“슬로우 푸드가 있는 것처럼, 뉴스도 ‘슬로우 뉴스’가 필요합니다.” 댄 길모어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강연에서 한 말이다. 이날 마련된 ‘뉴스와 신뢰’ 세션에서는 길모어 교수를 포함해 이언 마틴 ‘스토리풀’(Storyful) 아시아 에디터와 정은령 서울대학교 팩트체크센터 센터장이 저널리즘과 팩트체크, SNS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방법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언론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가짜뉴스를 비롯해 모든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
‘2781일 만의 승리.’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통해 MBC 재건 발판을 만든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2010년 4월 ‘김재철 퇴진’을 목표로 거리로 나왔던 39일 파업을 투쟁의 시작으로 봤다. 2010년 파업부터 2012년 170일 파업, 처절하게 싸우고 저항해도 꿈쩍하지 않던 방송장악 세력이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가 방문진 현장 앞에서 펑펑 눈물을 보였던 이유였다. “우리는 7년을 싸워 버텼다. 그리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던 그의 선언은 M...
리영희재단이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이용마 MBC 해직 기자(48)를 선정했다. 리영희재단은 은폐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리영희상을 제정했다. 재단은 매년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을 뽑아 시상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지난 7일 이용마 기자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몸을 바쳤다고 평가했다. 신인령 위원장은 “이 기자는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투쟁 현장을 지킴으로써 방송민주화 투쟁의 상징이...
파업 참여 MBC 언론인에 대한 인사 탄압을 주도했던 백종문 MBC 부사장이 1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13일 해임된 데 이어 대표적 ‘방송장악’ 세력으로 꼽히는 백 부사장도 사퇴함에 따라 ‘김장겸 체제’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백 부사장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백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MBC 장악에 공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11년 ...
구성원들이 신뢰하는 만큼 리더에게 권위가 생긴다.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노종면·조승호·현덕수 등 복직한 후배들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복직 기자들에게 충분히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최 내정자가 지난 8월 복직한 기자들을 언급한 데 대해 당사자들은 비판적이다. 현덕수 YTN 기자는 14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복직기자들을 ‘사장 입성을 위한 도구’로 쓰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말했다. 복직기자 3명을 비롯해 ...
오보 논란에 휩싸인 故 변창훈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빈소 관련 중앙일보 기사는 오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일 “현직 지청장, 빈소 찾은 문무일 향해 ‘너희들이 죽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현직 지청장이 ‘너희들이 죽였다’고 소리 질렀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의 파장은 컸다. 국민일보, SBS CNBC, 세계일보, 뉴스타운, 채널A, OBS NEWS, 한국경제, TV조선, 일요신문 등이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보도 했다. 격양된 검찰 내부 분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었기 ...
16일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논의된다. 오는 27일까지 3배수로 사장 후보자를 뽑고 MBC 창사기념일(12월2일)을 전후로 한 11월30일 또는 12월7일에는 새 사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일정 변수는 고영주 이사다. 고영주 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해임되고 보궐이사가 올 경우 누가 오느냐에 따라 선임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게 방문진 측 설명이다. 새 사장 선임 절차의 핵심은 ‘투명성’이 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특보를 내고 차기 사장 선임과 ...
검찰 소환이 점쳐지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소환 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전병헌 수석은 13일과 14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검찰에서 밝혀진 혐의가 없다고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혐의를 받고 소환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보좌 업무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혐의가 없다는 전병헌 전 수석의 말을 믿더라도 숱한 보좌진의 일탈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는 게 검찰의 공식 입장이지만 시점을 조율하는...
우리는 해고됩니다. 불법파견인지 아닌지 노동부가 조사 중인데, 상시지속업무를 직접고용 정규직화하는 것이 상식인데 LG유플러스 사장인 권영수씨는 우리를 기필코 자르겠답니다. LG의 인터넷, IPTV, IoT(사물인터넷), 인터넷전화를 설치하고 수리하는 홈서비스센터 노동자 5백여명은 연말 근로계약이 해지됩니다. 우리의 진짜 사장님 권영수씨는 올해도 우리를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업 다니면서 왜 이런 걱정하냐고요? 우리는 LG유플러스 직원이 아닙니다. LG 마크 찍힌 작업복과 조끼를 입고, ...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소식은 13일자 주요방송사 메인뉴스와 14일자 조간신문에 보도됐다. 이날 보도에선 단순히 김 사장이 해임됐다는 사실만 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해임 사실뿐 아니라 해임의 이유를 함께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 해임 이유를 충분히 전하지 못한 언론사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김 사장 해임이 현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주장하는 매체도 있었다. 이날 뉴스의 당사자이기도 한 MBC는 메인뉴스에서 해당 1분50여초 간 한 꼭지로 전했다. 특이하게도 리포트에 인터뷰가 없었다. 해당 리포트는 김 사장 해임에 반대...
천안함 침몰사건 7년 여 만에 정부 백서의 오류가 밝혀져 천안함 사건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국방부가 모든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현 서프라이즈 대표)이 지난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천안함 교신‧항적‧일지 및 TOD 동영상 등 12건의 천안함 사건 관련기록과 이른바 ‘1번어뢰’의 공개해달라고 요구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국방부가 모두 비공개 대상이라며 거부했다. 신 전 위원은 천안함 침몰원인 관련 정부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고, 부실한 구조에 대해 비판했다가 지난 2010년 8월 검찰에 ...
한 매체의 보도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국정원이 국회의원 5명에게 특수활동비를 10여 차례 건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머니투데이는 14일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야 국회의원 5명에게 총 10여 차례 걸쳐 회당 수백만 원 씩 특수활동비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간부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참석 등을 위해 국회를 방문할 때 일부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외부에서 식사 자리를 갖고, 그 자리에서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며 돈이 건너간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보도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