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은 미디어 생태계의 거대한 지각변동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지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열린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과 ‘데이터 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는 이 질문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독자들은 더 이상 전통매체의 복잡하고 긴 기사를 읽을 여력이 없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제 독자들은 문제에 대한 ‘답’을 저널리즘에 요구한다. 모바일 온리 시대, 앞으로 어떻게 독자 친화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을까. 단비뉴스는 ‘저널리즘의 진화와 혁신’을 주제로 지난 콘퍼런스를 4편에 걸쳐 돌아본다. 이번 기...
YTN 사이언스 소속 PD가 독립PD(VJ업무 담당)에게 ‘갑질’한 사실이 드러나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VJ 몫으로 나온 출장비 112만원을 PD가 유용한 것과 VJ와의 계약·스텝 관리 등의 내용을 상사에게 부실하게 보고한 것 등의 이유다. 독립PD A씨는 지난달 23일 YTN 사이언스 TV국 소속 K팀장과 특집 프로그램 도급업무 계약을 맺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는 K팀장의 부하직원인 홍아무개PD로 A씨는 홍PD와 촬영을 나가는 등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A씨에 따르면 홍PD와 감정 다툼이 있었고, 금...
감사원 감사 결과 구 여권 추천 KBS 이사들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방통위에 해임을 포함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24일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 10인 전원에 대해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이 1175만3810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사용 등으로 ‘부정사용’했다고 밝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직원들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전세자금을 대납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내곡동 사저 자금 출처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자금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강화되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 “2012년 내곡동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시형씨의 삼성동 힐스테이트 전세자금 6억4천만 원 중 3억 8천만원을 청와대 직원들이 대납했던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당시 특...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은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조위원은 여당 4명, 야당 4명(자유한국당 3명·국민의당 1명), 국회의장이 1명씩 추천한다. 이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2기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 때 활동한 1기 세월호 참사 특조위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국정조사 특위 등이 완료하지 못한 진...
MBC 최고참 기자인 송기원 논설위원이 차기 MBC 사장에 출마한다고 24일 밝혔다. 송 위원은 1984년 MBC에 입사해 ‘100분토론’ ‘후 플러스’ 등을 제작했고 보도국 부국장, 보도제작국장과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평기자 시절에는 시경캡과 청와대 반장을 지냈다. 그러다 2012년 기자직을 박탈당하고 외주제작국으로 발령났다. 송 논설위원은 24일 미디어오늘과 한 통화에서 “엄기영, 김재철 사장 시절 보도국 부국장과 보도제작국장을 하면서 권력의 무도함과 공영방송 MBC의 취약함을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목격했고 부...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구속됐다가 열하루만에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난 사건에 대해 법조계에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었다면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된 후 아무런 사정변화 없이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된다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변호사는 “김관진 수사를 MB를 향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내린 정치적 판단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재판장 신광렬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피의자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해 “피의자 김...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석방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4일 성명을 내 “한상균 위원장과 모든 시국사범, 양심수에 대한 사면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권과 그에 부역한 언론, 검찰, 경찰, 사법부에 의해 폭력집회로만 매도된 민중총궐기의 의미와 성격을 재규정하고 한상균 위원장을 특사에 포함한다는 입장을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의 특별사면 검토 사실은 24일 동...
한국이 세계36 개국 가운데 뉴스를 검색엔진이나 포털에서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언론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검색·뉴스 수집 플랫폼을 통해 주로 뉴스를 읽는다고 답한 비율은 77%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로 뉴스를 보는 이용자가 많은 것은데 이는 전 세계 평균(30%)보다도 2배 이상 높다. 포털 의존도가 높은만큼 언론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한국에서 언론사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특수활동비 업무상 횡령 혐의로 24일 검찰에 고발당했다. 예산 감시 전문 시민단체인 ‘세금도둑잡아라’는 홍 대표가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이자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받은 월 4000만~5000만 원 남짓의 특활비 중 일부를 사적인 생활비로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세금도둑잡아라(공동대표 이영선·이상선·하승수)는 “특수활동비는 ‘특정한 업무수행 및 사건 수사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서 ‘편성된 목적대로 집행’하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 홍 대표는 ...
조중동 유료부수가 전년대비 거의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ABC협회가 23일 발표한 2016년 일간지 163개사 인증부수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발행부수 151만3073부, 유료부수 125만4297부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표에서 조선일보는 발행부수 154만5819부, 유료부수 126만6763부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발행부수 97만8798부, 유료부수 71만9931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앙일보는 발행부수 96만530부, 유료부수 75만314부를 기록했다. 동아일보는 발행부수 94만6765부, 유료부수 72만9414부를 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격 포항을 방문했다. 포항 지진 피해 현황과 후속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재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지진으로 인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시키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을 감안해 대통령 포항 방문 첫 일정은 고등학교 방문으로 정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포항여고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학교 건물을 둘러보며 균열이 발생한 곳을 학교 관계자와 함께 점검했다. 포항여자고등학교에 따르면 학교 건물은 78년 된 노후화된 건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해 균열이 생겨 윗층 진입을 금...
전원책 변호사가 5개월만에 TV조선 메인뉴스 앵커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TV조선에 따르면 전 변호사는 다음달 8일까지만 메인뉴스인 종합뉴스9를 진행한다. 지난 7월 3일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된지 5개월만이다. TV조선 안팎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면서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한 기자는 “전원책이라는 사람은 시사프로그램 진행이나 시사토크에서 자신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뉴스 포맷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색깔을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가 메인뉴스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 신문 핵심키워드 ] #1 장관 지시 묵살한 해수부 공무원들 유해 발견 사흘 후에야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에게 보고받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미수습자 가족에게) 즉각 연락하라”고 지시 이철조 본부장 등 지시 불이행 “...
가구회사 한샘에서 발생한 일련의 성폭력은 사내 성폭력 해결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피해자가 ‘몰카’를 회사에 알린 이후, 이를 도와준 인사담당자는 피해자를 두 차례 성폭행했다. 심지어 해당 성폭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 성폭력이 발생했다. 언론은 한샘사건과 뒤이어 폭로된 현대카드 사건 등을 빠르게 기사화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도 많다. 하지만 정작 언론사 내부는 어떨까. 한샘사건과 마찬가지로 사내에서 문제제기를 한다 해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한 다음날도… A기자는 수습...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2노조·새노조)의 ‘공정방송’ 총파업이 81일째인 23일, KBS와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1노조)이 단체협약을 체결해 파문이 일고 있다. KBS 새노조는 즉각 “불법적인 비밀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구성원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지난 8일 1노조를 만나 “여·야 정치권이 방송독립을 보장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와 1노조는 파업 국면에서 발을 맞춰왔다. 국회 여·야의 현격한 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공익성 기부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이 공익 기부 논리를 공격하는 특검 측 ‘핀셋 질문’과 입씨름을 벌였다. 강우영 삼성물산 상무는 23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 제7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미래전략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특검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및 총수 일가 지배구조 관리를 맡은 조직으로 현재는 해체된 상태다. 강 상무는 특검 측이 “미전실은 별도 법...
세월호 유골 은폐, 장관 지시도 묵살한 공무원들 지난 23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유해 수습 은폐’ 사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 차원의 견제나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이한 대응을 초래한 단초는 현장 책임자들의 ‘섣부른 예단’ 때문이었고, 이들은 유해 수습 사실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장례 절차에 영향을 줄까 봐 사전 협의까지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공개 지시마저 묵살해 공직 기강의 해이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해수부 발표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7일 세월호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처 공무원들의 세월호 희생자 유골 발견 은폐 사건에 대해 23일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김 장관에 대한 야당의 사퇴 압박은 거셌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사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지난 20일 저녁에 지시를 하고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 줄로 알고 22일까지 확인을 못 했던 것은 내 불찰”이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이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고 나서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와 국민의 뜻을 따...
1987년 MBC노동조합 창립멤버로 굵직한 탐사보도와 ‘뉴스 후’ 진행자로 알려진 윤도한 MBC기자가 차기 MBC사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1961년 서울 출생으로 1985년 MBC에 입사했으며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과 함께 MBC노조 2기 집행부 출신으로 당시 선전홍보부장을 맡았다. 최문순 사장 시절에는 문화부장을 지냈고 2006년부터 3년 간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후 LA특파원을 다녀와 김재철 사장 시절인 2012년 11월 경 심의실 발령을 받은 뒤 현재는 매체전략국 미래방송연구소 소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