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가 통합신당 이름을 국민 참여 공모로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 참여 공모는 1월 중 추진한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이하 통추협) 2차 공개회의에는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서울 관악구을),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전북 전주시을),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비례대표)가 참석했다. 통추협은 지난 1월3일 1차 공개회의 출범 이후 3차례 거쳐 비공개회의 가져왔다. 이날 통추협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은 낡은 진보와 ...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김포시을)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업장 떼거리로 돌며 골탕 먹인다”고 말했다. 이는 사업장 변경이 자유롭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발언이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철호 의원은 ‘굽네치킨’ 창업자이기도 하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회의에서 홍철호 의원은 “한국에 외국인 근로자가 100만 명인데, 주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데 건설현장 임금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용역회사를 떼거리로 다니면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보궐 몫에 언론인 출신 환경운동가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68)이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방문진 보궐 이사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여권 이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지영선 위원장이 이사로 임명되면 방문진 이사장이 될 전망이다. 방문진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들이 뽑지만 정부여당 추천 이사 중 연장자를 뽑는 게 관례이기 때문에 방통위는 이를 감안해 임명해왔다. 지 위원장은 중앙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으...
YTN 보도국장 내정자 지명 문제 등 ‘노사 합의 파기’ 논란에 휩싸인 최남수 YTN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출근을 막는 노조원들에 막혀 오전 9시 현재 인근 커피숍으로 피신했다. MB 정부 시절인 2008년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당시의 모습이 10년이 지난 현재 재현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7시30분 상암동 사옥에 모습을 드러낸 최 사장은 인도도 밟지 못한 채 언론노조 YTN지부 구성원들 70여명에 둘러싸였다. YTN 조합원들은 “당신은 사장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지시 받고...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2017년은 언론불신의 해였다.’ 지난해 미디어오늘 마지막 사설 제목이다. 언론불신이 극에 달한 시기였기에 이를 반성하며 되돌아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의 ‘언론불신’에 미디어오늘도 일정 부분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언론에 대한 감시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2018년이 언론의 기본을 되새기는 한 해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다짐이 무색해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보도참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MBC에서 일어났다. 지난 1일 M...
다음은 8일 전국단위 주요 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전교조·전공노 합법화’ 빗장 여는 정부” 국민일보 ““100% 지지” 힘 실어주는 美” 동아일보 “‘평창 넘어 북핵’ 내일 판문점에 달렸다” 서울신문 “장·차관만 3명…판 커지는 남북회담” 세계일보 “‘천사들의 비명’…아동학대 사망 75%가 영유아” 조선일보 “최저임금 뛰니 동네물가 뛴다” 중앙일보 “트럼프의 통남통북 ‘김정은과 통화 용의’” 한겨레 “남북 고위급 5:5 회담…통일부-조평통이 주도” 한국일보 “남북대화 국면, 트럼프의 ‘대북 3원칙’” ‘판 키운’ ...
이주노동·인권단체들이 “담을 허물자”며 7편의 글을 썼다. 이웃에 살고 있는 이주민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담”을 허물자는 게 집필 의도다. ‘담’ 기획단은 한국에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이주민 7명을 만나 그들의 굴곡진 삶을 생애사로 기록했다. 한국사회는 2016년 촛불로 사회 전반에서 개혁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주민 인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미디어오늘은 ‘세계 이주민의 날’(매년 12월18일)이 있는 12월을 맞아 담 기획단이 발간한 이주민 구술 생애사 책 ‘담을 허물다’에 실린 글 전편...
한 주(1월1일부터 1월6일)동안 발생했던 미디어 이슈를 5개의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1. MBC가 상대해야 할 것 : 취재관행 MBC가 도마에 오른 한 주였다. ‘정치적인 논란’이나 리포트 방향성을 둘러싼 논란이 아니었다. 취재윤리·저널리즘 기본에 관한 것이었다. MBC는 기본을 지키지 않았고, 그만큼 시청자들 비난은 거셌다. ‘김장겸 체제’의 MBC가 아니라 ‘최승호 체제’ MBC이기 때문에 그랬다. 해직 언론인이 복귀하고 취재현장에서 배제된 기자·PD들이 일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관행이란 ‘녀석’은 여전히 이들 곁에 잠...
지난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만남에 언론들은 분노했다. “좌파 정권이 들어서니 SBS도 뺏겼다. 지금 부산에 KNN밖에 없는데 KNN도 회장이 물러났다. (정권이) 아예 방송을 빼앗는다”는 홍 대표 발언에 SBS와 KNN(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은 방송을 통해 홍 대표의 언론관을 비판했다. 기자가 눈여겨본 것은 두 사람의 만남에 배석했던 인물들이다. 만남이 이뤄졌던 장소는 서울 삼성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책상을 두고 한 쪽에는 홍 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이, 맞은 편에는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과정에서 통합을 이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중재파가 중재안을 냈지만 안 대표는 사실상 거절의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중재파 제안이란 박주선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안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한 후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에 대한 의견을 다시 물어보자는 내용이다. 통합 반대파의 핵심인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절대 중대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7일 안 대표는 “중재안도 통합이 본질”이라며 사실상 중재안을 거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따른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들에 불만을 표시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면 자유한국당보다 정당 지지율이 높을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들에 “괴벨스 공화국”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괴벨스는 1930년대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 국회의원, 당 선전부장으로 새 선전수단을 만들어 나치당의 확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홍준표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는 2등을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데도 관제 여론조사, 일부 언론을 동원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2등 싸움을...
MBC PD수첩이 오는 9일 방송하는 “스텔라 데이지 호, 국가의 침몰” 예고편을 7일 오전 공개했다. 스텔라 데이지 호는 출항 후 5일 만인 지난해 3월31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탔던 한국인 선원 8명은 실종됐다. 독립 PD인 김영민 PD는 지난해 11월17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브라질-프랑스로 이어진 4개국 67일간 취재를 끝내고 돌아왔고 시사주간지 ‘시사IN’을 통해 취재물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 4개국 67일, 스텔라데이지호 추적기] 그는 또 지난해 MBC 파업 중 PD수첩 제작진에 국내 ...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로 활동했던 김종현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국외 팬들이 4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한국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에 기부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은 지난달 22일 단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017년 12월) 19~20일 이틀 동안 173명의 후원자가 4천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보내줬다”며 “슬프지만 아름다운 종현의 깜짝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후원은 국제 자선 기금 운영 단체인 ‘글로벌기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다. 띵동 측은 173명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당장 자영업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편의점은 이미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최저임금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자영업자들은 아예 ‘알바’ 쓰기를 꺼려해, 앞으로 구직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분이 물가에 반영돼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정부가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역설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16.4% 인상된 최저임금이 올해 1월1일부터 적용됐다. 그런데, 불과 하루도 안된 ...
최남수 신임 YTN 사장이 지난 5일 송태엽 YTN 부국장을 보도국장에 내정하면서 YTN 노사가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 사장은 6일 오전 “보도국장에게 인사권이 있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는 분을 후보로 지명할 경우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며 노종면 YTN 복직 기자를 보도국장에 내정하는 것에 거부감을 표명했다. 최 사장은 이날 입장을 내어 “저는 보도국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며 “또 노사 협상 과정에서도 보도국 인사에 대해선 보도국장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보도국장에게 인사권...
‘고 이기하씨 과로사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대한항공 자회사 ‘(주)한국공항’의 산업재해 발생율이 평균 재해율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직원들이 ‘산재 신청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자주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는 점을 종합해볼 때, 회사 차원의 산재 은폐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이정미 의원실(정의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공항 산재 발생 내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약 5년 간 산재 보상을 받은 직원 수는 24명이다. 2013년 4명, 2014년 7명, 2015년 5명, 2...
조선일보가 신년을 맞아 띄운 것은 ‘이념 전쟁’이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2일 1면 머리기사 제목을 “헌법도 좌향좌… ‘비정규직 폐지’까지 넣었다”로 뽑았다. 국회 헌법개정특위 자문위원회가 비정규직 제도를 없애고 정리해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노조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좌편향적 내용의 헌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교체되고 나온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조선일보는 “‘자유’ ‘시장’ 쪼그라들고… 국가주도 ‘사회적 경제’ 새로 넣고”, “파견근로 금지, 勞...
새해 정신없을 만큼 빠르게 남북관계가 변하고 있다.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2일, 우리 정부가 환영하며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고, 3일 지난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단절된 남북 핫라인까지 복원됐다.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고, 남북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5일에는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받아들이면서 남북은 오는 9일 판문점에서 마주앉게 된다...
다스에 대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를 두고 조선일보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보복”, “잔인한 정권”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이어졌던 이명박 정부 당시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교차조사)와 비교할 때 닮은 꼴이라는 근거를 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다스 세무조사를 단편적으로 비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5일자 사설 ‘이제 정치 보복 세무사찰도 시작했다’에서 경주에 본사가 있는 기업에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