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플랫폼이 적극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유명인·경제 전문가 사칭 광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기존에 사진만 도용하던 것과 달리 유명인·경제 전문가가 등장한 다른 강의나 기업 홍보 영상을 도용한 영상 도용에 따른 사칭까지 생겨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이뤄지는 사이 ‘전쟁은 호재’라고 하는 광고도 등장했다.“수익을 내는 주식 투자자 얼마나 될까요. 단 1퍼센트!”. 페이스북 화면을 내리다 보면 배우이자 SBS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씨가 나오는 영상이 뜬다. 김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호칭을 통해 판단을 내리는 건 자신들의 역할이 아니라고 밝혔다. BBC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에 영국 정부와 영국 군대를 ‘우리 정부’ ‘우리 군’으로 부르지 않아 마가렛 대처 총리와 대립한 바 있다.BBC는 방송과 온라인 보도 등을 통해 하마스를 향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지 않자 영국 정부의 정치권의 비팟이 잇따랐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L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BBC가 도덕적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클레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 큰 격차로 패배한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중앙선데이 등 신문은 정부여당이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보수신문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박민 전 논설위원이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자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선임 절차의 인사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선거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하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 KBS 이사회는 야권 추천 이사들의 반발 속에 여권 추천 이사 단독 표결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박민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박민 후보자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후배)이며, 공모 시작 전부터 차기 사장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낙하산 후보로 지목됐다.언론계에서는 인사의 부적절성과 함께 선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컨설팅을 담당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의 없이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날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컨설팅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서면 질의 답변을 통해 선관위 보안컨설팅 결과 보도에 관해 “국정원의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사후적으로 확인했다”며 “보도자료 배포 관련 협의는 없었으며, 국정원의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사후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앞서
가짜뉴스의 팬? 이 제목은 소란스럽고 선정적이다. 이 ‘가짜뉴스-가짜권력-가짜정치’ 삼위일체는 ‘가짜’라는 선정적인 용어를 반복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으로 심각한 정치 왜곡 효과를 낳고 있는 현정부의 오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쯤 되면 현재 한국의 당정은 이른바 ‘가짜뉴스’의 진정한 팬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사회의 미디어 생태계 파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뉴스가 없었으면 이 정부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지 궁금하기조차 하다. 이 현실은 여러 이유에서 대단히 문제적이다. 가짜뉴스라는
‘좌편향’이라는 정치권 공세 뒤 자금 지원이 중단된 SNU팩트체크센터(이하 센터)가 편향성을 부정하며 센터 창립 이후 팩트체크 기사 질이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언론인들은 품이 많이 드는 팩트체크 기사가 언론사에서 소외되는 분야이며 센터 등 외부 지원 없이는 유지되기 힘들 거라 봤다. 즉 학회나 언론계 차원에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14일 오후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장은 “(네이버)재정 지원 중단은 SNU팩트체크센터의 유지는 물론 팩트체크 인턴십, 팩트체킹 취재보
“적어도 재능 있는 배우가 꾸준히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시장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배우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곳이다.” (한국영화배우노동조합 박근태 위원장)미국 영화·TV 배우들의 파업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배우와 라디오 진행자, 유튜버 등 16만 명이 가입한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은 지난 7월14일부터 파업 중이다. 물가상승에 맞춘 최저출연료 인상과 스트리밍 반복 재생에 따른 잔여 출연료 지급, AI 확산에 따른 배우 보호 등을 제작자연맹에 요구하면서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해 종료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당시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언론 성향에 따라 ‘회피’, ‘친화’ 등 사진 프레임이 다르게 보도됐다는 연구가 나왔다.14일 오전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김태인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생(공저 이민규 중앙대 교수)은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사진을 중심으로 ‘신문의 이념적 성향에 따른 보도사진 프레임 연구’를 발표했다.연구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시작한 지난해 5월11일부터 도어스테핑이 종료된 지난해 11월21일까지 경향신문, 한겨레, 동아일보,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봉쇄‧공습 전면화 이래 인명 피해가 폭증하는 상황에 허위정보가 위기를 심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하고 하마스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논란을 부르고 있다. 외신이나 국제기구가 반박하거나 백악관이 수습에 나서지만 문제 발언은 언론에 퍼진 뒤다.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독립언론인 미들이스트아이(Middle East Eye)는 12일 “전투가 시작된 뒤 바이든이 한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바로잡는 보도를 냈다. 미들이
국감이 시작됐다. 의원실 발 뉴스가 쏟아진다. 300개 의원실이 하루에 5개만 국감자료를 내놓아도 매일 1500개 정도의 뉴스가 나온다. 기자들은 매일 수백개가 넘는 의원실발 보도자료를 받는다. 이 많은 보도자료를 다 클릭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이렇게 뉴스 홍수 속에서 어떤 자료를 기사화 하고, 어떤 자료를 읽을지 고민이 든다. 이에 ‘국감 자료 길라잡이’를 제안해 본다. 첫째, 지나치게 자극적인 단어가 나오는 국감자료는 무시하자.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도서보급지원사업을 통해 배포된 책에 동성애, 성경험 관련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보고 있던 휴대폰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방(단톡방)에 특정언론을 비하하는 메시지가 등장하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13일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 있던 자신의 휴대폰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에 있는 ‘추경호 의원님, 하태경 의원님~’ 이름의 단체카톡방(단체카카오톡방)이 있는데, 여기에 요약메시지로 “좌좀 끝판 언론 연합뉴가 서서히 ○○○ 정신 차리고 있는건가..”이라고 쓰여 있었다. 여기서 ‘
윤석열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가 본격화돼 논란이 된 가운데 선진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과잉 규제이자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활동가와 학자, 변호사 등은 윤석열 정부 ‘가짜뉴스’ 규제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지난달 이동관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류희림 체제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보도 논란 대응의 일환으로
페이스북 등에서 유명인과 경제 전문가를 사칭한 광고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수사의뢰 등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방통위는 13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광고에 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식투자 등을 유도하는 광고성 불법금융정보 및 초상권 침해 입증 광고성 정보 등에 대해 심의 및 시정요구 중”이라고 밝혔다.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온라인 플랫폼 상 타인을 사칭하여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성 정보에 대해 심의, 시정요구(차단, 삭제) 등의 조치를 통해
최기화 EBS 감사의 MBC 재직 시절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것을 두고 “공영방송 노동조합을 무참히 탄압한 자를 또다시 EBS 감사로 앉힌 방통위의 ‘부적절 인사’가 법의 심판을 통해 증명됐다”는 비판이 EBS 내부에서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13일 성명에서 대법원의 전날 판결을 거론하며 “최기화는 MBC 보도국장이었던 지난 2015년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MBC 노동조합의 민주방송실천 위원회(민실위) 보고서를 찢어버리고 민실위 간사의 보도국 출입을 막는 등 파렴치한 노조 탄압을 실행한 인물”이라며 “‘
SBS A&T 기구 개편이 ‘보도부문 해체’ ‘졸속개편’이라며 정상화를 요구했던 노조가 교섭 결렬 끝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쟁의대책위원장은 1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SBS에서 단체협약이 사라진 무단협 사태 이후 꼭 2년 만”이라며 “앞으로 열흘 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조정 회의에서 최선을 다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형택 위원장은 “조합원의 92%가 반대하는 SBS A&T의 기구 개편 105일, 그 기간 우리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언제든 다른
뉴스타파, “불법적 검열 굴종 선례 남기지 않겠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게시물을 심의하는 통신심의를 통해 인터넷언론 뉴스타파를 대상으로 첫 심의에 나서자 뉴스타파가 출석 요구 거부의사를 밝혔다. 뉴스타파는 “권력의 불법적 검열에 굴종하는 선례를 남기지 않겠다”고 했다.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는 지난 11일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음파일’ 보도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통신소위는 그동안 언론을 대상으로 심의를 하지 않았으나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 체제에서 가짜뉴스 대응의 일환으로 인터넷언론 대상으로 처음 심의를 시작해 ‘위법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이 사측의 희망퇴직 시도에 “절차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인원 감축 대신 경영 자구책부터 발표하라고 비판했다. 또 노동조합은 희망퇴직 목표 인원 100명 중 30명이 보도국인 것을 문제로 꼽으면서 “보도 기능을 포기하겠다는 뜻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JTBC는 지난 10일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를 줄이겠다고 했다. 계열사를 포함해 1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보도국에는 30명이 할당됐다. JTBC는 희망퇴직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권고사직을 실시하겠다는
전남CBS에서 벌어진 성희롱과 부당해고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CBS 본사와 회사 간부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건이 벌어진 전남CBS로 복직을 강요한 것, CBS 사장이 사실과 다른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이후 비난 메시지를 받는 등의 행위를 2차 가해로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민사9단독)은 지난달 26일 CBS 본사가 이 사건 관련 간부들 4명과 공동으로 강민주 강원CBS PD에게 총 4600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강 PD가 회사 간부들에게 겪은 성희롱과 이를 문제제기한 뒤 벌어진 2차례의
KBS 여권 이사들이 ‘낙하산 후보’ 의혹과 절차적 논란 속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하면서 KBS 이사회와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KBS 이사회는 13일 이사회 과반인 여권 이사 6명(권순범·이동욱·이석래·이은수·서기석) 찬성으로 박민 후보 임명제청을 의결했다. 지난 4일 투표절차 중단으로 이번 공모가 무산됐다고 주장해온 야권 이사 5명(김찬태·류일형·이상요·조숙현·정재권)은 회의 비공개 결정해 항의하며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