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노인과 중년 이상의 여성이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무인단말기) 사용법 등을 배우는 국가 지원 디지털 교육사업의 내년 예산이 400억 원 넘게 삭감되면서 무려 60%가량 깎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디지털 배움터 운영사업 예산은 올해 698억4000만 원에서 2024년 정부예산안은 279억3600만 원으로 60%가 삭감됐다.디지털 배움터 운영사업 예산은 키오스크 사용법과 스마트폰
10월 13일 새벽, 경기도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배송 중이던 쿠팡 기사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고인은 쿠팡에 직접 고용된 직원이 아니라,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하청업체인 물류업체에서 재하청을 받는 개인사업자 신분이었다. 쿠팡은 이들을 퀵 플렉스라고 불렀다. 이번 사건은 서류상으로 복잡한 다단계 하청 구조와 다르게, 그들의 업무는 쿠팡 본사의 물류 상황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다.쿠팡은 사건 발생 직후 ‘고인은 쿠팡 근로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라고 산재 책임을 회피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15일 경찰 발로 질
수신료 분리징수 후 수입 감소로 KBS ‘민영화’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공영방송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공영방송이 사라지면 OTT 기업이 미디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상업성이 없는 영상은 제작 시도 자체가 사라지면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방송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다.정치권의 공영방송 개입을 위헌 판단했던 독일 사례를 예로, 정권 교체 후 이사 해임 등 공영방송 ‘흔들기’가 반복되는 지금의 한국 방송법이 ‘최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지난 14일 서울 경희대 한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정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바깥으로 철거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육사에 놓아두어야 한다고 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오 시장은 독립군과 광복군이 육사의 역사적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흉상 이전보다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가로서 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 장군이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과 백브리핑이 화제다. 이준석 대표는 특히 “기자회견 중 많이 울먹거리셨고 지금 백브리핑도 좀 그러고 계시는데 어떤 심경이 담겨 있고 어떤 의미냐?”는 눈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서이초 사건을 거론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 잘 알고 있고 여러 가지 안보 정세 속에서 외교적 노력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래서 그 두 가지에 있어서 저는 좋은 성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세계일보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에서 승소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2일 세계일보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이 헌법에 반하거나 법령을 잘못 해석한 경우가 아니고, 기존 대법원 판례와 상반되지 않으면 사건 자체를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 부부의 일부 승소 판결이 확정된 것이다.세계일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인 2019년 9월6일치 지면에
기자회견과 백브리핑 내내 눈물을 흘리고 울먹이던 이준석 전 대표가 마지막 질문에 단호하게 답변하고 다시 눈물을 훔치며 백브리핑을 마무리했다.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여당에 대한 여러 쇄신 방향을 제안하면서 여러 차례 울먹이다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는 울먹이고 눈물을 흘리며 답변하다 마지막 질문엔 한참을 생각하다 단호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한 기자는 마지막 질문으로 “대통령께서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에 이어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별도로 추가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쪼개기 기소, 국면 전환용 기소라고 반발했다. 김종우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16일 미디어오늘에 SNS메신저로 전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소 주요 내용 공지사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재명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를 각각 위증교사죄 및 위증죄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재판 진
“건설자본과 윤석열 정권의 건폭몰이 탄압은 단기간 신속하게 천여 명 넘는 건설노동자를 소환하고, 검찰이 기소했다 (…) 힘없는 노동자들이 증거자료까지 제출해 CCTV 유출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외침에는 5개월 넘도록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 (박만연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장)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서울경찰청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열사의 춘천지검 강릉지원 CCTV 유출 사건을 하루 속히 제대로 수사하라”고 밝혔다.앞서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은 지
본보는 지난 8월30일 〈[영상] 김영호 “오염수 안전 홍보 영상 아나운서 포털 찾아보니 놀라운 기록 나와”〉 라는 제목으로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 속 진행자에 대해 포털에서 찾아보니 국민의힘 소속 당무위원인 정치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는 김영호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진행자인 박보경 아나운서는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고 국민의힘에는 당무위원이라는 직함도 없다. 위 아나운서는 과거에 윤리위원회의 당외인사로 활동한 적이 있을 뿐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
조선일보 사원들의 올해 의무휴가 사용률이 지난달까지 7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집국의 경우 66.4%로 전체 평균보다 휴가 사용률이 낮았다. 조선일보에선 미사용 의무휴가에 대해 연차 보상수당이 지급되지 않으니 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노조는 현재 편집국의 상당수 부서가 인력난에 시달려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장 인력 충원이 어렵다면 보상이라도 확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자 조선일보 사보를 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의무휴가 사용률은 69.8%로 나타났다. CBS본부(8
뉴스타파가 약속한 지 한 달여 만에 ‘ 녹취파일 보도’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뉴스타파는 지난 13일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한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진상조사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뉴스타파에 따르면, 진상조사위는 언론학자 4명과 법학자 1명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모두 외부 인사다. 단 조사 활동 지원을 위해 김성수 뉴스타파 기자와 최형석 영상취재기자 등 2명의 내부 간사가 결합했다.진상조사위 역할과 목적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당직 인선 개편과 대통령실과 관계 재정립 등을 통해 변화하겠다고 수습책을 내놓았다.그러나 제대로 된 반성과 진단이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날 장시간 벌인 의원총회 내용을 두고도 “안드로메다 의총, 반성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21대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지 의원을 임명했고, 당 사무총장에 20
“[광고] [SKT] 고객님. 안녕하세요. SK텔레콤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당일 입금 가능한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을 소개해 드립니다.”SKT가 실제로 고객들에게 발송한 저축은행 대출 광고 문자다.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 가입 과정에서 제3자의 광고 전송 동의를 받아 임의로 통신신용등급을 나누고 저축은행을 대신해 대출 광고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SKT와 KT는 이 방법으로 연간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로부터 ‘이동통신사 2022 연간 광고대행서
교육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국내대학과 대학원에선 학습을 위한 최소한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전문대·일반대학원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전문대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혹은 토플 530점 이상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 충족자격을 통과한 학생 비율이 50%도 넘지 못
EBS 대표 캐릭터 펭수의 팬미팅이 11월 열린다. EBS는 11월 25일, 26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팬미팅을 연다. 지난 6월과 7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팬미팅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팬미팅이다. 이번 팬미팅은 팬클럽 ‘펭클럽’의 사랑으로 슈퍼스타가 된 펭수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팬들에게 다채로운 ‘슈퍼스타’의 모습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21세기 월드스타가 된 펭수가 남극, 스위스, 서울 등 인연이 있는 세계 곳곳을 돌며 공연을 하는 주제로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 이후 임명직 당직자 사퇴 등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주요 아침신문들의 평가는 박했다. 신문사들은 정치 성향과 관련 없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그동안 여당이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중앙일보), 보궐선거 패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까지 요원한 상황(한국일보)이라는 것이다.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와 함께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언론 대상 통신심의를 강행해 ‘위헌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나 정작 보수언론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당시 언론이 비판 보도를 적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제동을 걸지 않게 되면 정권 교체 후엔 보수성향 언론을 향한 ‘표적 심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헌 논란 인터넷언론 심의, 정작 보수언론은 ‘침묵’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후 사상 첫 인터넷언론 심의를 시작했다.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 서비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관련 허위정보를 방치하면서 유럽연합(EU)이 디지털서비스법(DSA)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엔 언론이 디지털서비스법을 ‘가짜뉴스 규제법’이라고 소개하면서 유럽연합이 특정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해 규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디지털서비스법은 EU집행위원회가 지난 8월 마련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규제다
누구나 ‘제2의 사춘기’가 온다.특히 익숙한 공간과 사람을 떠날 때 그렇다. 15일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상영된 허태인 감독의 ‘감수광(光)’은 익숙한 제주도를 떠났다 돌아온 청춘의 사춘기다. 대부분에게 낯선 제주도 사투리는 누군가에겐 고향의 언어다.사투리와 표준어. 육지와 섬. 그 사이 크기는 혼란의 크기와 같다.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로 향했던 한솔은 현순(엄마)의 허리수술을 핑계로 제주도로 돌아온다. 그리고 현순처럼 밭일을 하다 현순과 똑같이 허리를 다친다. 현순은 오른쪽, 한솔은 왼쪽 허리에 파스를 붙인다. 제주도 감자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