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노동조합의 언론 활동을 방해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판단 받은 사안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사실상 문제 없다는 입장을 냈다. 노동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 중이라며 기사 삭제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유진기업 노조 관련 기사를 낸 언론사에 한달간 삭제 요청한 유진기업의 언론활동 방해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했다. 실제 일부 매체는 노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기사화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유진기업 측은 22일 미디어오늘에 “노조가 부당노동행
EBS 구성원들이 경영실패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파기 발언 등을 이유로 경영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인건비 삭감 없인 자본 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22일 임단협 교섭 전면 중단을 선언한 후 일산 EBS 1층에서 경영진 퇴진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에 따르면, EBS 노사는 올해 총 4차의 임단협 실무소위원회를 진행했지만 합의되지 않았다. 사측은 인건비 절감을 통한 비용 절감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256억 적자를 기록한 EBS는 올해 300억 적자를 예상하고 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면서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발언한 최강욱 전 의원을 징계했다. 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 최강욱 당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엄정한 대처와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위원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유 회장 배임증재 사건 변호를 맡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 부위원장은 YTN을 심사할 자격이 없다며 기피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YTN지부는 22일 성명 를 내고 “하이마트 인수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맺어 재판에 넘겨진 유 회장의 변호사가 이상인 부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YTN지부는 이 부위원장과 유진그룹이 친밀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날’이 다시 돌아왔다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골목에서 일어난 참사를 기억해야 할 이유는 여전히 차고 넘친다. KBS 다큐 인사이트 은 생존자 인터뷰와 희생자의 기록으로 그날의 기억을 전했고, YTN 탐사보고서 기록 은 그날에 대한 진상규명 필요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에 이토록 간절해야 할 이유를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팀에서 제작한 이태원 참사 1주기 다큐멘터리 는 유가족의 고민과 활동에 집중하면서 시민들이 연대하고
주요 종합일간지의 1순위 정부광고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조9649억 원의 운영손실을 기록한 LH는 신문사에 매년 수억 원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다. ‘도둑 정부광고’ 사건의 관련자이기도 한 LH는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신문사에 대한 광고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조선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 정부광고가 큰 폭으로 올랐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한겨레·한국일보·문화일보) 정부광고
공기업이 대주주였던 YTN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가 대주주였던 연합뉴스TV 등 대한민국 보도전문채널 2개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동시 민영화’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이 “공공성과 공익성이 생명인 보도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TV를 이동관 위원장 탄핵 전에 민간자본에 팔아넘기기 위해 방송법령에 따른 방통위의 의무를 해태하고 ‘졸속 심사’를 할 생각이면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추천 이동관‧이상인 단 2명만으로 운영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의 협상이 불발되면서 초유의 ‘블랙아웃’(송출중단) 위기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TV홈쇼핑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송출수수료 갈등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유료방송의 특성상 ‘블랙아웃’이 현실화되면 방송에 미칠 파장이 클 전망이다.현대홈쇼핑, 송출중단 직전에 ‘보류’현대홈쇼핑은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11월20일 예정됐던 송출 중단 일정을 대가검증협의체 종료 이후로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갈등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료방송
KBS 시청자위원장이 박민 사장 등 KBS의 신임 간부진이 참석한 회의에서 박 사장 취임을 전후해 KBS에서 벌어진 진행자 하차, 프로그램 폐지, 뉴스 사유화 논란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은 지난 16일 시청자회의에서 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공영방송 KBS의 최근 사태에 대한 우려가 대단히 크다. 적어도 몇 주일 정도 걸릴 만한 중차대한 일들이 단 하루 이틀 만에 벌어졌다”면서 이례적으로 작심 비판을 쏟아낸 내용이다.최 위원장은 먼저 KBS ‘뉴스9’ ‘주진우
반전에 반전, 또다시 반전을 거듭하던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 퇴출 사태가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사회가 샘 올트먼을 기습적으로 해임했고, 복직 협상도 무산되면서 ‘쿠데타’가 성공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샘 올트먼 영입을 발표하고 절대 다수의 직원이 샘 올트먼과 함께 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명확한 갈등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노선 갈등이 표면화한 것으로 보인다.반전에 반전 거듭한 ‘퇴출’ 사태지난 17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을 해임했다. 6
지난 한 달여 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숨진 언론인이 50명에 이르렀다. 미 비영리 언론인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역사상 언론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전쟁이라고 밝혔다.CPJ는 이날 10월7일 이래 팔레스타인인 45명, 이스라엘인 4명, 레바논인 1명 등 50명의 언론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992년 CPJ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한 달 안에 가장 많은 언론인이 숨졌다.CPJ는 가자지구의 언론인들이 이스라엘 공습과 통신 두절, 광범위한 정전 등 지상 공격이 진행되
윤석열 정부가 지난 21일 내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동일하게 69%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실화율을 단계적으로 올려 공시가격을 시세에 준하게 만들려던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아침신문들은 현실화 로드맵의 폐기를 전망했다. 총선을 앞둔 감세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왔다.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67가지 행정제도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문 정부는 ‘공시가격을 최장 2035년까지 시세 대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현실화율을 매년 상향하는 로드맵을
취임식 전부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던 박민 KBS 사장이 주요 취재, 제작 부서의 국장들을 열흘 가까이 공석으로 방치하고 있다.박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임명을 재가한 12일, 첫 출근을 하기 전부터 인사 교체에 속도를 내왔다. 저녁에서 심야에 이르는 시간 본부장급 인사와 실·국장 및 일부 부장급 인사를 냈고, 취임식이 있었던 13일엔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를 비롯해 주요 뉴스 앵커들을 전면 교체했다. 14일 일부 부장, 팀장급 인사까지 이뤄진 가운데 조만간 이뤄질 사원급 인사를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추천된 최선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비상임이사가 “관련 사업 종사자라 결격 사유”라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비상임이사는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이라며 “이해충돌이 아니라 적임자”라고 반박했다.최선영 코바코 비상임이사가 지난 9월 해촉된 정민영 방통심의위원 후임으로 추천되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성명을 내고 “최선영 이사는 2023년 11월17일 공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의 이사회 전반의 업무를 관여한 이력이 있어, 방통위 설치법 제19조(심의위원의
‘정권 낙하산’ 의혹을 받아온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첫날, KBS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도 이전과는 다른 뉴스의 시작을 선언했다. 신임 앵커는 주로 여권이 비판했던 보도들이 ‘불공정’했다면서 사과했다. 전두환 정권 ‘9시 종이 땡하고 울리면 전두환 대통령 동정 보도로 뉴스가 시작됐다’는 의미의 ‘땡전뉴스’에 빗대어 ‘땡윤뉴스’가 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KBS ‘뉴스9’의 보도들을 뜯어봤다.박민 사장 취임 직후 보직 인사와 함께 앵커가 교체된 ‘뉴스9’는 박 사장 입장을 대변하고 재생산하는
연합뉴스 기자들은 편집총국장 불신임이 현 총국장 불신임을 넘어 경영진에 대한 강력한 거부 의사 표현이라고 입 모은다. 그러나 당분간 성기홍 경영진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가 최대 주주였던 연합뉴스TV ‘민영화’ 국면이 급작스럽게 나타나 노사의 공동 대응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지난 17일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편집총국 기자들은 2012년 편집총국장제 도입 이래 역대 두 번째 중간평가 부결 결정을 내렸다. 59.8%의 압도적 불신임율로, 2013년 이선근 편집총국장 중간평가 부결 당시(56.5%)보다 더 높았다. 임명동의
최근 취임한 박민 사장과 김동윤 편성본부장, 김병진 라디오센터장 등 KBS 간부들이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제3자가 박 사장 등에게 부당한 방송개입을 지시했을 가능성과 관련해 ‘성명불상자’에 대한 고발도 이뤄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1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박 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KBS본부는 고발 대상자들이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하차, 2TV ‘더 라이브’ 편성 삭제 및 폐지 과정에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법적 근거 없이 방송편성에 규제나 간섭을 해선 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해산”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동관 위원장을 향해 “주제 파악 못하고 입방정 떨 시간에 본인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20일 조선일보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30면 제목의 기사에서 이동관 위원장은 “국회를 탄핵할 방법 없냐고 묻는 국민도 있긴 하다.”,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이 사라졌다. 국회가 자기네 불리한 건 없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웃고 있는 자료화면을 사용한 TV조선이 방송을 수정하기로 했다.TV조선 는 9월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국회의원들이 이동하는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화면에 잡힌 고민정 의원은 웃고 있었다. 당시 민주당 내 이탈표(가결)가 최소 29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고 의원이 가결 결과에 웃음을 지었다고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민정 의원은 방송이 나간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V조선 보도 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화법을 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라디오 에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제작진은 “공인의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지적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지만, 여권 추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법정제재를 추진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 위원장 류희림)는 21일 회의에서 (지난해 12월22일~23일 방송)과 관련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는 ‘거번먼트 인게이지먼트가 바로 레귤레이션이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