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을 두고 ‘불법 탄핵’ ‘무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에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대단한 관종’이라고 한 데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국민들은 (그런 주장을) 안 쓴다”고 말했다.10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늘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리스트 0순위에 올라 있다. 한 최고위원은 관종이라는 비난도 하던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하시죠?”라고 물었다.한동훈 장관은 “저에 대한 개인적 비난이나 모욕은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임명과 인사발령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KBS 뉴스 프로그램 앵커들이 하차하게 된 것을 두고 박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0일 ‘뉴스광장’ 앵커 하차 소식에 대해 “아직 어떤 인사 발령도 나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앵커 교체 클로징 멘트가 나와 당황스러울 뿐”이라며 “경위를 취재한 결과 박민 후보자 체제 차기 보도국 주요 보직자로 지라시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가 ‘뉴스광장’ 담당 부장에게 다음주면 앵커 교체가 있을 텐데 인사는 하고 내려와야 하지 않냐는 취지를 전달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다수 야당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두고 “최근에는 정치학자들이 그것을 바로 신종 테러라고 부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은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작심 발언하듯 나왔다.이날 예결위에서 조수진 의원은 이동관 위원장에게 “취임한 지 석 달이 안 되셨는데 직무수행 과정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것 없으시죠?”라고 물었다.이동관 위원장은 “거듭 말씀드렸지만,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이어 조수진 의원은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가 정해지기도 전에 KBS 뉴스 프로그램 앵커 교체가 이뤄지면서, ‘낙하산 논란’의 후보자가 취임하기도 전에 KBS 보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박민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로부터 불과 사흘이 지난 10일 KBS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광장’ 앵커들이 하차 소식을 알렸다. 김태욱 앵커는 이날 뉴스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저희가 마무리 인사를 드려야겠다. 저와 이윤정 앵커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뉴스광장’ 앵커 자리에서 내려와서 기자와 아나운서 다른 현업
고용노동부의 노동자성 인정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2년 근속을 한 달 남기고 해고된 작가의 부당해고 구제 청구를 서울행정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11부(재판장 강우찬)는 10일 MBC에서 일하다 해고된 ‘뉴스외전’ 방송작가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각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A씨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2020년 2월부터 MBC 낮뉴스 프로그램 ‘뉴스외전’에서 방송작가로 일해왔다. MBC 정규직 앵커와 보도책임자 지시와 감독에 따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와 다름없이 일했지만, 형식상 ‘프리랜서’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오는 11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고려거란전쟁’은 여러 측면에서 이례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강감찬만 주인공? 양규 장군에도 주목역사 속 거란의 침공을 떠올리면 귀주대첩의 강감찬 장군을 떠올리기 쉽지만 ‘고려거란전쟁’은 단일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았다. 최수종이 연기한 강감찬뿐 아니라 국난 극복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준 고려 현종(김동준 ), 양규 장군(지승현) 등이 등장한다. 실제 역사 속 강감찬 장군은 3차 거란침공 당시에만 활약한 기록이 남아 있다. 전쟁을 이끈 현종과 잘
우장균 YTN 대표이사 사장이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하루아침에 다른 유사 언론, 경영이 안 좋아진 언론처럼 쉽게 무릎을 꿇진 않을 것”이라며 유진그룹의 대주주 등극 후에도 공정방송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우장균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YTN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장으로서 지분 매각 과정에 좀 더 용기 있게 능동적으로 경영진이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 있는 거 잘 알고 있다”며 “(시청자)위원님께서 (언론사 측면에서) 좀 아쉬운 부분들을 지적해줬다. 충분히 공감하고 더 용기
국민의힘이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본회의 표결 직전까지 의원 60명을 동원해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 준비를 했다가 즉각 철회해놓고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것 아니냐, 반대의사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견해에 “편파적 반론”이라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3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좌파성향 직능단체 학술단체 시민단체 등에 공영방송 이사추천권을 제공함으로써 보도와 시사프로그램에 도움을 받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지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 대신 다른 본회의 개회 일정에 맞게 재추진하기로 했다.이에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의사국에 접수하는 순간 시간이 산정되기 때문에 이미 법적 효력이 발생했다면서 일사부재의 원칙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반발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원)는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탄핵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백브리핑에서 오후 잡혀있는 과방위원들의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에 대해 반드시 끝을 보겠다며 탄핵 사유 5가지를 조목조목 짚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국민의힘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지키기 위한 방탄 국회를 선택했다. 가히 이동관 방탄”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기술자에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첨병으로 나선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은 더 이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고민정 최고위원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탄핵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다섯 가지로 탄핵 사유로 정리해 설명했다.고민정 최고위원
네이버에 이어 구글이 한국에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의 환각현상 등 우려가 있어 당장 기존 검색을 대체하진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언론사를 비롯한 온라인 사이트 유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구글코리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 대상을 한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은 검색 결과에 인공지능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PC 크롬브라우저에서 신청 절차를 거치면 인공지능 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은 마이너스의 입이냐며 각종 예산 지원 발언과 반대로 관련 내년 예산이 깎이는 상황을 비꼬았다.정청래 최고위원은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 69시간 노동제를 말하더니, 의사 정원 확대를 말하더니 온데간데없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R&D 이권 카르텔을 운운하며 R&D 대폭 삭감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은 또 지난 11월 2일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 비전 선포식에 가서는 R&D 예산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을
SBS가 지난달 24일 지역민영방송 9개 사 대표들에게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지역민방의 지분 인수 의도가 SBS M&C의 최대주주 지위를 득해 M&C의 주요한 의사 결정과 경영 행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 지역민방의 M&C 지분 인수는 SBS와 귀사의 공동출자자인 9개 지역민영방송사가 그동안 쌓아 온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일시에 부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지상파방송의 네트워크 협력 관계의 신의칙에 반하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구 인터넷신문위원회, 이하 인신윤위)가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인신윤위 회원사인 광고주협회와 인터넷신문협회는 위원장 선임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인터넷신문협회가 이재진 교수 선임에 동의함에 따라, 양측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다.인신윤위는 10일 보도자료에서 “이재진 신임 위원장은 회원단체인 광고주협회에서 추천했으며, 임기는 3년 단임”이라며 “이재진 신임 위원장은 언론학회장, 언론법학회장, 언론재단 이사,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제정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
방송 인터뷰를 듣다가 전파가 아깝다고 생각한 적 있다.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2019년 10월4일 TBS 시사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나왔을 때다. 서울대 허위 인턴 활동, 조 장관이 증명서를 직접 위조했다는 의혹,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등. 지금은 대법원에서 조씨의 ‘7대 허위 스펙’이 사실로 확인됐지만, 그때만 해도 무엇이 진실인지 가늠하기 어려웠기에 뉴스공장 인터뷰는 청취자 이목을 집중시켰다.진행자 김어준씨는 인터뷰 시작부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사안의 사실관계는 묻지 않겠다”고 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9일 더불어민주당 등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했다. 그러나 같은 날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이를 막기 위해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포기했다.국민의힘은 오는 13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려다가 국회 본회의 직전 포기했다.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본회의를 이날 끝내버리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인공지능(AI) 시대를 마주한 언론계 속내는 복잡하다. 데이터 분석 등 AI로 양질의 기사를 쓸 수도 있지만 활용에 뒤처져 다른 미디어에 영향력을 빼앗길 수도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변곡점’이 생긴 가운데 언론은 AI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2023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AI와 언론의 혁신’가 열렸다. 연사로 나선 찰리 베켓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발표에서 “AI로 더 깊이 인간을 탐구하는 언론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비즈니스 모델 자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민의힘은 곧바로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통과된 법안을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실도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 야당들은 일제히 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비호하기 위해 반대토론도 포기한 데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이 의회폭거 자행해 기어코
뉴스 제작에 필요한 AI 도구를 만들기 위해서 한국의 언론사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9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은 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어니스트 쿵(Ernest Kung) AP통신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뉴스에 AI 활용 이야기를 하면서 비용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데이터 과학자가 반드시 팀 안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싸다. 이런 인력은 구하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고 운을
1987년 방송법 제정 36년 만에 공영방송 정치 독립을 위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법률에도 없는 추천권을 행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사장을 앉히던 구악의 고리를 끊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시민과 함께 했던 35년 언론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이번 법안 통과는 거대한 전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어 “약 1년 전 모든 정당이 망설이던 법안 상정을 가능케 한 5만 명의 노동자·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방송3법(공영방송 정치독립법)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까지 1년이 걸렸다. 이번 개정안의 골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