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와 다스 실소유주 수사 무혐의 결정을 내린 이후 이 전 대통령 취임 두달 만에 황조근정훈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이 전 대통령 봐주기 수사에 대한 보상 훈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수사하며 대선 직전 무혐의 결정을 내려 봐주시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던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두달 후에 훈장을 받은 것으로
EBS 구성원의 90% 이상이 김유열 사장에 불신임 뜻을 밝혔다. EBS 노조는 김 사장이 구성원 뜻을 받아들이고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약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BS 김유열 사장 신임 투표’에서 조합원의 92.7%(조합원 89.5% 응답)이 불신임 의견을 밝혔다. 노조는 초유의 적자 경영,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의 단협 파기 및 파업종용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김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5일 협상 과정에서의 논란에 사과하며 노사
윤석열 대통령이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10명 중 6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8~9일 여론조사꽃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에게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가짜뉴스가 심각하므로 검사 출신 기용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9%, ‘언론과 무관한 검사 출신 지명은 방송 장악 의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60.1%으로 나타났다. ARS 조사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실시한 A
“공정방송에 비정규직 운동은 당위 아닌 ‘필연’” 언론노조에 쏟아진 평가언론노조·시민단체 공동토론회 “ ” ‘ ’“이제 공정방송을 말할 때 비정규직 조직화와 활동은 당위가 아닌 ‘필연’이다.”“비정규직 문제를 대하는 언론노조의 태도가 언론운동의 정당성을 갉아먹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의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운동에 가져온 역할을 평가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방송사 내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어서고 ‘레거시 언론’ 바깥에서 미디어 기업의 비정규직 사용을 양산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각기 회사를 상대로 권리찾기 운동에 나서는 사례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강행 처리할 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국민일보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1일 아침신문에서 보도했다.2024년 4월 총선과 관련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53%)는 의견이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40%)는 여론보다
극의 몰입도와 고증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7화 강조 납치 장면에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일 KBS ‘고려거란전쟁’7화에선 삼수채 전투를 그렸다. 검차(수레에 창을 끼운 무기)를 앞세워 거란의 기병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직후 고려군을 이끄는 강조가 군영에서 바둑을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고려군 지휘관의 군영으로 기습할 수 있는 경로를 알아낸 거란군이 고려군 병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게 유인한 다음 별다른 전투 없이 강조를 기습해 납치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이 어린이들이 샤워를 하는 장면을 방송해 논란이 된 가운데 다시보기를 중단하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차단했다. 지난 6일 방영된 ‘살림남’에서 어린이들이 샤워하는 장면이 내보내 논란이 됐다. 나뭇잎으로 화면 일부분을 가렸으나 샤워를 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 이후 KBS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논란이 되자 ‘살림남’ 측은 9일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면서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제작진은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급작스럽게 K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진이 대거 하차한 가운데 KBS라디오 유튜브채널 조회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튜브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플레이보드에서 2023년 9월12일부터 12월10일까지 3개월 간 KBS1라디오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를 확인한 결과 박민 사장이 취임하고 출연자와 진행자가 대거 하차한 11월 중순부터 조회수가 급락했다.주단위 조회수 데이터를 보면 10월9일~10월15일에는 88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10월16~22일엔 634만 조회수를, 11월6일~11월12일에는
KBS가 ‘더 라이브 폐지 반대’ ‘박민 사장 퇴출’을 주장하는 시청자청원에 답변해야 하는 기한이 임박했다. 1000명 이상의 동의 요건을 갖춘 청원 글에 KBS는 30일 이내 답변해야 하는데, 답변 기한이 3~4일 남은 상황이다.KBS는 오는 13일 ‘더 라이브 폐지 반대’에 대한 글에 답변해야 한다. 지난달 13일 고아무개씨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게시물에서 “KBS 더라이브 폐지한다. 오늘 방송 결방한다고 한다. 현재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라가 망하고 있는 것 같다. 폐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며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한국 검찰이 전례없는 움직임으로 뉴스타파 대표의 자택을 급습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지난 7일 ICIJ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베테랑 탐사보도 기자는 자신의 언론사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 제기를 부인하고 언론 자유에 대한 광범위한 강력탄압 속에서 공권력을 남용한 당국자들을 비판했다”고 주장했다.ICIJ는
미국 국영매체인 미국의소리(VOA)가 윤석열 정부의 언론사 대상 명예훼손 법적 대응이 급증한 사실을 조명했다. VOA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기사를 냈다.VOA는 “윤 정부는 비판적인 언론인과 언론 매체를 기록적인 속도로 형사 고발하고 있다”고 했다. VOA 집계 결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8개월 동안 정부·여당은 언론사나 언론인을 상대로 최소 11건의 명예훼손
유튜브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요금을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유튜브는 최근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월 구독료를 기존 1만450만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인상 폭은 42.6%에 달한다.유튜브는 “우수한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월 1만49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며 “심사숙고를 거쳐 내린 결정이며, 계속해서 프리미엄 개선하고 고객님이 유튜브에서 즐겨 시청하는 크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재래시장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을 동원하자 중앙언론들이 연일 비판 사설을 내고 있다. 반면 부산 지역 신문들은 1면에 이 소식을 보도했고, 사설로 주요 그룹 총수들까지 대거 참석시킨 걸 보면 부산을 향한 윤 대통령의 약속이 기대된다고 했다.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주요 그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콘텐츠 업계에선 연관 콘텐츠를 적극 편성해 주목도를 높이고 실제 역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MBC ON’은 지난 2일 ‘제5공화국’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10일에는 10~12회를 방영했다. ‘제5공화국’은 2005년 방영한 드라마로 배우 이덕화가 전두환 역을 맡았다. 10·26사건에서 시작해 12·12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등을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담아냈다. MBC ON측은 “‘서울의 봄'을 예습, 복습하기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를 두고 “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 다양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 분야 국민 불편 사항을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실효성 있는 국민 피해구제와 미디어 복지 등 디지털·미디어 동행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뒤, 지난 8일 국회에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김 후보가 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란 점을 언급한 뒤 “특히, 오랜 기간 다
스물네 살이 되어서야 서울 여의도에 처음 가봤다. 생애 첫 서울여행이기도 했다. 초저녁에 한강 공원 잔디에 앉아보고 싶었다. 라면도 한젓가락 후후 불어보고팠다. TV로 배운 낭만이었다. 낯선 길이었지만, 씩씩하게 갔다. 분명 한강이 보이고 잔디밭도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낯선 그곳에는 사람도 라면도 낭만도 없었다. 사람들이 즐겨찾는 ‘그’ 한강공원이 아니었 것. 정처없이 여의도 길바닥을 걸었다. 늦겨울 바람이 차서, 눈에 물이 좀 고였다. 여의도에 관한 기억은 이게 전부다. 짠한 여의도 기행이 문득 다시 떠오른
최근 영화 을 관람한 표완수 전 경향신문 기자(76)의 감회는 남달랐다. 1979년 12‧12 군사쿠데타 당시 취재기자였던 그는 ‘전두광’에 의해 삶이 뒤바뀐 이들 중 한 명이다. “그날따라 서울은 이상하게 안개가 자욱했다. 막히는 길이 아닌데 영 차가 막혀서 회사 근처에서 자고 간 친구들이 많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활극이 벌어졌던 밤이었다.” 지난 4일 경향신문 사옥 근처에서 만난 그가 44년 전을 떠올렸다. 각 언론사에 대검 꽂은 계엄군이 서 있던 시절이다. 12월13일. 국방부 출입 기자가 탄흔이 선명했던
고 이재학 PD를 부당해고한 책임자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CJB청주방송 보도국 간부가 이재학 PD가 동료들에게 ‘PD’로 불렸으며 실제 연출을 맡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해당 책임자가 했던 증언에 적용한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이다.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이 PD에게 해고 통보한 책임자 하아무개 청주방송 전 기획제작국장의 위증 혐의 2차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종기 청주방송 보도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하 전 국장이 받는 혐의 가운데 하나는 이 PD의 호칭에 대한 부정이다. 검찰은 2018년 이 P
어린이 인권운동가 방정환이 참여해 만든 잡지 가 올해 창간 100주년이다. 는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환경에서 1923년 3월호를 시작으로 1935년 7월까지 12년간 총 122권을 내면서 존중의 뜻을 담은 ‘어린이’란 표현을 널리 알렸다. 가 어린이의 ‘놀 권리’를 주장하며 어린이를 주체로 설정한 잡지로 평가받는데 관련해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의 정신을 담아 2005년 12월 보리출판사가 창간한 어린이 잡지 에 주목해봤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린이문화연대와 국회에서 지
영화가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최근 12·12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면서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졌다. 정치 현실과 연결지을 만한 소재가 있을 때마다 정치권은 유리하게 해석해 공방을 벌이거나 정체성과 연결 짓는 ‘영화 정치’가 이어졌다. 영화 메시지 현실 투영하며 정치적 공세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하자 야권 인사들은 연일 현 정부에 빗댄 발언을 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썼다. 군부독재와 지금의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