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위기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전 SBS 회장)이 경영 일선(TY홀딩스 대표)에 복귀했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SBS미디어넷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아 SBS미디어넷과 SBS에 경영이나 보도에 대한 독립성이 훼손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2019년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윤세영 회장은 지난 4일 태영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태영그룹은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
구글과 메타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미국 언론사에 지급해야 할 뉴스 사용료가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뉴스 사용료 지급을 놓고 갈등이 벌어지면서 빅테크 사업자들이 플랫폼 내 뉴스 중요성을 ‘축소’시켰다는 주장이다.미국 미디어연구 교육기관 ‘포인터’(Poynter)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구글과 메타가 미국 언론사에 연간 119억~139억 달러(약 15조~18조)의 빚을 지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포인터는 “협상 경제학(economics of bargaining)을 통해 찾아낸 뉴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검은 피노키오 코’를 단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탄핵을 요구했다.770명, 85개 단체가 참여한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단체 일동’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 장관 탄핵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태’ 국정조사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가칭) 제정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는 유인촌 장관의 거짓말을 규탄한다는 취지로 피노키오 코 모양의 모형을 착용한 채 기자회견을 이어갔다.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새로 지명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검사라는 사실을 부각했다.6일 오전 김홍일 후보자 지명 직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명박 씨는 다스 실소유자가 아니라 하던 한 검사의 말은 13년 후에 뒤집어졌다”며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했는데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고 끝냈고, 심지어 대장동 사건 수사 기록에도 이름이
EBS 구성원들이 지난 5일 김유열 E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사장이 심각한 적자 상황에도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EBS 본관 1층 로비에서 ‘EBS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엔 언론노조 KBS본부, MBC본부, SBS본부, YTN지부, CBS지부, 고양시공공노조연대 등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
이제는 사회 ‘메이저’가 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업계, 묵묵히 조력자 역할을 하는 영상 편집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을 호소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에 영상 편집 기술도 날로 화려해지지만 ‘열정페이’를 기대하는 업계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6일 서울 마포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열린 ‘유튜브 영상편집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에서 유튜버, 인터넷방송인 등 크리에이터로부터 일감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편집자 285명의 노동환경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장엔 현직 영상편집자가 직접 나와 열악한 노
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관련 현안 질의를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주요 대통령실 현안 중 하나로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논란을 제기하며 이른바 ‘반환 창고’가 있는지 현장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6일 국회 운영위는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상혁 의원은 윤재옥 운영위원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문제 관련해 우리가 대통령 비서실의 답처럼 그런 반환 창고가 있는지 가서 현장 검증도 확인하고, 그런 창고에 대체 뭐가 있는 건지 더 많은 물건이
EBS 어린이 프로그램 이 오는 13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별이’의 이야기에 집중한 후속편을 방영한다. 별이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교실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담고,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딩동댕 유치원 제작진은 지난 8월 편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 ‘별이’를 등장시키고 장애 특성을 소개했다. 이후에도 별이를 다양한 코너에 등장시켜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13일 방영될 편에선 별이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장악 기술자도 모자라 이젠 언론 말살 칼잡이인가”라고 개탄하며 “방송3법 거부에 이어 언론탄압과 공영방송 해체를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또 “방송통신 분야 경력이 전무한 대검 중수부장 이력도 황당하지만,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사실은 더 기가 막힌다”며 김 후보가 ‘방통위원장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김홍일은 5개월 남짓 권익위원장으로 일하며 정권이 방송장악을 위해 공영방송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가운데, 뉴스타파가 입장문을 내고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검찰을 비판했다.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를 향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뉴스타파 사무실과 한상진·봉지욱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고, 뉴스타파는 필요 자료도 임의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12월6일 김용진 대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관련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에 대해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가장으로 일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 후 법조인이 되신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
종합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가 직원들 인사평가 결과를 공지하면서 평가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아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고영업에 나서는 차장급에 대해 높은 점수를 몰아주고 저연차 기자들이 그 몫까지 기사를 쓰는데 낮은 등급을 받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위원장 구자윤)가 발행한 5일자 노보를 보면 사측은 수년간 인사평가 등급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달 처음 공개했다. 그런데 어떠한 기준으로 인사평가를 했는지 설명이 없이 평가 등급만 게재돼 있었고 차장급 미만에선 A나 B 등급을 받은 조합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공직을 자신을 따르는 정치검사들로 채우려는 심산인가. 마치 모든 요직에 정치군인을 임명했던 신군부를 보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다시 찾으라”고 촉구했다.박성준 대변인은 “김홍일 위원장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BBK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던 정치검사”라면서 “이동관 전
검찰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스타파의 대선개입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서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6일 김용진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적용 혐의는 명예훼손이다.검찰은 뉴스타파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6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언론인 출신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윤석열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 인터뷰를 공개한 것을 문제로 꼽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에 불법적인 대선개입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앞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4일 기준 누적 관객 465만50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의미 있는 ‘서울의 봄’과 관련한 10가지 사실을 추렸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2030세대, 흥행을 주도하다독특한 점은 우선 개봉 1주차보다 2주차에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를 다룬 역사물 중에선 이례적으로 20~30세대의 주목을 받은 점도 특징이다. 4일 기준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30대가 30%로 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될 거라고 보도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지난 1일 본인에 대한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했다.조선일보는 6일 아침신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초 법무부 장관 후보로 검토됐으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퇴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중앙일보도 1면에서 여권 핵심 관계자가 김 위원장의 후보자 지명 예정을 밝혔다며 “방통위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는
티빙과 웨이브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합병이 예고됐지만 실제 성사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주주들(방송사)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어 이것을 어떻게 풀 것인지가 관건이다. 적자를 개선하는 동시에 투자로 성과를 내야 하는 ‘이중고’ OTT 기업들은 플랫폼의 ‘글로벌화’에 시선을 두고 있다.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웨이브가 5일 합병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합병 양해각서(MOU) 체결했으나 현재 상세 내용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는 언론을 겨냥한 전례없는 ‘속도전’에 나서며 99일 만에 윤석열 정부 언론관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졌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지난 1일 사임 기자회견을 통해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 사임을 한다고 밝힌 대목에서 방통위의 기조를 엿볼 수 있다. 실제 전례 없는 2인 체제 의결에, 전례없는 인터넷 신문과 포털 압박도 이어졌다. 정부여당 추천 위원만으로 단독 의결을 강행했고 여론수렴보다 ‘발표’가 앞섰다. 곳곳에서 잡음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2인 체제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선 또는 친명 의원 등 당내에서 최근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영달을 위해서’ ‘국회의장 하려고’ 등의 비난을 하자 “학폭 가담자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이와 달리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갈 경우 순수성이 훼손되고 그동안 쓴소리를 하며 축적한 정치적 자산을 모두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조응천 의원은은 5일 BBS 라디오 에 출연해 이상민 의원 탈당을 두고 “민주당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공유한다”면서도 “다만 그 해법은 좀 다른데 저는 사실 이상민 선배 나가시고
1987년 방송법 제정 이후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이 탄생하기까지 36년이 걸렸으나, 법이 무력화되는 데는 불과 22일이 걸렸다. 2008년 이명박정부를 기점으로 반복되어온 방송장악 논란과 노사갈등 속 언론계 구성원 대다수가 염원했던 ‘방송 독립’의 꿈이 ‘거부권’에 가로막혔다.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하 방송3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같은 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탄핵 의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방송3법 거부권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