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말은 너무도 당연한 진리인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그렇다.부자가 되는 방법은 보통 넷 중의 하나다. 첫째, 열심히 일한 소득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방법, 둘째, 집값이 올라서 부자가 되는 방법, 셋째,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속을 받아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이 중에서 어떤 식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가장 사회적으로 바람직할까? 물론 열심히 일한 소득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금은 오히려
박 사장, 그는 중년의 목수다. 밀린 돈을 달라는 나이 든 현장 직원에게 눈을 부라리며 쌍욕 한번 날려주고, 동료의 눈치에도 굴하지 않고 적당히 싼 자재로 대략 마감해 버리는 그저 그런 인테리어 업자다. 이따금 공사를 의뢰한 사람이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는 여자 선생님인 때에는 지분거리는 문자도 보내 본다. “에효. 이번 공사는 유난히 아쉽네요” 그러나 별다른 성과는 없다. 나이도, 경력도, 인성도 애매한데 연애의 감각마저 별로 없는 인생이다.지난 8일 개봉한 은 선뜻 마음을 내어주기 어려워 보이는 주인공 이야기로 시작해, 자연
연합뉴스 강의영 편집총국장이 17일 사의를 표했다. 강 총국장은 편집총국 기자들의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15~17일 편집총국 산하 기자직 사원의 총국장 신임투표를 진행한 결과, 불신임이 투표수 331명 중 과반인 198명(59.8%)으로 집계돼 신임안이 부결됐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찬성 표는 133명(40.2%)이었다. 재적인원 523명 중 331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63.3%였다.강 총국장은 결과 발표 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신임투표에서 나타난 구성원들의 총의를 겸
“출근해보니 회사 앞에 LG트윈스 팬 분들이 신문을 사려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지난 16일 조현정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의 말이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우승하면서 스포츠신문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팬들은 LG트윈스 우승 기사가 실린 신문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 등 신문 가판대를 찾아 다녔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해당 신문이 1만 원대에 거래됐다. 페이스북과 엑스(트위터) 등에선 여러 곳을 다녔지만 스포츠신문을 구하지 못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스포츠신문은 씨가 말랐다”며 한탄할 정도
조선닷컴이 A사의 노조 ‘업무방해’ 고소 사태를 보도하며 노조가 ‘특혜채용 청탁’을 했다고 밝혔으나 단체협약에 따른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는 노조가 ‘불법점거’ 했다고도 보도했지만 당초 회사가 신규 채용 없이 일용직을 투입하는 등 단협을 어긴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조선닷컴은 지난 13일 ‘단독’ 문패를 달아 를 보도했다. 조선닷컴은 기사에서 “검찰이 회사에 인력 충원과 특정인 채용을 요구하며 공장을 불법 점거한 민주노총 지역 간부
을지학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연합뉴스TV·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양대 보도전문채널의 최대주주 변경 심사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연합뉴스는 계열사인 연합인포맥스의 보유지분을 합쳐서 연합뉴스TV 주식의 29.89%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을지학원 측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해 지난 4월 기준 29.26%를 보유한 2대 주주였는데 소액주주 지분 0.827%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지난 13일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요구하고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는 지난해 1월 KBS와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KBS가 2018년 7월9일 자 등 보도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이 리포트는 방 전 대표를 겨냥해 고(故) 배우 장자연씨 접대 의혹을 제기한 보도로 KBS는 ‘단독’ 문패를 박아 보도했다.허위로 판단하면서도 “위법성 없다” 판단한 法 왜?KBS는 보도에서 장씨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방(정오)씨와
민주당이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연이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부실 검증 논란을 거론하며 한동훈 장관 책임론을 부각했다.17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경질은 물론이고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라”며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의 차고도 넘치는 결격사유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무력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촉구했다.권칠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자신만만하게 내세웠던 ‘인사 검증 시스템’은 빈 껍데기였다. 김 후보자의 ‘근무 중 주식투자’와 ‘골프’, 그로 인한 ‘경계 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활동을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대통령실의 신호가 왔다고 한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다.기자가 “부적절하다”, “대통령실까지 끌어들이냐”는 비판을 어떻게 보느냐고 여러차례 질문했지만 인 위원장은 자신에게 소신있게 하라고 맡긴 자리로 안다면서도 비판에 대한 즉답을 하지 않았다.인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른바 윤핵관의 험지출마 제안을 했다가 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당 대표가 수용하지 않겠다거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이들의 희생을 위해 용산까지 끌어들인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이어졌다.인
가짜뉴스 규제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안팎의 비판에도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녹취록 보도를 심의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제재를 내리지 못하고 서울시에 공을 넘기자 이 상황 자체가 ‘촌극’이라며 “인터넷언론 심의를 다시 시도하진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뉴스타파 기자는 당국의 ‘정치 공작’ 규정 이후 방통심의위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여러 기관들의 압력으로 “하나하나 대응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지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방통심의위가 펼치는 가짜뉴스 규제 정책의 문제를 짚는 토론회가 열렸다.
내년 1월부터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상공개 범위가 확대된다. 국회가 지난달 초 범죄 피의자 신상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머그샷 공개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법이 통과되면서 관련 언론보도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피의자 신상공개가 언론계, 나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머그샷 공개법’은 신상공개 대상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내란·외환, 범죄단체조직, 폭발물, 현주건조물방화, 마약범죄 등을 추가하고 중대범죄자 신상 공개 결정 30일 이내 수사기관이 촬영한 머그샷을 공개한다는 내용이
대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한 판결을 확정했다. 대통령 장모가 내년 7월까지 수감생활을 하게 된 초유의 사건을 두고 방송사 메인뉴스 간 온도 차가 눈에 띄었다. MBC는 메인뉴스 첫 번째 리포트로 을 배치했다. MBC는 “최 씨는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통장에 거액이 있는 것처럼 모두 349억 원의 잔고증명을 위조한 것”이라고 전한 뒤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동
정통사극 최초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하는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국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대만과 홍콩 등에선 순위권에 없었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고려거란전쟁’은 한국 TV시리즈 부문에서 13일 3위에 오른 뒤 14~15일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6일에는 2위를 기록했다. 현재 고려거랜전쟁은 대만과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고 있는데 해당 국가의 TV시리즈 부문에선 10위권 집계에 없었다.‘고려거란전쟁’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1화 5.5%, 2화 6.8%를 기록해 시청률이
보도전문채널 YTN 최종 낙찰자인 유진그룹의 지주사 유진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지난 14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올해 ESG평가에서 환경부문 C등급, 사회부문 D등급, 지배구조부문 D등급을 받아 종합 D등급을 기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각 기업별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취약) 순으로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은 D등급에 대해 “매우 취약한 지속가능
오는 18일 MBC 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엔하이픈’이 출연한다. 하이브와 MBC와의 오랜 ‘갈등’이 끝나는 상징적 장면이다. BTS, 뉴진스, 르세라핌,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 , , 등 MBC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도 시간 문제라는 기대 섞인 예상도 나온다. MBC 안팎에 따르면 하이브와 MBC는 ‘협업’에 대한 ‘높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30일 MBC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년 동안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절차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안 의결 전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다.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방통위의 심사 기본계획 의결은) 매매계약서 서명 일주일만이고, 심사 계획 접수 하루만이다. 그야말로 일사천리”라며 “방통위의 YTN 민영화 심사는 매우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비민주적인 언론관과 반노동 행태를 보여온 유진그룹이 방송의 공공성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가, 보도전문
박민 사장이 취임한 날부터 ‘더 라이브’를 편성에서 삭제했던 KBS 사측이 결국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제작진에게 통보했다. ‘4주 대체 편성 후 폐지’ 결정이 비정규직 해고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온다.사측이 폐지 결정을 통보한 16일 저녁 이후 ‘더 라이브’ 프리랜서 제작진은 KBS 사내에 부착한 성명을 통해 “매일 밤 자정까지 생방송에 헌신했던 프리랜서 제작진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이들은 “아이템 선정부터 출연자 섭외까지 다 마친 정규방송의 갑작스런 결방 통보, 나흘 뒤 내려온 최종 공지는 4주간 대체 편
언론학자인 정준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가 에서 하차한다. 정준희 겸임교수는 17일 유튜브채널 ‘해시티비’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오늘은 KBS 열린토론 마지막 방송을 하는 날이다. 지난 월요일 하차 의사를 밝혔고, 언론비평 코너 ‘논논논’ 진행을 끝으로 방송을 마감하겠다고 했다”며 하차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19년 4월부터 진행자로 활동했다. 올해로 20년을 넘긴 역사에서 시사평론가 정관용(5년4개월)을 제외하면 가장 긴 시간 자리를 지켰다.정준희 겸임교수는 “만약 KBS 상황이 지
국민 10명 중 6명은 검찰과 언론을 ‘유착 관계’로 인식하고, 검찰이 언론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검찰과 언론은 서로 긴밀한 유착 관계에 있다”는 진술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3.1%로 나타났다. 검찰발 언론보도 상당수가 검찰이 원하는 방향대로 기사화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2020년 총선 직전 불거진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등이 이 같은 인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20
당내 혁신위원회, 김포 서울시 편입 등으로 국민의힘이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주 4.5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에선 정부가 일부 업종에 대해 주 최대 69시간 노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로시간개편안을 발표하자 이에 맞대응 성격으로 주4.5일제를 내놨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국민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닌 질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며 주4.5일제 추진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