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많다. 방송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대통령 측근에, ‘검찰 공화국’ ‘검사 출신’이니 비판이 쏠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법조인’ 출신의 강점을 강조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방통위의 정책과 규제에 대해 법리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기에 법조인 출신이 충분히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시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법적 미비가 발견돼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등장한 방통위원장이기에
규정 위반을 이유로 네이버가 언론사와 제휴계약을 해지한 것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021년 포털 제휴단계가 강등됐던 연합뉴스 가처분 인용에서 ‘제휴약관 무효’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 본안 소송에서 그 약관 무효를 정식 인정한 셈이라 향후 포털의 언론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박태일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인터넷언론 ‘위키리크스한국’이 네이버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이행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네이버가 위키리크스에 대해 뉴스스탠드
원조 86그룹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신당설을 낳으며 적극 행보를 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재정권 시절 민한당과 같은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난해 논란이다.이에 김민석 의원의 과거를 들어 본인이 과연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 지지율이 떨어지자 탈당해 정몽준 후보에 합류했던 과거사가 재조명 되며, 당시 ‘김민새’ ‘정치철새’로 불리웠던 용어까지 다시 소환되고 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분열과 이탈, 사꾸라신당은 멸망의 길. 민
편파 구성 논란이 제기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결국 위원 구성 변동 없이 출범했다. 야권 추천 소수 위원들이 선방심의위 구성 의결 과정과 추천단체 선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철회를 주장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끝내 위촉을 강행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 위원들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 후 열린 첫 회의에서 선방심위원들은 호선을 통해 백선기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최창근 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선방심의위 임기는 국회
12일 장제원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사이 수많은 기자는 회견장 옆에서 장제원 의원의 백브리핑을 기다렸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제가 다음에 인터뷰를 통해서 말씀드리겠다. 제가 어떤 얘기를 하고 질문을 받으면 또 다른 해석들이 나올 수가 있다. 오늘은 여러분께 심경을 밝히는 걸로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질의응답을 받지 않았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그러자 수십 명의 기자들이 장제원 의원을 에워싸 따라가며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은 질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했는지, 혁신위 제안 때는 거부했
1961년 5월16일 새벽 5시, 박정희 등 쿠데타군은 중앙방송국(현 KBS 라디오)을 통해 자신들의 ‘혁명공약’을 알렸다. 실제로 3권(입법·행정·사법)을 전부 장악하진 않았지만 주요 정부기관과 함께 방송국을 점령해 대국민 선전에 나서 마치 모든 권력을 얻은 듯한 착시효과를 거뒀다. 쿠데타는 곧 주요 권력기관과 방송사를 접수하는 일이었다. 참고로 박정희의 쿠데타 당시 쿠데타군의 자칭 ‘혁명공약’을 읽었던 KBS 아나운서 박종세는 1964년 동양방송(TBC)이 개국하면서 이직했고, 신군부 쿠데타로 언론통폐합이 진행될 때 TBC 고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명된지 엿새가 지나도록 국민권익위원장 직을 유지하면서 국무회의까지 참석해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고 언론장악에 눈먼 윤석열 정권의 블랙 코미디라고 비판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장 12일 일정란에 ‘오전 10시 서울 국무회의’로 표기해놓았다. 실제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연합뉴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국무회의 중 국민권익위원장 명패가 놓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국민권익위원장 직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를 두고 고민정, 민형배, 박찬대, 변재일,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지지자가 도의원과 기자 테러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지사 지지자 A씨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 녹취록이 나와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박진희 도의원은 이번 주 중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 도시자 지지자 A씨와 B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박 도의원에 따르면 A씨는 김 도지사 중고등학교 후배로, B씨에게 자신과 도지사에 비판적 기사를 쓴 충북MBC·충북인뉴스 기자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부적절한 개각 인사와 떡볶이 먹방 이벤트를 질타한 동아일보 칼럼을 소개하면서 “우리와 가깝지 않은 언론이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의 어설퍼 보이고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지적하면서 최근 비슷한 취지의 한 언론사 칼럼이 있어서 잠깐 읽겠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이 인용한 기사는 동아일보 11일자 정용관 칼럼
본지 장슬기 기자의 ‘언어 저널리즘’ 기획물이 제1회 Q저널리즘상 비평분석 부문에 선정됐다.Q저널리즘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지난 11일 제1회 Q저널리즘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모두 5개 부문에 43개 작품이 출품, 이 가운데 5개 보도물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수상작은 △피처(feature) 부문 : 이희령 JTBC 기자 등 보도물 4편,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등 보도물 5편 △연재기획 부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약어)이자 친윤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혁신위원회의 험지 출마 제안에는 버스까지 동원해 온몸으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아예 이번엔 험지출마를 넘어 불출마를 선택했다.당시 험지출마 요구는 거부하고 왜 혁신위 활동이 끝난뒤 불출마 선언을 한 거냐는 질문에는 혁신위 제안은 자연생명을 버리라는 요구여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했느냐는 답변하지 않고 웃고 넘어갔다.장제원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저
KBS 메인뉴스 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시청자수 감소세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시청자수 집계(전국 개인 기준)에 따르면 박 사장 취임 첫날이던 11월13일(월요일) 메인뉴스 시청자수는 164만6300여명이었다. 11월6일(월요일) 메인뉴스 시청자수가 204만 7600여명이었으니 일주일 사이 40만 명이 줄었다. 이 같은 ‘급감’은 KBS사장 교체에 따른 시청자 반발로 풀이된다. 11월13일 KBS는 시청자 사전 예고 없이 메인뉴스 앵커를 교체했으며, 첫 번째 리포트부터 윤 대통령 발언을 전달하는데 그쳐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아침 라디오 방송 중 돌연 눈물을 쏟아냈다.최근 정의당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적을 갖고 있으면서 독자적 신당을 추진하는 것은 국회법 취지에 반하니 탈당하고 국회의원직을 반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 에 출연해 오는 17일 금태섭 준비와 함께 창당 준비중인데, 양향자 의원 외에 다른 신당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는 질의에 “시대정신에 동의하시는 분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며 “절제와 공존이다. 적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공동창당을 선언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내가 속한 진영의 모든 것이 언제나 옳았다고 할 수 없다”며 “‘모든 남성은 가해자’라는 명제에 기초해 페미니즘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를 열어놓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버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보수매체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등 수사기관이 움직이지 않자 비판사설이 나왔다. 12일 한겨레는 사설
지난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로 검증을 받은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게 들통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총장 후보로 지명된터라 당시 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에서 ‘거짓말한 총장 후보자는 사퇴하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뉴스타파가 보도한 녹취록 때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자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청문회 내내 자신은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뉴스타파는 인사청문회 자정 무렵 윤 대통령이
인요한 위원장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적 쇄신과 지도부 희생 등 핵심사안에서 실패로 마무리하자 당 내부 뿐 아니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 보수매체에서 “선거 위기감이 없다”, “윤 대통령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러다 다 죽는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이준석 전 대표는 내년 의석 수를 83~87석으로 내다봤다.그러나 김기현 대표의 사퇴나 책임지는 모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두고는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인요한 혁신위 실패와 관련해 내년 총선의 위기상황을 가장 먼저 폭로한 곳은 조선일보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북한 노동자단체 연대사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정요구 ‘삭제’를 의결했지만 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해 효력이 정지됐다. 이미 ‘해당 없음’ 처리됐던 사안을 여권 추천 위원 다수로 구성이 바뀐 방통심의위가 뒤집은 것이라 의결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재판장 최수진)는 지난 4일 방통심의위가 지난 10월 북한 노동자단체 조선직업총동맹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에 내렸던 시정요구 ‘해당 정보의 삭제’ 의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
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혁신위 전체 내용 보고가 올라온 가운데, 김기현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반발하는 사퇴 반대 강경 목소리가 나왔다.먼저 포문은 김석기 최고위원이 열었다. 김석기 최고위원은 “어제 소위 당내 중진이라는 분들이 당대표 물러가야 한다고 언론에 나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며 김기현 대표 옹호론을 펼치기 시작했다.김석기 최고위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고, 또 수도권의 민심이 좋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 이기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
KBS 출신이자 ‘아스팔트 보수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영풍 전 기자가 11일 부산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기자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광역시 서·동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 전 기자는 “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나는 공영방송 KBS를 사실상 장악했던 민노총 세력의 불공정 편파 방송에 맞서 싸우다 해임됐다”며 “민노총 출신의 전임 사장은 나를 해임했다가 많은 국민의 심판으로 쫓겨났다. 이제 국가 운영 정상화를 위해 투쟁의 활동 무대를 여의도 KBS 앞 아스팔트에서 여의
가짜뉴스 대응 기조를 놓고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새 노동조합 지부장이 선출됐다. 새로 구성된 방통심의위지부는 당선 후 성명을 내고 위원장을 향해 “직원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듯한 말을 함부로 내뱉어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는 지난 7일 김준희·지경규 후보자를 각각 지부장, 사무국장으로 선출했다. 투표는 12월6일~7일 양일 진행됐으며 재적 112명 중 91명(81.3%)이 참여해 86명(94.5%)이 찬성표를 던졌다. 김준희 지부장은 2017년 언론노조 방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