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배종찬의 시사본부’ PD가 12일 직무배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사측이 보수성향 언론단체 자료를 근거로 특정 게스트 하차를 요구했고, 이를 따르지 않은 PD를 직무배제시켰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강아무개 라디오 제작부장이 이날 오전 김병진 라디오센터장 지시를 받고 ‘배종찬의 시사본부’ 담당 PD를 직무배제했다며 “사측이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모니터 보고를 바탕으로 ‘배종찬의 시사본부’ 주요 게스트들이 편향적이라며 하차시키라고 지시했지만 담당PD가 이를 이행
13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 기자들은 첫 질문으로 검사 출신으로 전문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입장부터 물었다.특히 김홍일 후보자가 권익위원장 직을 여전히 겸직하고 있는 이유를 두고는 공식 질의응답 시간과 후보자가 짧은 질의응답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출근을 위해 권익위원장 직은 휴가를 냈다고 했다.영상엔 김홍일 후보자의 첫 출근길 질의응답 전체 내용이 담겼다.
내년 총선 참패 위기감이 감돌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김기현 대표의 사퇴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에 윤석열 대통령에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 궁지에 몰린 당 대표에 린치를 가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제기됐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기현 대표가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버릇들이 도져서 이래저래 한마디씩 보태면서 린치하고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예의는 갖춰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언론의 기계적 중립을 통한 교묘한 5대 5 만들기, 땡윤뉴스, 관제언론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이와 함께 제2의 총풍, 북풍몰이도 걱정이라며 경계하자고 촉구했다.이에 이재명 대표도 휴전선에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한다는 걱정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정청래 의원은 13일 오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몇가지 걱정되는 것들이 있다면서 세가지를 꼽았다. 정 의원은 “첫째, 언론의 기계적 중립성, 그로 인한 교묘한 5대 5 만들기와
최인준 조선일보 기자가 제36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최 기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노조 임원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수 145표 중 142표를 얻어 97.9% 지지율로 당선됐다.부위원장 후보자였던 김아사 기자는 145표 중 143표를 얻어 98.6% 지지율로 당선됐다. 회계감사에 출마한 허욱 기자는 145표 중 141표를 얻어 97.2% 지지를 얻었다.7일자 노보를 보면, 최 기자는 “부족한 내게 중대사를 믿고 맡기겠다는 마음이라 여기고 직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조금이라도 조합원과 회사에 도움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13일 국민권익위원장 신분을 내려놓지 않은 점과 관련해 불거진 ‘겸직 논란’에 대해 “오늘 휴가를 냈다. 제가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13일 오전 10시 김홍일 후보는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소에 출근했다. 김홍일 후보는 당초 지난 8일 권익위원장 이임식을 갖고, 지난 11일 오전 10시 방통위 인근 인사청문회에 출근하기로 했다. 그러나 돌연 지난 7일 저녁 이임식 일정을 취소했다.‘첫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 후보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홍일 후보는 “
1988년 12월13일, 국회에서 ‘언론문제 진상규명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 4대 언론사 사주인 방우영 조선일보 사장,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 장강재 한국일보 사장, 이종기 중앙일보 사장이 참석했다. 전두환 정권이 끝나고 1988년 열린 언론청문회에서는 박정희·전두환 독재 시절 언론탄압 진상을 알리며 언론사주와 권력의 유착 등을 다뤘다.언론청문회에선 조선·동아일보의 친일 행위에 대한 질의가 나왔는데 방우영 사장은 “어떻게 조선일보가 과거 일제 앞잡이를 했다고 모독할 수 있느냐”며 전면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일제
박민 사장 취임과 동시에 사라진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의 명목상 폐지일이 15일로 다가왔다.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로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제작진이 일터를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 한 달, KBS 사측은 여전히 프로그램 폐지 경위와 비정규직 실직 사태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앞서 KBS는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달 13일 주간 편성에서 ‘더 라이브’를 삭제하고 해당 시간대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 등을 편성했다. 사흘이 지난 16일엔 향후 4주간 ‘더 라이브’ 시간대에 다른 프로그램
국가 검열 기구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를 분석 비판한 본지 취재진이 2023년 10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민주언론실천상은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시상하는 상이다.미디어오늘 취재진(금준경·박서연·박재령·윤유경)은 지난 10월 ‘이상한 나라의 방통심의위’ 꼭지를 달아 9건의 기획 보도를 내놨다. 민간 독립기구인데도 사실상 대통령 권한 아래 놓인 방통심의위 문제를 파헤쳤다.언론노조 민실위는 “방통심의위 직원들 보고서 분석, 소송 현황, 판결문 분석, 50
제49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서 박종현 세계일보 기자가 당선됐다. 지난 11일 기자협회 회원 1만1059명(선거인수)을 대상으로 이뤄진 모바일 투표 결과 박종현 기자는 2370표를 득표해 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최권일 광주일보 기자가 2131표로 32.4%, 박록삼 시사위크 기자가 2077표로 3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선 6578명이 투표에 참여해 59.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박종현 기자의 이번 득표율은 기자협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당선자 득표율 가운데 최저치(경선 기준)다. 첫
게임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게임스트리밍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게임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트위치가 국내 철수를 선언하고 네이버가 게임스트리밍 업계 진출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트위치 한국 떠나는 이유는?트위치는 지난 6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월26일부터 한국 사업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트위치 접속이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주요 서비스 국가인데 이례적으로 철수를 선언한 것이다.원인은 ‘망사용료’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대표주자로 불려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13일 주요 조간 관심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희생 결단’이 이어질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동시에 일부 인사의 총선 불출마가 본질적인 쇄신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민일보는 “내년 총선 레이스의 출발 총성이 울린 이날 장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여권내 인적쇄신 움직임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며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의원의 불출마선언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서울의소리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이 언론 취재윤리 문제로 번지고 있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주고 이를 문제삼은 것이 정당한 취재방법인지, 김 여사에게 수수를 유도한 공작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의소리 보도를 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9월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선물한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거절하지 않고 받았다. 최 목사는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를 착용해 관련 장면을 촬영했으며, 시계와 파우치는 서울의소리가 준비한 것이었다. 언론사가 직접 사건을 창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를 두고 언론계 반응이
2년 전 ‘GS25 사태’를 불렀던 ‘집게 손가락 찾기’ 악몽이 게임업계를 휩쓸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여성형 캐릭터 ‘엔젤릭버스터’(엔버)가 남성 비하성 손모양을 취했다는 일부 게임 이용자들 의심에 애꿎은 여성 애니메이터가 온라인 괴롭힘을 겪었다.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는 물론 원청인 넥슨 직원들도 ‘집게 손’을 찾아 없애는 데 밤낮 없이 동원됐다. ‘집게 손’이 발견될 때마다 사회적 혼란이 벌어지고 피해가 속출하는 사태, 언론은 어떤 역할을 했나.이번 논란은 게임 캐릭터 엔젤릭버스터가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춤 추는 장면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헌법에서 언론에 대해선 사전 검열은 안 되고 사후적으로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는 방심위의 가짜뉴스 전담 센터를 두고는 사상의 자유 시장에 맡겨 국민이 판단하도록 하자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사상의 자유 시장이 많이 변화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12일 정형식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탄희 의원은 정 후보자에게 “헌법 제21조 2항에 따르면 언론 검열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언론 검열이 인정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정형식 후보자는 “너무나 당연하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
서울의봄이 흥행하면서 12.12 군사쿠데타 44년째를 맞아 전두환에 큰절(세배)했다 곤욕을 치른 일화가 다시 소환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두환 세배 사건이다.YTN은 12일 유튜브 영상 YTN 돌았져(돌발영상이 있는 저녁)를 통해 라는 영상을 내보냈다. 이 영상은 지난 8일 텍스트 기사 내용만 보도했다가 이틀 뒤인 10일 영상뉴스로 제작했다.YTN은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인 2007년 1월2일 원희룡 장관(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인권 코너에서 노란봉투법 의제를 다루며 노동계 입장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MBC 라디오 에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가 해당 사안을 제재해 경제계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 위원장 류희림)는 12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관련 두 개의 안건을 심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월7일 ‘인권 새로고침’ 코너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뜻하는 ‘노란봉투법’을 다뤘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팩트체크 플랫폼에 대한 네이버 지원 중단이 ‘정치권 외압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오자 시민사회에서도 “팩트체크 저널리즘 탄압을 중단하라”는 비판이 나왔다.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는 12일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를 없애겠다며 팩트체크를 탄압하는 모순적 행태”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가짜뉴스 근절 대책’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했다.여당으로부터 ‘좌편향’ 공격을 받은 뒤 지난 8월 네이버 자금 지원이 중단된 SNU팩트체크센터의 정은령 센터장은 지난 7일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8월 초 마지막으로 대면 미팅을 했다. 네이버에서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의 조력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김홍일 체제 권익위는 공영방송과 미디어기구 인사 교체 과정에서 속전속결로 ‘해임 사유’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현재 방통위원장 후보이면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하지 않고 있어 ‘겸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법 위반 판단 속전속결, ‘긴급브리핑’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난 7월 출범한 김홍일 체제의 권익위는 남영진 전 KBS 이사장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 및 김석환 이사, 정민영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12일자로 KBS에서 퇴사한 이재석 기자가 “지금 KBS에선 어떤 최소한의 절차적 합리성이나 절제의 미덕을 발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지난달 23일 사표를 제출한 이재석 기자는 정식 퇴사일인 이날 본인 SNS를 통해 KBS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2005년 KBS 취재기자로 입사한 이 기자는 탐사보도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9’ 주말 앵커 등에 이어 지난달 10일까지 ‘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다. 같은달 23일 박 사장 취임 후 첫 KBS 평기자 인사에서는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부로 발령된 바 있다.이 기자는 “만 19년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