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간부가 구성원들에게 오는 6월부터는 급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먼저 퇴사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공지했다. 두 차례 서울시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정태익 TBS 대표는 3월16일자로 퇴사했다고 밝혔다.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은 18일 ‘직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6월 이후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회생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고, 6월부터는 급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먼저 배에서 내리시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했다. 서울시의회가 오는 5월31일까지 인건비 등 예산을 승인한 상태이고 이후 지원이
대통령실 앞에 모인 언론현업단체들이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협업단체들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황상무 수석의 사과가 아니라 인사권자 윤석열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테러 협박 (황상무) 수석을 즉시 해임하라”라고 촉구했다.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등 일부 방송사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내가 (
부적절 발언으로 공천 취소된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공석이 된 강북을 지역에서 치러질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노무현재단 이사) 경선과 관련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빈다”고도 말했다.정 전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에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부적절 발언 등의 문제와 관련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을 두고 기초과학 연구개발 예산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고수 입장을 두고도 점진적으로 증원해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안철수 위원장의 이 같은 목소리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식 회의에서 나왔다. 18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신성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퍼주기로 일관했고, 대외 의존도가 높고 비기축 통화국인 대한민국의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를 남겼다”며 “세계 7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대상 회칼 테러 언급을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한 분위기가 나온다. “기함할 정도로 놀라” “언론겁박” “즉시 사퇴했어야 할 일”이라는 거센 성토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황 수석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출국도피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즉시 귀국 요구도 함께 제기됐다.대통령실이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에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일제히 이 같은 목소리를 내놓음에 따라 총선을 눈앞에 두고 대통령실과 당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보도 금지를 선언했다.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의 언론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출입기자단이 투표를 통해 보이콧을 결정한 것. 정부 부처와 출입기자단 사이 신경전은 종종 펼쳐지지만 보이콧까지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교육부 출입기자단은 지난 15일 출입매체 42개사 중 28개사가 참여해 찬성 23표로 교육부총리·차관 동정자료 및 동정사진 자료를 보도금지로 하기로 결의했다.19일부터 22일까지 계획돼 있는 부총리와 차관 일정 일체가 보도금지됐다. 부총리는 19일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교육부-한국달크로즈유리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영방송 KBS가 총선 보도에서 동명이인 후보 사진을 내보냈다. 착오라고 하지만 최종 데스킹 과정에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연합뉴스는 지난 17일 제목으로 보도했는데 관련 사진은 김용태 전 의원을 썼다.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천가평 지역에 출마했다. 그런데 연합뉴스는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김용태 전 의원이 제22대 총선 고양정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사진을 설명하면서 김 전 의원의 사진
대통령실이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경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다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소환 요구에도 “부적절하다”고 했다.대통령실은 18일 오전 대변인실 명의로 두 건의 입장문을 냈다. 황상무 수석의 언론 협박 논란 관련해선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며 “특히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 악화로 지지율 하락이 감지되자 ‘도피 출국’ 논란이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즉각 귀국과 ‘회칼 테러’ 발언으로 파장을 부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보수신문도 이와 발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과 계속되는 독선적 결단을 지적하며 비판 칼럼·사설을 냈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즉각 소환 통보를 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게 피로감 드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터져나오는 막말 논란을 감당못하고 공천을 취소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선거구인 부산 수영구에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 정연욱 후보를 우선추천(공천)했다. 정 전 논설위원은 부산진구에 공천신청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이번에 기사회생했다. 정 전 논설위원은 지난해 말까지 동아일보에서 정치 관련 칼럼과 사설을 쓰다 그만두고 정치권으로 직행했다는 점에서 언론 독립성 훼손 비판을 받아왔다.국민의힘 공관위는 17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24차 공천 심사 회의결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산
22대 총선 24일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수도권 여론이 심상치 않다며 끔찍한 결과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일보 등 주류 매체도 위기신호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총 응답자(183명) 중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일주일전(45% 서울 총 응답자 189명)보다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로 일주일전(24%) 보다 8%포인트 올랐다. 인천경기 총 응답자(320명)의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인격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자신의 과거 발언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락을 뺐다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BS 제작진은 현장에서 김 전 위원의 문제제기가 없었으며,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와 김행 전 위원은 1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고성을 주고받고 법적대응을 예고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에 김행 전 위원은 16일 보도자료에서 자신을 “시사평론가
짧은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 숏폼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대세가 되고 있다. 나스미디어 조사 결과 숏폼은 ‘즐겨보는 온라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이용자 16.3%는 쇼츠(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숏폼 서비스)를 보기 위해 유튜브에 들어가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숏폼 서비스 릴스 이용도 역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KT 자회사 나스미디어가 15일 발표한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콘텐츠) 강세가 강화됐다. ‘즐겨보는 온라인 콘텐츠 유형’을 물은 결과 “15초 이내 짧은 영상”이 53.2%로 1
TBS가 폐국 위기에 서 있는 가운데, TBS 시청자위원이 회의비를 줄이기 위해 서면·격달로 회의를 진행하자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TBS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TBS가 민영화를 위해 발주한 ‘투자자 발굴 용역’은 무응찰로 끝이 났다. 정태익 대표이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희망퇴직으로 인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TBS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방송을 진행해 온 최일구 전 MBC 앵커는 6년 만에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를 종영한다.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오는 6월부터 끊긴다.이런
전해철 현역의원을 꺾고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갑 후보로 공천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극단적 막말과 과거 피감기관 술접대 사례가 큰 논란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한미FTA와 언론대응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명박과 유사 불량품” “역겹다”와 같은 혐오와 조롱섞인 막말을 써 당내 반발을 산다.양 전 위원은 자신이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시절인 지난 2008년 5월13일 미디어스에 기고한 이라는 글에서 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고 “언론사 고소·고발하는 것도 유사하고, 하는
“어떤 당, 어떤 후보도 현재의 언론·미디어 문제를 풀어갈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자유언론실천재단과 새언론포럼이 4·10 총선을 맞아 각 정당에 언론정책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언론 품질이 떨어지는) 근본적 원인은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언론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언론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관련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유언론실천재단·새언론포럼은 국민의힘·민주당 등 9개 원내정당에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개혁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 △편성·편집위원회 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평생 쌓은 커리어는 화려하다. 서울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쯤은 제쳐둬도 될 정도다. 포털 네이버에서 ‘한덕수’를 검색해서 경력사항을 보니 웬만한 ‘난 사람’ 두 세명이 쌓은 이력에 버금간다. 나무위키에서는 그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 5개 정부에 걸쳐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진기록을 보유한 원로’라고 소개한다.한덕수 총리에겐 한끗 다른 무언가가 있다. 서울대-하버드대 초고학력 코스는 비단 한 총리만 밟은 것이 아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 기자를 두고 ‘1988년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한 언론 비판이 이어진다. 한겨레는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조선일보는 언론단체의 황 수석 사퇴 요구가 무리하지 않다고 했다.앞서 황 수석은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또 황 수석은 같은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 북한 배후설을 거론했다고 한다. 황 수석은 16
“카메라 내놔!” “카메라 치워!” 노숙인이 거주하는 서울역 길거리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자 여성 노숙인이 버럭 화를 냈다. 그 여성 노숙인은 한마디를 덧붙였다. “너희한테는 거리지만, 우리한테는 집이야!” 하누리 KBS 기자는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왜 카메라는 여성 노숙인을 향했을까. 하누리 기자는 대학 시절 수업에서 알게 된 미국이 1980년대 거리 미화를 위해 여성 노숙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조이스 브라운 여성 노숙인은 법정으로 이 사건을 끌고 가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다. 집이 없어
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 등장한 ‘파란색 1’이 결국 법정제재를 받을 것 같다.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례적으로 1을 기록해 환경부 지정색에 맞춰 파란색 그래픽으로 1을 크게 보여준 것이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지난 14일 해당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해 중징계를 예고했다. 선방심의위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가운데 ‘선방심의위 무용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5일 성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