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뉴스페이퍼’(We are a newspaper). 한국일보 ‘h알파’팀이 숏폼을 만들 때 서로에게 외치는 주문이다. 자극적인 틱톡 영상들 속에서 중심을 잡도록 도와준다. 언론사인 걸 드러내지 않는 보통의 버티컬브랜드와 달리 h알파팀은 한국일보 기사를 기반으로 영상을 만든다. 영상 안에 기사 제목과 출처를 명시하고 시청 후 기사를 보도록 유도한다. ‘틱톡에서 우리가 제일 믿을 만 하다’는 자신감이다.그렇다고 재미를 포기한 건 아니다. ‘SNL 코리아’와 ‘개그콘서트’가 마음 속 경쟁자다. 영상 시사를 할 때면 사무실이 떠나갈
경찰이 이동권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강제 연행하면서 불법 체포이자 폭력진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경찰이 박 대표를 진압하며 휠체어에서 떨어져 다치게 한 과정을 두고 ‘박 대표가 누워서 대치를 벌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경찰은 24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박 대표에 강제 연행을 시도했다. 박 대표는 경찰이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휠체어에서 추락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목 염좌(삠)와 타박상, 욕창 쓸림 등을 진단 받고 입원 중이다.앞서 전장연은 24일
‘3대 7’ 경상남도 거제시의 토박이와 외지인 비율이다. 거제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3만 명이다. 1950년대엔 한국전쟁으로 기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피난민이 많이 몰려왔다. 1970년대엔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외부 인력이 늘었다. 공교롭게도 거제의 조선업 종사자 비율은 70%다. 인구구성이 바뀌다보니 점점 지역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관광형 전문 테마 박물관만 있을 뿐, 거제 역사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거제시립박물관도 없다.거제엔 대학이 거제대학교뿐이다. 학생들은 성인이 되면 거제를 떠나고,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올 확률은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23일 개봉했다. 영화는 신군부가의 군사 쿠데타를 집중 조명한다.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 허구적 요소를 가미했다. 영화 속 사실과 허구를 짚어본다.극 중 사망한 군인은 김오랑 소령과 정선엽 병장 영화는 쿠데타 도중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자막을 띄우며 은연 중에 ‘사실’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극 중 이름은 사실과 다르지만 실제 사망자를 모티브로 했다. 정해인 배우가 연기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역할의 오진호 소령은 특전사령관을 지키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을 모티브로 했다. 극 중에
감사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질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관 3명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상주하며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지난 8월 벌어진 상임이사 3인의 표완수 전 이사장 해임 시도 적절성, 신문 공동수송노선 사업 운영 적법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20일부터 2주간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질감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감사국 4과 감사관 3명이 언론재단에 갔으며, 현재 프레스센터 15층에서 상주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감사관이 자료를 꼼곰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야권 추천 소수 위원들이 TV조선 대표이사와 미디어정책학회장에게 선거방송심의 위원 추천 철회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냈다. 야권 추천 위원들은 선거방송심의위원 의결 과정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방통심의위 야권 추천 위원 3인(옥시찬, 김유진, 윤성옥)은 24일 주용중 TV조선 대표이사와 박천일 미디어정책학회장에게 선거방송심의위원 추천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통해 “소수위원들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위촉일인 12월 11일 전 합의제 정신에 맞게 구성을 재논의할 수 있도록 귀사의 추천인사를 철회해주시기를 요청
박민 KBS 사장이 KBS 이사회에 출석해 주요 취재·보도 관련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을 내린 법률 자문 결과 등 법적 검토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박민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임시이사회에서 단체협약 제29조에 규정된 국장 임명동의제 관련 보고를 했다.KBS는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2019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시사제작국장·시사교양2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고, 2022년엔 그 대상을 시사교양1국장·라디오제작국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심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진그룹·을지학원이 YTN·연합뉴스TV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계획안을 의결하고, 24일 대표이사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장균 YTN 대표이사는 방통위 출석을 거부했으나 성기홍 연합뉴스 대표이사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부실·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이어진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11명은 24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기본계획을 의결하기까지 최소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고한석)와 YTN 우리사주조합(조합장 고한석)은 24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를 상대로 소송과 소송 판결 시까지 을 제기했다.YTN지부와 YTN우리사주조합은 “이 사건 심사 기본계획은 주체와 내용, 절차 측면에서 모두 심각한 하자가 있어 위법함이 명백하다”며 “유진이엔티 주식회사는 지난 15일 피고(방통위)에게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자
민주당이 지난 22일 법사위 파행의 배경으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처리 방탄을 지목한 후 연일 이동관 위원장 탄핵안 처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을 피할 방법은 방송장악 시도를 포기하고 이동관 위원장을 파면하는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언론 장악을 위한 여당의 무리수가 도를 넘고 있다. 당리당략 앞에는 자신들이 그렇게 강조했던 민생과 사법 공백 우려마저도 하찮게 여기는 이중성마저 드러내고 있다”며 “법사위 파행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헌정질서 문란 행위를 지
희망퇴직 절차를 끝마친 JTBC와 JTBC미디어텍이 사실상 권고사직에 들어갔다. 사측은 개별 직원들에게 연락해 희망퇴직을 권고하고 있다. 권고받은 직원 입장에선 ‘권고사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회사 내부에 무력감과 불안감이 팽배해졌다고 지적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JTBC 사측은 구성원들에게 연락해 ‘희망퇴직 위로금을 줄 테니 (퇴직) 결정을 해 보는 건 어떻겠는가’라고 권유하고 있다. JTBC 미디어텍에 소속된 PD 일부도 관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 구성원 A씨는 “권
일감 몰아주기 의혹, 노동조합 탄압, 검사 뇌물 제공, ESG 경영 최하위 점수 등의 이슈가 있는 유진기업이 YTN 대주주가 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에 최대주주 변경을 신청하자 “YTN 최대주주 자격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고한석) 등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 앞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국민자산인 YTN 공적 지분이 민간 자산이 되는 걸 오래전부터 지적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암컷’ 막말 파문을 때렸다.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망언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당 대표의 경고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도 본인은 사과조차 없다”고 지적했다.조명희 부대표는 “말문이 막히는 옹호성 논리는 여전하다. 민형배 의원은 어제 최 전 의원 발언 자체를 옹호할 수는 없으나, 작품세계 안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빗대어 설명한 게 뭐가 그리 잘못된 건가 두둔하고 나섰다.
포털 다음이 검색 시 콘텐츠제휴(Content Partner, CP사) 언론사 기사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하자, 언론단체에서는 “일방적인 뉴스 검색 정책 변경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다.24일 오후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이사)는 성명서를 통해 “포털 다음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을 강력히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인터넷신문협회는 △국민의 다양한 뉴스선택권을 봉쇄하는 일체의 행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가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최대주주 지위 승인심사가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방통위는 부적격자 을지학원의 승인 요청을 기각하라”고 밝혔다.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24일 오전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공영언론 연합뉴스TV 사수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경영권 획득은 방송법 취지에 반할 뿐더러 민간자본의 공영언론 침탈”이라며 “방통위가 본 승인 요청에 대해서 기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연합뉴스 구성원은 다수가 기자로, 기자직과
3년4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KBS (이하 개콘) 시청자게시판이 사라졌다. 첫 방송부터 여성과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개그소재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시청자들이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나온다. 시청자들이 시청자게시판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거나 사라진 이유를 묻자 KBS 측은 뒤늦게 ‘출연자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게시판을 닫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개콘 첫 방송 중 ‘니퉁의 인간극장’ 코너에서 “결혼기념일 그게 뭐 대수야? 우리 아들 돈 빨아먹으려고 아주 그냥. 나 때 결혼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환경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하며 ‘가짜뉴스 방송 제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제보를 받고 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양 당의 적극적인 보도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다.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 정권의 방송장악은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기존 종편 방송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정부 편향적 방송을 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허위 조작 가짜뉴스 방송’을 제보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적극 제보를 요청할 수 있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민주진보진영의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개혁연합신당’을 공식 제안하고, 소위 3지대로 언급되는 금태섭, 양향자, 정의당 일부 세력 신당 움직임을 두고 질 나쁜 정치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다. 특히 이준석 신당을 두고는 대통령 윤석열을 만든 1등 공신임에도 일말의 반성도 없는 안철수식 새 정치라며 함께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용혜인 대표는 2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좌고우면을 반복하며 반윤석열이라는 반사이익 정치에만 머물고 있지만, 그 결과는 거대한 무당층, 정치에 대한 국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해임됐다 해임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복직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MBC대주주)에 대해 여권이 다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긴급브리핑에서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및 예산 사적 사용 신고가 접수됐다며 수사기관인 경찰과 감독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를 이첩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MBC 보수성향 노조로 꼽히는 MBC노동조합(제3노조)가 권 이사장과 김 이사를 김영란법 위반 등으로 신고한 바 이싿.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정상 2인 방통위는 연합뉴스TV에 이어 YTN마저 졸속 심사로 민간에 넘기려 하고 있다”며 “‘방송 불도저’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이 다가오니 방송 민영화도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장경태 의원은 이날 “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은 YTN 인수 의사를 밝힌 유진그룹 오너의 변호사로 특수관계이다. 또 자신의 문제와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YTN 기자를 고소한 이동관 위원장도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이어 “방통위 2인 체제도 문제인데, 이 모두 하자